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화 「병」
682 :cMVCB/0/0 ◆Ujdx7gMvqRAl :2013/09/22(일) 16:45:38. 19 ID:2g5fNjlZP
「병」
미우라 「자, 유이. 점심 먹자」
유이 「응! 어라?」
에비나 「무슨 일이야 유이. 두리번 두리번 하고는」
유이 「에? 으응. …저기. 오늘 비 내린다고 해서…」
드르르
토츠카 「………」
유이 「사이짱 …. 그 얼굴… 혹시…. 사이짱!」
토츠카 「와, 유이가하마양. 놀랐어」
유이 「미, 미안해? 저기 말이야, 힛키 어디로 갔는지 몰라? 오늘 아침부터 어쩐지, 안색 나빠서 신경 쓰였어」
토츠카 「으, 응. 역시 유이가하마양도 눈치챘었네. 그, 하치만이 오늘은 점심 잊었다고 해서 둘이서 빵을 사러 갔는데, 하치만, 도중에 쓰러져 버려서…」
유이 「쓰, 쓰러진 거야!? 괜찮아!?」
토츠카 「아, 아마…. 그, 우선 츠루미실에는 데려다 주었지만…」
유이 「츠루미실… 미, 미안, 유미코! 저기, 나, 잠깐 가야 할 곳이 있어서!」
미우라 「아, 그래? 그럼, 오는 길에 사와, 레몬 티. 나-아, 오늘 마실 것을 가져오는 걸 잊었어―. 빵이고, 차 없으면 좀 그렇잖아?」
유이 「미안, 유미코! 그거 무리. 나, 오늘은 아마, 늦게 올 거 같으니까」
미우라 「……아, 그럼, 빨리 가는 게 좋지 않아?」
유이 「응! 고마워, 유미코! 다음에 41 아이스 쏠 테니까!」
미우라 「됐으니까. 빨리 갔다와」
유이 「응! 고마워! 갔다 올게」 흔들흔들
탓탓탓
미우라 「………」 흔들흔들
에비나 「부, 부, 부부부부부부부」
미우라 「……여기 보고 그렇게 웃지마. 의태 해라, 의태 해」
683 :cMVCB/0/0 ◆Ujdx7gMvqRAl :2013/09/22(일) 16:48:18. 61 ID:2g5fNjlZP
× × ×
유이 「하아, 하아. 시, 실례합니다~」
드르르
츠루미 「오야, 너는. 너희들, 상당히 양호실 좋아하네」
유이 「아,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그게, 힛키… 히키가야군은…」
츠루미 「지난번 그라면, 안쪽 침대에 자고 있어. 커텐 저 쪽에」
유이 「아, 저기, 봐도 괜찮나요?」
츠루미 「물론. 그렇지만 옮을지도 몰라」
유이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히, 힛키?」
치익
하치만 「…………」
유이 「……괜찮은… 걸까. 와… 뜨거워」
츠루미 「아아, 39도쯤이니까」
유이 「저, 저기 병원은…」
츠루미 「시즈카짱에게 물으려고 했는 걸. 너, 부모님 연락처 몰라?」
유이 「아, 네, 네!. 그러니까, 여동생의 것이라면」
츠루미 「흠. 직통 연락처는 모르는 거야?」
유이 「아, 아, 아마. 본인 휴대폰을 빌리면…. 여동생에게 물으면 알 수 있을 거에요」
츠루미 「뭐, 사정이 사정이니까. 본인 것을 빌릴까」
유이 「아, 제가 전화할게요!」
츠루미 「응. 그럼, 부탁해도 될까?」
유이 「네, 네!」
684 :cMVCB/0/0 ◆Ujdx7gMvqRAl :2013/09/22(일) 16:50:33. 63 ID:2g5fNjlZP
하치만 「…………」
유이 「미안해. 힛키, 휴대폰 빌릴게?」
하치만 「………으…」
유이 「괘, 괜찮아. 내가 꺼낼게. 힛키는 자고 있어?」
하치만 「……」
유이 「그러니까… 엄마… 엄마… 이거야」 뚜르르
유이 「………」
유이 「아, 아, 아, 안녕하세요. 저, 저는… 에? 아니요 네, 아니에요. 저는…네, 네!! 맞아요. 이전에는 실례했어요. 네, 네! , 그래요. 시, 실은 힛키가야군, 히키가야군 말인데요, 네, 맞아요. 열을…. 네? 아침부터? 네, 네」
유이 「맞아요. 지금은 39도 정도에요…. 에? 네, 맞아요. 39도에요. 그런 가요!? 네… 네. 그, 그래서 병원에…? 네, 학교 양호실이에요. 아, 아니요, 지금은 점심시간… 네, 네, 네. 아니요, 네!」
유이 「아니요, 그런 일은 전혀! 양호실에 데려가 준 것도 다른 애이고… 네, 네!. 전할게요. 아, 그것은, 양호 선생님이. 아니요 전혀! 네, 네, 실례할게요. 서, 선생님!」
츠루미 「네 네. 아, 전화 받았어요. 저, 소부 고등학교 양호실 담당의…? 아니요, 그게 일이니까요. 네, 네. 에에,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하지만, 열이 열라서 주의 해야 하거든요. 네, 네. 네, , 데리러 오신다구요? 알겠습니다. 그럼 그 때까지는 여기에 재워 둘 테니까요―」
685 :cMVCB/0/0 ◆Ujdx7gMvqRAl :2013/09/22(일) 16:53:08. 52 ID:2g5fNjlZP
유이 「………」 총총
하치만 「………」
유이 「………」
하치만 「……코마치…?」
유이 「으응. 나야, 힛키 학교 왔는데 기억나지 않은거야?」
하치만 「학교……? 그런가……」
유이 「응. 엄마 마중 나와 준다고 하니까. 조금만 더 참아줘」
하치만 「그런가…」
유이 「응」
하치만 「………갈은 사과(すりりんご) 먹고 싶다」
유이 「미안해? 지금은 없어. 다음에 만들어 줄게?」
하치만 「……감기에는 갈은 사과겠지…」
유이 「미안해? 왜냐하면, 여기 학교라서. 사과가 없어서…」
하치만 「………그런가. 어째서 나 학교 온 걸까…」
유이 「묻고 싶은 것은 이쪽이야, 힛키. 힛키는 자기 컨디션이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거 아니었어? 아침부터 컨디션 나빴잖아?」
하치만 「내일… 토요일이니까…」
유이 「무슨 말이야?」
하치만 「이틀, 얼굴 볼 수 없게 되는 거 아닌가…」
유이 「얼굴…? 누구?」
하치만 「코마치라면 알고 있겠지」
유이 「…그러니까, 코마치짱이 아니라고 했잖아?」
하치만 「……너 그 녀석과 사이 괜찮겠지. 또 부르지 그래?」
유이 「…직접 부르는 게 더 좋잖아.」
하치만 「……아니… 감기라고. 감기 옮을 지도 모르니… 부르지 마라」
유이 「호, 혼자서 멋대로 말하지 말고, 마음대로 납득 하지마. 바보! 힛키, 열이라도 심해지면 어쩌려고 했어!」 ピタッ
하치만 「………」
686 :cMVCB/0/0 ◆Ujdx7gMvqRAl :2013/09/22(일) 16:55:06. 09 ID:2g5fNjlZP
유이 「아, 그, 그래. 열 아직도 있을까…」
하치만 「…손, 기분 좋다…」
유이 「에? 저, 정말?」
하치만 「아아…. 서늘하고 좋은 느낌이다, 코마치…」
유이 「그러니까, 코마치짱이 아니야…… 으응, 지금은 상관없는걸」
하치만 「………」
유이 「……오빠? 무엇을 해주었으면 좋겠어?」
하치만 「아―… 내 방으로 가고 싶다…. 가겠어…」
유이 「역시 힛키는 상냥하네. 나는, 조금만 더 여기에 있을게」
하치만 「……그런가. ……그럼, 손……」
유이 「손? 이마에 대면 되는 거야?」
하치만 「잡아 줘…」
유이 「손!? 소, 손 잡으면 되는 거야?」
하치만 「응…」
유이 「으, 응. 알았어. 이, 이렇게?」
하치만 「아아…. ……너, 손, 이렇게 작았던가?」
유이 「몰라. 내 손, 작은 거야?」
하치만 「글쎄……잡기 쉽지만… 좀 더 키우라고…」
유이 「손의 크기라니, 바꿀 수 없잖아」
하치만 「………그렇구나…」
687 :cMVCB/0/0 ◆Ujdx7gMvqRAl :2013/09/22(일) 16:55:54. 18 ID:2g5fNjlZP
유이 「………」
하치만 「………」
유이 「………」
하치만 「…유이가하마…」
유이 「에? 무엇? 힛키?」
하치만 「………」
유이 「힛키?」
하치만 「………」 스스
유이 「바~보……」
하치만 「………」 스스
유이 「……잘자, 힛키. 빨리 나아야해」 쓰담쓰담
688 :cMVCB/0/0 ◆Ujdx7gMvqRAl :2013/09/22(일) 16:56:31. 77 ID:2g5fNjlZP
× × ×
히라츠카 「아, 그… 나는 이 안에 들어가도 좋은 걸까…아니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츠루미 「시시하네, 시즈카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