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화 「흑 역 사」
875 :cMVCB/0/0 :2013/08/16(금) 16:57:43. 44 ID:pqsQvC0d0
「흑 역 사」
하치만 「어―, 드래곤 퀘스트 V 어디에 두었더라?」
하치만 「오―, 있다. 아… 이것은 설마」 펄럭펄럭
하치만 「우와아… 설정 노트잖아…. 어째서 드라퀘하고 같이 보물 상자에서 자고 있었던 건데? 이런 것 파내고 싶지 않았는데. 우와앗… 이건 심하다」
하치만 「거기에, 이런 것 보면 내 SAN치 감소가 마하다. 이미 배가 부를 정도다」 휙
하치만 「드라퀘를, 드라퀘를… 역시 V는 지고의…」
하치만 「……하·치·만 음, 역시 이름 3 글자라서, 이럴 때 해맬 필요도 없다」 삑삑
(역주 : 하치만은 일어로는 카타카나 4글자이고.. 게임 이름 정할 때는 칸이 딱 4칸입니다.)
탈칵
코마치 「오빠~ , 작문 작성 정리 노트. 책상 위에, 둘게―?」
하치만 「오―」
코마치 「그리고 오빠, 이거 무엇에 쓰려는 거야? 오빠가 정리한 거니까 내용 아는 거지?」
하치만 「뭐, 여러가지가 있어서 말이야. 유이가하마에게 보여 줄 거다. 조금이라도 빨리 문장이 늘게 해야 해서 말이지」
코마치 「유이 언니에게? 헤에, 노트도 빌려주고 오빠 노력하고 있네. 그리고…」
툭
코마치 「아, 미안! 오빠! 책상 위 물건 떨어뜨렸어!」
하치만 「너 뭐 하는 건데? 제대로 놔라」
코마치 「네네~. 오빠 그거 드라퀘 V?」
하치만 「오―」
코마치 「또 플로라 선택하는 거야?」
하치만 「당연하지. 플로라 뿐이다. 그보다 비앙카라니 옛날에 조금 같이 논 정도로, 소꿉친구라니있을 수 없다」
코마치 「또 오빠는… 그래도 비앙카와 결혼 하지 않으면 비앙카 쭉 독신으로 살고 불쌍하잖아」
하치만 「아니, 그럴 리가 있나. 폐품 처리가 아니니까, 결혼은 그런 것이 아니겠지. 대체로―」
877 :cMVCB/0/0 :2013/08/16(금) 17:45:00. 79 ID:pqsQvC0d0
× × ×
유이 「야하로―!!」
하치만 「아아. 유키노시타라면 오지 않는다」
유이 「아, 응. 알고 있어. 오늘 쉰다고 연락했었어」
하치만 「드물다. 그보다 나에겐 연락 안 했다만?」
유이 「그래도 힛키, 유키농의 번호 모르잖아!」
하치만 「아아,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
유이 「정말, 적당해―」
하치만 「남이사. 유키노시타가 오지 않는다면, 우리들도 돌아가자. 귀신이 없는 사이에 세탁이란 거다」
유이 「유키농 귀신 아니야! 어째서 그렇게 바로 빼먹으려고 하는 거야? 믿을 수 없어!」
하치만 「아니 빼먹는 게 아니고, 드라퀘를 하고 싶은 거다」
유이 「땡땡이잖아! 아무런) 변명도 안 돼!」
하치만 「아아, 드라퀘 하니까 생각 났다. 자, 이것」
유이 「뭐야, 이 노트?」 펄럭펄럭
하치만 「아아, 내가 코마치전용으로 정리했던 작문 노트다. 제대로 읽고 참고 해라」
유이 「흐응? ……나는 이것을 보고 무엇을 어떻게 참고하면 되는 거야?」
하치만 「페이지마다 포인트가 정리되어 있겠지?」
유이 「포인트라니… 파괴신이나, 창조신 같은 것이 그 포인트야?」
하치만 「하? 에, 잠!」
유이 「우왓―, 뭐야 이건 힛키 정말 아파! 우왓―!힛키 사실은 신이었구나! 전생체는 뭐야?」
하치만 「자, 잠깐! 너! 됐으니까 그만둬! 빨리 돌려줘라! 그만해!」
유이 「좋잖아! 좋잖아! 와아―, 진짜, 힛키 엄청 아파! 이거 지금 중 2보다 심하지 않아?」
하치만 「그만, 그만해줘」
유이 「호- 호―?이 여신 모델은 혹시 코마치짱!? 혹시, 요즘…?」
하치만 「………」
유이 「어, 어라? 힛키?」
하치만 「머야…」
유이 「저기 어, 어쩐지 눈물 흘리는 거 같은데?」
하치만 「흘리지 않았다… 시끄러, 내버려둬…」
유이 「저, 저, 저기 말이야. 그러니까, 그, 노트 돌려줄게」
하치만 「………」
유이 「저, 저기―…. 그! 있잖아! 괜찮아! 나만 보는 걸로 끝났으니까!」
하치만 「너, 그런 문제가 아니다. 누구에게 보여졌다든가, 그런 건 관계 없다…. 누군가에게 보여졌다- 사실 자체가 문제인 것…. 알겠어…?」
유이 「그… 으, 응… 미, 미안…」
하치만 「………」
유이 「저,저기―. 힛키. 어째서 가지고 와 버린 거야…? 그거…」
하치만 「아마…, 어제, 코마치가 방에 왔을 때… 섞인 것을…. 가지고 온 거 같다…」
유이 「히, 힛키가 코마치짱을… 대, 대단해…」
하치만 「…」
878 :cMVCB/0/0 :2013/08/16(금) 17:47:45. 13 ID:pqsQvC0d0
유이 「우우우우우우우」
하치만 「………」
유이 「우우우우우우우!」
하치만 「너 어째서 신음소리를 내는건데…」
유이 「생각하고 있어!」
하치만 「생각이라니 너 무엇을―」
유이 「그러니까! 생각하고 있으니까, 조금 조용히 해!」
하치만 「………」
유이 「아아, 결심했어! 힛키 이거!」
하치만 「너. 뭐, 뭐야, 이 노트…?」
유이 「됐으니까, 읽어!」
하치만 「아―…? …「언제나 보고 있었는데 봤다고 말할 수 없어서」?」
유이 「소리내서 읽지마! 조용히 읽어!」
하치만 「…어이, 뭐야 이 시는…」
유이 「그러니까 시 모음집! 가끔 써!」
하치만 「아니… 너 이것은…」
유이 「아파! 나도 상당히 아파! 힛키와 같을 정도로 아파!」
하치만 「아니, 이것은… 과연 나도 질릴 정도로 아픈데…. 문장이 서툴러서 더 아프다.」
유이 「그렇지!? 나도 아파! 그러니까 힛키만 그런 게 아닌걸! 거기에 나는, 현재형인걸! 이미 옛날 이야기인 힛키하고 비교해도 상당히 아픈걸!」
하치만 「…너 얼굴 새빨갛구나.…」
유이 「당연하잖아! 이런 부끄러운 것 보여졌는데, 보통으로 있을 수 없잖아! 바보!」
하치만 「………」
유이 「………」
하치만 「………」
유이 「그래서…, 어땠어?」
하치만 「아니… 뭐… 아팠다」
유이 「그런 게 아니라!」
하치만 「………. 뭐, 다소 위로는 되었다」
유이 「그, 그런가…. 헤헤… 다행이야…」
하치만 「아니… 그렇지만 말이야. 너, 보통 이런 걸 자기가 직접 보여주는 건가?」
유이 「히, 힛키가 그런 얼굴을 했으니까 그런 걸…? 그, 내 탓이기도 하고… 나, 나도 상당히 고민했으니까!」
하치만 「별로… 니 탓이 아니라고…. 노트 가지고 왔던 것도, 보여준 것도 나고」
유이 「그, 그래도. 상처 입힌 건… 나야…」
하치만 「너는 정말로…」
879 :cMVCB/0/0 :2013/08/16(금) 17:49:32. 04 ID:pqsQvC0d0
유이 「아! 그렇지만 절대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줘!」
하치만 「폭로할까, 그보다 폭로할 수도 없다. 이런 것…」
유이 「그, 그런가…. 나, 나도. 힛키의 비밀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게! 코마치 짱에게도!」
하치만 「뭐, 코마치는 다소 알고 있지만」
유이 「그래도! 그래도, 나는 힛키의 비밀은 말하지 않을 거야! 그, 힛키가 거짓말 하거나 적당한 말로 속인다고 해도, 이 이야기만은 절대로 안해! 별개야!」
하치만 「………」
유이 「그러니까 힛키도 내 비밀을 말하지 말아줘! 약속이야! 서로 배신하지 말자!」
하치만 「…뭐… 서로의 흑역사를 인질로 하는 거고. 배반할 수 없겠지? 보통. 그… 뭐, 흑역사가 흑역사가 아니게 될 때까지는, 」
유이 「흑역사라니… 뭐야?」
하치만 「이런 노트 같은 기억이다.」
유이 「그, 그런가. 그럼, 안심이야」
하치만 「……그렇다」
유이 「………」
하치만 「…아아, 노트 돌려줄게」
유이 「아, 응」
하치만 「………」
유이 「………」
하치만 「유, 유이가하마?」
유이 「왜에?」
하치만 「오늘… 저―, 그, 그거다. 그, 타코야키라도… 먹으러 갈까」
유이 「…에? ………! 으, 응! 갈래 갈래!」
하치만 「그럼, 그 상점가 가게에서」
유이 「에∼!?절대로 역 앞에 있는 것이 맛있어! 아, 먼저 말해 두지만 각자 부담이니까!」
하치만 「뭐야. 이럴 때이니 내가 내려고 했다만」
유이 「하지만, 힛키와는 대등해지고 싶은걸!」
하치만 「그, 그런가」
유이 「응!」
하치만 「그럼…, 그런 것으로…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