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304 :cMVCB/0/0 :2013/08/07(수) 14:12:44. 21 ID:P8sEF+Dm0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부- 부- 부- 부-
하치만 「아? …뭐야. 유이가하마인가. 최근 어쩐지 이 녀석 자주 전화 거는 구만. 뭐야 이 녀석, 나 좋아히는 건가?」
부- 부- 부- 부-
하치만 「………」
부- 부- 부- 부-
하치만 「………아니, 그건 아니다. 단순한 잡담. 하치만 엄청 쿨, 괜찮다」
부- 부- 부- 부-
하치만 「………」
부- 부- 부- 부-
하치만 「…알았다, 왜?」
유이 「아, 힛키? 나ㅇ,나―? 미안, 바빴어?」
하치만 「아니? 별로? 아― 뭐, 조금 휴대폰을 두고 어디 나갔다 왔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데?」
유이 「아, 그게. 있잖아, 힛키는 컴퓨터 잘 해?」
하치만 「아―, 아니. 나는 유우짱이 아니다. 솔직히 별로 잘 하는 건 아니다. 뭐, 여튼 무난한 정도랄까. 무슨 트러블인가?」
유이 「아, 응. 있잖아. 지금, 컴퓨터 사용하려고 하는데 망가진 거 가아. 그 보다 유우짱은 누구야?」
하치만 「흐~응, 그래서? 무엇인가 한 건가?」
유이 「무엇이라니?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걸?」
하치만 「(아―, 왔다―. 위험하다. 선택지 미스다―. 이거 귀찮은 패턴이다―)」
하치만 「아니, 아무 짓도 안 했다면, 망가질 리가 없겠지」
유이 「에, 하지만 평소 대로 전원 키고 쓰려고 했을 뿐인걸?」
하치만 「아니, 그런 것이 아니라, 마지작에 썼을 때 무엇을 했냐고 묻는 거다만?」
유이 「에, 어라…? 그게, 어쩐지 힛키 화난 거 같아?」
하치만 「그다지 화난 적 없다」
하치만 「(아- 와 버렸다―. 이것 통계로 봤다고―. 화냈잖아! 화내지 않았어, 화냈잖아,라는 문답이 되어 버려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 패턴이다- 이것.최후에는 역으로 화내는 걸로 마무리다―)」
305 :cMVCB/0/0 :2013/08/07(수) 14:13:44. 75 ID:P8sEF+Dm0
유이 「미, 미안해? 갑자기 이런 이야기해서 힛키 귀찮게 해서, 커, 컴퓨터부도 아닌데」
하치만 「(어라? )」
유이 「힛키?」
하치만 「아아, 미안. 미안. 그런 거 아니다」
하치만 「(어쩐지 통계에서 본 것과 전개가 전혀 다르다. 뭐야, 이 녀석? 역시 정말 좋은 녀석인 거겠지? 바보같지만)」
하치만 「아―, 그거다. 감당하기 힘들면 못하겠다고 할테니 신경 쓰지 마라. 그래서? 전원은 켜진 건가?」
유이 「응, 뭔가 그림들이 늘어져 있고, 그 다음에 윈도우 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하치만 「(그림이라는 건 아이콘 일 것이다. 거기에 벽지는 처음부터 바꾸지도 않은 바탕화면인가)」
하치만 「그럼, 망가졌다는 건 뭔가?」
유이 「응, 있잖아. 검색하려고 하려고, 인- 터- 넷 익스 플로러를 눌렀는데. 야후에 연결되지 않고 있어」
하치만 「……다른 사이트는?」
유이 「다른 사이트? 그렇지만 야후에 연결되지 않아서」
하치만 「북마… 마음에 드는 것으로 갈 수 있겠지. 조금 해 봐」
유이 「아, 그런가. 마음에 드는… 마음에 드는 것… 이거네. 으응, 안돼. 연결되지 않아」
306 :cMVCB/0/0 :2013/08/07(수) 14:14:18. 72 ID:P8sEF+Dm0
하치만 「…그런가. 그 컴퓨터는 가족 공유인가? 평소에는 거실 어딘가에 두는 건가?」
유이 「아, 응. 맞아. 어떻게 알았어!?」
하치만 「그러니까. 랩타… 노트북이지?」
유이 「에!? 어째서 잘 아는 거야!? 어디서 보는거야!?」
하치만 「안 봤으니까 그만둬. 그래서, 너는 어제 컴퓨터는 쓰지 않았지만. 가족 누군가는 쓴 것이 아닐까?」
유이 「아, 응. 어제 파파가 썼어」
하치만 「그것도 다른 방에서, 쓰지 않았는가?」
유이 「에? 아―. 응. 파파 방에 가져 간다고. 파파 언제나 개인 컴퓨터 갖고 싶어했지만, 마마가 괜찮다고 말하지 않아서―」
하치만 「아니, 그 슬픈 아버지에 대한 정보는 됐다. 잠깐 PC 주변에 케이블이 떨어지지 않았는지를 찾아 봐라」
유이 「케이블? 그렇지만 전원 코드는 제대로 이어져 있는걸?」
하치만 「뭐, 됐으니까. 찾아라」
유이 「응―? 아! 힛키 뭔가 말랑말랑한 게 떨어져 있었어!」
하치만 「아아, 그거다. 그거, 컴퓨터 좌우 어느 쪽에 말이지, 아마 좌측에 꽂는 곳이 있을 거다」
유이 「으~웅, 여기가 아니고…! 꽃혔다! 힛키! 꽃혔어!」
하치만 「그럼. 한번 더 익스플로러를 눌러 봐라」
유이 「응. 아! 연결되었다! 연결되었어! 힛키 대단해! PC 대선생님이야!」
하치만 「어이, 그만둬. 그 통칭은 다양하게 재수가 없으니까 그만둬라. 장래가 불안해진다」
유이 「그렇지만, 대단해, 힛키! 보지도 않았는데 컴퓨터 고쳤어!」
하치만 「아니, 단지 빠져 있던 케이블을 다시 꽂았을 뿐이다.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다. 뭐, 대체로는, 너의 아버님, 평상시에는 제대로 돌려놨겠지만, 어제만 컴퓨터를 거실에 되돌렸을 때에 잊은 거겠지. 그런 거다」
유이 「그런가. 그렇지만 고마워. 살았어. 이런 건 유키농에게는 상담할 수 없고…」
하치만 「나는 괜찮은 건가」
유이 「아니, 그런 게 아니라. 힛키는 언제나 뭔가 중얼중얼거리지만, 그래도 나를 도와주는 걸? 그래서… 어쩐지 의지해 버리게 된다고나 할까」
하치만 「………」
하치만 「별로, 나에게 기대 하지마라. 아마, 경멸할 뿐이다」
유이 「응응. 그렇게 될 리가 없는걸. 왜냐하면 나는… 마마! 어째서 여기 보는거야!? 자, 잠깐, 히죽히죽 하지 말아줘!?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미, 미안! 힛키! 이제 끊을게! 잠깐 마마!」 툭
끼익
코마치 「오빠~ , 사과 껍질 벗겼어! 먹을래?」
하치만 「아아, 지금 간다」
하치만 「(끊어진 그 말은 파도 소리 같이 마음을 어지럽혔고, 언제까지 도망칠 수는 없다, 라며 결단을 강요하는 듯 했다. 전화 너머로, 그녀가 아마 띄우고 있을 상냥한 미소를 보지도 못해, 그것이 유감이고, 분하고, 안타까우면서도, 어쩐지 안심도 되었다. 감정이 제대로 처리되지도 못하고, 마음 한 구석에서 오버플로우를―」
코마치 「오, 오빠. 갑자기 무슨 말하는 걸까…. 도중부터 소리 새어 나오고 있어… 뭔가 신계일기(神界日記)를 적고 있었던 무렵같아…. 조금 기분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