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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새로운 아이돌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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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 | 아이시스

모바P「새로운 아이돌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5화


<이전 이야기>

​2​3​4​:​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7​/​2​8​(​일​)​ 02:26:37. 71 ​I​D​:​I​m​N​O​X​P​S​3​0​

 표정이나, 분위기로 읽을 수 있다. 
 그녀는…… 나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아무런 기대를 해 주지 않는 것이 조금 안타깝지만 우선 그녀의 부모님을 설득해 보자. 

 아이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었다. 

「너의 이름은?」

 받은 명함을 주머니에 넣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녀에게 이름을 물었다. 

 그녀가 얼굴을 들어 올려 나를 응시하면서, 이름을 말했다. 



「쿠로카와 치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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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0​6​(​화​)​ 14:03:16. 48 ​I​D​:​f​O​/​O​U​R​Y​8​0​

 태어날 때부터, 나에게 자유 따위는 없었다. 

 부모가…… 집안이 우수하기에, 딸인 나도 우수해지기를 재촉 당했다. 

 공부는 물론, 운동도, 많이 했다. 

 부모에게 응석부린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항상 무언가를 배우면서 자라왔다. 

 자유롭게 밖에서 즐거운 듯이 노는 아이들이, 다른 세계의 인간으로 보였다. 



​2​4​3​:​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0​6​(​화​)​ 14:05:21. 12 ​I​D​:​f​O​/​O​U​R​Y​8​0​

 유일하게 사람과 제대로 접할 수 있는 초등학교에서조차, 친구를 만들 수 없었다. 
 당연하다, 만족스럽게 놀 시간도 없고, 유행을 따를 겨를도 없는 나에게, 친구가 생길 리가 없었다. 

 초등학교 졸업 후, 나는 중고등과정 통합학교에 입학했다. 

 중학생이 되어도, 변하지 않았다. 언제나 대로, 공부하는 나날들. 

 반 친구들은, 공부 밖에 흥미가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공부만 하는 사람들뿐. 
 수업 중 바른 태도는 물론이고, 선생님이 수업과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면 가차 없이 진도를 재촉하는, 성실한 사람들. 방과후, 그들이 어딘가에 놀러 가자는 이야기를 하는 건 매우 드물었다. 

 나는 친구를 원했지만, 친구 관계를 만들려는 사람을 보지도 못했고, 기회도 얻지 못하고, 결국, 나는 학교에서 내내 혼자였다. 




​2​4​4​:​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0​6​(​화​)​ 14:13:04. 76 ​I​D​:​f​O​/​O​U​R​Y​8​0​

 부모의 바람대로 나는 우수해지도록 노력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공부 삼매경이었으니, 당연히 성적은 좋았다. 
 운동 능력도 괜찮았다. 
 어떤 일이 주어져도 척척 해냈다. 


 어지간한 일은, 뭐든지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내 자신이 아무리 우수해도, 무엇 하나 기쁘지 않았다. 

 테스트 결과가 좋아도, 운동을 잘해도, 피아노나 바이올린이 쳐도, 댄스를 해도, 무엇 하나 기쁘지 않았다. 

 내가 잘 한다고 해도,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은 아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나는, 고등학교로 진급했다. 

 고등학교에서는, 3년 분 내용을 1년 만에 마치고 나머지 2년 동안은 수험 공부를 했다. 

 고통이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단지 공부만 하는 나날들뿐. 




​2​4​5​:​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0​6​(​화​)​ 14:14:53. 51 ​I​D​:​f​O​/​O​U​R​Y​8​0​

 나이를 먹어도, 반항기 같은 건 오지도 않았다. 이미 몸에 배었다. 부모가 뭔가를 지시하는 것에 따르는 것에. 
 만약 반항 하더라도, 어차피 소용 없다. 그런 부모이니까. 

 부모에게 마음껏 반항하는 망상을 했던 적이 있다. 일종의 스트레스 발산일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할 수 없다. 망상은 망상이다. 

 나는 이대로, 무엇 하나 자신의 의지로 살지도 못한 채, 늙어서 죽어 가는 것일까. 
 고등학교 2학년 때 정도일까, 매일 같이 자신의 어두운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다. 

 변함없는 세계와 달라질 수 없는 자신. 결국은 영원히 변함없다. 

 생각하는 것조차 말할 수 없다. 그러니까, 전혀 변하지 않는다. 

 새장…… 아니, 감옥이다. 


 ―― 어두컴컴한, 감옥. 





​2​4​6​:​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0​6​(​화​)​ 14:16:16. 84 ​I​D​:​f​O​/​O​U​R​Y​8​0​

 나는, 이대로 썩어서 시체가 되는 것일까. 

 원망하면서-- 자신에게는 무의미한 인생을, 거역할 수 조차 없는 한심한 자신을, 감옥에 가둔 부모를, 모두를 원망하면서. 



​2​4​7​:​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0​6​(​화​)​ 14:19:26. 45 ​I​D​:​f​O​/​O​U​R​Y​8​0​

「너의 결혼상대가 정해졌어…… 만나는 것은--」

「…………」

 내가 20살이 되었을 때, 결혼이 정해졌다. 상대는 나와의 결혼을 바라는 것 같다.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았지만, 인상은 좋았다. 
 얼굴도 잘 생겼고, 학력도 굉장하다. 거기에, 매우 상냥한 듯한 사람이었다. 흠잡을 곳이 없는, 확실히 완벽한 남자다.

 결혼하면, 뭔가 바뀔까. 

 대답은, 곧바로 나왔다. 

 ――절대로,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결혼에 대해 거부 같은 건 불가능하니까. 

 나에게, 결혼을 거절한다는 선택지가 없는 시점에서, 이미 바뀌는 일 따윈 없는 것이다. 







 결국, 나는--


 ――영원히, 감옥 안이다. 








​2​4​8​:​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0​6​(​화​)​ 14:23:59. 10 ​I​D​:​f​O​/​O​U​R​Y​8​0​

 바꿀 수 없다면, 바뀔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어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까. 

 흐릿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 보았다. 

 우중충한 마음하고는 정반대로, 하늘은 맑고 투명해서 강한 햇볕이 대지로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문득, 시야 구석에 남자가 비쳤다. 어쩐지 모르게,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복잡한 얼굴을 하면서 이쪽으로 오고 있다. 무슨 일일까. 

 옷차림은 보통 샐러리맨 같고, 그다지 특징이 없는 얼굴이었다. 굳이 말한다면, 안경을 끼고 있어 성실해 보이는 인상 정도. 

 그 남자는, 내 눈앞까지 걸어 오고는, 발을 멈추었다. 

 남자는 주머니의 손을 넣어, 명함 한 장을 꺼내고는, 나에게 건네 주었다. 

 내가 명함을 받자, 그가 입을 열었다. 



「아이돌, 해 보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던 세계가, 약간은, 바뀐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2​5​5​:​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00:46. 72 ​I​D​:​s​I​7​a​X​5​Q​j​0​

 ☆

 쿠로카와 치아키 라는 여성은,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나고 난지 얼마 되지도 않는 남자인 나에게, 자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계속 자유 없이 속박된 채로 살아 온 것. 지금까지 인생에, 자신의 의지는 없었다는 것. 결혼조차 마음대로 정할 수 없던 것. 그 모든 것을 치아키는 이야기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게 될 것이다. 치아키는 어두운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용기가 없는 거야」

 치아키를 보고 놀랐다. 그녀의 뺨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낯선 사람인데다가, 성인, 거기에 남자인 나에게, 여기까지 모든 것을 털어 놓고 눈물을 보이는 것은, 분명히 이상하다. 

 단 한 사람에게조차 이해 받지 못한 채, 지금까지 살아 온 건가? 




​2​5​6​:​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05:34. 84 ​I​D​:​s​I​7​a​X​5​Q​j​0​

「어떻게든 한다」

「에?」

 무의식 중에 꺼낸 말. 치아키가 얼굴을 들어 올렸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놀란 표정이었다. 

「한번 더 ​묻​겠​지​만​…​…​아​이​돌​에​는​ 흥미가 있는 건가?」

 눈물을 닦으면서, 치아키가 고개를 끄덕였다. 

「바뀌고 싶어…… 자신을, 바꾸고 싶어」

 변함 없이 슬픈 표정이었지만, 눈동자에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혹시, 그녀는 계기를 갖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그녀에게 계기를 주자. 

「알았다. 어떻게든, 해 본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하다

 지금 그녀에게 말한 대로, 어떻게든 해 보자. 



 치아키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녀와 함께 탑 아이돌을 목표로 나아가자. 





​2​5​8​:​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06:55. 97 ​I​D​:​s​I​7​a​X​5​Q​j​0​

 ☆

 후일, 나는 치아키와 약속을 하고, 둘이서 쿠로카와가를 방문했다. 

 오늘은, 부모님 모두 휴일이라 집에 있을 것이라고, 치아키가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치아키가 그 날에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부모님에게 전한 것 같다. 나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지만. 

 나는, 지금부터 무례를 저지를 쿠로카와가를 바라 보았다. 치아키의 집은 들었던 대로, 큰 집이었다. 확실히, 자산가라고 했던가. 

 인터폰을 누르자, 고용인이 대답했다. 쿠로카와 치아키양의 일로 이야기가 있다고 부모님에게 전했으면 좋겠다고 하고는, 치아키를 인터폰을 통해 보여주었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메이드가, 이쪽으로 왔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나와 치아키는, 큰 방으로 안내 받았다. 이 방은, 치아키도 그다지 온 적이 없다고 한다. 




​2​5​9​:​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09:48. 54 ​I​D​:​s​I​7​a​X​5​Q​j​0​

 넓은 방에, 비싸 보이는 붉은 카펫. 그 위에, 검은 테이블과 큰 소파가 있었다. 

 치아키의 부모님이 소파에 앉았고, 나와 치아키도 맞은 편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치아키의 부모님은, 두 분 다 아마 40세는 넘었겠지만, 어쩐지 젊어 보인다. 치아키에게 들었던 정도로 어려운 사람들로 보이진 않지만, 아직 긴장은 늦출 수는 없다. 

 아버지 쪽은, 딸과 같이 갑자기 방문한 내 존재 때문에 조금 동요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야기는 뭔가?」

 치아키의 아버지가 묻는다. 그 표정은 조금 엄하고, 안광은 날카롭다. 

 긴장하면서도, 명함을 건네주고 자기 소개를 했다. 그리고, 딸인 치아키를 아이돌 프로덕션에서 스카우트 하고 싶다는 취지를, 나는 밝혔다. 

 어머니 쪽은 그렇게 큰 반응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버지 쪽은 미간에 주름을 만들며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치아키는 부모님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없어서 인지, 고개를 숙여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2​6​0​:​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11:24. 63 ​I​D​:​s​I​7​a​X​5​Q​j​0​

「아이돌 허락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안 돼」

 아버지가, 단호하고 무자비하게 말했다. 

「치아키, 너는 이제 곧 결혼해야 한다고 이미 말했다. 아이돌 따위를 할 때가 아니다」

 차가운 눈으로, 냉담하게, 그는 이어 말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외부인인 내가 금방 반론하고 싶을 정도로, 잔혹했다. 

「부탁합니다! 치아키양이 우리 아이돌 프로덕션에 들어가는 것을 인정해 주세요」

 이런 기분 나쁜 가족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결국, 나는 머리를 낮추고 부탁 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자네도, 이쪽의 형편을 생각하지도 않고 무리하게 말하는 건 그만둬라, 보기 흉하다」

 이 벽창호가! 




​2​6​1​:​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13:01. 39 ​I​D​:​s​I​7​a​X​5​Q​j​0​

 엎드려 빈다는 것을 좋아한다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되면, 해준다. 

 나는 일어서서는, 소파 옆, 붉은 융단 위에서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조아렸다. 

「부탁합니다. 부디 치아키양의 아이돌 활동을 인정해 주세요」

「너도 끈질기다, 이제 나가라」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다. 그래도, 물러날 수는 없다. 


「싫습니다, 인정해 줄 때까지--」


「――부탁합니다」


 갑자기 말이 잘린다. 놀라서, 말문이 멈추었다

 그 목소리는, 가냘프고, 허약했고, 떨고 있었지만, 확실히, 치아키이었다. 

「……아이돌, 허락해 ​주​세​요​…​…​부​탁​합​니​다​」​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를 똑바로 보고 있었다. 




​2​6​2​:​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14:44. 47 ​I​D​:​s​I​7​a​X​5​Q​j​0​

 강한 의지가 담긴 시선을 받자, 그녀의 아버지가 당황했다. 그리고, 분노했다. 

「치아키……? 자네 짓인가?」

 내가 원흉이라는 듯이 노려보는 아버지. 

「저는, 아이돌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결혼은 거절합니다」

 변함 없이 떨고 있지만, 그녀는 확실히 자신의 의지를, 부모님에게 말했다. 

 고상하고, 늠름한 분위기의 편린이, 그녀에게서 배어 나오고 있었다. 




​2​6​3​:​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19:54. 23 ​I​D​:​s​I​7​a​X​5​Q​j​0​

「그런 것을 허락해 줄 거 같은가!」

 아버지가 분개하며, 고함쳤다. 그 허약한 태도는 어디에 갔는지, 아버지의 험악한 얼굴에도 겁내지 않고, 그녀가 대답한다. 

「제멋대로인 것은 어느 쪽입니까! 언제나, 제 의지는 무시하지 않았습니까!」

「너에게는 우리들의 뒤를 이을 의무가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너를 후계자로서 우수한 사람으로서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쿠로카와가는 언제나 그렇게 했다!」

「그렇다고 그것을 저에게 강요하지 말아 주세요」

 어느새, 치아키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것을 닦으려고도 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용기를 내며, 그녀는 저항했다. 

「너인가, 쓸데 없는 바람을 넣은 것은!?  지금 당장 나가!」

 지금까지 쭉 참아 왔던 것을 토해 내는 듯이, 치아키가 강한 어조로 아버지에게 이야기했다. 

 부친은 치아키를 상대하는 것은 그만두고 이번에는 표적을 나로 바꿨다. 

 당장이라도 당장 덤벼들 기세로이지만, 물러 설 수 없다. 치아키도 노력했다. 나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정해 주세요. 치아키가 아이돌이 되는 것을」

「인정 따윌 하겠는가! 네 놈-」

 갑자기, 테이블에 큰 소리가 울렸다. 한 순간에, 조용해졌다. 




​2​6​4​:​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26:35. 17 ​I​D​:​s​I​7​a​X​5​Q​j​0​


「조금, 침착 합시다」

 아무래도, 치아키의 모친이 테이블을 친 것 같다. 솔직히, 이 쪽이 더 무서울 것 같다. 

「여보, 치아키의 어리광, 들어 줍시다」

「에?」

 치아키도, 나도 놀랐다. 아버지도 놀라고 있다. 

「무, 무슨 말을……」

 확연하게 당황하는 아버지. 그의 태도는 신경 쓰지도 않고, 어머니가 이어 말했다. 

「지금까지 쭉 어리광 한 번 안 부리고, 참으며 노력했지요. 첫 어리광 정도는 허용해야지요」

「…………하지만」

 첫, 어리광? 
 정말로, 지금까지 계속……



 그리고 몇 십분 후, 어머니에게 설득된 아버지는 치아키를 아이돌 프로덕션에 맡기기로 했다. 

 흐느껴 우는 치아키를 곁눈질로 바라보며, 어떻게든 잘 되었다고 안도했다. 


 정신적으로는 지쳤지만, 마무리가 잘 되었다. 

 사실 장기전도 각오 하고 있었다. 





​2​6​5​:​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1​4​(​수​)​ 20:28:20. 92 ​I​D​:​s​I​7​a​X​5​Q​j​0​

 우선, 관문 하나를 통과한 것인가……



 사태를 수습하고는, 쿠로카와가 현관에서, 오늘은 헤어지기로 했다. 

「지금부터 잘 부탁한다, 치아키」

「에에…… 잘 부탁해, 프로듀서」

 치아키가, 간신히 미소를 보여 주었다. 

 정말 아름다운, 매력적인 미소였다. 



 ――힘내자, 치아키. 





​2​7​3​:​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2​2​(​목​)​ 22:05:50. 51 ​I​D​:​u​Y​c​h​J​N​E​x​0​

 ☆


 일련의 사건을 거쳐, 치아키는 훌륭히 아이돌이 되었다. 

 이전부터 다양하게 여러 가지를 배웠던 치아키에게, 보컬이나 댄스 같은 기본적인 레슨은 간단한 것 같다. 자신만만하게 여유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그랬다. 

 또, 부모님이 학업도 제대로 하는 조건을 걸었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고 그녀가 단언했다. 


 쿠로카와 치아키는, 점점 바뀌었다. 본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고 해야 할까. 

 부모님을 설득할 때부터 보이던 늠름한 아우라가, 평상시에도 배어 나오게 되었다. 높은 곳에서 강하게 피어나는 꽃 같은 존재감을 그녀는 가지고 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당장 무너져 버릴 것 같을 정도로 무기력한 그녀였지만, 지금은 정반대로 강한 성격으로 변했다. 덕분에, 아가씨답게, 어리광을 자주 피우는 곤란한 아이가 되어 버렸다.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는, 항상 강하고 자신만만하다. 거기에, 큰 일에 대한 압박도 거의 느끼지 않는, 강철 같은 정신력까지 있었다. 

 이렇게 강한 아이가 어째서 지금까지 얌전하게 속박된 채로 살아 왔는지, 생기가 넘치는 그녀를 볼 때마다 항상 생각했다. 

 더 이상 쓴웃음을 짓지 않아도 될 정도의 변화일지는 모르지만, 전보다 매력적인 건 확실했다. 




​2​7​4​:​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2​2​(​목​)​ 22:14:49. 79 ​I​D​:​u​Y​c​h​J​N​E​x​0​

「프로듀서, 음료수 마시고 싶어.」 

「무엇을 살까? 커피?」

「그거면 돼. 부탁해」

 수록을 마치고 돌아 오자마자, 프로듀서를 잔심부름 시키는 곤란한 아이이다. 

 나는 근청 있는 자동 판매기에서, 커피를 샀다. 그 김에 내 몫도 샀다.  캔 커피 두 개를 양손에 들고, 치아키에게 향했다

 돌아 왔더니, 치아키는 의자에 앉아 같이 출연한 배우와 사이 좋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며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는 그녀는 역시 매력적이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려고, 조금 멀리 떨어졌다. 




​2​7​5​:​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2​2​(​목​)​ 22:21:04. 28 ​I​D​:​u​Y​c​h​J​N​E​x​0​

 치아키가 배우와 이야기하면서도,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는 듯 보였다. 

 혹시, 나를 찾고 있는 건가? 

 잠시 후, 기둥 곁에서 캔커피를 마시던 나를 눈치챈 것 같다. 치아키가 배우와 한 두마디 주고 받은 후에 헤어지고는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뭘 하는 거야…… 나를 내버려 두고」

 아가씨가 기분이 안 좋으시다. 

「이야기하는 것을 방해 하는 것도 미안하고……」

「억지 웃음도 힘들어. 다음부터는 빨리 돌아와줘」

 뭐랄까 배우에게 심한 말이다. 




​2​7​6​:​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2​2​(​목​)​ 22:35:02. 65 ​I​D​:​u​Y​c​h​J​N​E​x​0​

「들은 거야?」

「들었다 들었어. 다음부터 조심할게」

 정말이지, 곤란한 아가씨다……


 오늘 일도 이제 마지막이다. 치아키도 피곤할 테고, 빨리 철수하자. 

 치아키에게 돌아갈 준비를 시키고, 그 사이에 나는 관계자 분들에게 인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준비를 마친 치아키와 합류해,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에 타고, 돌아간다. 




​2​7​7​:​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2​2​(​목​)​ 22:41:04. 23 ​I​D​:​u​Y​c​h​J​N​E​x​0​

 운전 중에 문득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치아키가 우리 프로덕션에 들어온 지 한달 정도인가」

「세월 빠르네…… 그래도, 매우 충실한 나날이야」

 그녀의 미소가, 차 안의 거울에 비친다. 이제는 잘 웃게 되었다. 

 그녀는 착실하게 실적을 올려 지명도와 인기가 높아져 가고 있다. 물론, 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정도이니까 겨우 알려진 정도이지만, 뭐랄까……성장이 굉장하다. 

 내 눈은 틀리지 않았다. 그녀를 스카우트 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다. 




​2​7​8​:​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2​2​(​목​)​ 22:47:52. 85 ​I​D​:​u​Y​c​h​J​N​E​x​0​

 ――단지, 한가지가 괴로웠다. 

「저기, 치아키」

「왜애?」

 멍하니 고개를 갸웃하는 치아키. 

「……나는, 정말로 이렇게 되어서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대로 가면 틀림없이 치아키의 인기는 높아질 것이다. 별 일이 없다면, 머지않아 탑 아이돌로서 군림할 수 있을 정도의 재능과 실력을 그녀는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어 버리면……

「치아키가, 집안에 얽매여서 자유가 잃은 것과 같아 진다.」

 치아키는, 자유를 되찾았다. 아이돌이 됨으로서. 
 그녀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기에, 부모님은 치아키가 아이돌이 되는 것을 인정했다. 

 그렇지만, 이대로 가 버리면…… 그녀는 또 자유를 잃는다. 




​2​8​0​:​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2​2​(​목​)​ 22:50:25. 87 ​I​D​:​u​Y​c​h​J​N​E​x​0​

「아이돌 활동을 하는 동안은 연애할 수 없다. 거기에, 앞으로는 더 바빠질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아이돌에 얽매이게 된다는 것이다.」

「아, 그거」

 치아키가 시원스럽게 내 말을 일축 했다. 그거 라니. 

「자유는 그다지 없을 거야, 대학도 가지 않으면 안 되고, 아이돌 활동도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연애도 무리이네」

 그렇지만, 이라며 그녀가 이어 말했다. 

「잘 모르지만, 아이돌은 정말 즐거워」

「그런…… 가」

 그것이 그녀의 본의인지는 잘 모르겠다. 거짓말은 아닌 거 같지만. 




​2​8​1​:​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0​8​/​2​2​(​목​)​ 22:53:13. 10 ​I​D​:​u​Y​c​h​J​N​E​x​0​

「나는 말이야, 아이돌이 될 수 있어 정말로 좋다고 생각하는걸. 지금 나는 내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고, 목표도 있어…… 그리고, 친구도, 생겼어」

 마지막에 와서는 약간 부끄러워 하는 것 같았지만, 기쁜 듯한 미소를 띄우는 치아키를 보고, 약간 안심했다. 

 의지도, 목표도, 동료마저도 없었던 인생은, 얼마나 괴로웠던 것일까. 평범한 인생을 거쳐 온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거기에, 프로듀서에게는 말했는걸? 나는 이전부터 일을 많이 했어. 그러니까 바쁜 건 아무 것도 아니야」

「하하……그것은, 믿음직하구나」

 쿠로카와 치아키는 매우 좋은 아이다. 

「그렇지만, 프로듀서? 제대로 나에게 맞는 일을 부탁해」

 약간 어리광을 피우긴 하지만.  




​3​2​4​:​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2:10:30. 98 ​I​D​:​N​K​9​G​7​r​+​V​0​

 ★

 치아키가 사무소에 소속된 지 두 달 정도 지났다. 

 그 사이에, 치아키와 이런 저런 곳을 다녔다. 
 장소는, 유원지나, 노래방이나, 게임센터나, 세련된 카페나. 

 물론, 레슨도 있고 학교도 다녀야 하니, 자유 시간은 정말로 얼마 없다. 

 그런데도, 그 적은 자유를 그녀는 기꺼이 즐겼다. 

 기뻐하는 치아키 때문에 나도 기뻐서, 자주 그녀의 어리광을 받아 주고는 했다. 

 치아키는 꽤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대학 성적이 떨어지지도 않았고, 댄스나 가창력은 착실하게 높이고 있고, 담담하게 일을 해냈다. 
 팬 레터의 수도, 매상도 증가했다. 

 정말 우수한 것일까. 


 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서도, 당당하게 눈부시게 노래하며 춤추며 만면의 미소를 띄우며, 대중의 환성을 한 몸에 받은 그녀의 모습은 뇌리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치아키와 보내는 나날들은 매우 충실했다. 

 정말로, 이 일을 선택해서 좋았다. 




​3​2​5​:​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2:16:49. 26 ​I​D​:​N​K​9​G​7​r​+​V​0​

「프로듀서. 내 수영복 어때?」

 모래 사장에서 검은 비키니 차림의 치아키. 사람은 그다지 보이지 않고, 촬영을 위한 스탭 밖에 없다. 
 이제 촬영을 시작하겠지만, 처음 오는 바다여서 인지 조금 들뜬 것 같다. 

「저기, 프로듀서. 듣고 있어?」

「어울린다. 매우 아름답다고」

「후후. 칭찬 기뻐. 프로듀서」

 긴 흑발을 만지작거리면서, 사랑스럽게 그녀가 미소 지었다. 

「이제 촬영 시작될 것 같구나. 힘내라」

「응, 맡겨줘. 제대로 지켜봐 줘…… 프로듀서」

 수줍어 하면서도 일을 하러 달려 가는 치아키를, 작게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3​2​7​:​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2:33:16. 33 ​I​D​:​N​K​9​G​7​r​+​V​0​

 그 후, 순조롭게 진행되는 촬영을 지켜보던 중,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치에리의 메일이었다. 

 지금 현재, 치에리는 다른 지방에 있는 사무소로 일시적으로 이적 중이다. 
 만나기에는 멀리 있는 데다가, 지금은 대인기 아이돌인 치에리는 바쁘기에, 이 두 달 동안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그것이 쓸쓸했지만, 치에리가 헤아려 주었는지 메일을 보내 주었었다

 거기에, 오늘 보낸 메일의 내용은 약간 기쁜 것이었다. 

『이제 곧, 그쪽 사무소로 돌아갈 수 있어요! 또 P씨와 함께 일 하고 싶어요』

 지금은 치에리에게는 새로운 프로듀서가 붙어 있을 테니까, 아쉽게도 같이 일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치에리와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다는 것은, 솔직히 기뻤다. 

 조금, 문제도 있지만--




​3​2​9​:​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2:39:52. 05 ​I​D​:​N​K​9​G​7​r​+​V​0​

 치에리의 담당에서 제외된 것을 말하자, 치에리가 크게 울면서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매달렸던 일이 떠오른다. 

거기에 일시적으로 이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더욱 크게 울어서 달래는 것이 힘들었었다. 

 다행스럽게도, 이적 기간은 짧아, 그것을 말해 어떻게든 달랠 수 있었지만, 평상시에 얌전한 치에리가 그렇게까지 완고하게 멀어지고 싶지 않다면 울며 소리 지르는 장면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기에, 매우 놀랐다. 

 그만한 신뢰 관계를 쌓아 올렸다는 것일까……조금 다르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때 이후로 두 달하고도 보름 정도 지났다. 그래도 과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오래간만에 치에리와 만날 수 있다니 기대된다. 
 단지, 같이 일을 하는 것은 어려울 지도 모르겠구나』

 이모티콘이 하나도 없는 간소한 문장으로 답신했다. 
 곧바로 답신이 돌아왔다. 

『사장이 가끔이라면 좋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부탁드려요』

 대기업 프로덕션인데 의외로 적당하다. 

『알았다. 또 함께 일 힘내자』




​3​3​2​:​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2:46:17. 35 ​I​D​:​N​K​9​G​7​r​+​V​0​

 뇌리에 떠오르는, 치에리의 모습. 

 무슨 일이라도 열심히, 언제나 힘껏 노력하던, 항상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그녀의 모습. 

 어리고, 사랑스럽고, 어쩐지 그대로 둘 수 없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녀. 

 텔레비전에 나오는 치에리는, 당당해 보여 처음에 만났을 무렵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성장했다. 

 지금은 치아키만으로도 힘에 부치겠지만, 여유가 생기면, 또, 치에리와 함께 일을 하고 싶다. 




​3​3​3​:​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2:48:54. 95 ​I​D​:​N​K​9​G​7​r​+​V​0​

「휴대폰을 바라보면서 히죽거리는 거, 기분 나빠」

 어느새 돌아온 치아키의 말에, 깜짝 제 정신을 차렸다. 

「아, 멍하니 있었다…… 미안. 촬영은 끝난 건가?」

「정말이지, 스케줄도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지금은 휴 식 시 간 !」

 확실히 그랬다. 치에리만으로 어느새 머리가 가득 찬 것 같다. 반성하지 않으면. 

「저기, 프로듀서. 일이 끝나면, 근처에 있는 유명한 케이크 카페로 가서 단 것을 먹고 싶은데…」

「알았다. 가도록 하자.」

 이런 식으로, 치아키는 조금씩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참았던 만큼, 조금은 어리광 같은 면모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는 그녀의 변화가 기쁘다. 

 가끔 걸려 오는 일에 대한 전화를 받으며, 나는 치아키의 촬영을 지켜보았다. 
 그러는 동안에, 시간이 눈 깜짝할 순간 지났다. 
 촬영이 끝나고, 수영복에 두꺼운 흰 파커를 걸쳐 입은 치아키가 이쪽으로 다가 왔다. 

「그럼, 가자」

 대충 스탭이나 감독에게 인사를 한 후, 나와 치아키는 현장을 떠났다. 




​3​3​4​:​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2:50:16. 04 ​I​D​:​N​K​9​G​7​r​+​V​0​

운전 중에, 치아키의 네비게이트를 받으며, 가게에 겨우 도착했다. 

「여기 케이크는 말이야, 매우 맛있다는 평판이래」

 치아키에 이끌려 도착한 케이크 카페는, 확실히 남자 혼자서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분위기였지만, 치아키가 있으니 어떻게든 견딜 수 있을 것이다. 

 본래라면 남자하고 둘이서 이런 가게에 들어 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일단 치아키는 변장했고, 아직 그렇게까지는 지명도도 높지 않으니 아마 괜찮을 것이라 믿고 싶다. 

 이런 방심이 비극을 낳지 않기를 빌 뿐이다. 

「후후. 나는 이것과 이것으로 할래. 프로…… P씨는 어느 것으로 할 거야?」

 메뉴를 봐도 입 속이 달달해 질 것 같은 것뿐. 
 무난하게 비교적 평범한 파르페를 주문했다. 

 주문한 것은 의외로 빨리 왔다. 
 보기에도 달 것 같은 파르페를 조금씩 먹었다. 

 문득, 치아키를 바라 보면, 케이크를 맛있게 먹고 있었다. 

 그녀의, 피어나는 미소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다. 
 벌써 몇 번이나 생각했지만, 역시, 그녀는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3​3​6​:​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2:57:54. 04 ​I​D​:​N​K​9​G​7​r​+​V​0​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먹는다. 치아키는 시종 즐거운 듯하다. 
 그리고 내가 부탁한 파르페는 너무 달콤해서 토할 것 같다. 

 가게를 나와, 차에 타려고 했을 때, 굉장할 기세로 주차장으로 들어 온 차가 있었다. 
 차는 그다지 알고 있지는 않지만, 보기에도 비싸 보였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차에서 내린 사람은 비싸 보이는 슈트에 입은 젊은 남자였다. 잘생긴 외모에, 늠름한 눈동자, 거기에 우수할 것 같은 아우라가 감돌고 있었다. 
 그는, 여기를 바라 보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치아키를 보고 있었다. 




​3​3​7​:​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2:58:51. 55 ​I​D​:​N​K​9​G​7​r​+​V​0​

「――치아키씨!」

「! 당신은……」

 놀란 표정을 짓는 치아키. 아무래도 아는 사이인 것 같다. 

 남자와 치아키가 몇 마디 주고 받았지만, 그 후로는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잠시 동안, 침묵이 퍼졌다. 
 어쩐지 서로 어색한 것 같았다. 나는 자리를 비우도록 차에 탔다. 그래도, 두 사람의 대화를 들어 버렸다. 

「치아키씨…… 역시, 나로는 안됩니까?」

 남자가 결심을 했는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몇 번이나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괴로운 듯이, 그녀가 고개를 숙였다. 

「아, 네-와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쪽이야말로, 미안해요」

 허둥지둥, 어두운 표정을 짓는 치아키를 보고 초조해 하는 남자. 

「정말로, 죄송합니다」

 치아키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그것을 보고, 남자는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포기하기 힘들었다. 미안합니다. 아무튼, 기분이 내키면 언제라도 연락해 주세요」

 수줍은 웃음을 띄우며, 남자는 떠났다. 
 그 사이에도, 치아키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3​3​8​:​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1​(​화​)​ 03:01:37. 28 ​I​D​:​N​K​9​G​7​r​+​V​0​

「벌써, 갔다」

「그래……」


 차 안에서, 그녀는 그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본래라면 결혼할 남자였으며, 자유가 없는 처지를 이해해 주던 한 사람이었다고, 그녀는 이야기했다. 


「그런가……」

「정말로 표리가 없는, 좋은 사람이야. 그 더러운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계속 그런 성격으로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확실히, 좋은 사람이었다. 물론, 본성을 숨긴 것일지도 모르고,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기에는 그는 좋은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 

「치아키가 바라는 것도 아닐 테고, 제멋대로 상상한 거라 미안하지만--」

 그를 보고 생각했다. 

「――그라면 반드시, 치아키를 행복하게 해주었을 거다」




 ――내가 그렇게 말했을 때, 치아키의 형용하기 어려운 어두운 표정은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이다. 




346: ​◆​g​i​j​f​E​e​W​F​o​6​:​2​0​1​3​/​1​0​/​0​2​(​수​)​ 23:44:34. 41 ​I​D​:​I​8​t​E​2​c​V​3​0​

 ★

「――그라면, 반드시 치아키를 행복하게 해주었을 거다」

 프로듀서에게 그런 말을 들은 순간, 가슴이 아팠다. 

 어째서? 내가 다른 사람과 그래도 괜찮은 거야?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알고는 있다. 나는 프로듀서에게 있어서, 단순한 아이돌에 지나지 않는 것을. 

 프로듀서에게 있어서 나는, 다른 남자와 부부가 되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여자…… 담당 아이돌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이 파여지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진짜로 아픈 것도 아니지만, 얼굴에도 드러내지 않았지만, 확실히 가슴이……마음이 아팠다. 




​3​4​7​:​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2​(​수​)​ 23:52:09. 30 ​I​D​:​I​8​t​E​2​c​V​3​0​

 최근, 자주, 가슴이 아프다. 

 프로듀서가 ​여​자​…​…​아​이​돌​이​나​,​ 사무원이나, 스탭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아프고, 너무 아파서, 깨닫고 나면 프로듀서의 손을 잡아 억지로 이야기를 차단시킨다. 
 조금 혼나기도 했지만, 지켜보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자각은 하고 있다. 

 이것은 반드시, 사랑일 것이다. 

 항상, 프로듀서만을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프로듀서를 독점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3​4​8​:​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3​(​목​)​ 00:03:46. 54 ​I​D​:​x​V​a​S​I​j​X​O​0​

 프로듀서의 미소가, 좋다. 프로듀서의 미소를 보면, 가슴이 포근해진다. 

 프로듀서에게 응원 받으면, 언제라도 의욕 있게 일을 할 수 있다. 

 감옥에 갇혀 있었던 나를, 조금씩 해방 시켜 준 프로듀서. 
 프로듀서와의 외출은 즐겁고, 기뻐서, 언제나 기대된다. 

 별 것 아닌 이야기조차 즐거워서, 나는 언제나 미소를 짓게 된다. 




​3​4​9​:​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3​(​목​)​ 00:05:10. 87 ​I​D​:​x​V​a​S​I​j​X​O​0​

   프로듀서와 함께 나가고 싶으니까, 일을 노력해서 빨리 끝낸다. 
 프로듀서와 함께 있고 싶으니까, 지금을 유지하기 위해, 학업도 일도 노력한다. 
 프로듀서에 칭찬 받고 싶으니까, 기뻐해 주었으면 해서, 웃는 얼굴을 보고 싶으니까, 나를 보여 주고 싶으니까, 노력한다. 
 프로듀서를 만지고 싶으니까, 적극적으로 손을 잡는다. 
 프로듀서와 많이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까, 언제나 적극적으로 말을 건다. 
 프로듀서와 함께 있고 싶으니까, 가능하면 오프인 날도 만나러 간다. 
 프로듀서와 데이트를 하고 싶으니까, 시간이 나면 프로듀서를 데리고 외출한다.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프로듀서가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는 것이 싫어서, 무리하게 끼어들어, 이야기를 차단한다.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프로듀서가 졸고 있을 때면, 계속 잠자는 얼굴을 바라보며, 그리고는 키스를 하려고 한다.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언제라도 프로듀서를 봐 버린다.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프로듀서가 좀 더 나를 보았으면 좋겠다.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프로듀서도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나는 아이돌을 하고 있는걸……?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3​5​0​:​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3​(​목​)​ 00:15:40. 19 ​I​D​:​x​V​a​S​I​j​X​O​0​

 …………?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프로듀서를 생각하게 되었을까.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친구도 생겼고, 목표도 생겼다. 

 프로듀서와 같이 일한 시간도 길지 않다. 아직, 3개월 정도다. 

 그래도, 내 곁에 프로듀서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게 되고, 프로듀서가 없을 때면, 위화감이 느껴지고, 초조해진다. 

 프로듀서가 일하러 나가면,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속 시계만 바라본다. 

 집에 돌아가면 바로 외로워져서, 프로듀서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한다. 

 친구와 나갈 때도 있지만, 프로듀서가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이제 안 될 지도. 

 언젠가, 프로듀서가 나를 좋아하고,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을 상상하거나 프로듀서와의 결혼 생활을 떠올리거나…… 망상만 한다. 

 아직, 프로듀서가 어떤 사람인지, 전부 파악한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그렇다. 




​3​5​1​:​む​ぶ​ろ​ふ​す​か​ ​◆​g​i​j​f​E​e​W​F​o​6​:​2​0​1​3​/​1​0​/​0​3​(​목​)​ 00:18:20. 36 ​I​D​:​x​V​a​S​I​j​X​O​0​


 얼굴을 들어 올리자, 앞에서 걷고 있는 프로듀서가 시야에 들어왔다. 

「좋아해…… 프로듀서」

 프로듀서의 등을 향해, 내 마음을 던진다. 

 소리는 작고, 주위는 시끄럽기에, 그 말은 누구의 귀에도 닿지 않는다.            (원문은 '지워져 버린다'입니다.) 

「나를 사랑해줘…… 프로듀서」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 

 언젠가, 전해질 때가 오리라 믿으며, 그 때를 기다릴 거야. 

 그러니까, 빨리 나를 좋아해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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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이번에도 어디서 자를지 고민했지만.. 우선은 치아키를 더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사실은 치에리에게 메일 받은 부분에서 끊을까 했지만요. 다음편 기대하셔도 될 것입니다.


 351부분 중  '그 말은 누구의 귀에도 닿지 않는다'  이 부분은 일부러 각색했습니다. 이전에 치에리와 오버랩 시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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