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Soulmate


066


어느새 마르한도 앞으로 조금 나와 호리에르를 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영' 이라고요?"


“그래."


호리에르가 대답했다.


“이제서야 알겠더군. 신령님들이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한 거… 이 유적과 그 근처에 흐르는 힘은 사실 우리 모두에게 있었던 거야. 정확히는 우리 몸속에 흐르고 있네. 인간들의 피처럼."


“네?"


시히델은 갑자기 그가 뭔 말을 하는 건지, 기운을 살랑였다.


“그게, 우리 몸속에 흐른다고요?"


“우리 몸속뿐만이 아냐."


앞에서 사령들이 다시 움직이려는 기미를 느꼈는지–아직 뒤돌아선 채로 그걸 안 거야?–그는 다시 저쪽을 보았다.


“이 유적이 열리면서 그 사령들이 빠져나가는 탓에 잠시 잊었지만, 사령들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 있던 무언가도 퍼져 나갔지. 아마 그 유적은 일종의 장치가 아닌가 싶네. 누군가가 문을 열면, 그 이후로 세상 곳곳에 영이 흐르게 하는 장치 말야."


그리고 다시 한 번, 힘을 끌어모으면서 호리에르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유적으로 가게. 나 혼자서는 저 사령들을 다 잡지 못할 수도 있어… 자네들이라면 할 수 있을 거야. 들어가서 힘을 다루는 법을 내가 했던 것보다 더 빨리 알아내야 해."


말을 마친 그는 다시 한 번, 영을 쏘아 사령들 몇 마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그렇게 동족들이 죽었음에도 계속해서 돌진해 왔고, 이에 호리에르는 옆으로 펄쩍 물러나면서 공격을 피했다. 시히델 또한 옆으로 피하고는, “어서!" 그의 재촉에 즉시 행동하여, 프리아의 팔을 잡고 유적으로 달려갔다.


“시히델, 하지만 저기에 간다고 호리에르 씨처럼 저걸 쓸 방법이 있을까요?"


“애초에 저 유적으로 영을 풀어놨으면, 그걸 어떻게 쓸지 알려줘야 하는 게 당연하잖아."


하지만 호리에르는 오랜 세월에 걸쳐 자연스럽게 터득한 경우였고,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에게 배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히델은 프리아를 데리고 곧바로 유적 앞에 도착해, 같이 온 다른 몇몇 혼령들, 그리고 인간들과 함께 유적 안으로 들어갔다. “거기 너!" 시히델은 다짜고짜 안의 빛 덩어리, 호리에르가 영이 뭉친 것들이라 한 중 하나를 불렀다.


“너 우리 말 알아들을 수 있는 거 알아. 지금 그 영이라는 힘을 다루려면 어떻게 해야 해? 어서 데려가 줘."


“부탁드려요!"


프리아도 부탁했고, 그러다 살짝 뒤를 돌아보자 시히델도 그녀의 시선을 따라갔다. 저 뒤에서 호리에르가 어느새 뿔뿔이 흩어져서 덤벼드는 사령 중, 틈을 노린 하나에게 맞고 있었다. 그곳에서 다른 혼령들과 인간이 저마다 사령들을 어찌하려고 노력하나 헛수고인 것도 보였다. “빨리–" 시히델은 다급해져서 영 덩어리에게 말하다가, 순간 몸이 떠오르자 비틀거렸다. 어느새 프리아도, 다른 혼령과 인간들도 저마다 보라색을 머금은 푸른 빛과 함께 어느 층의 난간에 닿을 때까지 올라가고 있었다.


“그 방이야?"


난간에 내려서 영 덩어리들이 어느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곧장 따라가는 시히델. 프리아가 옆에서 걸어왔다. “어두워요." 다른 방들처럼 처음 들어와서 빛이 영 없자 중얼거린 그녀. 이에 지금까지 새 방에 들어갈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빛 덩어리들이 천장에서 빙빙 돌았다. 그러자 곧 방 안이 환해졌고, 어디서 오는지도 알 수 없는 빛에 환해진 방 안을 그녀는 둘러보았다. “아?" 어디서 많이 보던 것들이 곳곳에 널려있는 광경을.


“그 구슬들이 여기도 있었네요."


프리아가 말했다. 유적 밖에서처럼 많지는 않으나 수십 개 정도는 되는 구슬들이 네모진 방의 벽 쪽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이제 와서 또 저것들을 맞추라는 거야?"


시히델이 애꿎은(?) 영 덩어리들에게 성질을 냈으나, 그것들은 공중에서 진동하며 방에 들어온 이들을 내려다볼 뿐이었다. 결국, 하는 수 없이 시히델은


“별수 없지. 적어도 백 개는 되지 않으니까, 다들 혼령 인간으로 둘씩 짝지어서 알아봐. 최대한 빨리!"


어느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나서서 뒤의 모두에게 말하고는, 자신은 얼른 프리아와 함께 저 앞의 벽으로 갔다.


“사람 손, 물줄기, 작은 별, 바늘, 아침…"


프리아가 그동안 익숙해진 손으로 구슬 하나하나를 빠르게 잡아보며 말하는 것에, 시히델은 구슬 중에 이미 맞춰본 것들도 있음을 알고 역시 그녀가 기억하는 대로 재빨리 분류해 나갔다. 이 방에서는 바깥이 옅게 보였고, 여전히 호리에르 혼자서 그나마 효과적으로 사령들에 맞서는 한편, 다른 이들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빨리," 시히델은 중얼거리면서도 급한 마음이 집중을 방해하지 않도록 온 정신을 짜내서 이성을 유지했다.



==



“소야, 대체 뭘…"


다시 한 번, 저쪽에서 사령들이 몰려오자 아린이 불렀으나 솔은 고개를 저었다. 어느새 돌계단이 아니라 완전히 이 위에 올라서 있었다. 여기서 또 무언가를 했다간 반드시 아린이 휘말릴 게 뻔했기에, 그는 자신의 두 손만 꽉 잡은 채, 그래도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미안해." 그가 말했다.


“아까 봤지. 내가 뭘 했다간 너까지 당해. 조절이 안 된다고. 조절이 전혀, 난,"


지금이라도 또 손에 쥐가 난다거나 뭔가 벌어질 것 같아 두 손을 꼭 쥐면서, 하지만 아직도 많이 있고, 이제 보니 왠지 어디선가 계속해서 몰려오는 듯한 사령들이 전당 위로 올라오자, 왠지 저것들이 이곳을 더럽힌다는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서 “저게!" 팔을 휘둘렀다. 그러자 이번엔 바람도 아니고,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파도가 일어서 저들을 덮치는 상황이 벌어졌고, 역시 아린 또한 예상치 못하게 큰 그것에 거의 피해를 입을 뻔했다. “으얏!" 놀란 그녀는 이쯤 되니 조금 겁먹은 얼굴로, 저 사령들이 흔적도 없이 몰살당하는 것을 봤다.


“앗, 미안!"


솔이 다시 두 손을 꽉 쥐었고, 하지만 아린에게 달려가지도 않고서 외치자 아린은 옆으로 몸을 날렸다가 충격에 그대로 엎어진 상황에서, 일단 벌떡 일어나서는 또다시, 도대체 언제까지 올 건지 모를 정도로 다시 수십 마리가 동시에 몰려오는 사령들을 쳐다봤다. [이상해.] 리니아가 중얼거렸다.


[왜 사령들이 우리를 노리는 거지? 게다가 여긴 영이 넘쳐흘러서 저것들한테 별로 좋지도 않은데.]


[어쩌면 그래서일지도 모르이. 여기를 부수려고.]


아린은 단순히 저 달빛과 별빛에서가 영이 흘러나오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걸 받쳐줄 이 돌바닥–사실 이런 돌은 아린도 리니아도 그 어디서든 전혀 본 적이 없었다–의 역할도 있어서 이곳에 영이 굉장히 많음을 느꼈었다. 리니아 또한 이에 동의했고, 하지만 다시 감각에 집중해 보니 처음 느꼈던 것보다 조금 줄어들었는데? 영을 모으던 아린은 잠시 멈칫했다. 서아와 그렇게 대련할 때도 이곳의 영이 줄어든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소야 때문이? 소야가 영 쓸수록 줄어드는 거이?]


[우리가 쓸 때는 멀쩡했는데, 왜 쟤가 뭘 할수록 줄어드는 거지? 게다가 쟤는 영을 쓸수록 더 강해지… 아! 혹시,]


순간 리니아는 말을 멈춤과 동시에, 자신도 방금 생각난 걸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로 중얼거렸다.


[저 애, 혹시 이곳의 영을 흡수하고 있는 거야? 영을 쓸수록 동시에 이곳의 영 자체를 빨아들이는 거라면,]


[으야? 그게 말이 되얘?]


아린의 눈썹이 천천히 올라가며 소년을 빤히 쳐다봤다. 한편 소년은 과연, 유가 자신에게 이어서 한 말을 떠올렸다.


“어쩌면 단순히 드나들지 않고도, 그곳에서 영을 다루려고 할 때마다 너에게 빨려 들어갈지도 몰라. 어찌 되었든 절대 그곳에 돌아가면 안 돼."


“하지만 왜요?"


소년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그게 저한테 온다는 거예요? 전 그냥 사람이라고요. 다른 분들처럼 혼령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


“사람이라고?"


신령은 그를 노려보았다. 이쯤 되니 부드러우면서도 냉정한 태도를 거두고, 굉장히 한심하면서 한편으로는 안쓰럽다는 듯이 소년을 바라보는 그녀.


“그러면 너는 네가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냐? 하긴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태평할 리가 없지."


“네?"


영문을 몰라 고개만 젓는 소년. “하지만," 그리고 자신을 조용히 쳐다보는 그녀에게 물었다.


“전 사람이잖아요. 안 그래요? 이렇게 딱 봐도 사람인데, 아니면 뭐라는 거예요? 그리고 왜 제가 영을 조절하지도 못한다는 건데요?"


이렇게 자신도 슬슬 따지던 걸 기억하다가, 순간 아린이 사령에게 당할 듯, 코앞까지 온 그것들을 미처 처리하지 못하자 그는 생각을 멈추고 즉시 달려들었다. 다만 무언가를 하진 않고, 그저 몸으로 막기라도 하겠단 생각으로 사령들과 아린 사이에 선 소년. 그리고 자신이 대신 그것들에게 얻어맞는 꼴이 되었다. “으흑–" 이를 악문 그였으나 역시 견디기 힘들었고, 한편 아린은 그가 맞느라고 아무 생각이 없어지자 그를 옆으로 치우기 위해 “비키얘!" 그를 잡고 끌어내려 했다. 그런데 그녀가 어떻게 해보려는 순간, 갑자기 드득 하고 무언가가 갈라지는 소리가 나더니 곧


콰앙!!


갑자기 커다란 소리와 함께 아린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뒤로 나가떨어졌다. 동시에 그를 마구 때리던 사령들 또한 모조리 튕겨 나가며 그중 대부분이 죽었다. 솔은 꼭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동시에 또다시 이곳의 많고 많던 영이 자신에게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침을 꿀꺽 삼킨 소년. 뒤를 돌아보자 아린은 이번엔 제대로 당했는지 돌바닥에 엎어져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린," 혹시나 잘못되진 않았을까 그녀를 불러 보았으나 대답이 없자, 솔은 순간 얼굴이 굳어 버려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자신의 몸에서 일어난 듯한 폭발이 또 생길까 봐 안절부절못하다 일단 앞을 봤다. 사령들이 다시 몰려오는 게 보였으나 몇 초 정도 틈이 있는 사이, 일단 아린을 전당 밑으로 옮긴 그였다. “미안해." 죽진 않았지만 완전히 정신을 잃은 그녀에게 사과하고, 자신은 혼자 전당에 올라서는 그였고, 곧 전당 위로 기어 올라온 사령들을 마주했다.


어찌 되었든 사령들은 그를 전혀 건드릴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힘을 쓰면 쓸수록 아린에게 어떤 피해가 갈지 모르는 일이었다. 게다가 영을 이제 막 제대로 써보는 그였기에 그녀를 어떻게 보호해줄 만한 방법도 전혀 몰랐다. 하지만 이대로 저들을 가만히 놔둘 순없었다. 어쨌든 아린이 당하는 걸 볼 수는 없었고, 또 무엇보다, 정말로 무엇보다도 저것들은 감히 이곳을 더럽히고 있었다. 솔은 이를 생각하자 다시 화가 나서 눈이 가늘어지며, 두 손에 저절로 그리고 아린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영이 모이기 시작했다. 소년은 아린에게 제발 무사해달라고 속으로 기도한 뒤, 손에 모인 그것을 그대로 사령들에게 뿜어냈다.



==



“아하악!"


“호리에르!"


그가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이곳에도 전해졌다. 사령들은 완전히 지능이 없는 건 아닌지, 저 중 단 한 명만이 자신들에게 위협임을 알고서 오직 그만을 공격하고 있었다. 뭉쳤다가 다시 퍼지면서, 또 뭉쳐서 달려들었다가 다시 따로 달려들면서. 시히델은 이걸 볼수록 점점 더 급해졌고, 혼령들과 지금까지 그의 이야기를 들은 인간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제발," 이미 구슬을 다 분류한 프리아는 입술만 막 깨물면서 시히델을 다급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건 시히델 본인도 스스로에게 거의 비슷한 태도였지만.


“제발 좀 나와라, 제발 좀,"


[인간의 손으로 바위를, 그리고 냇물을 잡는다.]


“말이 안 맞아… 전혀 아니잖아!"


그녀는 성질을 부리며 자신이 잡은 구슬들 중 몇 개를 홱 던지고는, 다른 것들을 잡았다. “여기." 한편 다른 혼령들이 몇 개의 구슬을 더 전해주자 시히델은 그걸 급하게 잡아채고, 다시 확인해 보았다. 그러다가 아닌 것 같다 싶으면 쓸모없는 것을 바닥에 버리고, 또 다른 걸 받아서 맞춰 보다가 다시 버리고, 그렇게 계속 반복하면서 그녀는 이렇게밖에 못하는 자신에게까지 화를 냈다. 제발 좀 나와, 제발 부탁이니까 이제 그만, 좀, 그녀는 슬슬 몸 주위의 기운이 폭발이라도 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러다가 마침내 구슬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리고 호리에르가 다시 한 번 빈틈을 보여 사령들에게 맞았을 때, 모두의 걱정하는 소리와 함께 또 다른 구슬들을 잡은 시히델의 생각에는,


[서로 맞잡고 이어져라. 살과 혼. 그러면 새로운 시대를 열 힘을 얻는다. 그 힘을 믿고 이어져라.]


"…이제 나온 것 같아."


시히델은 힘이 탁 풀리면서 마지막 구슬들을 모조리 바닥에 떨어뜨렸다. “됐어요?" 다른 이들이 묻자 지친 기운으로 긍정하는 시히델. 짧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조각을 거쳐서 더이상 말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기에, 그녀는 완전히 지쳐서 뭣도 못할 것 같은 심정으로 구슬에 담겨 있는 걸 행동으로 옮겼다.

맞잡고. 그녀는 프리아의 두 손을 잡았다. “에?" 프리아가 갑자기 왜 이러냐는 얼굴로 그녀를 쳐다봤으나, 이에 대답할 힘도 없는 그녀는 말 대신 생각으로, 마치 이렇게 손만 잡고도 그녀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라도 할 기세로 천천히 시야를 닫았다. 이어져라. 그녀는 구슬의 말을 떠올렸다. 새로운 시대를 열 힘을 믿고 이어져라. 영을 믿고, 이제 이 세상에 흐르는 영을 느끼며 이어져야 한다.


확실히 유적이 열린 순간 무언가가 일어났었다. 호리에르가 이곳에 오기 전, 거처에서 처음 그 힘을 살짝 보여줬을 때 느껴졌던 그것은 이제 세상 곳곳에 퍼졌고, 지금 왠지 그녀 또한 그걸 느끼고 있었다.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것들이 마치 빈 공간에서 연기가 일어나듯, 처음엔 아주 흐릿하고 미세하다 점점 뚜렷해지면서, 그 느낌이 분명해지면서 커지는.


생각해 보면 지금 뭐하는 짓일까. 인간의 손을 잡고 있다니. 하지만 아니, 시히델은 이제 인간이 어떻든 무엇이든 더이상 상관없었다. 이 아이는 상냥하고 친절하다. 처음 구해주고, 감사를 받고, 도움을 받고, 이후 그 모든 일들이 그녀의 생각을 스쳐 지나가면서 마치 몸속에 있던 짐을 벗어 던지는 것처럼 점점 가벼워지는 그녀. 앞으로 이 애라면, 그녀의 생각이나 감정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보인다고 한들 별로 상관없을 것 같았다. 이젠 괜찮았다. 이 계집이라면.


프리아라면, 이제는 계속 함께여도 괜찮았다.


그녀는 점점 크게 느껴지는 영 속에서 거의 무의식중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그 애와 맞잡고서 기운도 생각도 여기까지 닿았을 때, 그녀는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지며 무언가가 일어나는 걸 느꼈다. “아?" 하지만 다시 시야를 열 수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벌어지는 일에, 그녀는 잠시 당황했으나 자신을 맡기고서 왠지 모르게 편해지는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았다.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