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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J 반 탐정소녀는 잘못 되었다. - 문화제 수사록 -


원작 |

역자 | 회색빛잔영, 2side, 일각여삼추, PsnPd, BlueT, 우드락, Jemes, 아이시스(총편집)

투고 | 아이시스

해당 작품은 葵絵梓乃님의 허가를 받아서 번역했음을 알립니다. 

허가해주신 작가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해당작품 본편은 회색빛잔영님, 2side님, 일각여삼추님, PsnPd님, BlueT님, 우드락님, Jemes님이 각기 번역해 주셨고,

번역 감수 및 외전은 저 아이시스가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의 협력  정말 감사합니다.


Chapter 04 그녀의 사랑스러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고, 그렇기에 탐정소녀는 광희 난무한다.


2학년 F반은 소란스러웠다.

10개나 있는 2학년 반 중에서도 이 반은 특히나 소란스럽다.

남녀 모두 화려한 두 사람이 최상위에 군림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리고, 이 반에는 진짜 훈남과 미소녀가 그룹을 짜고 있다. 반 아이들도 잘 지내는 것을 보고 J반을 포함한 다른 아홉 반에서는 F반을 뒤에서 '리얼충반' 이라고 부르고 있다.
언제 방문해 봐도, 서로 사이 좋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교실은 전 학년을 뒤져봐도 2학년 F반 뿐일 것이다.
나도 몇 번이나 지나가는 김에 교실을 본 적이 있었지만, 그런 분위기였다.

그 중심 인물 중 한 사람은 물론 하야마. 그 주변에는 세 남자가 있었다.
촐싹대는 놈, 커다란 놈, 동정냄새가 나는 놈, 그 세 사람.

포켓몬 타입 따위는 상관없지만.

하야마와는 반대로, 여자의 중심에 군림하고 있는 것이 여왕 미우라 유미코.

그녀의 이름도 자주 들었다. 여자들 사이에서는 그 교만하고 도도한 성격이나, 하야마 하야토와 사이가 좋다는 사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빈축을 사고 있긴 하지만, 그런 일들을 간지럽지도 않다는 듯이 묵살해 버리는 진짜 여왕님이시다. 귀찮게 하지 않으면 아무 짓도 하지 않으니, 이런 종류의 여자로서는 드물게 안전한 여왕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녀의 주위에 있는 두 여자.

세미 쇼트에 빨강 안경을 쓴 여자와 갈색 경단 머리 여자. 두 사람 모두 미우라와 막상막하일 정도로 미소녀.

우와아, 세 사람이 모이니 장관이다.

눈요기가 된다.

삼 궁녀. 아니, 운소 ​3​자​매​(​雲​宵​三​姉​妹​)​?​ 그로테스크한 쪽이 아니라고? 그런 건 만화판 뿐이고, 사실은 초절정 미인이라고?

보면서 잠시 넋을 잃었지만, 교실 문 앞에서 계속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은 좋지 않기에, 서둘러 표적을 찾았다.
눈이 썩었다. 라는 조건이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상에 푹 엎드리고 있다든가, 눈이 썩었다든가.

그러나 교실을 둘러봐도 이 조건에 맞는 인물이 보이지 않았다. 일부 사람들이 눈치 보고 있으니 빨리 철수하자.

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반에 무슨 용무야?」

뒤에서 누가 말을 걸었다.
돌아보자 거기에는 키가 크고, 푸른 빛이 감도는 긴 머리인, 미인이 있었다. 단지 눈빛이 날카롭다. 사진으로 본 히키가야 하치만의 눈하고는 다른 실로 공격적인 눈이다. !? 뜨는 빨간 경보음에 재빨리 도망쳐야 할까 생각했지만, 우리 반, 이라는 것은.


「저기, 이 반에 히키가야 하치만이라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

「히, 히키가야!?」

두다다다다-, 우왓, 아주 대단한 기세로 뒷걸음 쳤다.

엣, 뭐지, 이 사람?

「히키가야 하치만 이라는 사람이--」

「없어! 히키가야는 썩은 눈이고 시스코... 가 아니라 히키가야가 있는 교실은 들어가지 않을 거니까 있어도 없어!」

조금 전까지 날카로운 눈은 어디로 갔는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거칠게 나를 밀치고 교실에 들어갔다.

저 사람 지금 분명 「히카가야 하치만」 이라는 단어에 반응했다.

저런 수준의 미인이 저렇게 까지 손사레 치는 걸 보면, 히키가야 하치만이라는 남자는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일까.

아니, 그렇다고 해도 지금 반응은 싫다기 보다는 오히려 하렘계 라노베에서 서브 히로인이 주인공의 생각 없는 행동에 어쩌지 못하고 데레해 버려서 피하려는 듯한 반응하고 비슷한 기분이--.

아니 아니 설마.
그런 식의 하렘 러브 코미디를 만드는 것은 조금 전부터 여기를 바라보고 있는 하야마 하야토만으로 충분하다.

아무래도 지금 대화 때문에 더 주목을 끌었는지, F 반 학생들이 이쪽을 보고 있다. 무슨 소리 듣기 빨리 가자. 그렇게 하자.
그때였다.

「하치만에게 무슨 일 있어?」

갑자기 정말 귀여운 목소리에 불려 다리가 멈추어 버렸다.

지금, 뭐라고, 하치만?


[newpage]



거기에는 조금 전 네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벡터인 미소녀가 있었다.

매우 귀여웠다.

에, 천사?

천사라는 거 실제로 있었어? 초 귀엽잖아, 뭐지, 이 소녀는?

「그...」

「아, 아니, 그, 그게...」

어째서 말을 더듬고 있는 걸까, 나. 이런 미소녀를 상대 하고 있어서 일까, 가만, 바지? 어? 어째서 남자 교복을 입은 거지? 교복 잘 못 입은 거 아니야?
가 아니라!

지금 이 소녀 하치만 이라고 말했어!

「응, 히키가야 하치만 이라는 사람, 어디에 있는지, 몰라..?」

「그게, 하치만에게 볼 일이 있는 거야?」

....잘 못 들은 것이 아니었다. 정말로 하치만 이라고 말했다. 하치만 이라고. 이름이다. 성이 아니라.

「그래.. 응, 뭐...」

「그렇구나. 하지만, 하치만은 교실에 없어, 아마 평소 장소에 있지 않을까?」

「평소 장소?」

「하치만, 혼자서 밥 먹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서」

울었다.

히키가야 하치만, 이렇게 귀여운 여자아이가 너를 걱정해주고 있는데, 너는 혼자 밥을 먹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고립되었단 말이지..!

좀 더 고립해라 그리고 폭발해라.
그렇지만 화장실은 그만두는 편이 좋다, 비위생적이니까.

그러나 이 상황은 행운이다. 히키가야 하치만의 거처를 알고 있다면 딱 좋다.

「그렇다면, 가르쳐 주지 않을래? 랄까….」

「안내할게.」

「엣, 괘, 괜찮아. 장소만 말해 주면」

「아니야, 최근 하치만, 눈치채면 교실에서 사라져 있어, 나도 찾으려고 하던 참이었어.」

차, 찾아!?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그런 소문이 흐르고 있는데, 아마도 어느 곳보다도 소문이 치열할 터인 이 2학년 F반 내에서 히키가야 하치만을 찾으러 간다고 말할 수 있다니!

「....저기, 너, 이름이, 뭐야?」

「나? 나는 토츠카 사이카. 왜 그래?」

「으, 응, 그러니까, 토츠카...짱」

이런, 처음 만났는데 짱을 붙여서 불러 버렸다!

뭘까 이 남자 교복 입은 귀여운 여자아이!
이런 캐릭터가 F반에 있었다니 듣지 못했어!

아, 하지만 그러고 보니 이 반 연극, 엄청 사랑스러운 왕자님과 하야마 하야토가 페어로 상당히 인기를 끌어 모았다고 들었는데.  
틀림없이, 이 소녀다....

여자아이인데 남자 역을, 그것도 왕자님 역을 하다니.

이건 여자의 볼티지가 터무니없다. 이런 미소녀가 상대잖아. 왕자님 역이 되고 싶었던 사람,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어째서 이렇게 집에 가지고 돌아가 인형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지는 소녀가 히키가야 하치만을 찾는 걸까. 경우에 따라서 달을 대신해 벌을 줄 테야.

우와 너무 사랑스러워서 코피가 날 것 같다....


[newpage]


「아, 저기, 괜찮아...?」

이제 더는 안 된다. 이 아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내 혈관이 터져 버릴 것 같다!
치뜬 눈으로 나를 쳐다 보지마! 팔을 꽉 가슴 앞에 대지마! 너무 귀여워서 내 이성이 위험하니까!

나 뭐 하러  온 걸까-- 아 그래 그렇지 HKGY 라는 사람을 찾으러 온 거였지. 
진정해라. 소수를 세자. 소수를...

「그, 그래, 토츠카짱, 짐작 가는 곳이 있으면 안내를 부탁해도 되겠어?」

「응, 그런데 드문 일이네, 하치만에게 손님이라니」

「응, 그, 그렇구나...」

하긴, 아싸 라는 정보는 미리 들었고, 아싸를 만나러 갈 사람은 거의 없겠지.

「이름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눈앞에 있는 천사가 내 이름을 물어봤다. 나는 (읽은 적은 없지만) 성서를 한 마디 한 마디 낭독하듯이 그녀에게 자기소개를 했다. 아아, 고마워요 신님. 천사를 강림시켜 줘서.

「그럼 따라와」

천.... 토츠카짱이 내 옆을 스륵 빠져나가 복도로 나간다. 나를 보고 상냥한 미소를 지었기에 나도 무심코 웃어버렸다.

그녀가 나에게 등을 돌렸을 때였다.

갑자기 차갑고 답답한 공기에 내 몸이 구속되었다.



[newpage]




뭐야 이건.
이 쇠사슬에 감긴 듯한 답답함은.

숨을 쉴 수 없다.

괴롭다.

어디에서?

찾아라, 안구를, 목의 근육을, 최대한 움직여서 발생원을 찾아라.

찾아라---
 
찾았다.

그것은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공간. 교실 안이었다.

학생 수는 생각보다 많았다. 대충 세어보면, 15,6명 정도는 되었다. 그러니 소란스러울 것이었다--.

---조용하고, 한적하다고?

바보 같은.

몇 초 전까지 그 소란은, 그 소란스러움은, 그 떠들썩한 공기는 어디로 사라진 거야?

교실에 있는 학생 누구 하나 말을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나에게 시선의 총탄을 발사하고 있다.

찌릿.

힐끗.

번뜩.

모든 시선이 서로 섞인다. 나는 어쩐지 처형대에 올라가는 듯한 무서운 느낌에 습격 당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악의로 가득 찬 시선이 2개. 이 공격적이면서 끈적끈적한 시선은 여자 특유의 것이다.
어디야, 어디에서.

첫 번째 시선은 미우라 일행 쪽이다. 저쪽에서일까?

아니다, 저것은 '이상한 게 있다' 정도의 시선.  악의는 느껴지지 않는다.

저건 아니다, 좀 더 악의가 담겨있는 시선이 어디에선가.

좀 더 배타적이고 살인적인 시선이.

저기, 있다.



[newpage]


셋이서 한 그룹을 이루고 있는 여자 그룹이 있었다. 그 셋 중, 양쪽 두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시선이었다.

이 셋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어렴풋이 본 기억이 있는 얼굴.

사가미 미나미.
문화제 실행 위원장, 히키가야 하치만에게 괴롭힘을 당한 여자아이.

그러나 주변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사가미 미나미는 다른 행동을 보였다. 그녀는 나를 보지 않았다.
아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다.
단지, 눈썹을 찡그리며 얼굴을 찌푸리고는 이 쪽을 피하고 있었다.

주위의 두 사람은 마치 그녀를 지키려는 듯이 나를 시선으로 공격했다.

이유는 그것 일까.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 반에는 그 가해자뿐만이 아니라, 피해자, 목격자를 포함해 증언자까지 있다.

그의 이름은 완전히 금구가 되어 있었다.

이름을 말한 사람의 안전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될 정도의 금구다.

아니, 그것은 아니다. 토츠카짱이 이름을 부르고 있으니 완전히 금구가 된 것은 아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의 관계자로 생각되어지고 있다. 내가.

그야 그렇다. 교내에서 가장 미움 받는 사람을 먼저 만나러 오는 사람이 있을까

미움 받고 있는 사람의 동료는 미움 받는 사람.

집단을 지키는 섭리로서 배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응, 법칙 같이 움직이는 거네.

다만, 그 중 하나, 배제와는 다른 시선, 놀라움 같은 시선이 섞여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시선은 대체 어디에서----

「안 갈꺼야?」

「아...」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 토츠카짱이 이쪽에 다가와 말을 걸었다. 나는 깜짝 놀라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답하고 겨우 다리를 움직였다.

너무나 답답했던 공기에서 해방된 내 발걸음은 가볍게 느껴졌다.

그러나, 또 다른 시선의 소유자는 찾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 시선은 누구였을까.

이제는 알 수 없다. 나는 교실에서 멀어져 버렸다.

나는 토츠카짱을 따라 히키가야 하치만이 있을 거라 예상되는 장소로 향했다.
주인공이 토츠카짱이라고 부른 건 그냥 짱을 붙였습니다

이것까지 현지화하면 귀찮아서 -_-

자세한 이유는 더 읽어보면 알긴 합니다 -┌ (랄까 이미 거의 아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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