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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모지님의 아마가미 팬픽


원작 |

역자 | 아이시스

본 팬픽은 ​ム​ジ​・​モ​ジ​(​무​지​모​지​)​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사쿠라이 「마키하라양하고··· 사귀는 거야?」


 

중학생 3학년 크리스마스.

 타치바나 쥰이치가 기다리다 지쳐, 눈물을 흘렸던 그 날.

 남몰래 흘린 눈물이 하나 더 있었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아마가미」의 히로인, 사쿠라이 리호코의 중학생 3학년의 추억이 지금, 밝혀진다····!

 

 (조금 폼 잡고 썼는데, 게임 프롤로그에 대한 2차 창작입니다. 제 블로그에 게재해 있었던 것을 살짝만 바꿔 올렸습니다)

 

 

 

타치바나 「리호코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어떤 소원을 빌 거야?」

 

사쿠라이 「으~응, 아직 생각하지 않았지만··· 너하고 같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일까나∼?」

 

타치바나 「그렇구나∼. 조금 더 있으면 우리들도 수험이네. 노력하지 않으면」

 

사쿠라이 「그렇네∼」

 

타치바나 「리호코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쭉 같은 소원이었지?」

 

사쿠라이 「응. 맞아∼」

 

타치바나 「구체적으로 어떤 소원이었어?」

 

사쿠라이 「그것은··· 부끄러우니까 비밀이야!」

 

타치바나 「어쩐지 모르게 예상은 되는데 말이야, 그렇게 부끄러워할만한 내용은 아니겠지?」

 

사쿠라이 「하지만, 본인 앞에서 말하는 것은 조금··· ​부​끄​러​울​지​도​·​·​·​」​

 

타치바나 「이미 부끄러워할만한 관계도 아니겠지? 키스도 한 사이야」

 

사쿠라이 「그런데도 부끄러워∼!」

 

타치바나 「부끄러워 하고 있는 리호코도 귀엽구나!」

 

사쿠라이 「···정말!」

 

 

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 쥰이치와 서로 좋아하기를 산타에게 빌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의 때, 겨우 그 소원이 이루어졌기에, 올해 크리스마스 때는 새로운 소원을 빌려고 한다

 

그렇지만 실은, 쥰이치에게 하나 비밀로 하는 것이 있다.

3년 전 크리스마스의 때는, 「쥰이치와 서로 좋아하기를」 이라고 산타에게 빌지 않았다는 것.

사실은 빌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그 크리스마스는, 씁쓸한 추억으로 지금도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

 

 

~3년 전~

 

<학교에서>

 

타치바나 「저기, 리호코」

 

사쿠라이 「왜? 무슨 일이야∼?」

 

타치바나 「이번 일요일 한가해? 괜찮다면 쇼핑이라도 가지 않겠어?」

 

사쿠라이 「에엣!? 둘이서?」

 

타치바나 「아아. 싫은 건가? 싫으면 어쩔 수 없지만···」

 

사쿠라이 「아, 아니야∼! 오히려 기쁘다고 할까···. 그렇지만, 나로 괜찮아?」

 

타치바나 「아아, 리호코라서 말했어」

 

사쿠라이 ​「​정​말​∼​!​?​에​헤​헤​,​ 둘만의 쇼핑은, 오래간만이지? 초등학교 다닐 때는 자주 ​갔​었​지​만​·​·​·​에​헤​헤​헤​」​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그렇게 히죽거리고는? 조금 기분 나빠」

 

사쿠라이 「정말∼, 너무해∼! 그게 기뻐서 어쩔 수 없는걸∼!」

 

타치바나 「좋아. 그럼, 일요일 10시에 타카미네 다리 앞에서 모이는 걸로 괜찮지?」

 

사쿠라이 「네, 알겠습니다! 확실합니다! 에헤헤, 기대돼∼♪」

 

 

<사쿠라이가>

 

사쿠라이 「저기, 슈나이더 . 오늘 말이야, 쥰이치가 쇼핑 가자고 해주었어∼♪」

 

슈나이더 「호오, 그건 잘 됐구나」

 

사쿠라이 「마치··· 데,··· ​데​이​트​·​·​·​같​지​?​」​

 

슈나이더 「너무 들떴어, 사쿠라이양」

 

사쿠라이 「···그 사람하고 데이트···」

 

슈나이더 「···」

 

사쿠라이 「어쩐지, 굉장히 두근두근 해버려∼···. 오늘, 잘 수 있을까···」

 

슈나이더 「빨리 자렴」

 

사쿠라이 「네~에」

 

 

<일요일, 번화가에서>

 

사쿠라이 「쥰이치 늦네∼. 에헤헤, 하지만 기대돼∼」

 

사쿠라이 「외출∼ 외출∼ 당신하고 외출∼ 해님 따끈따끈∼ 마음은 두근두근~♪」

 

타치바나 「또 이상한 노래를···」

 

사쿠라이 「아, 쥰이치! 안녕∼!굿모닝!」

 

타치바나 「어쩐지 오늘 너무 흥분한 거 같은데? 열이라도 있는 거야?」

 

사쿠라이 「그게, 너와 외출하는 건 오랜만이라서, 기쁜걸~!」

 

타치바나 「그랬나?」

 

사쿠라이 「그랬어∼! 최근 쭉 나하고 놀러 가지도 않았잖아∼?」

 

타치바나 「뭐, 그렇지만···」

 

사쿠라이 「불러도 전혀 놀아 주지 않고···. 타나마치양이나 우메하라군하고만 놀고!」

 

타치바나 「···, 카오루는 관계 없잖아!」

 

사쿠라이 「그 러 니 까, 오래간만이라 기쁜걸! 에헤헤···」

 

타치바나 「그러고 보니, 조금 늦은 거 미안!」

 

사쿠라이 「괜찮아, 괜찮아∼,  그런 거∼. 저기? 빨리 가자?」

 

 

사쿠라이 「룬룬~~♪」

 

타치바나 「정말로 리호코는 촐랑대는구나」

 

사쿠라이 「우후후후후」

 

타치바나 「그렇다고는 해도 오늘 같이 가자고 해서 미안」

 

사쿠라이 「으응, 쥰이치가 불러줄 줄은 몰라서, 기뻐∼」

 

타치바나 「오늘은 내가 점심 살 테니까. 무엇 먹고 싶어?」

 

사쿠라이 ​「​정​말​∼​?​그​렇​지​만​,​ 괜찮아?」

 

타치바나 「천엔까지면 괜찮아」

 

사쿠라이 「고마워」

 

 

타치바나 「잠깐 이 가게에 들어갈까」

 

사쿠라이 「후에? 이 가게? 귀여운 가게네∼♪ 아, 그 저 곰 인형 귀여워∼♪」

 

타치바나 「조금 사고 싶은 것이 있어」

 

사쿠라이 「사고 싶은 것?」

 

타치바나 「응,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싶은데, 무엇이 좋은가 알 수 없어서··· 리호코라면 여자아이가 기뻐할만한 걸 알지 않을까 해서···」

 

사쿠라이 「에? 크리스마스··· 선물? 누구에게?」

 

타치바나 「응. 마키하라양 알고 있지? 그 애에게 선물 하고 싶어서」

 

사쿠라이 ​「​마​키​하​라​양​이​라​니​,​ 마키하라 미카양?」

 

타치바나 「응」

 

사쿠라이 「혹시··· 마키하라양하고·· 그··· 사귀는 거야··?」

 

타치바나 「아니, 아직이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주면서 고백하려고 해···. 그렇지만 그럴 때 무엇을 주면 좋을지 몰라서 말이야. 그래서 리호코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사쿠라이 ​「​그​런​가​·​·​·​그​렇​구​나​·​·​·​」​

 

타치바나 「그렇지만, 전에 생일 선물을 주었을 때에는 기뻐해 주었어. 그러니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크리스마스 때 만날 약속도 했고. 꽤 좋은 흐름 아니야?」

 

사쿠라이 「···응, 그렇네···」

 

타치바나 「리호코? 어~이, 왜 그래? 어째서 멍하니 있어?」

 

사쿠라이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딴 생각을 해서···」

 

타치바나 「어이 어이,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생각을 한 거야?」

 

사쿠라이 「그~, 그게~, 점심 무엇으로 할까~ 그런 생각을 했어. 미, 미안해∼」

 

타치바나 「그래서, 리호코는 무엇이 좋다고 생각해? 저것도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것도 어른스러워서 버리기 어려워···」

사쿠라이 「미, 미안!  나 조금 화장실에 갔다 올게∼!」

 

타치바나 「있다가 가면 안 돼?」

 

사쿠라이 「응, 잠깐 갑자기 배각 아파져 버려서∼!」

 

탓탓타

 

타치바나 「무슨 일이야? 리호코 녀석···」

 

 

사쿠라이 (몰랐어···. 마키하라양하고 쥰이치가 그렇게 사이가 좋았다니···)

 

사쿠라이 ​(​마​키​하​라​양​인​가​·​·​·​.​ 그렇네. 예쁜 사람이고. 밝고 모두에게 인기도 있고···. 쥰이치도··· 그런 아가씨가 좋은 걸까···)

 

사쿠라이 (쓸쓸해도··· 어쩔 수 없네. 쥰이치가 다른 여자아이를 좋아한다면··· 어쩔 수 없는걸. 응원 해 주지 않으면 안 돼···. 왜냐하면 나는···그 사람을 위해서··· 그것 밖에 할 수 없는걸)

 

사쿠라이 (그렇다고는 해도·· ·조금 전 쥰이치의 얼굴··· 멋있었어∼. 그런 얼굴을 한 쥰이치는, 처음 봤어···.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 그런 얼굴이 되는 걸까나···)

 

사쿠라이 (하아∼, 안 돼∼. 머리가 어지러워∼. 뭘까···이 기분? 어쩐지 가슴이 괴로워···)

 

사쿠라이 ​「​·​·​·​하​아​·​·​·​.​ 숨이··· 차···. 에헤헤··· 나, 왜 그런 걸까···?」

 

사쿠라이 「안 돼···. 쥰이치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평소 웃는 얼굴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돼···」

 

 

사쿠라이 「기다렸지∼♪」

 

타치바나 「길었네∼. 많이 나왔어?」

 

사쿠라이 「응, 확실히! 여자아이에게 그런 말 하지마∼!」

 

타치바나 「그럼, 대답하지 않으면 되잖아」

 

사쿠라이 「정말···. 그래서, 쥰이치는 어떤 것을 사고 싶어?」

 

타치바나 「응, 이 팬던트로 할까하고 생각했는데, 너무 비싸서 말이야∼」

 

사쿠라이 「우와아··· 정말이네. 중학생의 용돈으로는 못 살지도∼」

 

 

사쿠라이 (그래도 정말 예쁘다···. 마키하라양이라면 이렇게 예쁜 것도 어울릴까∼. 나에게는 반드시, 너무 어른스러워서 어울리지 않는걸···)

 

타치바나 「왜 그래, 리호코? 멍하니…」

 

사쿠라이 「?  으응, 아무 것도 아니야∼」

 

사쿠라이 (아, 이 팬던트 귀여워∼!가격도 적당하고, 페어이고! )

 

사쿠라이 「저기, 쥰이치? 이 팬던트는 어때? 귀엽고, 페어이고, 좋다고 생각해∼!」

 

타치바나 「으응∼, 확실히 이것이라면 나라도 살 수 있겠네. 색도 나쁘지 않고」

 

사쿠라이 ​「​그​래​∼​♪​실​례​하​겠​습​니​다​~​,​ 점원씨~! 이것 차도 괜찮을까요∼?」

 

타치바나 「어이, 리호코. 어째서 너가 차는 건데?」

 

사쿠라이 「괜찮아! 자, 쥰이치도 차봐♪」

 

타치바나 「나도 인가···」

 

사쿠라이 「불평하는 거 아니야~!  자, 이렇게 둘이서 차면 맞춤이잖아♪ 에헤헤··· 저기? 어울려?」

 

타치바나 「음∼, 리호코에게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마키하라양에게는 너무 아이 같지 않아?」

 

사쿠라이 「에∼, 너무해~ 무∼. ···그렇구나, 하지만 어울리는 거구나··· 에헤헤」

 

타치바나 「그렇지만 분명히 페어라는 건 나쁘지 않네」

 

사쿠라이 「그렇지∼?」

 

타치바나 「그럼, 이것으로 할까! 죄송합니다, 이거 계산해 주세요」

 

 

사쿠라이 「좋은 것을 사서 잘 됐네∼」

 

타치바나 「아아, 리호코 덕분이야. 고마워」

 

사쿠라이 「에헤헤, 천만에∼」

 

타치바나 「그럼, 점심이라도 먹을까? 무엇이 좋아?」

 

사쿠라이 「으응,오늘은 중화 요리를 먹고 싶은 기분일지도∼. 북경 오리라든지!」

 

타치바나 「어이 어이, 북경 요리는 용서해주세요. 선물을 산 바로 직후라 돈이 없으니까···」

 

사쿠라이 「아하하, 미안해∼. 그럼, 오목 볶음밥으로 참아 줄게∼」

 

 

 

~크리스마스 밤~

 

<사쿠라이가>

 

사쿠라이 「지금쯤 쥰이치는 마키하라양을 만나고 있는 걸까···?」

 

슈나이더 「···」

 

사쿠라이 「저기, 슈나이더? 나··· 자신을 잘 모르겠어···」

 

슈나이더 「···」

 

사쿠라이 「쥰이치를, 응원 하고 싶은데···. 가슴이 굉장히 아파서···」

 

슈나이더 「···」

 

사쿠라이 「쥰이치는, 그 팬던트··· 이제 주었을까? 마키하라양이 기뻐해 준다면 좋겠는데···」

 

슈나이더 「···」

 

사쿠라이 「귀여웠는걸∼, 그 팬던트···. 좋겠다, 마키하라양··· 부러워∼. 쥰이치에게 선물은··· 언제부터인가 받지 못했는데···」

 

슈나이더 「···」

 

사쿠라이 「슈나이더를 받았을 때에는 굉장히 기뻐서··· 쥰이치에 안곡 볼에 키스까지 해 버려서···. 후후, 즐거웠는데」

 

슈나이더 「···」

 

 

사쿠라이 「쥰이치와 나는, 이제 그 때로는 안 되는 걸까···?」

 

슈나이더 「···」

 

사쿠라이 「하∼, 안 돼, 안 돼∼. 쥰이치를, 응원하지 않으면 안 돼∼!」

 

슈나이더 「···」

 

사쿠라이 「지금까지 산타에게는 『쥰이치와 서로 좋아하기를』 이라고 빌었지만··· 올해는 다른 소원을 빌게요∼」

 

슈나이더 「···?」

 

사쿠라이 「산타, 부탁해요. 그 둘이 잘되도록···」

 

 

사쿠라이 (이것으로 좋은 거죠? 쥰이치가 행복하게 되면, 나도 기쁠 거고···)

 

사쿠라이 「부탁할게요~ 산타! 에헤헤···」

 

슈나이더 「···」

 

사쿠라이 (어? 어째서 나, 이렇게 슬픈 걸까? 두 사람을, 응원하기로 했는데···)

 

사쿠라이 「···아」

 

사쿠라이 (눈물? 울고 있는 걸까··· 나? )

 

사쿠라이 「산타··· 죄송합니다··· 흑··· 역시··· 이런 소원··· 빌 수 없어요···」

 

사쿠라이 (나는 ​거​짓​말​쟁​이​야​·​·​·​.​ 사실은 그 둘이 잘 되지 않았으면, 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쿠라이 「···흑··· 쥰이치···」

 

 

사쿠라이 (나도 쥰이치를 좋아하는걸!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걸! 그러니까··· 두 사람을 응원 할 수 없어···)

 

사쿠라이 ​「​·​·​·​·​·​·​흑​·​·​·​」​

 

사쿠라이 (어째서 나는 이렇게 싫은 아이일까? 사람의 불행을 바라다니···. 이런 나는, 그 사람이 보지 않는 게 당연해···)

 

사쿠라이 「우아앙···」

 

 

그 날 밤, 나는 슈나이더를 꼭 껴안으면서, 소리를 죽이며 울었다.

그대로 울다 지쳐 잠들어, 깨달았을 땐 아침이었다.

 

그 후로 잠시 후 나는, 쥰이치와 마키하라양이 잘 되지 않은 걸 알았다.

쥰이치는 그 날 이후, 별로 웃지 않게 되었고, 혼자서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아졌다.

미야짱의 말로는, 옷장에 틀어박힌 횟수가 늘어난 거 가다.

마키하라양은 마키하라양 대로, 쥰이치를 피하는 것처럼 보였다.

반드시 그 크리스마스 때, 잘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것에 조금 안심했지만, 그걸 안심해 버리는 자신이 싫었다.

어째서 두 사람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일까, 나는 알 수 없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혹시 내 탓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가 고른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두 사람이 잘 안 되었으면, 이라고 바라서 ···.

그렇게 생각했더니, 나는 죄악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쥰이치에게도, 마키하라양에게도 미안했다.

그 탓에, 나는 쭉 그 크리스마스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쥰이치에게 듣지 못했다.

 

 

~다시 현재~

 

타치바나 「리호코는, 마키하라양 기억해?」

 

사쿠라이 ​「​마​키​하​라​양​이​라​면​,​ 마키하라 미카양? 그 키비나에 간···」

 

타치바나 「그래, 그 마키하라양을 저번에 우연히 만났어」

 

사쿠라이 「헤에∼, 잘 지내?」

 

타치바나 「응, 건강한 것 같았어. 애인하고 데이트 할 때 우연히 만났는데, 즐거워 보였어」

 

사쿠라이 「애인···?」

 

타치바나 「응. 고등학교에서 애인이 생겨서, 지금은 그와 러브 러브한대」

 

사쿠라이 「그런가∼, 다행이야···」

 

 

나는 쭉 마키하라양에게 미안했다.

3년 전 그 크리스마스에 대해, 마키하라양이 아직 고민하고 있는 거라면, 그것은 내 탓인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러니까, 지금 잘 지낸다는 소리를 듣고, 어쩐지 안심했다.

 

 

타치바나 「그리고, 마키하라양이 『너는 옛날보다 멋있어졌는데, 애인 생겼어?』 라고 묻기에, 『 지금은 사쿠라이와 사귀고 있어』 라고 말해 두었어」

 

사쿠라이 「에헤헤··· 그래서, 마키하라양은 뭐래?」

 

타치바나 ​「​『​사​쿠​라​이​양​에​게​도​ 안부 잘 부탁해』래」

 

사쿠라이 「아하하」

 

 

사쿠라이 「저기 ​말​이​야​·​·​·​쥰​이​치​」​

 

타치바나 「응?」

 

사쿠라이 「3년 전 크리스마스··· 말인데···. 그 날 일···,  물어도 괜찮아?」

 

타치바나 「에, 딱히 상관 없다만··· 무엇을?」

 

사쿠라이 「그 때, 내가 고른 선물···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받은 걸까?」

 

타치바나 「아아, 그 페어 팬던트 말이야. 사실 대로 말하자면, 줄 수 없었어」

 

사쿠라이 「에엣! 어째서?」

 

타치바나 「그 날, 나와 마키하라양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둘 다 바람 맞았다고 생각해서 엇갈린 채 떠난 거지」

 

사쿠라이 「그, 그랬구나···?」

 

타치바나 「아아. 그러니까 선물도 주지 못했어」

 

사쿠라이 「그런가∼. 그렇구나∼.」

 

타치바나 「안심했어?」

 

사쿠라이 「응. 다행이야···. 내가 고른 선물 탓에, 너가 상처 받았던 것이 아닐까, 쭉 불안해서···」

 

타치바나 「리호코···」

 

사쿠라이 「으, 왜?」

 

타치바나 「나도 묻고 싶은 것이 있어. 3년 전 그 날···리호코에게 선물을 골라 달라고 했을 때, 리호코는 이미 나를 좋아했었어?」

 

사쿠라이 「···응」

 

타치바나 「깨닫지 않았다고는 해도, 나는 굉장히 무신경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 때, 리호코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듣고 싶어」

 

사쿠라이 「····」

 

타치바나 「솔직하게 말해줘」

 

사쿠라이 「···사실 대로 말하면··· 조금··· 슬펐어···. 마키하라양에게 질투했고···」

 

타치바나 「리호코···」

 

사쿠라이 「그래서 말이야,··· 너하고 마키하라양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조금 마음이 놓였어. ···미안해?  너에게 있어서는 괴로운 일인데 기뻐해 버리다니, 나는 나쁜 아이야」

 

타치바나 「아니, 나쁜 것은 내 쪽이야」

 

사쿠라이 「쥰이치···?」

 

타치바나 「미안해, 리호코. 쭉 알지 못해서. 그 무렵의 나는, 자신 밖에 보지 못했어」

 

사쿠라이 「으응, 쥰이치는 나쁘지 않아∼」

 

타치바나 「아니, 그러니까, 3년 전의 사과를 하게 해줘.」

 

사쿠라이 「에? 사과라니···?」

 

타치바나 「리호코, 여기서 문제야! 오늘은 무슨 날일까?」

 

사쿠라이 「에? 에? 무엇? 갑자기 문제? 으응, 모르겠어∼!」

 

타치바나 「정답은 3년 전에 내가 리호코와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산 날이야. 그러니까, 오늘은 3년 만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싶으니까,리호코가 골라줘」

 

사쿠라이 「에? 크리스마스 선물? 누구에게 줄 거야···?」

 

타치바나 「눈 앞에 있는 귀여운 여자아이에게」

 

사쿠라이 「그것은 혹시, 나···?」

타치바나 「그래. 나의 귀여운 소꿉친구  사쿠라이 리호코에게 줄 선물이야」

 

사쿠라이 「기쁘지만···. 꿈··· 아니지?」

 

타치바나 「볼 꼬집어 줄까?」

 

사쿠라이 「아, 아프게 하면 싫어∼?」

 

타치바나 「리호코의 볼은 말랑말랑 하구나, 촉감이 좋다!」

 

사쿠라이 「앙, 정말! 간지럽다니까∼!」

 

 

고마워, 쥰이치.

나를 좋아해 주어서, 정말로 고마워. 

 

소원을 들어준 산타를 위해서라도, 절대로 행복하게 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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