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反乱軍兵士A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허가해주신 反乱軍兵士A님께 이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이번은 니코마키입니다.
니시키노 선생님이 감기에 걸려 니코니-에게 특제 약을 처방해 줍니다.
원본 링크 : http://www.pixiv.net/novel/show.php? id=4388741
삐삐삐삐삐삐…
아―, 자명종이 울리고 있다……일어나지 않으면…
탈칵
자명종을 멈추고 침대에서 서려고 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머리가 아픈 데다가 한기도 느껴진다.
「아… 안 좋네…… 체온계… 있었나…」
휘청휘청 일어서서, 구급 상자 안에 있어야 할 체온계를 가지러 거실로.
「아, 언니. 안녕하세요」
「아… 코코로… 안녕……」
여동생인 코코로는 이미 일어나, 마마가 만들어 준 아침을 먹고 있었다.
「저기 코코로… 구급 상자… 어디에…」
「그러니까, 여기에… 있습니다! 언니, 아프신 건가요?」
구급 상자를 전하면서 걱정스러운 듯이 내 얼굴을 바라보는 코코로.
「고마워… 아무래도 감기 걸린 것 같아…」
코코로에게 받은 구급 상자에서 체온계를 꺼내 열을 측정했더니, 확실히 보통체온보다 높은 수치가 쓰여 있었다. 난처하네…
「미안, 코코로. 나, 감기 걸린 것 같아… 오늘은 자고 있을 테니…무슨 일이 있으면 깨워줘…」
「네… 언니, 괜찮습니까?」
「…괜찮아. 슈… 슈퍼 아이돌 니코니-에겐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 이유가 없어…」
코코로에게는 강한 척 했지만, 솔직히, 꽤 괴롭다…
마마에게 열 때문에 학교 쉰다고 전하고, 허둥지둥 침대로. 컨디션 불량에는 자는 것이 가장 최고다.
「아… ~씨…… 니라면…」
방 밖에서 코코로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들린다. 드디어 열이 난 머리를 들어 시계를 보자, 벌써 저녁이다. 아무래도 아침부터 쭉 잔 것 같다. 이 시간이라면 마마가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누굴..…
드르르르륵
「실례합니다… 니코짱, 일어났어?」
「아……마키?」
문을 열고 들어 온 것은 교복을 입고 있는 마키.
「미안해 니코짱. 깨워 버렸어?」
「아니… 막 일어났어… 무슨 일이야? 일부러」
「무슨 일이야, 라니, 니코짱 병문안 하러 온 게 당연하잖아」
부스럭, 손에 든 슈퍼 봉투를 보여주는 마키. 그것은 기쁘지만, 거기 보지 말고 나를 보고 말해.
「아아… 그런… 괜찮은데…」
말하면서 상반신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느릿느릿 내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안 돼 니코짱. 니코짱은 자」
그리고, 모처럼 일으켰던 몸은 마키에 의해 다시 바닥으로.
「코코로짱에게 들었어.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 잠깐 부엌 빌릴게. 먹지 않으면 낫는 것도 낫지 않으니까」
「헤, 헤에―. 마키짱 요리할 수 있구나―」
힘껏 기력을 짜 그런 농담을 했다.
「당연하잖아! 그야, 니코짱에게는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라도 요리 정도는 할 수 있어!」
그렇게 말하고는 마키는 내 방에서 나갔다.
뭐, 사실은 마마가 밥 만들어 두었지만, 모처럼이고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 지도…
「기다렸지. 니코짱, 일어날 수 있어?」
후끈후끈 김이 오르는 냄비와 밥그릇을 쟁반으로 옮긴, 에이프런 차림의 마키가 돌아왔다.
아! 잠깐 마키! 너가 교복 위로 입고 있는 에이프런, 내 것이잖아! …어, 어쩔 수 없네. 특별히 빌려 줄게…
「으응………」
어떻게든 상반신을 일으켜, 침대 위에 앉아 자세를 취한다.
그 사이에 냄비가… 잡탕죽을 그릇에 옮기는 마키.
가볍게 감도는 잡탕죽이 냄새를 맡은 순간, 배가 고파졌다. 그거야 그렇네. 거의 꼬박 하루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걸.
후―, 후―, 후―
저기, 마키? 어째서 너가 죽을 건져올려 후우 후우 하고 있어? 먹을 거야? 니코 눈 앞에서 너가 먹을 거야?
「자, 니코짱, 아앙」
그렇게 말하고 후우 후우 한 잡탕죽을 나에게 내민 마키.
…에? 아앙?
「자, 빨리 먹어. 식어버리니까」
조금 빨개진 채, 고개를 돌리며 말하는 마키.
「어… 어쩔 수 없네… 마키가…, …마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먹어 줄게」
「뭣!? 나, 나는 별로…」
「잘 먹겠습니다」
냠
「아뜨! 아뜨! 아뜨! 아뜨거! 뜨거워!」
조심성 없었다. 갓 만들어낸 잡탕죽이다. 그야 뜨겁지.
「브에에에! 미안해 니코짱. 자, 차 여기 있어」
마키가 내민 차로 어떻게든 살았다. 아―, 뜨거웠다.
「그, 그렇네요. 갓 만들어 냈으니까 뜨겁네…」
뭐라 말하면서 두 입째 잡탕죽을 정성스럽게 후우 후우 하는 마키. 뭐야 이건. 사랑스럽다.
「자, 아앙」
「아, 아앙」
냠
이번은 그렇게까지는 뜨겁지 않았기에 먹을 수 있었다.
「괜찮지 않을까? 이 잡탕죽. 뭐, 니코가 만드는 게 더 맛있었겠지만―」
「뭐야, 솔직하게 『맛있어』 라고 말할 수 없는 거야?」
그렇게 말하지만 그렇게 싫지 만도 않은 표정의 마키.
결국, 끝까지 마키에게 「아앙」 받아 먹었다.
「미안, 마키. 지금은 그다지 식욕 없어서…」
다시 침대에 눕는 나.
「괜찮아. 그릇에 옮겨 랩을 씌울 테니까, 또 데워 먹어. 그럼 나, 식기 정리하러 갈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쟁반을 들고 일어서는 마키.
「그래, 냉장고에 복숭아 통조림 두었으니까, 그것도 먹어. 포카리도 두 개 사 왔으니까 하나 들고 올게」
…뭘까, 너무 지극정성이잖아.
「…저기, 마키」
방을 나오가려고 한 마키를 불러 세웠다.
「무슨 일이야? 니코짱」
「…고마워. 잘 먹었어」
이불에서 눈만 보인 채로 마키를 보면서 말했다.
「…흥! 빨리 니코짱이 낫지 않으면 모두 같이 연습할 수 없으니까! 그것뿐이야!」
그런 말을 남기고 마키는 내 방에서 나갔다.
마키가 만들어 준 잡탕죽을 먹고 배가 부르자 또 꾸벅꾸벅 졸린다. 형편상 좋다. 잘 자고 빨리 낫자.
「니코짱, 나 슬슬 돌아갈 텐데, 뭔가 필요한 거 있어?」
식기를 정리한 마키가 포카리를 가지고 돌아왔지만, 졸려서 제대로 대답할 수 없다.
「응―…없는…거…같…아……」
졸려서, 눈을 뜨는 것도 포기하고 말만으로 대답.
「…그래. 그럼」
「…응―」
아아, 졸린다… 이것이라면 당장이라도 잘 수 있다…
그 때, 잘 알고 있는 달콤한 향기가 가볍게 비강을 간질였다. 근처에 무엇인가 있는 기색이 있지만, 그런데도 이 수마에는 이길 수 없다.
좋은 냄새… 아아, 졸리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내 입술에 굉장히 부드러운 것이 닿았다.
「으응…」
곁에서 아까까지 듣고 있었던 목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일까 하고 눈을 뜨자, 마키의 얼굴이 지근 거리…아니. 제로 거리에 있었다.
아아, 이 달고 좋은 향기는 마키의 머리카락에서 감도는 샴푸의 것이었구나 …그러니까 기억에 있었네…
눈감아, 자신의 입술을 내 그곳에 겹치는 마키.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도, 그 원인이 되고 있는 행위는 그만두지 않는다.
「으응!? 으응! ……」
점점 사고가 멍해지는 것이 감기 탓인지, 눈앞에 있는 1학년 탓인지. 뇌 한 구석이 녹을 것 같은 감각에 빠져 단지 마키에게 이끌리게 된다.
「……후핫…」
「…하아…」
이윽고 마키가 떨어지고 두 사람은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기분 탓인지 물기를 띤 눈으로 바라보는 마키.
「하아…하아… 니, 니시키노 선생님 특제 약이야! 니코짱에게는 특별히 효과가 있으니까!」
새빨간 얼굴로 단언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가는 마키. 잠시 후, 덜컹,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혼자 남자, 어쩐지 조금 전 사건은 환상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현실성이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입술에 확실히 남아 있는 부드러운 감촉과 두근두근 파열할 것 같은 기세로 전신에 혈액을 보내고 있는 심장이, 『그것은 현실』 이라고 말하는 거 같다…
결국, 졸음은 흔적도 없게 날아가 버렸고, 1시간 이상 잘 수 없었다.
삐삐삐삐삐삐…
탈칵
이튿날 아침. 자명종은 평소 시간이 되었지만, 내 컨디션은 역시 완전하지 않다.
「으~응…어제 보다는 그래도… 일까…」
그렇지만,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오늘도 쉬기로.
결국, 어제 식사는 잡탕죽 몇 입 정도뿐이었으니, 배 고프다…
비틀비틀 부엌으로 가, 냉장고를 열자 랩으로 싸인 잡탕죽이 있었다.
「아… 어제의…」
순간, 어제의 사건… 마키에게 처방 받은 『약』이 플래시백 되었다. 얼굴이 뜨거워지고, 심장은 스위치가 「강」으로 된 것처럼 경종을 치는 것이 느껴진다.
「히, 히…」
어쩐지 이상한 목소리가 나오며 동요하게 되는 나.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 앉았지만, 한 번 떠오른 강렬한 기억은 눈을 감든 고개를 흔들든 사라지지 않아.
「언니? 괜찮습니까? 아, 얼굴이 굉장히 빨개요?」
「! 아무것도 아니야! 조금 어지러운 것뿐이야! 괜찮아!」
코코로의 말을 빨리 자르고 허둥지둥 침대로 간다. 마키 탓에 밥도 못 먹겠다…
그렇지만, 어제의 『현장』에 있으니 기억이 사라질 리도 없고, 오히려 그 사건이 더 떠오르는 것 같다.
「정말, 정말―! 마키 바보…」
여기에는 없는 범인에게 불평하며, 머리까지 이불을 쓰고 자기로 했다.
1 시간 반 노력의 결과, 마침내 자는 것에 성공했던 것 같다. 지나친 빈속에 다시 일어났더니 시간은 오후.
냉장고에서 그 예의 그릇을 꺼내고, 전자 렌지로 데우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열을 측정했지만, 아직은 보통체온이라고는 할 수 없는 수치. 뭐, 그래도 많이 내렸으니 내일 아침에는 니코니- 부활일까.
칭
오, 저스트 타이밍이다.
데워진 잡탕죽과 차를 준비한 늦은 점심.
「…」
텔레비전에서는 점심 뉴스가 흐르고 있지만, 전혀 머리에 들어 오지 않는다. 눈은 확실히 텔레비전을 보고 있고, 귀로는 틀림없이 아나운서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도
그렇지만,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열심히 잡탕죽을 후우 후우 불어 먹여 준 후배의 얼굴. 아니, 그래도 그건 많이 희미해졌다, 내 머리 속을 빙빙 돌고 있는 것은 역시 『약』에 대한 것뿐.
지금까지 경험한 적인 없는 강렬한 사건에, 기억이, 의식이 한 시도 떨어지지 않는다.
엣!? 나, 입을 연 채로 멍하니 있었어! 아이돌이 해서는 안 되는 얼굴을 했다! 안 돼! 안 돼 이러면!
딴 생각하려는 것을 억지로 눈 앞에 있는 잡탕죽에 집중시켜, 겨우 완식.
「…하아, 밥 먹는 것이 이렇게 힘든 거였나..…
」
정말 혼잣말만 했더니 지쳤다.
띵동
인터폰이 운 것은 저녁 시간. 몇 시간 전에 돌아온 코코로가 현관으로 달려 가는 소리가 들린다. 미안해, 코코로. 여것 저것 시키기만 해서.
드르르르륵
「니코짱, 일어나… 아, 일어났구나. 어때? 상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온 것은 마키. 교복에 가방을 가지고 왔다는 것은, 오늘도 돌아가는 길에 와준 거구나
「아, 아우 …」
「?」
잠깐 마키! 너 어째서 곤란한 얼굴로 니코를 보고 있는 거야!? 이래서야 여러 가지 생각만 하고 말을 하지 않는 내가 바보 같잖아!
「뭐, 뭐, 완전하지는 않아…」
평정을 최대한 가장하며 대답한다. 다만, 잘 속였는지는 모른다..
「…」
「…」
「…」
「잠깐」
수수께끼의 침묵에 견딜 수 없게 된 것은 나. 어째서 딴 데 보면서 머리카락 빙글빙글 돌리는 거야.
「뭐야」
「어째서 아무 말도 안 해. 무엇인가 말해」
「별로. 아무것도 아니야」
「…」
「…」
뭐야! 뭐야 이 침묵은!
「너, 무슨 용무가 있어서 온 거 아니야?」
「별로」
「 「…」」
의미 모르겠어! 뭐야! 오늘 마키!
「그럼, 니코짱, 많이 좋아진 거 같고, 나 돌아갈게」
「하앗!?」
그게 뭐야!? 오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가? 얼굴을 보러 왔을 뿐, 라든지 그런 것 말할 생각!?
「아 그래. 그럼, 나 잘게」
이불을 다시 쓰고, 마키에게 등을 보이며 말한다. 사실은 조금도 졸리지 않은데…
「…그럼, 내일은 학교, 와」
마키가 돌아 보며 복도를 향해 걷는 것이 느껴진다.
「…저기, 마키」
어디까지나 등을 향한 채로 마키를 불러 세웠다.
「뭐야?」
「…」
「뭐야, 아무것도 아니면 나, 돌아갈게」
「…약」
「!!」
마키가 숨을 삼킨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제 약, 떨어졌는데」
「…흐, 흐~응」
흐응이 아니야! 알았어! 내가 말하면 되잖아!
「어제 약, 오늘 분도 처방해 달라는 거야!」
그래! 이제 몰라! 모른다고!
천천히 마키가 돌아 오는 것이 느껴졌다. 툭, 가방을 두고, 침대 가장자리까지 왔다.
「어쩔 수 없네 니코짱」
그렇게 귓속말을 하는 마키의 목소리에 움찔했다. 심장은 불필요할 정도로 하이 페이스로 혈액을 보내고 있다.
감기와 다른 이유로 화끈해진 양 뺨에 마키의 손이 닿는다. 서늘한 마키의 손이 기분 좋다.
얼굴이 정면으로, 그리고 마키의 얼굴이 곧 가까워지고. 아아, 반드시 내 얼굴도 이 정도로 빨개졌을 것이다..
지나치게 부끄러워서 꼬옥 눈감았지만..
……길다! 언제까지 기다리게 하는 거야! 이 헤타레!
더 기다리기 몇 초.
「…」
바로 어제 느낀 달고 부드러운 감촉. 이미 의식이 날아갈 것 같다…
「으응…」 「으응……」
어제 보다 긴 처방에 숨을 쉴 수 없어, 그 상태로 코로 공기를 들이 마신다. 그러자 눈앞에 있는 마키의 머리카락의 향기가 공기를 타고 들어온다.
「흐응……」
후와아, …마키의 좋은 냄새가… 좋은 냄새… 아,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쉬고 있을 텐데, 숨이 괴롭다. 그렇지만, 이 상황을 멈추고 싶지 않다.
「……하아…」
「………하아…하아…」
길고 긴 처방이 끝나고, 멀어지는 우리들. 반드시, 어제 것이 주사라면 오늘은 링겔이네.
달콤한 향기와 부드러운 감촉과 내 입가에 빠지며 들리는 마키의 소리에 노출되었던 뇌는 완전히 오버플로우. 머리 속에는 『마키짱』『좋은 냄새』『기분 좋아』 만 섞여 있을 뿐, 나머진 모르겠다.
「…, 몸조리 잘해…」
새빨간 얼굴로 한 마디, 그리고 가방을 휙 잡고는 마키는 돌아갔다. 정말, 뭐 하러 온 걸까, 그 아이.
혼자서,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아아, 그 『약』은, 어쩌면 매우 위험한 『하면 안 되는 약』이었을 지도, 라고. 그래, 의존증에 걸릴 『약』이야.
「니코니코니―!니코니- 완전 부활 니코―!」
다음날, 간신히 열이 내려 3일만에 학교에 왔다. 부실에 들어가자마자 니코니-스마일 작렬이야!
「아! 니코짱! 감기 나았네!」
맨 먼저에 반응한 것은 호노카.
「그래! 이제 괜찮아! 모두! 빨리 연습 시작하자!」
병 직후라고 해도, 연습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이상, 조금이라도 낭비할 순 없다.
「아, 그 전에. 저기 니코, 어제 부탁한 프린트 가지고 왔니?」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에리. 에? …프린트?
「에? 몰라, 나」
「에? 모르는 거야? 조금 급한 용무여서 무리인줄 알면서 마키에게 부탁했는데. 니코의 집에 들른다고 해서」
「아아! ……미안, 에리. 건네주는 것 잊고 있었네…」
흠칫흠칫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는 마키.
「아아, 그랬구나. 미안, 니코, 지금 쓰면 돼. 그런 굉장한 내용은 아니니까」
뭐야, 어제는 그것 때문에 온 거였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키에게서 프린트를 받지만… 아우…어제 일을 생각하면 마키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어라―?니코치도 마키짱도 얼굴이 빨갛데이―?아직 열이 있는 거 아이가―?」
히죽히죽 웃으며 그런 말을 하는 노조미.
「시, 시시, 시끄러! 벌써 나았어!」
조용히 해! 니코는 지금부터 이 프린트를 쓰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마키가 그런 실수를 하다니 드무네」
기입란을 채우고 있는 내 옆에서 그런 말을 하는 에리. 그것은 좋지만 그 『아아, 그런 거네』라고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 히죽히죽 웃음은 그만둬!
「어제, 니코의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히! 히이이!」
「브에에!?」
동시에 그런 리엑션을 하는 나와 마키.
「 「아, 아무 일도 없었어!」」
두 사람 싱크로로… 거짓말을 했다.
이번은 니코마키입니다.
니시키노 선생님이 감기에 걸려 니코니-에게 특제 약을 처방해 줍니다.
원본 링크 : http://www.pixiv.net/novel/show.php? id=4388741
니시키노 선생님의 처방전
삐삐삐삐삐삐…
아―, 자명종이 울리고 있다……일어나지 않으면…
탈칵
자명종을 멈추고 침대에서 서려고 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머리가 아픈 데다가 한기도 느껴진다.
「아… 안 좋네…… 체온계… 있었나…」
휘청휘청 일어서서, 구급 상자 안에 있어야 할 체온계를 가지러 거실로.
「아, 언니. 안녕하세요」
「아… 코코로… 안녕……」
여동생인 코코로는 이미 일어나, 마마가 만들어 준 아침을 먹고 있었다.
「저기 코코로… 구급 상자… 어디에…」
「그러니까, 여기에… 있습니다! 언니, 아프신 건가요?」
구급 상자를 전하면서 걱정스러운 듯이 내 얼굴을 바라보는 코코로.
「고마워… 아무래도 감기 걸린 것 같아…」
코코로에게 받은 구급 상자에서 체온계를 꺼내 열을 측정했더니, 확실히 보통체온보다 높은 수치가 쓰여 있었다. 난처하네…
「미안, 코코로. 나, 감기 걸린 것 같아… 오늘은 자고 있을 테니…무슨 일이 있으면 깨워줘…」
「네… 언니, 괜찮습니까?」
「…괜찮아. 슈… 슈퍼 아이돌 니코니-에겐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 이유가 없어…」
코코로에게는 강한 척 했지만, 솔직히, 꽤 괴롭다…
마마에게 열 때문에 학교 쉰다고 전하고, 허둥지둥 침대로. 컨디션 불량에는 자는 것이 가장 최고다.
「아… ~씨…… 니라면…」
방 밖에서 코코로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들린다. 드디어 열이 난 머리를 들어 시계를 보자, 벌써 저녁이다. 아무래도 아침부터 쭉 잔 것 같다. 이 시간이라면 마마가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누굴..…
드르르르륵
「실례합니다… 니코짱, 일어났어?」
「아……마키?」
문을 열고 들어 온 것은 교복을 입고 있는 마키.
「미안해 니코짱. 깨워 버렸어?」
「아니… 막 일어났어… 무슨 일이야? 일부러」
「무슨 일이야, 라니, 니코짱 병문안 하러 온 게 당연하잖아」
부스럭, 손에 든 슈퍼 봉투를 보여주는 마키. 그것은 기쁘지만, 거기 보지 말고 나를 보고 말해.
「아아… 그런… 괜찮은데…」
말하면서 상반신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느릿느릿 내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안 돼 니코짱. 니코짱은 자」
그리고, 모처럼 일으켰던 몸은 마키에 의해 다시 바닥으로.
「코코로짱에게 들었어.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 잠깐 부엌 빌릴게. 먹지 않으면 낫는 것도 낫지 않으니까」
「헤, 헤에―. 마키짱 요리할 수 있구나―」
힘껏 기력을 짜 그런 농담을 했다.
「당연하잖아! 그야, 니코짱에게는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나라도 요리 정도는 할 수 있어!」
그렇게 말하고는 마키는 내 방에서 나갔다.
뭐, 사실은 마마가 밥 만들어 두었지만, 모처럼이고 가만히 있어도 괜찮을 지도…
「기다렸지. 니코짱, 일어날 수 있어?」
후끈후끈 김이 오르는 냄비와 밥그릇을 쟁반으로 옮긴, 에이프런 차림의 마키가 돌아왔다.
아! 잠깐 마키! 너가 교복 위로 입고 있는 에이프런, 내 것이잖아! …어, 어쩔 수 없네. 특별히 빌려 줄게…
「으응………」
어떻게든 상반신을 일으켜, 침대 위에 앉아 자세를 취한다.
그 사이에 냄비가… 잡탕죽을 그릇에 옮기는 마키.
가볍게 감도는 잡탕죽이 냄새를 맡은 순간, 배가 고파졌다. 그거야 그렇네. 거의 꼬박 하루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걸.
후―, 후―, 후―
저기, 마키? 어째서 너가 죽을 건져올려 후우 후우 하고 있어? 먹을 거야? 니코 눈 앞에서 너가 먹을 거야?
「자, 니코짱, 아앙」
그렇게 말하고 후우 후우 한 잡탕죽을 나에게 내민 마키.
…에? 아앙?
「자, 빨리 먹어. 식어버리니까」
조금 빨개진 채, 고개를 돌리며 말하는 마키.
「어… 어쩔 수 없네… 마키가…, …마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먹어 줄게」
「뭣!? 나, 나는 별로…」
「잘 먹겠습니다」
냠
「아뜨! 아뜨! 아뜨! 아뜨거! 뜨거워!」
조심성 없었다. 갓 만들어낸 잡탕죽이다. 그야 뜨겁지.
「브에에에! 미안해 니코짱. 자, 차 여기 있어」
마키가 내민 차로 어떻게든 살았다. 아―, 뜨거웠다.
「그, 그렇네요. 갓 만들어 냈으니까 뜨겁네…」
뭐라 말하면서 두 입째 잡탕죽을 정성스럽게 후우 후우 하는 마키. 뭐야 이건. 사랑스럽다.
「자, 아앙」
「아, 아앙」
냠
이번은 그렇게까지는 뜨겁지 않았기에 먹을 수 있었다.
「괜찮지 않을까? 이 잡탕죽. 뭐, 니코가 만드는 게 더 맛있었겠지만―」
「뭐야, 솔직하게 『맛있어』 라고 말할 수 없는 거야?」
그렇게 말하지만 그렇게 싫지 만도 않은 표정의 마키.
결국, 끝까지 마키에게 「아앙」 받아 먹었다.
「미안, 마키. 지금은 그다지 식욕 없어서…」
다시 침대에 눕는 나.
「괜찮아. 그릇에 옮겨 랩을 씌울 테니까, 또 데워 먹어. 그럼 나, 식기 정리하러 갈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는 쟁반을 들고 일어서는 마키.
「그래, 냉장고에 복숭아 통조림 두었으니까, 그것도 먹어. 포카리도 두 개 사 왔으니까 하나 들고 올게」
…뭘까, 너무 지극정성이잖아.
「…저기, 마키」
방을 나오가려고 한 마키를 불러 세웠다.
「무슨 일이야? 니코짱」
「…고마워. 잘 먹었어」
이불에서 눈만 보인 채로 마키를 보면서 말했다.
「…흥! 빨리 니코짱이 낫지 않으면 모두 같이 연습할 수 없으니까! 그것뿐이야!」
그런 말을 남기고 마키는 내 방에서 나갔다.
마키가 만들어 준 잡탕죽을 먹고 배가 부르자 또 꾸벅꾸벅 졸린다. 형편상 좋다. 잘 자고 빨리 낫자.
「니코짱, 나 슬슬 돌아갈 텐데, 뭔가 필요한 거 있어?」
식기를 정리한 마키가 포카리를 가지고 돌아왔지만, 졸려서 제대로 대답할 수 없다.
「응―…없는…거…같…아……」
졸려서, 눈을 뜨는 것도 포기하고 말만으로 대답.
「…그래. 그럼」
「…응―」
아아, 졸린다… 이것이라면 당장이라도 잘 수 있다…
그 때, 잘 알고 있는 달콤한 향기가 가볍게 비강을 간질였다. 근처에 무엇인가 있는 기색이 있지만, 그런데도 이 수마에는 이길 수 없다.
좋은 냄새… 아아, 졸리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내 입술에 굉장히 부드러운 것이 닿았다.
「으응…」
곁에서 아까까지 듣고 있었던 목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일까 하고 눈을 뜨자, 마키의 얼굴이 지근 거리…아니. 제로 거리에 있었다.
아아, 이 달고 좋은 향기는 마키의 머리카락에서 감도는 샴푸의 것이었구나 …그러니까 기억에 있었네…
눈감아, 자신의 입술을 내 그곳에 겹치는 마키. 뺨을 붉게 물들이면서도, 그 원인이 되고 있는 행위는 그만두지 않는다.
「으응!? 으응! ……」
점점 사고가 멍해지는 것이 감기 탓인지, 눈앞에 있는 1학년 탓인지. 뇌 한 구석이 녹을 것 같은 감각에 빠져 단지 마키에게 이끌리게 된다.
「……후핫…」
「…하아…」
이윽고 마키가 떨어지고 두 사람은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기분 탓인지 물기를 띤 눈으로 바라보는 마키.
「하아…하아… 니, 니시키노 선생님 특제 약이야! 니코짱에게는 특별히 효과가 있으니까!」
새빨간 얼굴로 단언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가는 마키. 잠시 후, 덜컹,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혼자 남자, 어쩐지 조금 전 사건은 환상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현실성이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입술에 확실히 남아 있는 부드러운 감촉과 두근두근 파열할 것 같은 기세로 전신에 혈액을 보내고 있는 심장이, 『그것은 현실』 이라고 말하는 거 같다…
결국, 졸음은 흔적도 없게 날아가 버렸고, 1시간 이상 잘 수 없었다.
삐삐삐삐삐삐…
탈칵
이튿날 아침. 자명종은 평소 시간이 되었지만, 내 컨디션은 역시 완전하지 않다.
「으~응…어제 보다는 그래도… 일까…」
그렇지만,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오늘도 쉬기로.
결국, 어제 식사는 잡탕죽 몇 입 정도뿐이었으니, 배 고프다…
비틀비틀 부엌으로 가, 냉장고를 열자 랩으로 싸인 잡탕죽이 있었다.
「아… 어제의…」
순간, 어제의 사건… 마키에게 처방 받은 『약』이 플래시백 되었다. 얼굴이 뜨거워지고, 심장은 스위치가 「강」으로 된 것처럼 경종을 치는 것이 느껴진다.
「히, 히…」
어쩐지 이상한 목소리가 나오며 동요하게 되는 나.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 앉았지만, 한 번 떠오른 강렬한 기억은 눈을 감든 고개를 흔들든 사라지지 않아.
「언니? 괜찮습니까? 아, 얼굴이 굉장히 빨개요?」
「! 아무것도 아니야! 조금 어지러운 것뿐이야! 괜찮아!」
코코로의 말을 빨리 자르고 허둥지둥 침대로 간다. 마키 탓에 밥도 못 먹겠다…
그렇지만, 어제의 『현장』에 있으니 기억이 사라질 리도 없고, 오히려 그 사건이 더 떠오르는 것 같다.
「정말, 정말―! 마키 바보…」
여기에는 없는 범인에게 불평하며, 머리까지 이불을 쓰고 자기로 했다.
1 시간 반 노력의 결과, 마침내 자는 것에 성공했던 것 같다. 지나친 빈속에 다시 일어났더니 시간은 오후.
냉장고에서 그 예의 그릇을 꺼내고, 전자 렌지로 데우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열을 측정했지만, 아직은 보통체온이라고는 할 수 없는 수치. 뭐, 그래도 많이 내렸으니 내일 아침에는 니코니- 부활일까.
칭
오, 저스트 타이밍이다.
데워진 잡탕죽과 차를 준비한 늦은 점심.
「…」
텔레비전에서는 점심 뉴스가 흐르고 있지만, 전혀 머리에 들어 오지 않는다. 눈은 확실히 텔레비전을 보고 있고, 귀로는 틀림없이 아나운서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도
그렇지만,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열심히 잡탕죽을 후우 후우 불어 먹여 준 후배의 얼굴. 아니, 그래도 그건 많이 희미해졌다, 내 머리 속을 빙빙 돌고 있는 것은 역시 『약』에 대한 것뿐.
지금까지 경험한 적인 없는 강렬한 사건에, 기억이, 의식이 한 시도 떨어지지 않는다.
엣!? 나, 입을 연 채로 멍하니 있었어! 아이돌이 해서는 안 되는 얼굴을 했다! 안 돼! 안 돼 이러면!
딴 생각하려는 것을 억지로 눈 앞에 있는 잡탕죽에 집중시켜, 겨우 완식.
「…하아, 밥 먹는 것이 이렇게 힘든 거였나..…
」
정말 혼잣말만 했더니 지쳤다.
띵동
인터폰이 운 것은 저녁 시간. 몇 시간 전에 돌아온 코코로가 현관으로 달려 가는 소리가 들린다. 미안해, 코코로. 여것 저것 시키기만 해서.
드르르르륵
「니코짱, 일어나… 아, 일어났구나. 어때? 상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온 것은 마키. 교복에 가방을 가지고 왔다는 것은, 오늘도 돌아가는 길에 와준 거구나
「아, 아우 …」
「?」
잠깐 마키! 너 어째서 곤란한 얼굴로 니코를 보고 있는 거야!? 이래서야 여러 가지 생각만 하고 말을 하지 않는 내가 바보 같잖아!
「뭐, 뭐, 완전하지는 않아…」
평정을 최대한 가장하며 대답한다. 다만, 잘 속였는지는 모른다..
「…」
「…」
「…」
「잠깐」
수수께끼의 침묵에 견딜 수 없게 된 것은 나. 어째서 딴 데 보면서 머리카락 빙글빙글 돌리는 거야.
「뭐야」
「어째서 아무 말도 안 해. 무엇인가 말해」
「별로. 아무것도 아니야」
「…」
「…」
뭐야! 뭐야 이 침묵은!
「너, 무슨 용무가 있어서 온 거 아니야?」
「별로」
「 「…」」
의미 모르겠어! 뭐야! 오늘 마키!
「그럼, 니코짱, 많이 좋아진 거 같고, 나 돌아갈게」
「하앗!?」
그게 뭐야!? 오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가? 얼굴을 보러 왔을 뿐, 라든지 그런 것 말할 생각!?
「아 그래. 그럼, 나 잘게」
이불을 다시 쓰고, 마키에게 등을 보이며 말한다. 사실은 조금도 졸리지 않은데…
「…그럼, 내일은 학교, 와」
마키가 돌아 보며 복도를 향해 걷는 것이 느껴진다.
「…저기, 마키」
어디까지나 등을 향한 채로 마키를 불러 세웠다.
「뭐야?」
「…」
「뭐야, 아무것도 아니면 나, 돌아갈게」
「…약」
「!!」
마키가 숨을 삼킨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제 약, 떨어졌는데」
「…흐, 흐~응」
흐응이 아니야! 알았어! 내가 말하면 되잖아!
「어제 약, 오늘 분도 처방해 달라는 거야!」
그래! 이제 몰라! 모른다고!
천천히 마키가 돌아 오는 것이 느껴졌다. 툭, 가방을 두고, 침대 가장자리까지 왔다.
「어쩔 수 없네 니코짱」
그렇게 귓속말을 하는 마키의 목소리에 움찔했다. 심장은 불필요할 정도로 하이 페이스로 혈액을 보내고 있다.
감기와 다른 이유로 화끈해진 양 뺨에 마키의 손이 닿는다. 서늘한 마키의 손이 기분 좋다.
얼굴이 정면으로, 그리고 마키의 얼굴이 곧 가까워지고. 아아, 반드시 내 얼굴도 이 정도로 빨개졌을 것이다..
지나치게 부끄러워서 꼬옥 눈감았지만..
……길다! 언제까지 기다리게 하는 거야! 이 헤타레!
더 기다리기 몇 초.
「…」
바로 어제 느낀 달고 부드러운 감촉. 이미 의식이 날아갈 것 같다…
「으응…」 「으응……」
어제 보다 긴 처방에 숨을 쉴 수 없어, 그 상태로 코로 공기를 들이 마신다. 그러자 눈앞에 있는 마키의 머리카락의 향기가 공기를 타고 들어온다.
「흐응……」
후와아, …마키의 좋은 냄새가… 좋은 냄새… 아,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쉬고 있을 텐데, 숨이 괴롭다. 그렇지만, 이 상황을 멈추고 싶지 않다.
「……하아…」
「………하아…하아…」
길고 긴 처방이 끝나고, 멀어지는 우리들. 반드시, 어제 것이 주사라면 오늘은 링겔이네.
달콤한 향기와 부드러운 감촉과 내 입가에 빠지며 들리는 마키의 소리에 노출되었던 뇌는 완전히 오버플로우. 머리 속에는 『마키짱』『좋은 냄새』『기분 좋아』 만 섞여 있을 뿐, 나머진 모르겠다.
「…, 몸조리 잘해…」
새빨간 얼굴로 한 마디, 그리고 가방을 휙 잡고는 마키는 돌아갔다. 정말, 뭐 하러 온 걸까, 그 아이.
혼자서,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아아, 그 『약』은, 어쩌면 매우 위험한 『하면 안 되는 약』이었을 지도, 라고. 그래, 의존증에 걸릴 『약』이야.
「니코니코니―!니코니- 완전 부활 니코―!」
다음날, 간신히 열이 내려 3일만에 학교에 왔다. 부실에 들어가자마자 니코니-스마일 작렬이야!
「아! 니코짱! 감기 나았네!」
맨 먼저에 반응한 것은 호노카.
「그래! 이제 괜찮아! 모두! 빨리 연습 시작하자!」
병 직후라고 해도, 연습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이상, 조금이라도 낭비할 순 없다.
「아, 그 전에. 저기 니코, 어제 부탁한 프린트 가지고 왔니?」
갑자기 그런 말을 하는 에리. 에? …프린트?
「에? 몰라, 나」
「에? 모르는 거야? 조금 급한 용무여서 무리인줄 알면서 마키에게 부탁했는데. 니코의 집에 들른다고 해서」
「아아! ……미안, 에리. 건네주는 것 잊고 있었네…」
흠칫흠칫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는 마키.
「아아, 그랬구나. 미안, 니코, 지금 쓰면 돼. 그런 굉장한 내용은 아니니까」
뭐야, 어제는 그것 때문에 온 거였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키에게서 프린트를 받지만… 아우…어제 일을 생각하면 마키의 얼굴을 볼 수 없다…
「어라―?니코치도 마키짱도 얼굴이 빨갛데이―?아직 열이 있는 거 아이가―?」
히죽히죽 웃으며 그런 말을 하는 노조미.
「시, 시시, 시끄러! 벌써 나았어!」
조용히 해! 니코는 지금부터 이 프린트를 쓰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마키가 그런 실수를 하다니 드무네」
기입란을 채우고 있는 내 옆에서 그런 말을 하는 에리. 그것은 좋지만 그 『아아, 그런 거네』라고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 히죽히죽 웃음은 그만둬!
「어제, 니코의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히! 히이이!」
「브에에!?」
동시에 그런 리엑션을 하는 나와 마키.
「 「아, 아무 일도 없었어!」」
두 사람 싱크로로… 거짓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