본 팬픽은 黒傘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나는 교실에 돌아왔다.
벌써 수업이 끝나서, 아무도 없어야 할 내 클래스에.
조금 전 까지는 직원실에 있었다.
거기서 만났던 것은 아니나 다를까, 물론 히라츠카 선생님이다.
내가 이틀 쉬던 사이에 국어 수업에서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감상문을 쓰는 과제가 나온 것 같다.
아니 그보다 말입니다! 그거라면 이전에 썼지 않았습니까.
(너는 범행 성명을 써 왔지 않았나? 라고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과제용지를 받으러 갔었다는 것이다.
뭔가 나에게만 최근 이런 과제가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기분 탓일까.
나에게 과제를 주러 올 때 히라츠카 선생님 어쩐지 기뻐하는 거 같고 말이지.
「오늘은 오래간만에 혼자서 돌아갈까」
히라츠카 선생님이 최근엔 어때? 라며 항상 물어보던 걸 물었지만
예상 이상으로 빨리 끝나 버렸다.
유이가하마에게는 오늘은 늦을 테니까 부활 못가- 라고 전달해 두었으니 돌아가도 좋겠지.
교실에 내 가방을 가지러 들어간다.
문을 열고 깨달았다.
「응? 누군가 남아 있는 건가」
그 인물이 누군지는 곧바로 알았다. 나의 옆 자리에 있는 여자라고 하면 한 사람 밖에 없다.
거기에는 유미코가 책상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아직 돌아가지 않았던 것일까? 그렇지만 어째서 남아 있던 건지?」
나는 옆 자리= 즉 내 자리에 앉아 잠깐 유미코를 쳐다 보았다.
뭐랄까 잠자는 얼굴이 사랑스럽다.
그녀의 뺨을 손가락 끝으로 쿡쿡 찔러 보았다.
깜짝 반응했지만 그런데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 꽤 버릇 될 것 같다.
뺨을 한번 더 쿡쿡 찔러 본다.
말랑말랑 해서 사랑스럽다.
깨워 버리는 것은 미안하니까 이 이상은 그만두기로 했다.
다음에, 부탁하면 손대게 해 줄까?
「(그러고 보니 그 날 , , 우연히 돌아가던 길에서 이 녀석과 만났던 것이 계기였다)」
설마 사귈 거라니 생각하지도 못했다.
반에서는 남자들에게 염옥의 여왕이라 불리고 말이지, 어쨌든 말을 건 적도 별로 없었다.
「무슨 말 들을지도 모르겠고, 순수하게 무서웠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던 유미코의 인상이었다.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와 봉사부에서 활동하다 보니, 그 와중에 어떤 계기로
자주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를 했던 것을 떠올랐다.
특히 토츠카의 테니스 특훈의 의뢰 때는 정말이지 말도 통하지 않았다.
어쨌든 「나-아..가 테니스하고 싶으니 빨리 나가지 않을래?」 라는 느낌이었다.
그냥 협박이라고 하는 편이 더 좋을 지도 모르겠다.
그 때만 해도 역시 지금 같은 관계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사이 좋게 되는 것은 몇 퍼센트라면 모르겠지만 연인 관계는 전혀 아니다.
정말이지 전혀다.
이 녀석 아직 일어날 것 같지도 않고,
딱 좋으니까 다시 떠올려 볼까···
유미코와 사귀게 된 계기가 생긴 그 날부터 오늘까지를.
유미코의 잠든 얼굴을 보면서 다시 추억에 잠긴다
그 날, 내가 애용하던 마이 자전거가 펑크 났다.
덤으로 체인까지 벗겨져 어쩔 수 없이 도보로 등 하교 했었는데.
히라츠카 선생님 호출 때문에 창고 정리하다 보니 하교를 늦게 했다.
석양을 바라보면서 돌아가는 길에 알고 있는 소녀가 주저앉아 있었다.
그것이 미우라 유미코였다.
아무래도 다리를 다친 것 같았다.
처음은 지나치려 했지만, 그것은 사람으로서는 아니라고 생각해 조심조심 얘기했다.
긴장 했던 지라 한마디 하는 것만으로도 혀 씹을 거 같았다.
「저기 , 괜찮은 건가?」
아마 내가 먼저 그녀에게 말을 건넨 건 이 때가 처음이었을 거다.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에, 히키오!?」
그 때 유미코의 대답은 이것.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히키오는 아니잖아.
유이가하마의 힛키-도 본의가 아닌데.
내 별명··· 어째서 이런 것들 뿐이냐고.
신경 쓰지 말아 달라고 해도 가만히 둘 수도 없었기에 거들어주고는
그리고 유미코의 자택 앞까지 데려다 주었던 거다.
어차피 귀가 시간은 늦었으니 상관없었다.
됐다고 거부 당할 거라 생각했었지만 유미코는 「응」이라고.
이야기해 보니 솔직한 녀석이었다.
「그럼」
「잠깐 기다려」
돌아 보니 유미코가 「고, 고마워」라며 인사를 했다.
솔직하게 답례를 들어서 오히려 당황했다.
다음날 유미코가 말을 걸어 주었다.
「그, , 어제는 고마워」
「아아 그것 인가. 아니, 답례 같은 건 괜찮으니까」
무뚝뚝하게 대답 했기에 이제 끝일 거라 생각했다.
「바로 이야기 자르는 거 그만 두지 그래? 아직 이야기하는 중이니까」
그걸 듣고 움찔 했다.
바로 얼굴을 들어 유미코를 봤다.
그리고 친구 있는 거야? 그런 대화로,
「나-아가 친구 되어 줄게」
이 한마디에.
녀석 같이 친구가 많은 녀석이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나 같은 녀석에게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들을 거라 생각한 적 전혀 없었다.
그리고 자주 이야기하게 되어, 사이 좋게 되었다.
서로의 사이가 진전하는데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연인이었다.
처음으로 점심시간에 유미코와 둘이서 보냈을 때는
그녀가 만들어 온 도시락을 둘이서 먹었다.
처음은 「너무 만들었을 뿐 이니까」라고 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많았기에 나를 위해 만들어 준 건가···하고 감동했다.
정말 처음에는 감동했다.
그 때 매우 자연스럽게 장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버렸다.
「이것이라면 나도 장래에는 주부가 될 수 있겠구나」
「그것은 안돼. 나-아가 인정하지 않으니까」
「그렇습니까」
뭐랄까 이 녀석을 위해서라면 일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여름방학에는 처음으로 둘이서 바다에 갔다.
소부 고등학교 근처는 혹시라도 아는 사람을 만나 버릴지도 모르기에 먼 해안으로 갔다.
해안에서 둘이서 걷고 있자면 많은 남자들이 유미코를 빤히 봤다.
뭐 금발에 얼굴도 예쁘고, 스타일도 좋으니 당연히 눈에 띈다.
힘껏, 남자친구라고 어필 하는 것은 힘들었다 수준이 아니었다.
그리고 여성에게 오일을 발라준다 같은 그런 두근두근 거리는 이벤트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연애 게임으로는 체험했지만 실제가 되면··.
그녀의 몸에 오일을 바를 때 「앙」이나 「응」같은 목소리가 새어 나와서··· 조금 위험했다.
뭐라고 해야 하나·· 하야마의 친구의 말로 말하면 「진짜 쩔었어」
「정말로 나 같은 것으로 괜찮은 걸까? 하야마가 나 같은 것보다 , , 」
「좋은 게 당연하잖아. 나-아가 좋아하니까. 하치만에게는 하야토에게는 없는 좋은 점이 많아」
사귄 뒤로 지금까지 중에 제일 감동한 순간이었다.
기뻤다. 진심 어린 시선으로 나에게 그런 말을 해 준 유미코를 한층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귀엽구나 이 여자는」
지금이라면 유미코도 모를 테니, , 머리 쓰다듬어 볼까··.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하다가 책상에 다리가 부딪쳤다.
「이런! 펜 떨어뜨렸다」
책상 위에 있던 펜이 정확히 유미코 발 밑에 떨어졌다.
나는 그것을 줍기 위해서 주저앉았다.
정확히 얼굴을 올려 보니 유미코의 스커트 안이 시야에 들어와 버렸다.
자고 있는 유미코는 다리를 닫지 않았었다.
「역시 어른스러운 것을 입은 건가 아니 안 돼! 뭘 보는 거냐고 나는」
들여다 볼 생각이 아니었다. 나에겐 펜을 주우려고 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
예감은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반드시 유미코가 일어나 버릴 것 같은 예감이.
「어라? 하치만, 그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우왓! , 일어나 있던 건가?」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조금 전까지 자고 있었는데. 저기? 조금 전부터····」
내 시선 끝을 눈으로 쫓아 가는 유미코.
어어.. 이것은 좋지 않다··.
「잠깐! 하치만!」
눈치챘는지 곧바로 다리를 닫아, 스커트를 감춘다.
「아니다. 이것에는 이유가 있다!」
잠깐 내 말을 들어줘.
이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미안」
「정말 , , 하치만이니까 용서해 주는 거야?」
결국 본 건 사실이고 솔직하게 사과했다.
「그런데 뭘 했던 거야?」
「기다렸어. 같이 돌아 가려고」
「그런가. 오래 기다리게 했구나」
「전혀 기다리지 않아써, , 엣취」
아아, 창문 열었었잖아.
누군가가 환기 때문인지 열어두었었다··
해가 떨어진 탓에 찬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겨울은 이래서 곤란하다.
「자, 추우니까 빨리 돌아가자고」
「그럼. 갈까」
이번에 회상했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이 녀석과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나는 이 관계를 앞으로도 지킬 것이다.
만약 하치만과 유미코가 교제한다면 6화
나는 교실에 돌아왔다.
벌써 수업이 끝나서, 아무도 없어야 할 내 클래스에.
조금 전 까지는 직원실에 있었다.
거기서 만났던 것은 아니나 다를까, 물론 히라츠카 선생님이다.
내가 이틀 쉬던 사이에 국어 수업에서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감상문을 쓰는 과제가 나온 것 같다.
아니 그보다 말입니다! 그거라면 이전에 썼지 않았습니까.
(너는 범행 성명을 써 왔지 않았나? 라고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과제용지를 받으러 갔었다는 것이다.
뭔가 나에게만 최근 이런 과제가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기분 탓일까.
나에게 과제를 주러 올 때 히라츠카 선생님 어쩐지 기뻐하는 거 같고 말이지.
「오늘은 오래간만에 혼자서 돌아갈까」
히라츠카 선생님이 최근엔 어때? 라며 항상 물어보던 걸 물었지만
예상 이상으로 빨리 끝나 버렸다.
유이가하마에게는 오늘은 늦을 테니까 부활 못가- 라고 전달해 두었으니 돌아가도 좋겠지.
교실에 내 가방을 가지러 들어간다.
문을 열고 깨달았다.
「응? 누군가 남아 있는 건가」
그 인물이 누군지는 곧바로 알았다. 나의 옆 자리에 있는 여자라고 하면 한 사람 밖에 없다.
거기에는 유미코가 책상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아직 돌아가지 않았던 것일까? 그렇지만 어째서 남아 있던 건지?」
나는 옆 자리= 즉 내 자리에 앉아 잠깐 유미코를 쳐다 보았다.
뭐랄까 잠자는 얼굴이 사랑스럽다.
그녀의 뺨을 손가락 끝으로 쿡쿡 찔러 보았다.
깜짝 반응했지만 그런데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 꽤 버릇 될 것 같다.
뺨을 한번 더 쿡쿡 찔러 본다.
말랑말랑 해서 사랑스럽다.
깨워 버리는 것은 미안하니까 이 이상은 그만두기로 했다.
다음에, 부탁하면 손대게 해 줄까?
「(그러고 보니 그 날 , , 우연히 돌아가던 길에서 이 녀석과 만났던 것이 계기였다)」
설마 사귈 거라니 생각하지도 못했다.
반에서는 남자들에게 염옥의 여왕이라 불리고 말이지, 어쨌든 말을 건 적도 별로 없었다.
「무슨 말 들을지도 모르겠고, 순수하게 무서웠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던 유미코의 인상이었다.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와 봉사부에서 활동하다 보니, 그 와중에 어떤 계기로
자주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를 했던 것을 떠올랐다.
특히 토츠카의 테니스 특훈의 의뢰 때는 정말이지 말도 통하지 않았다.
어쨌든 「나-아..가 테니스하고 싶으니 빨리 나가지 않을래?」 라는 느낌이었다.
그냥 협박이라고 하는 편이 더 좋을 지도 모르겠다.
그 때만 해도 역시 지금 같은 관계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사이 좋게 되는 것은 몇 퍼센트라면 모르겠지만 연인 관계는 전혀 아니다.
정말이지 전혀다.
이 녀석 아직 일어날 것 같지도 않고,
딱 좋으니까 다시 떠올려 볼까···
유미코와 사귀게 된 계기가 생긴 그 날부터 오늘까지를.
유미코의 잠든 얼굴을 보면서 다시 추억에 잠긴다
그 날, 내가 애용하던 마이 자전거가 펑크 났다.
덤으로 체인까지 벗겨져 어쩔 수 없이 도보로 등 하교 했었는데.
히라츠카 선생님 호출 때문에 창고 정리하다 보니 하교를 늦게 했다.
석양을 바라보면서 돌아가는 길에 알고 있는 소녀가 주저앉아 있었다.
그것이 미우라 유미코였다.
아무래도 다리를 다친 것 같았다.
처음은 지나치려 했지만, 그것은 사람으로서는 아니라고 생각해 조심조심 얘기했다.
긴장 했던 지라 한마디 하는 것만으로도 혀 씹을 거 같았다.
「저기 , 괜찮은 건가?」
아마 내가 먼저 그녀에게 말을 건넨 건 이 때가 처음이었을 거다.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에, 히키오!?」
그 때 유미코의 대답은 이것.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히키오는 아니잖아.
유이가하마의 힛키-도 본의가 아닌데.
내 별명··· 어째서 이런 것들 뿐이냐고.
신경 쓰지 말아 달라고 해도 가만히 둘 수도 없었기에 거들어주고는
그리고 유미코의 자택 앞까지 데려다 주었던 거다.
어차피 귀가 시간은 늦었으니 상관없었다.
됐다고 거부 당할 거라 생각했었지만 유미코는 「응」이라고.
이야기해 보니 솔직한 녀석이었다.
「그럼」
「잠깐 기다려」
돌아 보니 유미코가 「고, 고마워」라며 인사를 했다.
솔직하게 답례를 들어서 오히려 당황했다.
다음날 유미코가 말을 걸어 주었다.
「그, , 어제는 고마워」
「아아 그것 인가. 아니, 답례 같은 건 괜찮으니까」
무뚝뚝하게 대답 했기에 이제 끝일 거라 생각했다.
「바로 이야기 자르는 거 그만 두지 그래? 아직 이야기하는 중이니까」
그걸 듣고 움찔 했다.
바로 얼굴을 들어 유미코를 봤다.
그리고 친구 있는 거야? 그런 대화로,
「나-아가 친구 되어 줄게」
이 한마디에.
녀석 같이 친구가 많은 녀석이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나 같은 녀석에게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들을 거라 생각한 적 전혀 없었다.
그리고 자주 이야기하게 되어, 사이 좋게 되었다.
서로의 사이가 진전하는데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연인이었다.
처음으로 점심시간에 유미코와 둘이서 보냈을 때는
그녀가 만들어 온 도시락을 둘이서 먹었다.
처음은 「너무 만들었을 뿐 이니까」라고 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많았기에 나를 위해 만들어 준 건가···하고 감동했다.
정말 처음에는 감동했다.
그 때 매우 자연스럽게 장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버렸다.
「이것이라면 나도 장래에는 주부가 될 수 있겠구나」
「그것은 안돼. 나-아가 인정하지 않으니까」
「그렇습니까」
뭐랄까 이 녀석을 위해서라면 일해도 좋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
여름방학에는 처음으로 둘이서 바다에 갔다.
소부 고등학교 근처는 혹시라도 아는 사람을 만나 버릴지도 모르기에 먼 해안으로 갔다.
해안에서 둘이서 걷고 있자면 많은 남자들이 유미코를 빤히 봤다.
뭐 금발에 얼굴도 예쁘고, 스타일도 좋으니 당연히 눈에 띈다.
힘껏, 남자친구라고 어필 하는 것은 힘들었다 수준이 아니었다.
그리고 여성에게 오일을 발라준다 같은 그런 두근두근 거리는 이벤트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연애 게임으로는 체험했지만 실제가 되면··.
그녀의 몸에 오일을 바를 때 「앙」이나 「응」같은 목소리가 새어 나와서··· 조금 위험했다.
뭐라고 해야 하나·· 하야마의 친구의 말로 말하면 「진짜 쩔었어」
「정말로 나 같은 것으로 괜찮은 걸까? 하야마가 나 같은 것보다 , , 」
「좋은 게 당연하잖아. 나-아가 좋아하니까. 하치만에게는 하야토에게는 없는 좋은 점이 많아」
사귄 뒤로 지금까지 중에 제일 감동한 순간이었다.
기뻤다. 진심 어린 시선으로 나에게 그런 말을 해 준 유미코를 한층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귀엽구나 이 여자는」
지금이라면 유미코도 모를 테니, , 머리 쓰다듬어 볼까··.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하다가 책상에 다리가 부딪쳤다.
「이런! 펜 떨어뜨렸다」
책상 위에 있던 펜이 정확히 유미코 발 밑에 떨어졌다.
나는 그것을 줍기 위해서 주저앉았다.
정확히 얼굴을 올려 보니 유미코의 스커트 안이 시야에 들어와 버렸다.
자고 있는 유미코는 다리를 닫지 않았었다.
「역시 어른스러운 것을 입은 건가 아니 안 돼! 뭘 보는 거냐고 나는」
들여다 볼 생각이 아니었다. 나에겐 펜을 주우려고 했다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
예감은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반드시 유미코가 일어나 버릴 것 같은 예감이.
「어라? 하치만, 그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거야?」
「우왓! , 일어나 있던 건가?」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조금 전까지 자고 있었는데. 저기? 조금 전부터····」
내 시선 끝을 눈으로 쫓아 가는 유미코.
어어.. 이것은 좋지 않다··.
「잠깐! 하치만!」
눈치챘는지 곧바로 다리를 닫아, 스커트를 감춘다.
「아니다. 이것에는 이유가 있다!」
잠깐 내 말을 들어줘.
이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미안」
「정말 , , 하치만이니까 용서해 주는 거야?」
결국 본 건 사실이고 솔직하게 사과했다.
「그런데 뭘 했던 거야?」
「기다렸어. 같이 돌아 가려고」
「그런가. 오래 기다리게 했구나」
「전혀 기다리지 않아써, , 엣취」
아아, 창문 열었었잖아.
누군가가 환기 때문인지 열어두었었다··
해가 떨어진 탓에 찬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겨울은 이래서 곤란하다.
「자, 추우니까 빨리 돌아가자고」
「그럼. 갈까」
이번에 회상했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이 녀석과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나는 이 관계를 앞으로도 지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