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ムジ・モジ(무지모지)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중학생 3학년 크리스마스.
타치바나 쥰이치가 기다리다 지쳐, 눈물을 흘렸던 그 날.
남몰래 흘린 눈물이 하나 더 있었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아마가미」의 히로인, 사쿠라이 리호코의 중학생 3학년의 추억이 지금, 밝혀진다····!
(조금 폼 잡고 썼는데, 게임 프롤로그에 대한 2차 창작입니다. 제 블로그에 게재해 있었던 것을 살짝만 바꿔 올렸습니다)
타치바나 「리호코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어떤 소원을 빌 거야?」
사쿠라이 「으~응, 아직 생각하지 않았지만··· 너하고 같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일까나∼?」
타치바나 「그렇구나∼. 조금 더 있으면 우리들도 수험이네. 노력하지 않으면」
사쿠라이 「그렇네∼」
타치바나 「리호코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쭉 같은 소원이었지?」
사쿠라이 「응. 맞아∼」
타치바나 「구체적으로 어떤 소원이었어?」
사쿠라이 「그것은··· 부끄러우니까 비밀이야!」
타치바나 「어쩐지 모르게 예상은 되는데 말이야, 그렇게 부끄러워할만한 내용은 아니겠지?」
사쿠라이 「하지만, 본인 앞에서 말하는 것은 조금··· 부끄러울지도···」
타치바나 「이미 부끄러워할만한 관계도 아니겠지? 키스도 한 사이야」
사쿠라이 「그런데도 부끄러워∼!」
타치바나 「부끄러워 하고 있는 리호코도 귀엽구나!」
사쿠라이 「···정말!」
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 쥰이치와 서로 좋아하기를 산타에게 빌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의 때, 겨우 그 소원이 이루어졌기에, 올해 크리스마스 때는 새로운 소원을 빌려고 한다
그렇지만 실은, 쥰이치에게 하나 비밀로 하는 것이 있다.
3년 전 크리스마스의 때는, 「쥰이치와 서로 좋아하기를」 이라고 산타에게 빌지 않았다는 것.
사실은 빌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그 크리스마스는, 씁쓸한 추억으로 지금도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
~3년 전~
<학교에서>
타치바나 「저기, 리호코」
사쿠라이 「왜? 무슨 일이야∼?」
타치바나 「이번 일요일 한가해? 괜찮다면 쇼핑이라도 가지 않겠어?」
사쿠라이 「에엣!? 둘이서?」
타치바나 「아아. 싫은 건가? 싫으면 어쩔 수 없지만···」
사쿠라이 「아, 아니야∼! 오히려 기쁘다고 할까···. 그렇지만, 나로 괜찮아?」
타치바나 「아아, 리호코라서 말했어」
사쿠라이 「정말∼!?에헤헤, 둘만의 쇼핑은, 오래간만이지? 초등학교 다닐 때는 자주 갔었지만···에헤헤헤」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그렇게 히죽거리고는? 조금 기분 나빠」
사쿠라이 「정말∼, 너무해∼! 그게 기뻐서 어쩔 수 없는걸∼!」
타치바나 「좋아. 그럼, 일요일 10시에 타카미네 다리 앞에서 모이는 걸로 괜찮지?」
사쿠라이 「네, 알겠습니다! 확실합니다! 에헤헤, 기대돼∼♪」
<사쿠라이가>
사쿠라이 「저기, 슈나이더 . 오늘 말이야, 쥰이치가 쇼핑 가자고 해주었어∼♪」
슈나이더 「호오, 그건 잘 됐구나」
사쿠라이 「마치··· 데,··· 데이트···같지?」
슈나이더 「너무 들떴어, 사쿠라이양」
사쿠라이 「···그 사람하고 데이트···」
슈나이더 「···」
사쿠라이 「어쩐지, 굉장히 두근두근 해버려∼···. 오늘, 잘 수 있을까···」
슈나이더 「빨리 자렴」
사쿠라이 「네~에」
<일요일, 번화가에서>
사쿠라이 「쥰이치 늦네∼. 에헤헤, 하지만 기대돼∼」
사쿠라이 「외출∼ 외출∼ 당신하고 외출∼ 해님 따끈따끈∼ 마음은 두근두근~♪」
타치바나 「또 이상한 노래를···」
사쿠라이 「아, 쥰이치! 안녕∼!굿모닝!」
타치바나 「어쩐지 오늘 너무 흥분한 거 같은데? 열이라도 있는 거야?」
사쿠라이 「그게, 너와 외출하는 건 오랜만이라서, 기쁜걸~!」
타치바나 「그랬나?」
사쿠라이 「그랬어∼! 최근 쭉 나하고 놀러 가지도 않았잖아∼?」
타치바나 「뭐, 그렇지만···」
사쿠라이 「불러도 전혀 놀아 주지 않고···. 타나마치양이나 우메하라군하고만 놀고!」
타치바나 「···, 카오루는 관계 없잖아!」
사쿠라이 「그 러 니 까, 오래간만이라 기쁜걸! 에헤헤···」
타치바나 「그러고 보니, 조금 늦은 거 미안!」
사쿠라이 「괜찮아, 괜찮아∼, 그런 거∼. 저기? 빨리 가자?」
사쿠라이 「룬룬~~♪」
타치바나 「정말로 리호코는 촐랑대는구나」
사쿠라이 「우후후후후」
타치바나 「그렇다고는 해도 오늘 같이 가자고 해서 미안」
사쿠라이 「으응, 쥰이치가 불러줄 줄은 몰라서, 기뻐∼」
타치바나 「오늘은 내가 점심 살 테니까. 무엇 먹고 싶어?」
사쿠라이 「정말∼?그렇지만, 괜찮아?」
타치바나 「천엔까지면 괜찮아」
사쿠라이 「고마워」
타치바나 「잠깐 이 가게에 들어갈까」
사쿠라이 「후에? 이 가게? 귀여운 가게네∼♪ 아, 그 저 곰 인형 귀여워∼♪」
타치바나 「조금 사고 싶은 것이 있어」
사쿠라이 「사고 싶은 것?」
타치바나 「응,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싶은데, 무엇이 좋은가 알 수 없어서··· 리호코라면 여자아이가 기뻐할만한 걸 알지 않을까 해서···」
사쿠라이 「에? 크리스마스··· 선물? 누구에게?」
타치바나 「응. 마키하라양 알고 있지? 그 애에게 선물 하고 싶어서」
사쿠라이 「마키하라양이라니, 마키하라 미카양?」
타치바나 「응」
사쿠라이 「혹시··· 마키하라양하고·· 그··· 사귀는 거야··?」
타치바나 「아니, 아직이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주면서 고백하려고 해···. 그렇지만 그럴 때 무엇을 주면 좋을지 몰라서 말이야. 그래서 리호코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사쿠라이 「그런가···그렇구나···」
타치바나 「그렇지만, 전에 생일 선물을 주었을 때에는 기뻐해 주었어. 그러니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크리스마스 때 만날 약속도 했고. 꽤 좋은 흐름 아니야?」
사쿠라이 「···응, 그렇네···」
타치바나 「리호코? 어~이, 왜 그래? 어째서 멍하니 있어?」
사쿠라이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딴 생각을 해서···」
타치바나 「어이 어이,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사쿠라이 「그~, 그게~, 점심 무엇으로 할까~ 그런 생각을 했어. 미, 미안해∼」
타치바나 「그래서, 리호코는 무엇이 좋다고 생각해? 저것도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것도 어른스러워서 버리기 어려워···」
사쿠라이 「미, 미안! 나 조금 화장실에 갔다 올게∼!」
타치바나 「있다가 가면 안 돼?」
사쿠라이 「응, 잠깐 갑자기 배각 아파져 버려서∼!」
탓탓타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리호코 녀석···」
사쿠라이 (몰랐어···. 마키하라양하고 쥰이치가 그렇게 사이가 좋았다니···)
사쿠라이 (마키하라양인가···. 그렇네. 예쁜 사람이고. 밝고 모두에게 인기도 있고···. 쥰이치도··· 그런 아가씨가 좋은 걸까···)
사쿠라이 (쓸쓸해도··· 어쩔 수 없네. 쥰이치가 다른 여자아이를 좋아한다면··· 어쩔 수 없는걸. 응원 해 주지 않으면 안 돼···. 왜냐하면 나는···그 사람을 위해서··· 그것 밖에 할 수 없는걸)
사쿠라이 (그렇다고는 해도·· ·조금 전 쥰이치의 얼굴··· 멋있었어∼. 그런 얼굴을 한 쥰이치는, 처음 봤어···.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 그런 얼굴이 되는 걸까나···)
사쿠라이 (하아∼, 안 돼∼. 머리가 어지러워∼. 뭘까···이 기분? 어쩐지 가슴이 괴로워···)
사쿠라이 「···하아···. 숨이··· 차···. 에헤헤··· 나, 왜 그런 걸까···?」
사쿠라이 「안 돼···. 쥰이치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평소 웃는 얼굴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돼···」
사쿠라이 「기다렸지∼♪」
타치바나 「길었네∼. 많이 나왔어?」
사쿠라이 「응, 확실히! 여자아이에게 그런 말 하지마∼!」
타치바나 「그럼, 대답하지 않으면 되잖아」
사쿠라이 「정말···. 그래서, 쥰이치는 어떤 것을 사고 싶어?」
타치바나 「응, 이 팬던트로 할까하고 생각했는데, 너무 비싸서 말이야∼」
사쿠라이 「우와아··· 정말이네. 중학생의 용돈으로는 못 살지도∼」
사쿠라이 (그래도 정말 예쁘다···. 마키하라양이라면 이렇게 예쁜 것도 어울릴까∼. 나에게는 반드시, 너무 어른스러워서 어울리지 않는걸···)
타치바나 「왜 그래, 리호코? 멍하니…」
사쿠라이 「? 으응, 아무 것도 아니야∼」
사쿠라이 (아, 이 팬던트 귀여워∼!가격도 적당하고, 페어이고! )
사쿠라이 「저기, 쥰이치? 이 팬던트는 어때? 귀엽고, 페어이고, 좋다고 생각해∼!」
타치바나 「으응∼, 확실히 이것이라면 나라도 살 수 있겠네. 색도 나쁘지 않고」
사쿠라이 「그래∼♪실례하겠습니다~, 점원씨~! 이것 차도 괜찮을까요∼?」
타치바나 「어이, 리호코. 어째서 너가 차는 건데?」
사쿠라이 「괜찮아! 자, 쥰이치도 차봐♪」
타치바나 「나도 인가···」
사쿠라이 「불평하는 거 아니야~! 자, 이렇게 둘이서 차면 맞춤이잖아♪ 에헤헤··· 저기? 어울려?」
타치바나 「음∼, 리호코에게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마키하라양에게는 너무 아이 같지 않아?」
사쿠라이 「에∼, 너무해~ 무∼. ···그렇구나, 하지만 어울리는 거구나··· 에헤헤」
타치바나 「그렇지만 분명히 페어라는 건 나쁘지 않네」
사쿠라이 「그렇지∼?」
타치바나 「그럼, 이것으로 할까! 죄송합니다, 이거 계산해 주세요」
사쿠라이 「좋은 것을 사서 잘 됐네∼」
타치바나 「아아, 리호코 덕분이야. 고마워」
사쿠라이 「에헤헤, 천만에∼」
타치바나 「그럼, 점심이라도 먹을까? 무엇이 좋아?」
사쿠라이 「으응,오늘은 중화 요리를 먹고 싶은 기분일지도∼. 북경 오리라든지!」
타치바나 「어이 어이, 북경 요리는 용서해주세요. 선물을 산 바로 직후라 돈이 없으니까···」
사쿠라이 「아하하, 미안해∼. 그럼, 오목 볶음밥으로 참아 줄게∼」
~크리스마스 밤~
<사쿠라이가>
사쿠라이 「지금쯤 쥰이치는 마키하라양을 만나고 있는 걸까···?」
슈나이더 「···」
사쿠라이 「저기, 슈나이더? 나··· 자신을 잘 모르겠어···」
슈나이더 「···」
사쿠라이 「쥰이치를, 응원 하고 싶은데···. 가슴이 굉장히 아파서···」
슈나이더 「···」
사쿠라이 「쥰이치는, 그 팬던트··· 이제 주었을까? 마키하라양이 기뻐해 준다면 좋겠는데···」
슈나이더 「···」
사쿠라이 「귀여웠는걸∼, 그 팬던트···. 좋겠다, 마키하라양··· 부러워∼. 쥰이치에게 선물은··· 언제부터인가 받지 못했는데···」
슈나이더 「···」
사쿠라이 「슈나이더를 받았을 때에는 굉장히 기뻐서··· 쥰이치에 안곡 볼에 키스까지 해 버려서···. 후후, 즐거웠는데」
슈나이더 「···」
사쿠라이 「쥰이치와 나는, 이제 그 때로는 안 되는 걸까···?」
슈나이더 「···」
사쿠라이 「하∼, 안 돼, 안 돼∼. 쥰이치를, 응원하지 않으면 안 돼∼!」
슈나이더 「···」
사쿠라이 「지금까지 산타에게는 『쥰이치와 서로 좋아하기를』 이라고 빌었지만··· 올해는 다른 소원을 빌게요∼」
슈나이더 「···?」
사쿠라이 「산타, 부탁해요. 그 둘이 잘되도록···」
사쿠라이 (이것으로 좋은 거죠? 쥰이치가 행복하게 되면, 나도 기쁠 거고···)
사쿠라이 「부탁할게요~ 산타! 에헤헤···」
슈나이더 「···」
사쿠라이 (어? 어째서 나, 이렇게 슬픈 걸까? 두 사람을, 응원하기로 했는데···)
사쿠라이 「···아」
사쿠라이 (눈물? 울고 있는 걸까··· 나? )
사쿠라이 「산타··· 죄송합니다··· 흑··· 역시··· 이런 소원··· 빌 수 없어요···」
사쿠라이 (나는 거짓말쟁이야···. 사실은 그 둘이 잘 되지 않았으면, 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쿠라이 「···흑··· 쥰이치···」
사쿠라이 (나도 쥰이치를 좋아하는걸!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걸! 그러니까··· 두 사람을 응원 할 수 없어···)
사쿠라이 「······흑···」
사쿠라이 (어째서 나는 이렇게 싫은 아이일까? 사람의 불행을 바라다니···. 이런 나는, 그 사람이 보지 않는 게 당연해···)
사쿠라이 「우아앙···」
그 날 밤, 나는 슈나이더를 꼭 껴안으면서, 소리를 죽이며 울었다.
그대로 울다 지쳐 잠들어, 깨달았을 땐 아침이었다.
그 후로 잠시 후 나는, 쥰이치와 마키하라양이 잘 되지 않은 걸 알았다.
쥰이치는 그 날 이후, 별로 웃지 않게 되었고, 혼자서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아졌다.
미야짱의 말로는, 옷장에 틀어박힌 횟수가 늘어난 거 가다.
마키하라양은 마키하라양 대로, 쥰이치를 피하는 것처럼 보였다.
반드시 그 크리스마스 때, 잘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것에 조금 안심했지만, 그걸 안심해 버리는 자신이 싫었다.
어째서 두 사람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일까, 나는 알 수 없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혹시 내 탓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고른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두 사람이 잘 안 되었으면, 이라고 바라서 ···.
그렇게 생각했더니, 나는 죄악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쥰이치에게도, 마키하라양에게도 미안했다.
그 탓에, 나는 쭉 그 크리스마스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쥰이치에게 듣지 못했다.
~다시 현재~
타치바나 「리호코는, 마키하라양 기억해?」
사쿠라이 「마키하라양이라면, 마키하라 미카양? 그 키비나에 간···」
타치바나 「그래, 그 마키하라양을 저번에 우연히 만났어」
사쿠라이 「헤에∼, 잘 지내?」
타치바나 「응, 건강한 것 같았어. 애인하고 데이트 할 때 우연히 만났는데, 즐거워 보였어」
사쿠라이 「애인···?」
타치바나 「응. 고등학교에서 애인이 생겨서, 지금은 그와 러브 러브한대」
사쿠라이 「그런가∼, 다행이야···」
나는 쭉 마키하라양에게 미안했다.
3년 전 그 크리스마스에 대해, 마키하라양이 아직 고민하고 있는 거라면, 그것은 내 탓인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러니까, 지금 잘 지낸다는 소리를 듣고, 어쩐지 안심했다.
타치바나 「그리고, 마키하라양이 『너는 옛날보다 멋있어졌는데, 애인 생겼어?』 라고 묻기에, 『 지금은 사쿠라이와 사귀고 있어』 라고 말해 두었어」
사쿠라이 「에헤헤··· 그래서, 마키하라양은 뭐래?」
타치바나 「『사쿠라이양에게도 안부 잘 부탁해』래」
사쿠라이 「아하하」
사쿠라이 「저기 말이야···쥰이치」
타치바나 「응?」
사쿠라이 「3년 전 크리스마스··· 말인데···. 그 날 일···, 물어도 괜찮아?」
타치바나 「에, 딱히 상관 없다만··· 무엇을?」
사쿠라이 「그 때, 내가 고른 선물···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받은 걸까?」
타치바나 「아아, 그 페어 팬던트 말이야. 사실 대로 말하자면, 줄 수 없었어」
사쿠라이 「에엣! 어째서?」
타치바나 「그 날, 나와 마키하라양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둘 다 바람 맞았다고 생각해서 엇갈린 채 떠난 거지」
사쿠라이 「그, 그랬구나···?」
타치바나 「아아. 그러니까 선물도 주지 못했어」
사쿠라이 「그런가∼. 그렇구나∼.」
타치바나 「안심했어?」
사쿠라이 「응. 다행이야···. 내가 고른 선물 탓에, 너가 상처 받았던 것이 아닐까, 쭉 불안해서···」
타치바나 「리호코···」
사쿠라이 「으, 왜?」
타치바나 「나도 묻고 싶은 것이 있어. 3년 전 그 날···리호코에게 선물을 골라 달라고 했을 때, 리호코는 이미 나를 좋아했었어?」
사쿠라이 「···응」
타치바나 「깨닫지 않았다고는 해도, 나는 굉장히 무신경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 때, 리호코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듣고 싶어」
사쿠라이 「····」
타치바나 「솔직하게 말해줘」
사쿠라이 「···사실 대로 말하면··· 조금··· 슬펐어···. 마키하라양에게 질투했고···」
타치바나 「리호코···」
사쿠라이 「그래서 말이야,··· 너하고 마키하라양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조금 마음이 놓였어. ···미안해? 너에게 있어서는 괴로운 일인데 기뻐해 버리다니, 나는 나쁜 아이야」
타치바나 「아니, 나쁜 것은 내 쪽이야」
사쿠라이 「쥰이치···?」
타치바나 「미안해, 리호코. 쭉 알지 못해서. 그 무렵의 나는, 자신 밖에 보지 못했어」
사쿠라이 「으응, 쥰이치는 나쁘지 않아∼」
타치바나 「아니, 그러니까, 3년 전의 사과를 하게 해줘.」
사쿠라이 「에? 사과라니···?」
타치바나 「리호코, 여기서 문제야! 오늘은 무슨 날일까?」
사쿠라이 「에? 에? 무엇? 갑자기 문제? 으응, 모르겠어∼!」
타치바나 「정답은 3년 전에 내가 리호코와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산 날이야. 그러니까, 오늘은 3년 만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싶으니까,리호코가 골라줘」
사쿠라이 「에? 크리스마스 선물? 누구에게 줄 거야···?」
타치바나 「눈 앞에 있는 귀여운 여자아이에게」
사쿠라이 「그것은 혹시, 나···?」
타치바나 「그래. 나의 귀여운 소꿉친구 사쿠라이 리호코에게 줄 선물이야」
사쿠라이 「기쁘지만···. 꿈··· 아니지?」
타치바나 「볼 꼬집어 줄까?」
사쿠라이 「아, 아프게 하면 싫어∼?」
타치바나 「리호코의 볼은 말랑말랑 하구나, 촉감이 좋다!」
사쿠라이 「앙, 정말! 간지럽다니까∼!」
고마워, 쥰이치.
나를 좋아해 주어서, 정말로 고마워.
소원을 들어준 산타를 위해서라도, 절대로 행복하게 되자.
<끝>
사쿠라이 「마키하라양하고··· 사귀는 거야?」
중학생 3학년 크리스마스.
타치바나 쥰이치가 기다리다 지쳐, 눈물을 흘렸던 그 날.
남몰래 흘린 눈물이 하나 더 있었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아마가미」의 히로인, 사쿠라이 리호코의 중학생 3학년의 추억이 지금, 밝혀진다····!
(조금 폼 잡고 썼는데, 게임 프롤로그에 대한 2차 창작입니다. 제 블로그에 게재해 있었던 것을 살짝만 바꿔 올렸습니다)
타치바나 「리호코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어떤 소원을 빌 거야?」
사쿠라이 「으~응, 아직 생각하지 않았지만··· 너하고 같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일까나∼?」
타치바나 「그렇구나∼. 조금 더 있으면 우리들도 수험이네. 노력하지 않으면」
사쿠라이 「그렇네∼」
타치바나 「리호코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쭉 같은 소원이었지?」
사쿠라이 「응. 맞아∼」
타치바나 「구체적으로 어떤 소원이었어?」
사쿠라이 「그것은··· 부끄러우니까 비밀이야!」
타치바나 「어쩐지 모르게 예상은 되는데 말이야, 그렇게 부끄러워할만한 내용은 아니겠지?」
사쿠라이 「하지만, 본인 앞에서 말하는 것은 조금··· 부끄러울지도···」
타치바나 「이미 부끄러워할만한 관계도 아니겠지? 키스도 한 사이야」
사쿠라이 「그런데도 부끄러워∼!」
타치바나 「부끄러워 하고 있는 리호코도 귀엽구나!」
사쿠라이 「···정말!」
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 쥰이치와 서로 좋아하기를 산타에게 빌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의 때, 겨우 그 소원이 이루어졌기에, 올해 크리스마스 때는 새로운 소원을 빌려고 한다
그렇지만 실은, 쥰이치에게 하나 비밀로 하는 것이 있다.
3년 전 크리스마스의 때는, 「쥰이치와 서로 좋아하기를」 이라고 산타에게 빌지 않았다는 것.
사실은 빌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그 크리스마스는, 씁쓸한 추억으로 지금도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
~3년 전~
<학교에서>
타치바나 「저기, 리호코」
사쿠라이 「왜? 무슨 일이야∼?」
타치바나 「이번 일요일 한가해? 괜찮다면 쇼핑이라도 가지 않겠어?」
사쿠라이 「에엣!? 둘이서?」
타치바나 「아아. 싫은 건가? 싫으면 어쩔 수 없지만···」
사쿠라이 「아, 아니야∼! 오히려 기쁘다고 할까···. 그렇지만, 나로 괜찮아?」
타치바나 「아아, 리호코라서 말했어」
사쿠라이 「정말∼!?에헤헤, 둘만의 쇼핑은, 오래간만이지? 초등학교 다닐 때는 자주 갔었지만···에헤헤헤」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그렇게 히죽거리고는? 조금 기분 나빠」
사쿠라이 「정말∼, 너무해∼! 그게 기뻐서 어쩔 수 없는걸∼!」
타치바나 「좋아. 그럼, 일요일 10시에 타카미네 다리 앞에서 모이는 걸로 괜찮지?」
사쿠라이 「네, 알겠습니다! 확실합니다! 에헤헤, 기대돼∼♪」
<사쿠라이가>
사쿠라이 「저기, 슈나이더 . 오늘 말이야, 쥰이치가 쇼핑 가자고 해주었어∼♪」
슈나이더 「호오, 그건 잘 됐구나」
사쿠라이 「마치··· 데,··· 데이트···같지?」
슈나이더 「너무 들떴어, 사쿠라이양」
사쿠라이 「···그 사람하고 데이트···」
슈나이더 「···」
사쿠라이 「어쩐지, 굉장히 두근두근 해버려∼···. 오늘, 잘 수 있을까···」
슈나이더 「빨리 자렴」
사쿠라이 「네~에」
<일요일, 번화가에서>
사쿠라이 「쥰이치 늦네∼. 에헤헤, 하지만 기대돼∼」
사쿠라이 「외출∼ 외출∼ 당신하고 외출∼ 해님 따끈따끈∼ 마음은 두근두근~♪」
타치바나 「또 이상한 노래를···」
사쿠라이 「아, 쥰이치! 안녕∼!굿모닝!」
타치바나 「어쩐지 오늘 너무 흥분한 거 같은데? 열이라도 있는 거야?」
사쿠라이 「그게, 너와 외출하는 건 오랜만이라서, 기쁜걸~!」
타치바나 「그랬나?」
사쿠라이 「그랬어∼! 최근 쭉 나하고 놀러 가지도 않았잖아∼?」
타치바나 「뭐, 그렇지만···」
사쿠라이 「불러도 전혀 놀아 주지 않고···. 타나마치양이나 우메하라군하고만 놀고!」
타치바나 「···, 카오루는 관계 없잖아!」
사쿠라이 「그 러 니 까, 오래간만이라 기쁜걸! 에헤헤···」
타치바나 「그러고 보니, 조금 늦은 거 미안!」
사쿠라이 「괜찮아, 괜찮아∼, 그런 거∼. 저기? 빨리 가자?」
사쿠라이 「룬룬~~♪」
타치바나 「정말로 리호코는 촐랑대는구나」
사쿠라이 「우후후후후」
타치바나 「그렇다고는 해도 오늘 같이 가자고 해서 미안」
사쿠라이 「으응, 쥰이치가 불러줄 줄은 몰라서, 기뻐∼」
타치바나 「오늘은 내가 점심 살 테니까. 무엇 먹고 싶어?」
사쿠라이 「정말∼?그렇지만, 괜찮아?」
타치바나 「천엔까지면 괜찮아」
사쿠라이 「고마워」
타치바나 「잠깐 이 가게에 들어갈까」
사쿠라이 「후에? 이 가게? 귀여운 가게네∼♪ 아, 그 저 곰 인형 귀여워∼♪」
타치바나 「조금 사고 싶은 것이 있어」
사쿠라이 「사고 싶은 것?」
타치바나 「응,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싶은데, 무엇이 좋은가 알 수 없어서··· 리호코라면 여자아이가 기뻐할만한 걸 알지 않을까 해서···」
사쿠라이 「에? 크리스마스··· 선물? 누구에게?」
타치바나 「응. 마키하라양 알고 있지? 그 애에게 선물 하고 싶어서」
사쿠라이 「마키하라양이라니, 마키하라 미카양?」
타치바나 「응」
사쿠라이 「혹시··· 마키하라양하고·· 그··· 사귀는 거야··?」
타치바나 「아니, 아직이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주면서 고백하려고 해···. 그렇지만 그럴 때 무엇을 주면 좋을지 몰라서 말이야. 그래서 리호코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사쿠라이 「그런가···그렇구나···」
타치바나 「그렇지만, 전에 생일 선물을 주었을 때에는 기뻐해 주었어. 그러니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크리스마스 때 만날 약속도 했고. 꽤 좋은 흐름 아니야?」
사쿠라이 「···응, 그렇네···」
타치바나 「리호코? 어~이, 왜 그래? 어째서 멍하니 있어?」
사쿠라이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딴 생각을 해서···」
타치바나 「어이 어이,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사쿠라이 「그~, 그게~, 점심 무엇으로 할까~ 그런 생각을 했어. 미, 미안해∼」
타치바나 「그래서, 리호코는 무엇이 좋다고 생각해? 저것도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것도 어른스러워서 버리기 어려워···」
사쿠라이 「미, 미안! 나 조금 화장실에 갔다 올게∼!」
타치바나 「있다가 가면 안 돼?」
사쿠라이 「응, 잠깐 갑자기 배각 아파져 버려서∼!」
탓탓타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리호코 녀석···」
사쿠라이 (몰랐어···. 마키하라양하고 쥰이치가 그렇게 사이가 좋았다니···)
사쿠라이 (마키하라양인가···. 그렇네. 예쁜 사람이고. 밝고 모두에게 인기도 있고···. 쥰이치도··· 그런 아가씨가 좋은 걸까···)
사쿠라이 (쓸쓸해도··· 어쩔 수 없네. 쥰이치가 다른 여자아이를 좋아한다면··· 어쩔 수 없는걸. 응원 해 주지 않으면 안 돼···. 왜냐하면 나는···그 사람을 위해서··· 그것 밖에 할 수 없는걸)
사쿠라이 (그렇다고는 해도·· ·조금 전 쥰이치의 얼굴··· 멋있었어∼. 그런 얼굴을 한 쥰이치는, 처음 봤어···.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 그런 얼굴이 되는 걸까나···)
사쿠라이 (하아∼, 안 돼∼. 머리가 어지러워∼. 뭘까···이 기분? 어쩐지 가슴이 괴로워···)
사쿠라이 「···하아···. 숨이··· 차···. 에헤헤··· 나, 왜 그런 걸까···?」
사쿠라이 「안 돼···. 쥰이치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평소 웃는 얼굴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돼···」
사쿠라이 「기다렸지∼♪」
타치바나 「길었네∼. 많이 나왔어?」
사쿠라이 「응, 확실히! 여자아이에게 그런 말 하지마∼!」
타치바나 「그럼, 대답하지 않으면 되잖아」
사쿠라이 「정말···. 그래서, 쥰이치는 어떤 것을 사고 싶어?」
타치바나 「응, 이 팬던트로 할까하고 생각했는데, 너무 비싸서 말이야∼」
사쿠라이 「우와아··· 정말이네. 중학생의 용돈으로는 못 살지도∼」
사쿠라이 (그래도 정말 예쁘다···. 마키하라양이라면 이렇게 예쁜 것도 어울릴까∼. 나에게는 반드시, 너무 어른스러워서 어울리지 않는걸···)
타치바나 「왜 그래, 리호코? 멍하니…」
사쿠라이 「? 으응, 아무 것도 아니야∼」
사쿠라이 (아, 이 팬던트 귀여워∼!가격도 적당하고, 페어이고! )
사쿠라이 「저기, 쥰이치? 이 팬던트는 어때? 귀엽고, 페어이고, 좋다고 생각해∼!」
타치바나 「으응∼, 확실히 이것이라면 나라도 살 수 있겠네. 색도 나쁘지 않고」
사쿠라이 「그래∼♪실례하겠습니다~, 점원씨~! 이것 차도 괜찮을까요∼?」
타치바나 「어이, 리호코. 어째서 너가 차는 건데?」
사쿠라이 「괜찮아! 자, 쥰이치도 차봐♪」
타치바나 「나도 인가···」
사쿠라이 「불평하는 거 아니야~! 자, 이렇게 둘이서 차면 맞춤이잖아♪ 에헤헤··· 저기? 어울려?」
타치바나 「음∼, 리호코에게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마키하라양에게는 너무 아이 같지 않아?」
사쿠라이 「에∼, 너무해~ 무∼. ···그렇구나, 하지만 어울리는 거구나··· 에헤헤」
타치바나 「그렇지만 분명히 페어라는 건 나쁘지 않네」
사쿠라이 「그렇지∼?」
타치바나 「그럼, 이것으로 할까! 죄송합니다, 이거 계산해 주세요」
사쿠라이 「좋은 것을 사서 잘 됐네∼」
타치바나 「아아, 리호코 덕분이야. 고마워」
사쿠라이 「에헤헤, 천만에∼」
타치바나 「그럼, 점심이라도 먹을까? 무엇이 좋아?」
사쿠라이 「으응,오늘은 중화 요리를 먹고 싶은 기분일지도∼. 북경 오리라든지!」
타치바나 「어이 어이, 북경 요리는 용서해주세요. 선물을 산 바로 직후라 돈이 없으니까···」
사쿠라이 「아하하, 미안해∼. 그럼, 오목 볶음밥으로 참아 줄게∼」
~크리스마스 밤~
<사쿠라이가>
사쿠라이 「지금쯤 쥰이치는 마키하라양을 만나고 있는 걸까···?」
슈나이더 「···」
사쿠라이 「저기, 슈나이더? 나··· 자신을 잘 모르겠어···」
슈나이더 「···」
사쿠라이 「쥰이치를, 응원 하고 싶은데···. 가슴이 굉장히 아파서···」
슈나이더 「···」
사쿠라이 「쥰이치는, 그 팬던트··· 이제 주었을까? 마키하라양이 기뻐해 준다면 좋겠는데···」
슈나이더 「···」
사쿠라이 「귀여웠는걸∼, 그 팬던트···. 좋겠다, 마키하라양··· 부러워∼. 쥰이치에게 선물은··· 언제부터인가 받지 못했는데···」
슈나이더 「···」
사쿠라이 「슈나이더를 받았을 때에는 굉장히 기뻐서··· 쥰이치에 안곡 볼에 키스까지 해 버려서···. 후후, 즐거웠는데」
슈나이더 「···」
사쿠라이 「쥰이치와 나는, 이제 그 때로는 안 되는 걸까···?」
슈나이더 「···」
사쿠라이 「하∼, 안 돼, 안 돼∼. 쥰이치를, 응원하지 않으면 안 돼∼!」
슈나이더 「···」
사쿠라이 「지금까지 산타에게는 『쥰이치와 서로 좋아하기를』 이라고 빌었지만··· 올해는 다른 소원을 빌게요∼」
슈나이더 「···?」
사쿠라이 「산타, 부탁해요. 그 둘이 잘되도록···」
사쿠라이 (이것으로 좋은 거죠? 쥰이치가 행복하게 되면, 나도 기쁠 거고···)
사쿠라이 「부탁할게요~ 산타! 에헤헤···」
슈나이더 「···」
사쿠라이 (어? 어째서 나, 이렇게 슬픈 걸까? 두 사람을, 응원하기로 했는데···)
사쿠라이 「···아」
사쿠라이 (눈물? 울고 있는 걸까··· 나? )
사쿠라이 「산타··· 죄송합니다··· 흑··· 역시··· 이런 소원··· 빌 수 없어요···」
사쿠라이 (나는 거짓말쟁이야···. 사실은 그 둘이 잘 되지 않았으면, 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쿠라이 「···흑··· 쥰이치···」
사쿠라이 (나도 쥰이치를 좋아하는걸!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걸! 그러니까··· 두 사람을 응원 할 수 없어···)
사쿠라이 「······흑···」
사쿠라이 (어째서 나는 이렇게 싫은 아이일까? 사람의 불행을 바라다니···. 이런 나는, 그 사람이 보지 않는 게 당연해···)
사쿠라이 「우아앙···」
그 날 밤, 나는 슈나이더를 꼭 껴안으면서, 소리를 죽이며 울었다.
그대로 울다 지쳐 잠들어, 깨달았을 땐 아침이었다.
그 후로 잠시 후 나는, 쥰이치와 마키하라양이 잘 되지 않은 걸 알았다.
쥰이치는 그 날 이후, 별로 웃지 않게 되었고, 혼자서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아졌다.
미야짱의 말로는, 옷장에 틀어박힌 횟수가 늘어난 거 가다.
마키하라양은 마키하라양 대로, 쥰이치를 피하는 것처럼 보였다.
반드시 그 크리스마스 때, 잘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것에 조금 안심했지만, 그걸 안심해 버리는 자신이 싫었다.
어째서 두 사람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일까, 나는 알 수 없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혹시 내 탓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고른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두 사람이 잘 안 되었으면, 이라고 바라서 ···.
그렇게 생각했더니, 나는 죄악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쥰이치에게도, 마키하라양에게도 미안했다.
그 탓에, 나는 쭉 그 크리스마스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쥰이치에게 듣지 못했다.
~다시 현재~
타치바나 「리호코는, 마키하라양 기억해?」
사쿠라이 「마키하라양이라면, 마키하라 미카양? 그 키비나에 간···」
타치바나 「그래, 그 마키하라양을 저번에 우연히 만났어」
사쿠라이 「헤에∼, 잘 지내?」
타치바나 「응, 건강한 것 같았어. 애인하고 데이트 할 때 우연히 만났는데, 즐거워 보였어」
사쿠라이 「애인···?」
타치바나 「응. 고등학교에서 애인이 생겨서, 지금은 그와 러브 러브한대」
사쿠라이 「그런가∼, 다행이야···」
나는 쭉 마키하라양에게 미안했다.
3년 전 그 크리스마스에 대해, 마키하라양이 아직 고민하고 있는 거라면, 그것은 내 탓인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러니까, 지금 잘 지낸다는 소리를 듣고, 어쩐지 안심했다.
타치바나 「그리고, 마키하라양이 『너는 옛날보다 멋있어졌는데, 애인 생겼어?』 라고 묻기에, 『 지금은 사쿠라이와 사귀고 있어』 라고 말해 두었어」
사쿠라이 「에헤헤··· 그래서, 마키하라양은 뭐래?」
타치바나 「『사쿠라이양에게도 안부 잘 부탁해』래」
사쿠라이 「아하하」
사쿠라이 「저기 말이야···쥰이치」
타치바나 「응?」
사쿠라이 「3년 전 크리스마스··· 말인데···. 그 날 일···, 물어도 괜찮아?」
타치바나 「에, 딱히 상관 없다만··· 무엇을?」
사쿠라이 「그 때, 내가 고른 선물···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받은 걸까?」
타치바나 「아아, 그 페어 팬던트 말이야. 사실 대로 말하자면, 줄 수 없었어」
사쿠라이 「에엣! 어째서?」
타치바나 「그 날, 나와 마키하라양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둘 다 바람 맞았다고 생각해서 엇갈린 채 떠난 거지」
사쿠라이 「그, 그랬구나···?」
타치바나 「아아. 그러니까 선물도 주지 못했어」
사쿠라이 「그런가∼. 그렇구나∼.」
타치바나 「안심했어?」
사쿠라이 「응. 다행이야···. 내가 고른 선물 탓에, 너가 상처 받았던 것이 아닐까, 쭉 불안해서···」
타치바나 「리호코···」
사쿠라이 「으, 왜?」
타치바나 「나도 묻고 싶은 것이 있어. 3년 전 그 날···리호코에게 선물을 골라 달라고 했을 때, 리호코는 이미 나를 좋아했었어?」
사쿠라이 「···응」
타치바나 「깨닫지 않았다고는 해도, 나는 굉장히 무신경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 때, 리호코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듣고 싶어」
사쿠라이 「····」
타치바나 「솔직하게 말해줘」
사쿠라이 「···사실 대로 말하면··· 조금··· 슬펐어···. 마키하라양에게 질투했고···」
타치바나 「리호코···」
사쿠라이 「그래서 말이야,··· 너하고 마키하라양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조금 마음이 놓였어. ···미안해? 너에게 있어서는 괴로운 일인데 기뻐해 버리다니, 나는 나쁜 아이야」
타치바나 「아니, 나쁜 것은 내 쪽이야」
사쿠라이 「쥰이치···?」
타치바나 「미안해, 리호코. 쭉 알지 못해서. 그 무렵의 나는, 자신 밖에 보지 못했어」
사쿠라이 「으응, 쥰이치는 나쁘지 않아∼」
타치바나 「아니, 그러니까, 3년 전의 사과를 하게 해줘.」
사쿠라이 「에? 사과라니···?」
타치바나 「리호코, 여기서 문제야! 오늘은 무슨 날일까?」
사쿠라이 「에? 에? 무엇? 갑자기 문제? 으응, 모르겠어∼!」
타치바나 「정답은 3년 전에 내가 리호코와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산 날이야. 그러니까, 오늘은 3년 만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싶으니까,리호코가 골라줘」
사쿠라이 「에? 크리스마스 선물? 누구에게 줄 거야···?」
타치바나 「눈 앞에 있는 귀여운 여자아이에게」
사쿠라이 「그것은 혹시, 나···?」
타치바나 「그래. 나의 귀여운 소꿉친구 사쿠라이 리호코에게 줄 선물이야」
사쿠라이 「기쁘지만···. 꿈··· 아니지?」
타치바나 「볼 꼬집어 줄까?」
사쿠라이 「아, 아프게 하면 싫어∼?」
타치바나 「리호코의 볼은 말랑말랑 하구나, 촉감이 좋다!」
사쿠라이 「앙, 정말! 간지럽다니까∼!」
고마워, 쥰이치.
나를 좋아해 주어서, 정말로 고마워.
소원을 들어준 산타를 위해서라도, 절대로 행복하게 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