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⑮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코마치 「……?」
코마치 (어쩐지 오빠 방이 소란스러워. 뭘 하는 걸까)
시끌 시끌
「잠깐! 힛키!」
「응?」
「그, 좀 더 상냥하게 해 주었으면 한다고 할까……」
코마치 (아, 코마치가 모르는 사이에 유이 언니가 왔네)
「뭔가, 하자는 건 유이가하마겠지?」
「그건 그렇지만……. , 아얏」
코마치 (응?)
「조금 전부터 너무 움직이고 있으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거라 별 수 없다……」
코마치 (아니 아니 아니. 어차피 코마치의 착각일 거야……)
「잠깐, 힛키! 조금 전부터 심술만 부리고 있잖아」
「그렇게 말해도 말이다. 나도 진심이 아니면 좋지 않다만」
「그래?」
「아아. 너 처음치고는 너무 능숙하다……」
「그, 그런 걸까나―?」 에헤헤
코마치 (에, 설마, 그런……)
「거기!」
「아! 방심한 사이에 또 그렇게……아파!」
「자, 좀 더 힘내라」
「무리 무리 무리! 잠깐! 힛키 정말 그만───」
코마치 (잠깐 잠깐 잠깐! )
코마치 (코마치도 있는데, 대낮부터 무슨 짓을!? ) 덜덜!
「어라? 지금 무슨 소리 나지 않았어?」
「그런가? 오늘은 부모도 없고, 코마치도 나간 거 같던데」
코마치 (아까 편의점에만 간 다음에 빨리 돌아 왔어어어어어어! )
코마치 (그보다 위험해! 훔쳐 들은 거 들켰어! )
「힛키, 일단 멈춰야겠네」
「어이, 아직 끝까지 하지도 않았는데 멈추라니 그만둬!」
「정말! 안 되는 건 안 돼!」
끼익!
유이 「 」
코마치 「 」
코마치 「아, 이것은 그, 그러니까……」 덜덜…
유이 「역시 코마치짱이었네∼」 싱긋!
코마치 「히이이이이! 코마치는 아무것도 보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유이 「응? 무슨 말이야?」
코마치 (그- 렇- 네- 요)
코마치 (이 상황에서 속아 넘길 수 없지요---)
유이 「괜찮다면 코마치짱도 낄래?」
코마치 「엣……, 진심, 인가요?」
유이 「물론!」
유이 「나와 힛키가 사귄다고,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아. 코마치짱이라면 언제라도 대환영이야!」
코마치 「그런 말을 해도……」
하치만 「어이~ 코마치, 너도 함께 하고 싶으면 빨리 와라」
코마치 「오빠는 괜찮아!?」
하치만 「에, 딱히 괜찮다면. 그보다 아까부터 무슨 소란인데?」
하치만 「게임 정도는 코마치도 같이 할 수 있겠지」
코마치 「………………하? 게임……?」 …
하치만 「아아. 오히려 아까 무슨 이야기를 한 건지 궁금하다만」
코마치 「아니∼, 그것은……아하하―…………」
하치만 「3DS로 마리오카트 중이었는데, 너 어떤 착각을 한 건가?」
코마치 「아, 마리오카트였구나, 흐응~……」
유이 「나 비디오 게임은 그래도 할 줄 알거든, 그렇지만 DS나 3DS는 오늘이 처음이라 아까부터 계속 지고 있었어…」
하치만 「유이가하마 녀석, 커브할 때면 몸까지 좌우로 움직이고, 거북 껍질이 부딪칠 때는 아프다 아프다 라고 떠드는 게 아주 재미있었다」
유이 「그런 말해도 별 수 없는걸!」
유이 「코마치짱 들어줘! 힛키 말이야, 빨강 거북 껍질 같은 거 얻으면 일부러 나를 앞지르게 한 다음에 조준 사격해! 너무하지 않아?」
하치만 「너무하지 않다. 당연한 전술이다」
코마치 「조금 전 이야기는 그런 거였구나……」 털썩…
코마치 (아아아아아아………………)
코마치 (코마치는 무슨 착각을 한 걸까……. 너무 부끄럽다……)
【⑯ 대☆난☆투】
피까! 피까! 츄!!
에잇! 얏! 에잇!
이아아얍~~~!!!
츄~……
코마치 「아아아아아∼~~!」
잇시키 「해냈다---! 이겼다-----!」
1위:Kirby
2위:Pikachu
3위:Peach
4위:Mr.Game&Watch
코마치 「그런……, 코마치와 피카츄 콤비가 지다니……」
코마치 「몇 년 정도 함께 같이 여행까지 한 마음이었는데……」
하치만 「뭔가 그 마음은. 의미 모르겠다」
유이 「그렇다고는 해도 이로하짱, 스마브라 잘하네∼」
잇시키 「옛날부터 남자와 놀 기회 많아서, 이런 건 잘해요―」
하치만 「어렸을 적부터 남자 놀이가 취미라니, 얼마나 빗치인가……」
잇시키 「그런 말투는 그만두세요! 최근에는 선배 말고 다른 남자하고는 안 노니까―」
하치만 「그런 말 해도 기쁘지 않다?」
하치만 「그보다 너희들 나만 집중 공격하고 있지 않은가. 3대 1로 나를 먼저 잡으러 오는 건 너무 비겁하겠지」
잇시키 「나는 그냥 선배를 먼저 잡고 싶었는걸요―? 별로, 다른 둘하고 협력 플레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유이 「나는 일전에 한 마리오카트 복수하려고 했을 뿐이야!」
코마치 「코마치도 그것 때문에 화났었어!」
하치만 「어째서 코마치에게 야단 맞아야 하는 건가……」
잇시키 「뭐, 선배가 약한 것이 나쁘다는 것으로!」
하치만 「아니, COM 상대라면 강하니까. 대인전에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니까」
유이 「아……(짐작」
잇시키 「선배는 어릴 때부터 외로운 인생이었군요……」
코마치 「어렸을 때부터, 게임 대전 상대는 여동생 밖에 없었지……」
하치만 「게임이든 리얼이든 3명이 모여 내 HP를 깎는 것은 그만두어라」
하치만 「아니 이제 정말 그만둬주세요」
코마치 「그럼 분위기를 바꿔서 벌 게임 타~임!」
코마치&잇시키 「「이~에이!」」 짝짝짝!
하치만 「하? 벌게임?」
유이 「나도 듣지 못 했는데」
코마치 「그거야 뭐, 방금 생각 난 거고」
잇시키 「어떤 벌게임이 괜찮을까?」
코마치 「∼~~. 아, 회장! 좋은 생각이 났어요!」 팟!
잇시키 「뭘 까나, 코마치군!」
코마치 「3위와 4위가 서로를 퍼스트 네임으로 부른다…… 이런 건 어떨까요!?」
잇시키 「훌륭하다! 채용!」
하치만 (뭔가 이 터무니 없는 얼빠진 연극은……)
유이 「엣! 그것은, 나와 힛키가 이름으로 서로 부른다는 거야!?」
코마치 「네! 그런 것입니다!」
잇시키 「벌 게임은 절대이에요!」
하치만 「싫다. 싫은 게 당연하다」
유이 「싫은 게 당연한 거야!?」
하치만 「아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코마치 「어차피 오빠는 자기가 먼저 갑자기 이름으로 부를 수 없으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
잇시키 「유이 선배도 힘내 주세요―」
유이 「우우……」
유이 「……좋아」
유이 「그럼…………, 하치………ㅁ…………」 중얼중얼 …
하치만 「…………유, 이…………가하마」
잇시키 「선배 아웃---!」
코마치 「이 헤타레!」
하치만 「아니!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것 무리다!」
하치만 「거기에 유이가하마도 제도 말 못했으니까 아웃 아닌가?」
유이 「미, 미안……」
하치만 「하아……. 잠깐 이리 와라」
유이 「?」
하치만 「뭐, 그, 그런 건……, 밖에서 아무도 없을 때」 소곤소곤
유이 「으, 응」
코마치 「…………」 히죽히죽
잇시키 「…………」 히죽히죽
하치만 (이 녀석들 진짜로 짜증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