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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키스......해도, 돼?」 하치만「뭣!」


Original |

Translator | 아이시스

12화


【과거편 10:승부의 행방은, 히라츠카 시즈카만이 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2월 하순~

잇시키 「에∼,  여러분, 오늘은 모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잇시키 「그럼 재빨리, 졸업식 회장 준비를 시작해 보아요―!」

학생회 임원모두 「 「 「 ​「​오​―​!​!​!​」​」​」​」​

유이 「오, 오-!」
하치만 「오∼……」
유키노 「…………」



잇시키 「선배~, 게으름 피우지 말고 냉큼 이걸 옮기세요」

하치만 「말하지 않아도 조금 전부터 하고 있지 않은가」 이리 저리


코마치 「유키노 언니~, 조명이나 음향 설정은 이런 느낌이면 괜찮을까요?」

유키노 「그렇네, 조명은 문제 없다고 생각해. 그러나 마이크 소리는 조금 더 크게 해 두지 않으면 뒤에 있는 사람은 잘 안 들릴 거 같구나」

잇시키 「응∼……. 그럼 마이크 음량 테스트를 해야 하니까요, 유이 선배, 멀리 떨어져 주실 수 있나요―?」

유이 「아, 응!」 마이크 체크 원 투♪


코마치 「오빠, 의자 너무 대충 놓았잖아!  거기에 저건 안 펴졌잖아!」

하치만 「에, 어디?」

코마치 「저기! 뒤에서 5 번째―……」

하치만 「네네. 다시 하면 되겠지」


잇시키 「유키노시타 선배, 송사는 이런 느낌이면 OK인가요―?」

유키노 「……확실히, 3학년들이 듣기엔 어떨까 하지만」


·
··
···
····
·····


유키노 「후우, 어떻게든 끝났구나」

유이 「힘들어-!」

하치만 「……. 어째서 우리를 1,2 학년들이 부려 먹는 건가?」

유키노 「당신이 코마치양이나 잇시키양에게 이용 당하는 건, 평소의 일이 아닐까?」

하치만 「너 말이다, 일부러 들으면 슬퍼지는 현실을 내미는 거 아닌가?」

유키노 「어머나, 자각은 있었구나」

유이 「이로하짱이 회장다워 졌다고 할까, 다른 사람에게 지시할 수 있게 되었고, 코마치짱도 학생회에 익숙해진 거 같고, 좋은 일 아니야?」

하치만 「뭐, 그야 그렇지만……」

유이 「거기에 최, 최근 전혀 움직이지 않았으니까 오랜만에 좋은 운동이 되었다고 할까, 나는 제법 즐거웠는걸?」 싱글벙글

하치만 「…………」 지이-…

유이 「무, 무슨 일이야?」

하치만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하치만 (아직 합격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오늘 유이가하마는 아침부터 건강한 것 같다)
하치만 (제2 지망 학교에 무사히 합격해서 안심한 걸까, 단지 정신력이 강한 걸까, 아니면 다른이유일까……)


히라츠카 「봉사부 제군, 수고했다!」

유키노 「히라츠카 선생님도 수고 하셨습니다」

하치만 「마지막 의뢰가 잡무인 건 뭡니까……」

히라츠카 「머어머어, 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마라. 그런 것보다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서 말이야」

유이 「?」

히라츠카 「훗훗훗, 신경이 쓰이는 걸까?」


하치만 (안 좋은 예감 밖에 안 든다……)


히라츠카 「자, 그럼──」




히라츠카 「──치키치키! 제1회 봉사부 배틀 로얄! 승자는 누구!?」




유이 「봉사부 배틀 로얄?」

하치만 「누가 가장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그 승부에 대한 것입니까?」

히라츠카 「아아. 그렇다」

유키노 「승부……」 움찔…

하치만 「나는 틀림없이 그 이야기는 없었던 일로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히라츠카 「그럴 리가 없겠지. 제대로 승자를 정했다!」

하치만 「뭐, 그것은 좋습니다만, “승자는 패자에게 뭐든지 명령할 수 있다” 그거 너무 적당하지 않습니까?」

히라츠카 「하고 싶은 말은?」

하치만 「뭐든지 라고 해도, 당연히 실현 가능 범위겠지요?」

히라츠카 「물론 그렇지」

하치만 「그럼 그 김에, “명령할 수 있는 것은 한 번뿐, 그리고 내용은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한정한다”, 라는 룰도 제대로 정하는 걸로 하지요」

유이 「지속성? 무슨 말이야?」

유키노 「즉, 그 사람의 앞으로의 인생하고 연관된 장기간에 해당하는 명령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라는 거지?」

하치만 「아아」

유키노 「히키가야군이 그런 착실한 말을 하다니 의외이지만, 그것이 타당하겠구나」


하치만 (어째서 일일이 디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


히라츠카 「흠. 자네들이 그걸로 좋다면, 그런 걸로 하지」
히라츠카 「그러나, 히키가야도 유키노시타도 조금 소극적이지 않은가?」

유키노 「……매우 아니꼽지만, 승자는 히키가야군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히라츠카 「왜인가?」

유키노 「단순히, 의뢰를 해결……까지는 아니어도, 해소한 건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히라츠카 「호오. 유키노시타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하치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유키노 「무슨….?」

하치만 「조금 전 너가 말한 대로, 나는 의뢰를 해소한 것뿐이지 해결하지는 않았다」
하치만 「문화제나 크리스마스 모임 때, 정당한 방법으로 의뢰를 해결한 것은 유키노시타다」

유이 「응응」

하치만 「거기에, 뿔뿔이 흩어질 것 같았던 봉사부를 이어준 것은 유이가하마다. 유이가하마가 없었다면, 부활 자체가 없었을지도 모르고……」

유이 「그, 그럴 까나? 에헤헤」

하치만 「그러니까 내가 이긴다니 처음부터 그런 생각 하지도 않았다」

히라츠카 「흠, 과연 그렇구나」



히라츠카 「그럼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니 결과 발표를 해볼까!」

​하​치​만​·​유​키​노​·​유​이​ 「…………」 꿀꺽…
히라츠카 「승자는───」



히라츠카 「───유이가하마 유이, 너다!」



유이 「에에에에에!?」



유키노 「……어째서 그녀의 승리인지, 해설을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히라츠카 「다시 확인 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누가 가장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그런 승부다」
히라츠카 「그러니까, 조금 전 히키가야가 말한 이유로 유이가하마가 승자가 될 수는 없다」

하치만 「그럼, 어째서……」

히라츠카 「간단한 일이야. 이 게임을 시작했을 때, 내 독단과 편견으로 결정한다고 했겠지?」
히라츠카 「즉, 내가 가장 원한 방식으로 의뢰를 해결했던 것이, 유이가하마라는 것이야」

유이 「?」

히라츠카 「몇 년 전 일로, 내가 아직 젊을……지금도 충분히 젊지만! 지금 이상으로 젊었을 무렵에 어떤 의뢰가 있어서 말이야」

유이 「어떤 의뢰였나요?」

히라츠카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봉사부 발족에 이를 때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치만 (생각해 보면, 우리들이 1학년일 무렵에 봉사부 부원은 유키노시타 뿐이었다. 그걸로 부활이 성립되었다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이다)
하치만 (히라츠카 선생님의 힘으로 부를 만들 수는 있다고 해도, 어째서 만들었는지가 수수께끼다)


히라츠카 「자네들이 입학하기 전부터 나는 생활 지도를 담당했었는데 말이야, 많은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미력이나마 힘이 되어주려고 했다」
히라츠카 「그러나, 가정 사정 같은 많은 걸 떠안으면서도 나에게 일절 의지하지 않는 학생이 한 명 있었다」

히라츠카 「그 학생이 졸업 직전에, 처음으로 나에게 상담… 아니, 어떤 부탁을 했다」
히라츠카 「평소 주변을 이용 할지언정 의지하지 않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나를 의지해 준 것이 매우 기뻐서」

히라츠카 「그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해결하고 싶었던 의뢰. 그리고, 유이가하마가 해결해 준 의뢰다」

유이 「그게, 지금 이야기하고 나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게 아닐까 하고……」

하치만 「그리고 봉사부 발족 이유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히라츠카 「뭐, 그렇게 서두르지 마라. 주제는 여기서부터다」

히라츠카 「그 학생이 졸업 직전에 말한 것이 꽤 재미있었다」



『올해, 「세상을 사람들을 바꾸고 싶다」 그런 걸 진심으로 말하는 아이가 입학할 거 같은데, 그 생각……이랄까 삶의 방법을, 어떻게든 해 줄 수 없어?』

『항상 바르고, 정말 상냥하고 좋은 아이야. 그렇지만 세상은 상냥하지도 않고 바르지도 않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힘들게 살아 왔어……』

『아하하. 나는 최대한 처신을 잘하는 견본밖에 되지 못해. 그렇지만───』



히라츠카 「나라면, 그 아이의 삶의 방법을 바꾸어 줄지도 모른다. 다소 엉뚱했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재미있었다」 빙긋

유키노 「……그 학생은」

히라츠카 「이런. 의뢰인의 프라이버시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

유키노 「…………」


히라츠카 「그리고 그 뒤는 자네들이 알고 있는 대로다」

히라츠카 「불과 1학년이었던 유키노시타에게,  『이번에 봉사부라는 부활을 만들 생각이지만, 부장을 해 보지 않겠는가? 』라고 제의했다」
히라츠카 「그리고 유키노시타에게 몇몇 의뢰인을 보내고, 그 과정에서 뭔가 변화를 기대했었지만……,  솔직히 소용없었다」

히라츠카 「그리고 그 다음 해, 전부터 유심히 살펴 보았던 학생……즉 히키가야를 봉사부에 보냈다」

하치만 ​「​전​부​터​였​습​니​까​…​…​」​

히라츠카 「방향성은 달라도  자네들은 『세상과 타협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대체로 비슷했으니까」
히라츠카 「마이너스와 마이너스를 곱하면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했지만, 이것은 유이가하마가 없었다면 역효과였을 지도 모르지」

유이 「에?」

히라츠카 「생각해 봐라. 만일 봉사부가 유키노시타와 히키가야 둘 뿐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 거라 생각해?」

유이 「방에 쭉 둘 뿐……. 혹시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어 버리거나……」 아와아와

하치만 「없다」
유키노 「있을 수 없네」

히라츠카 「유이가하마, 나는 지금 두 사람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만……」

유이 「아, 아하하―. 그렇네요」

하치만 「선생님이 말하고 싶은 것은, 만약 유이가하마가 없었다면, 나의 비딱함도 유키노시타의 꽉막힘도 악화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아닙니까?」

히라츠카 「그런 것이다」

유키노 「그것은 확실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히라츠카 「최근 유키노시타는, 아직 가시가 있긴 해도, 이전과 비교하면 나아졌다」

유키노 「……」///

히라츠카 「그것은 물론 히키가야의 힘도 있었지만…….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던 유키노시타의 마음에 처음으로 발을 디뎌서 그것을 풀어 준 것은 다름 아닌 너다, 유이가하마」

유이 「!」 화아아악!


​p​i​x​i​v​小​説​最​終​回​用​の​挿​絵​と​か​ / ☆★はっぴー★☆



히라츠카 「그런 것이다. 나의 판결에, 아직 무엇인가 의문이 있을까?」

유키노 「아니요」

히라츠카 「그 의뢰인이 누구인지 짐작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차분히 이야기 해봐라. 의외로 친해질지도 모른다고?」

유키노 「사이 좋게 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유키노 「……알겠습니다. 서로 이야기 정도는 하겠습니다」

히라츠카 「좋아」




유이 「그, 그럼……,  내가 유키농하고 힛키에 명령할 수 있어?」

유키노 「그렇게 되네」

하치만 「가능하면 쉬운 걸로 해라」


유이 「으응……,  좋아 정했다! 졸업해도, 모두 계속 사이 좋게 지내는 거야!」

하치만 「어이, 지속성이 있는 명령은 안 된다」

유이 「그, 그럼, 그러니까……,  소원을 늘리는 소원이라든가……」

유키노 「그것도 당연히 안 되겠구나」

유이 「그런」

히라츠카 「아직 시간은 있다. 그렇게 서두르지 마라」

유이 「네. 차분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유이 「우선 오늘은 지쳐 버렸고 어디선가 밥이라도 먹으러 갈래?」

유키노 「피곤하면 빨리 돌아가서 쉬는 게 낫지 않을까?」

하치만 「식사 정도면 괜찮다. 뭣하면 사줄까?」

유이 「정말!?」

하치만 「아아. 단 그걸로 명령은 없었던 것으로」

유이 「그런 것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거야!」

하치만 「칫……」


하치만 (평소 대로인 유이가하마를 보고 있으면, 일전에 쓰러져 울고 있었던 것이 마치 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심경의 변화인지는 모르지만, 웃는 얼굴로 있을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일 것이다)
하치만 (아니, 좋은 일이라고 믿고 싶다. 그 날, 제 지망교에서 떨어졌을 때, 유이가하마가 눈물을 흘리고 있던 진짜 이유를 나는……)

유키노 「방과후 앞으로 같이 행동할 기회도 없을 테고……. 그렇구나, 식사 정도라면」

유이 「와이! 유키농 정말 좋아해!」 꼬옥!

유키노 「별로 달라 붙진 말아줘」

유이 「응. 그럼 조금 달라 붙을게!」

유키노 「………」 하아…


유이 「힛키도 빨리 가자」

하치만 「아아」


하치만 (뭐, 생각한다고 입시 결과가 바뀌는 것도 아니다)

하치만 (그렇다면, 지금은 남은 이 시간을 즐기는 것으로 하자……)





【과거편 11:무사히, 졸업식이 거행된다】


   ~고등학교 3학년 때, 3월 초순, 졸업식~

잇시키 「졸업생 여러분, 졸업 축하합니다」
잇시키 「선배님들하고의 작별이 이렇게도 빨리 오다니 믿을 수 없다는 마음과 외로움이 울컥거립니다」

하치만 (흠흠. 위태로웠던 입학식 인사하고는 다르게, 이번에는 잘 하고 있구나)
하치만 ​(​학​생​회​장​답​구​나​∼​,​ 라고 생각한 것도 한 순간……)

잇시키 「언제나 도와 주신 선배님과의……흑… 추억은 아직 안 끝났습니다……」
잇시키 「흑……졸업생 여러분의…… 만수무강과 활약을 진심으로 기원…… 흑…… 송사 마치겠습니다」 훌쩍…

하치만 (거기서는 약삭빠르게 눈물이 맺는 정도면 되겠지! 어째서 진짜로 울어버리는 건가! )
하치만 (정말이지, 나는 그런 눈물 짜내는 청춘극이 정말 싫다)

하치만 (그러니까 지금 당장 우는 것은 그만둬. ……나까지 울 것 같다) 울먹



·

··

···

····

·····



잇시키 「선~배」

하치만 「사랑스럽게 소매를 잡지 마라. 너무 일부러 인 것 같아 반대로 귀찮다」

잇시키 「잠깐, 그 말은 너무 심하지 않나요―?」

하치만 「평소의 일이겠지」

잇시키 「그것도 그렇네요―. 이런 대화도 완전히 익숙해져 버렸어요. 그렇지만……」


잇시키 「이런 즐거운 시간도 벌써 끝이네요……」

하치만 「아―, 뭐, 뭐랄까. 문화제 정도로는 들르마」

잇시키 「정말인가요!?」

하치만 「당연하겠지? 아무튼, 다음 문화제 때는 코마치가 학생회 임원으로서 노력할 테고」

잇시키 「……이 시스콘」

하치만 「그리고 너 아까 너무 울었다」

잇시키 「! 아까 건 잊어주세요 부끄럽잖아요 이런 눈이 썩은 범죄자 같은 사람의 가슴에서 흐느끼며 위로 받은 건 내 인생 최대의 흑역사 확정이니까 정말로 잊어주세요 잊어주세요 잊어주세요!」

하치만 「어이, 진정해라! 그런 이야기를 크게 하지마! 거기에 나는 나쁘지 않다!」

잇시키 「하야마 선배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울지 않겠다고 각오했는데, 그렇게 상냥하게 대해 주었으니까 안 돼요! 눈물샘이 느슨해 지는 게 당연해지잖아요!」

하치만 (너무 불합리하다……)



잇시키 「아, 맞아요」

하치만 「아?」

잇시키 「송사, 어땠어요?」

하치만 「후반에 운 거 빼면, 그럭저럭 좋지 않았을까?」

잇시키 「좀 더 뭐랄까……,  ​『​감​동​했​다​!​』​라​든​가​ 『마음을 울렸다! 』 그런 건 없나요―?」

하치만 「켁, 내가 잇시키의 말 정도로 울 리가 없겠지」

잇시키 「무우∼……」


잇시키 「선배를 생각하면서 이야기했었는데―」

하치만 「……하아?」

잇시키 「왜냐하면 나에게 가장 선배인 것은 당신인걸요」

하치만 「진짜로 의미를 모르겠다」


하치만 (가장 선배는 어느 사전에 있는 단어인가……)


잇시키 「하야마 선배는 단순한 선후배 이상의 관계가 되고 싶은 상대였어요. ……결국 무리였지만요」

잇시키 「토베 선배는, 처음에는 그 근처 있는 쓰기 편리한 바보 같은 남자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이야기하면 할수록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 제법 좋게 생각해요」

잇시키 「유이 선배는, 선배라기 보다는 마치 친구같이 대해주어서. 나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어요」

잇시키 「유키노시타 선배는, 나도 그 정도로 능력이 있다면, 좀 더 학생회장 다울 거 같다……. 조금은 동경했어요. 솔직히 지금도 조금 무섭지만요」


잇시키 「그리고, 선배는……. 내가 곤란할 때는 언제나 도와주었고, 내가 고민하고 있을 때는 언제나 등을 밀어주고, 내가 낙담하고 있을 때는 언제나 격려해 주고……」

하치만 「…………」

잇시키 「비뚤어진 주제에 정말 상냥하고, 귀찮다고 하는 주제에 응석 받아 주고……」
잇시키 「보통 사람들하고는 다르지만, 나에게는 가장 선배다운 선배였어요!」 싱긋!

잇시키 「아하하―. 어쩐지 말하니 부끄럽네요―」

하치만 「그렇다면 말하지 않았으면 되었겠지」 휙

잇시키 「아, 선배 얼굴 빨게요∼」

하치만 「그, 그렇지 않다! 그보다 일이나 해라. 정리라든지 할 것 있겠지」

잇시키 「쳇∼」


잇시키 「그럼 마지막으로……」

하치만 「잠깐! 너 교복에 무슨 짓인가!?」

잇시키 「무슨 짓이라뇨, 단추 잡아 당긴 건데요∼」

하치만 「그런 것은 하야마에게나 해라!」

잇시키 「하야마 선배를 상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런 짓 하면 주위 여자들에게 찔려요!」

하치만 「과연……」



잇시키 「또, 만나요」

하치만 「아아. 봉사부에 신입부원이 들어올 거 같지도 않고,  반드시 없어질 거라 생각하지만……,  코마치를, 잘 부탁한다」

잇시키 「맡았어요!」



잇시키 「그럼, 몸 건강히」

하치만 「잇시키도 힘내라」

잇시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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