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사가미 「그럼 문화제 정례 미팅을 시작합니다」
1 : ◆0NaiNtVZPPaZ [saga]:2014/05/04(일) 22:48:36. 28 ID:CrnAKYrF0
하치만(몇 번째 하고 있는 문화제 실행 위원 미팅)
하치만(사가미가 봉사부에 의뢰했고, 유키노시타가 부위원장으로 정해지고 그 뒤 여러 가지..)
하치만(믿음직스럽지 못한 사가미가 주도하는 미팅이 시작될 거라 생각했지만……)
사가미 「그럼 우선 홍보부, 잘 부탁 드립니다」
엑스트라녀 「네, 네!. 여기는──」
하치만(어라, 이상하다? 어쩐지, 저 녀석 굉장히 일을 잘하는 녀석으로 보이는데……)
사가미 「그렇습니까? 포스터 작성에 대해서는 최악에는 당일에라도 끝내면 문제는 없기에, 게시물 작성 및 게시할 곳과의 교섭, 그리고 홈페이지 작성을 우선 끝내 주시기 바랍니다.」
엑스트라녀 「아, 알겠습니다」
유키노 「…………」 멍
하치만(어이 어이, 그 유키노시타가 놀란 나머지 프리즈 되었다고……)
사가미 「그럼 다음──」
엑스트라남 「네, 여기는──」
사가미 「그렇습니까? 그럼──」
하치만(대단하다. 이건 대체)
하치만(너무 순조롭다. 마치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고 있는 것 같다)
하치만(유키노시타 평상시 판단 속도다……하루노씨라도 빙의 된 건가? )
사가미 「그럼, 이것으로 미팅을 마치려고 합니다. 뭔가 다른 의견 있습니까?」
모두 「……」 지이-
사가미 「없는 것 같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 내일도 잘 부탁합니다」
하치만(생각하는 동안 회의가 끝나 버렸다……)
4 : ◆0NaiNtVZPPaZ [saga]:2014/05/04(일) 23:06:28. 06 ID:CrnAKYrF0
하치만(그러고 보니 그 녀석은……) 힐끔
유키노 「…………」 멍~~~
하치만(우왓, 완전히 스톱 했다……)
하치만(……정말이지) 터벅터벅
하치만 「어이」
유키노 「히익……, 어머나 무슨 일일까 ..히키가야군」
하치만 「……너 지금」
유키노 「무슨 용무인 걸까 ..히키가야군」
하치만 「…………」
하치만(눈이 무섭다……)
하치만(뭐 수줍어서 얼굴 붉어진 유키노시타를 본 걸로 좋다고 할까…… 아니, 이러면 내가 착각한 거 같잖아)
하치만 「……아니, 용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유키노 「……사가미양에 대한 것일까?」 힐끔
하치만 「……아아」 힐끔
하치만(우리들의 시선 끝에는, 사가미가 평소 같이 다니던 두 사람과 함께 떠들고 있었다)
하치만(그러나, 어째서 일까. 평상시와 마찬가지 인데, 사가미가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것은)
유키노 「어제와 오늘이 분명히 다르구나……」
하치만 「가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보기는 했었다. 애초에 그 녀석에 대해 그다지 알지도 않으니 의미가 없었지만」
유키노 「깨닫지 않아 다행이구나. 만약 사가미양이 당신의 썩은 눈이 자신에게 향해진 것을 눈치챘다면, 지금쯤 성희롱으로 신고 되었을 거야.」
하치만 「보는 것만으로 신고 되는 건가」
유키노 「에에, 그러니까 지금 내가 신고하지 않는 것을 감사하렴」
하치만 「불합리하다……」
하치만(그보다, 신고네 뭐네 말해도, 사가미는 내 시선을 눈치챈 거 같던데ㅔ)
유키노 「……무슨 일일까?」
하치만 「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뭐, 됐다. 일을 못한다면 몰라도,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불평도 없고, 딱히 상관없지 않은가?」
유키노 「……그렇구나, 그리고 당분간 상태를 보기도 해야 하고..」
하치만 「그런 것이다. 그럼, 난 이만」
유키노 「에에, 잘가렴」
하치만 「」
하치만(그럼, 자전거 타러 가볼까)
8 : ◆0NaiNtVZPPaZ [saga]:2014/05/04(일) 23:23:05. 75 ID:CrnAKYrF0
신발장
하치만 「…………」 끼익
하치만(……? 뭔가 있는데…. 이것은……편지!?)
하치만(분홍색 봉투라니 진짜인가. 러브 레터 아닌가! )
하치만(……일 리가 있나)
하치만(어차피 또 깜짝인지 그런 것이겠지. 귀찮고 무시 할까……)
하치만(일단 읽어 두자. 그러니까 뭔가……『히키가야에게, 공원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사가미 미나미』)
하치만 「……사가미?」
하치만(어째서 그 녀석이…… 혹시 오늘의 딴 사람처럼 보이던 것과 관계 있는 것인가? )
하치만(……가 볼까)
9 : ◆0NaiNtVZPPaZ [saga]:2014/05/04(일) 23:25:40. 00 ID:CrnAKYrF0
공원
하치만 「……너가 나를 부르다니」
사가미 「……와 주었네」
하치만 「뭐, 일단. 그래서, 무슨 일인가? 의뢰라면 유키노시타 담당이니까 나보다 그 녀석에게 말하는 것이 더 좋다.」
사가미 「그게 아니야……이야기가 길어질지도 모르니까 앉아줘」
하치만 「……알았다」 툭
사가미 「…………」
하치만 「…………」
하치만(에, 어째서 이렇게 조용한 건데. 이야기 좀 해주시지요, 긴장 된다고…)
사가미 「그…… 우선 사과하고 싶어」
하치만 「……?」
사가미 「그……여름축제에 봤을 때하고 의뢰했을 때에 한 짓……」
하치만 「……아아, 그건가」
사가미 「나, 정말 재수 없었지…… 미안해」
하치만 「나는 익숙하니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보다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에게 사과해야 하겠지」
사가미 「그렇네…… 내일 사과할게」
하치만 「이야기는 그것뿐인가? 추우니까 이제 돌아가고 싶지만……」
사가미 「미안, 조금만 더……」 터벅터벅
하치만(갑자기 걷기 시작하다니 무슨 일 인 건데…… 아아, 자판기인가)
사가미 「…………」 터벅터벅
하치만(아, 돌아왔다. 빠르구나)
사가미 「이거 마시면서, 좀 더 이야기 들어주면 안 돼?」
하치만 「아, 아아……」
하치만(MAX 커피라고……! )
하치만 「MAX 커피 사 오다니 꽤 하지 않은가」
사가미 「유이짱에게 히키가야가 그것을 좋아한다고 들었으니까」
하치만(유이가하마에 들었다고……? )
하치만 「그거, 언제 들은 건가? 너는 유이가하마가 2학년이 되고 나서는 그다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사가미 「그…… 졸업식에 들었어」
하치만 「하……? 중학교 졸업식 말인가? 아니, 그럼 나에 대해서 알 수도……」
사가미 「물론 고등학교 졸업식이야. 거기서 들었어」
하치만 「?」
사가미 「지금부터 할 말 믿어주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하치만 「아, 아아……」
사가미 「오늘 나, 이상했지?」
하치만 「아아. 너무 우수했다. 어제까지의 너와 다른 누군가의 영혼이 바뀐 것 같을 정도로」
사가미 「그 말대로야」
하치만 「……?」
사가미 「지금 여기 있는 내 영혼은──」
사가미 「──미래에서 온 사가미 미나미야」
19 : ◆0NaiNtVZPPaZ [saga]:2014/05/05(월) 09:20:38. 92 ID:teM4eogz0
하치만 「…………」
사가미 「……예상대로, 이상한 얼굴이네…」
하치만 「아, 아니 그게 말이다…… 그런 말 들으면 누구나 그렇겠지.」
사가미 「뭐 그렇네」
하치만 「미래부터 왔다니…… 뭔데, 나는 쿈인가? 금칙 사항인가?」
사가미 「무슨 말이야?」
하치만 「미, 미안……」
사가미 「나는 아사히나처럼 귀엽지 않아」
하치만(애니메이션 이야기가 통했어! )
하치만 「너…… 어째서……」
사가미 「대학에 가도 한가해서, 히키가야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것을 유이짱에게 들었던 것이 생각나서 보기 시작했어.」
하치만 「……?」
사가미 「아……미안, 지금은 고등학생이었지……」
하치만 「너 지금은 대학생인가?」
사가미 「응…… 정확하게는 대학생 1학년 오늘. 어제 평범하게 잤는데, 일어났더니……어쩐지 2년 전의 오늘이 되었어」
하치만 「……너가 하는 말을 일단 믿는다고 치고……너는 어떻게 했으면 하는 건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너도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겠지?」
사가미 「응…… 부탁이 있어」
하치만 「그것은──」
사가미 「그전에, 들어줘」
하치만 「뭘?」
사가미 「내가 있는 미래……미래에 히키가야가 어떻게 되었는지…」
28 : ◆0NaiNtVZPPaZ [saga]:2014/05/05(월) 21:15:47. 53 ID:teM4eogz0
하치만 「……어떻게 되었는데?」
사가미 「결과부터 말하면 히키가야가 정말로 아싸가 되었어.」
하치만 「정말로 이라니? 나는 지금도 아싸다만」
사가미 「유키노시타양이나 유이짱이 있잖아?」
하치만 「그것은…… 뭐 그렇지만」
사가미 「문화제 마지막 날…… 나를 위해 히키가야가 악역이 되어서……」
하치만 「내가 너를 위해? 어째서?」
사가미 「유이짱이……, 여기서 말하는 유이짱은 미래의 유이짱이야. 그 유이짱이 말해줬어……히키가야는 상냥해서 누구라도 도와준다고……」
하치만 「나로서는 믿을 수 없지만」
사가미 「그래도, 정말로 히키가야는 나를 위해 악역이 되어 주었어」
하치만 「그래서?」
사가미 「그래서…… 봉사부 두 사람은 히키가야가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히키가야를 허락할 수 없었어. 그렇게 관계가 틀어지다가, 수학 여행에서도 또 히키가야가 자신을 희생했어」
하치만 「수학 여행? 나는 도대체 어떤 풍으로 희생이 된 건가?」
사가미 「히키가야가 에비나양에게 고백을 했어.」
하치만(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가!? )
29 : ◆0NaiNtVZPPaZ [saga]:2014/05/05(월) 21:36:36. 45 ID:Ralarn3R0
사가미 「그리고, 그 후 학생회 선거에서는……희생은 되지 않았던 것 같지만, 유키노시타양하고는 엇갈린 것 같아서」
하치만 「엇갈리다니? 유키노시타와 내가 엇갈리다니 평소 일이겠지. 오히려 엇갈리지 않은 적이 없겠지」
사가미 「뭐, 뭐 그렇지만 ……」
하치만(긍정 되어 버렸다……)
사가미 「아무튼, 그렇게 봉사부 사람들과의 마음의 거리가 벌려진 채, 3학년 여름, 히키가야는 봉사부를 떠나」
하치만 「내가 봉사부를……」
사가미 「그것만이 아니라, 토츠카군하고 자이, 자이……뭐시기군하고도 사람과도 멀어지려는 거 같 아서」
하치만 「미래의 나란 녀석이 토츠카와 멀어지려고 했다고? 죽어버려」
사가미 「그 정도야!? 토츠카군을 너무 좋아하잖아!」
하치만 「아니, 이래 뵈어도 세이브하고 있다만」
사가미 「그, 그렇구나……」
하치만(어쩐지 질려하는 거 같은데…… 뭐 좋은가, 사가미이고)
사가미 「그러니까, 그래서, 이제 누구와도 관련되고 싶게 된 히키가야는, 그런데도 손을 뻗으려는 봉사부의 두 사람하고 철저하게 떨어지려 했고… 최종적으로……」
하치만 「…………」
사가미 「유키노시타양의 언니를 적으로 돌렸어」
하치만 「우와아……」
하치만(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래의 나는 끝난 걸 알겠다…… 그 사람을 적으로 돌리다니 사망 선고와 같거나 그 이상이겠지)
사가미 「유키노시타양이 조금 놀라면서 말했어. 히키가야는 여동생하고도 거리를 두는 것 같고 『 이제 아무도 지키지 않겠다』 상태가 된 것 같아서. 그 덕분에 유키노시타양의 언니와 정면으로싸워도 이겼다고」
하치만 「에?」
하치만(내가 이겼다고? 그 완벽 초인에게? 그거 굉장하다.)
사가미 「그래서 언니에게 이긴 것을 마지막으로 히키가야는 누구와도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고……」
하치만(과연. 그래서 미래의 나는 행방불명 이라는 건가……)
사가미 「하야마군과 함께 행방불명이 되어 버렸어」
하치만 「하!?」
40 : ◆0NaiNtVZPPaZ [saga]:2014/05/06(화) 00:02:05. 03 ID:h2+IIHXJ0
사가미 「아, 괜찮아! 바람의 소문 대로라면 제대로 두 사람 사이 좋게 살고 있다고 해!」
하치만 「어째서 행방불명인 녀석의 그런 정보만 바람의 소문으로 나는 거냐고! 아니 정보원 대체로 알 것 같지만!」
사가미 「에? 대단하네, 정보원 아는구나」
하치만 「어차피 에비나양이겠지?」
사가미 「미우라양이야」
하치만 「미, 미우라?」
사가미 「그…… 하야마군이 행방불명이 된 쇼크로…… 에비나양에게 감화되었어.」
하치만 「우와아……」
사가미 「BL동인지계 공주와 여왕으로서 그 이름을 널리 알렸어.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하치만 「……너는 어째서 알고 있어?」
사가미 「…………」 움찔
하치만 「아아, 응……뭐 취미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사가미 「그, 그렇게 멀어지지마! 아니야! 아직 살짝인 거뿐이니까!」
하치만 「아, 아아……」
사가미 「흑……」
하치만 「……그렇다고는 해도, 나의 미래 굉장하다. 꽤 최악으로」
하치만(특히 나의 최후. 아니 에비나양에게 고백해서 어차피 차였을 것이고, 그 쇼크로 남자에 눈을 뜬 건가)
하치만(나 이제 절대로 고백 안 한다 ……아니, 할 생각도 없는데)
44 : ◆0NaiNtVZPPaZ [saga]:2014/05/06(화) 00:20:26. 91 ID:h2+IIHXJ0
사가미 「……미안해, 내 탓으로……」
하치만 「아니, 지금 사과 받아도 곤란하다. 나는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까」
사가미 「그런데도……미안. 내가 없었으면, 좀더 다른 미래가 있었을 텐데」
하치만 「너가 없었어도 아마 같은 미래였다. ……그래서, 결국 무엇인 건가, 나에게 할 부탁은?」
사가미 「응……이런 말 내가 잘 할 자격은 없지만……부탁이니까 자신을 희생하지마」
하치만 「…………」
사가미 「히키가야는 『희생 같은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던 것 같지만, 그런데도 곁에서 보는 건 굉장히 괴로워. 그러니까 부탁해……자기 자신을 상처 입히지마. 나도 노력할게」
하치만 「……뭐, 너가 노력하면 내가 다칠 필요도 없고. 알았다. 가능한 그렇게 한다」
사가미 「가능한이 아니고, 절대로」
하치만 「아, 알았다. 알았으니까 얼굴 접근하지마」
하치만(두근 거린다고)
하치만 「그래서, 너는 언제 미래에 돌아갈 건가?」
사가미 「……아. 그러고 보니, 나 어떻게 왔지……?」
하치만 「어이……」
사가미 「어제 잤더니 이 시간에 왔으니까……혹시 오늘 자면 미래에 돌아갈지도?」
하치만 「그럼, 아무 것도 안 바뀌지 않은가?」
사가미 「그, 그렇네……? 그럼 나 어떻게 해야 할까?」
하치만 「나에게 묻지마」
사가미 「뭐, 뭐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해볼게. 만약 내일도 돌아가지 않으면 그 때는 말해 둘게」
하치만 「아니 별로 말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사가미 「아…… 응……」
하치만(어째서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 있는 건데……)
하치만 「……너는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고, 나는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지 않는다. 이것으로 괜찮은 것인가」
사가미 「응……」 추욱
하치만 「그럼 만약, 뭔가 위험한 플래그라도 세워지면 그 때 상담해라」
사가미 「! ……아, 알았어!」 파아앗
하치만(이 녀석 알기 쉬운데―)
사가미 「여기에 오고 나서 쭉 불안했지만, 히키가야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하치만 「그건 다행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