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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더니 이세계 life!


이런 사이트에 소설을 올려본건 처음이네요
여러가지 부족한 부분이 많음으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죽었더니 이세계 life! 01. 흔한스토리


 차디찬 바람이 뺨을 스치며 지나간다. 한여름의 밤은 어느때든 끈적한 바람이 불어들지만 오늘만은 차갑게 느껴진다.
"아아, 빨리 끝내고 쉬고싶다..."
마음은 빨리 끝내버리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아니, 마음도 따라주질 않는다.
"내가 왜....지금껏 이딴곳에 있는거냐고..."
그래. 밉다. 나를 낳아준 부모가, 나를 괴롭히는 녀석들이, 거기에 저항할수 없는 내가. ​밉​고​,​밉​고​,​짜​증​나​서​ 죽어버리기로 결심했다.
여름방학동안에 학교에서 자살이라.... 뉴스에 나올까? 방학동안인데 누군가 날 발견해줄까? 방학때도 학교에 일하러 오는 사람들은 있으니까 발견할수 있겠지? 처참히 쓰러져있는 나를 보고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발밑을 내려다 본다.
역시 무섭다. 죽고싶을정도로 괴롭지만, 막상 죽으려하니 무서워서 발이 떨어지질 않는다.
한걸음. 딱 한걸음이면 이세상과의 작별이다.
많은사람들이 죽기 전엔 주마등이라고 지끔껏 살아온 인생이 스쳐지나간다는데 지금의 나에게 있어 그 인생은 용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그 때, 학교 옥상의 문이 열렸다. 나는 재빨리 벽 뒤에 숨어서 누군지 살펴본다.
그 누군가는 우리학교 학생인듯하다. 잘 모르는 이유는 난 왕따를 당해서 학교에 친구가 없을뿐더러 대인관계능력이 떨어져서 기본적으로 다른애들에게 말을 걸지 못한다.
솔직히 내가 왕따같은걸 당하는 이유도 이런거겠지.
"...아"
그 아이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난간으로 향한다. 왠지 익숙한 느낌인데...
라고 생각할 겨룰도 없이 그 아이는 난간에서 뛰어내리려 하고 있었다.
​"​자​.​.​잠​ㄲ​.​.​.​.​"​
놀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무심코 입을 열어버렸다.
그 아이는 깜짝 놀라 떨어질 뻔 한걸 무심코 손을 잡아 난간에 매달렸다. 그 아이는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었는지 매우 당황해 하고 있다.
나 또한 당황했다. 내가 왜 이 아이를 구하려 한걸까? 이 아이도 사정이 있어 자살을 선택했겠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왠지 떨어질꺼라 생각한 순간 몸이 먼저 움직였다. 결과는 이도저도 못하고 둘다 난간에 매달리는꼴이 되어버렸지만.
그 아이는 왠지모르게 웃고있었다. 왠지 모르게 소름끼치는 웃음이였다.
직후 그아이는....
​"​어​.​.​.​어​어​?​!​"​
챙그랑! 이라는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내 손을 뿌리치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 반동으로 난 난간에 유지하던 손을 놓쳐버리고... 그대로 땅을향해 곤두박질 쳤다.
아픔은 느끼지 않았지만 의식은 있었다.
아주 잠깐동안이지만 의식이 있던도중에 왠지모를 안도감을 느꼈다. 드디어 작별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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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잠에서 깬듯한 기분으로 눈을 떳더니
주변에서 환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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