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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


순간 흰 천이 걷히며 침상에 죽은 듯이 누워 있는 한 명의 여인이 보였다.
겉모습은 사십 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실로 대단한 미모와 기품을 지닌 미녀였다.
오관(五官)은 완벽할 정도로 뚜렷하여 저마다 빼어난 개성의 미를 보였다. 한 쌍의 봉목은 신비하도록 푸른 벽안이었고, 반면 삼단 같은 머리채는 눈부시도록 검은 흑발이었다.
특히 초승달 같은 검은 눈썹은 너무도 짙은 윤기를 뿌려 약간 그 성정이 다급함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기묘한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아주 길어 몸에는 실오라기 한 올 걸쳐져 있지 않았으나 풍성하고 긴 그 머리카락이 옷 대신 라이샤의 중요한 곳을 가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머리카락이 아무리 풍성하다 해도 라이샤의 알몸을 아주 가리지는 못했다.
머리 결 사이로 드러나 보이는 우유 빛의 풍만한 여체는 완전히 벗은 것보다 오히려 더 뇌쇄적이었다. 희고 풍만하여 성숙한 라이샤의 체취가 물씬 풍기는 그녀의 몸은 더할 수 없이 탐스럽고 뇌쇄적이었다.
카라한의 손이 라이샤의 가슴으로 향하며 가슴을 가리고 있던 머리 결을 걷어냈다.
그러자 너무도 탐스럽고 뽀얀 두 개의 살덩이가 튀어 나왔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젖가슴은 백옥 빛이고, 그 위의 두 알 열매는 수줍게 익은 연분홍 빛깔이었다.
사발을 엎어놓은 듯 풍만하고 모양 좋은 한 쌍의 육봉(肉峯) 위에 오뚝하니 않은 연분홍 색의 큼직한 포도송이.
비록 백오십이 넘었으나 라이샤의 젖 무덤은 아주 아름다웠다. 너무 풍만하여 조금 늘어지기는 했으나 그것은 여전히 사내의 욕정을 불타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개의 젖가슴은 누우면 옆으로 퍼지는 것이 보통이나, 이 미녀의 젖가슴은 누워 있음에도 도발적으로 솟아올랐고, 봉긋한 아래 둔덕의 숲은 정갈한 어둠으로 빛나고 있었다.
실로 기막힌 일이었다.
치한의 손에 의해 젖 무덤이 다 드러났으나 라이샤는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카라한은 음험하게 히죽 웃었다.
그녀의 알몸은 더 없이 완벽했다.
유지(油脂)로 빚은 듯한 유백색 피부와 오목조목할 곳은 오목조목하고, 굽이져 휘어져야 할 곳은 원 없이 휘어졌고, 솟아야 할 곳은 오를 곳이 없을 만치 솟아 있었다.
미녀는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후후 복(福)이로다!"
살모사같이 가는 눈이 깜박일 때마다 붉은 안광이 독사의 혓바닥처럼 날름거렸다.
카라한은 가는 눈으로 침대 위의 미녀를 바라보았다.
도발적으로 솟아있는 미녀의 젖가슴은 그대로 눈에 들어차고, 펑퍼짐한 둔부의 옆 곡선 너머로는 신비의 아래 숲이 얼핏 보였다.
위에서 정면으로 내려다보는 여체의 신비도 황홀하지만, 이렇게 옆에서 바라보는 여체의 신비 또한 가히 일품(一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흐흐흐! 전대신녀를 얻게 되다니 카라한의 ​대​복​(​大​福​)​이​로​다​!​ ​횡​재​(​橫​財​)​로​다​!​"​
카라한은 두 눈에 색기를 풍기며 여체를 응시했다.
"흐흐흐, 고것 참!"
카라한은 미녀의 옆 모습을 연신 시선에 담으며 오줌 뒤끝의 그것 같은 진저리를 쳤다.
"흐흐……! 조금만 기다려라! 그대를 통해 이제 본좌는 뱀파이어 퀸의 마력을 흡수하기 시작한다. 전대신녀들과 수인족 여 장로들이 나에게 반마족 왕국의 대권과 이 죽음의 대지의 제왕의 자리를 가져다 주리라!"
카라한은 지금 두 눈을 번들거리며 침대 위의 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쩝!”
카라한은 군침이 고인 듯 입맛을 다셨다.
“흐흐! 뻣뻣한 나무토막이랑 놀 수는 없지!”
이어 카라한은 품속에서 하나의 약병을 꺼냈다. 카라한은 약병의 마개를 열고 안개의 붉은 색 단환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음험하게 웃으며 기대와 흥분에 떨리는 손을 라이샤의 다리를 활짝 벌려 세웠다. 라이샤의 허벅지는 무기력하게 카라한의 손에 의해 벌어졌다.
허벅지가 벌어짐과 함께 꼭 붙어있던 그녀의 은밀한 비소도 함께 입을 벌렸다. 카라한은 그 모습에서 더욱 강렬한 욕정을 느끼며 음욕의 눈을 번득였다.
머리결과 같이 붉은 색이 감도는 수북한 라이샤의 원시림!
그사이 붉은 석류가 카라한의 손에 의해 이지러지며 벌어졌다.
일순.
​“​흐​흐​.​.​.​.​.​.​!​”​
카라한은 들고 있던 붉은색 단환을 거침없이 그녀의 비소로 삽입했다. 그 순간 죽은 듯이 누워있던 라이샤의 교구가 미미한 떨림을 보였다.
라이샤의 전신에 붉은 기운이 도는 순간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그녀의 시야에 카라한의 얼굴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했다. 라이샤는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대경성을 터뜨렸다.
"이, 이놈아! 지금 무,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냐?"
백옥 빛 젖 무덤이 경악으로 인해 바싹 굳었다. 기이하게도 그것이 더욱 농염한 매력을 더하고 있었다.
카라한은 구태여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카라한은 키득거리며 라이샤의 젖 무덤을 잡아갔다. 너무도 탐스럽고 뽀얀 한 쌍의 육질이 카라한의 손아귀에서 출렁이며 흔들렸다.
그녀의 젖 무덤은 크기도 컸지만 나이에 비해 아주 뛰어난 탄력을 지녀 모양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은 젖가슴이었다.
침대 위의 라이샤는 부르르 전율을 일으켰다. 동시에 발악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카라한대공! 본 신녀에게 감히 이런 무례를?”
분노와 경악을 함께 내포한 음성이 튀어나왔다. 그녀는 바로 전대의 신녀 라이샤였다.
반마족 왕국은 아톤의 신성력에 의한 자신들 반마족의 생명력 고갈을 막기 위해 신전이 존재한다. 이 신전을 지키는 존재가 바로 신녀(神女)이다.
그런데 지금 카라한은 바로 십이 년 전 신녀자리를 물러나고 은퇴한 전대신녀 라이샤를 범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흐흐, 라이샤 신녀 너무 괴로워할 것 없다. 내가 준비한 전대신녀는 그대 말고도 두 명이나 더 있으니까.” 
카라한은 귀신 숨 넘어가는 듯한 괴소를 흘렸다. 라이샤는 순간적으로 너무 놀라 입을 다물었다.
"크르르… 전대신녀 라이샤! 설마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겠지. 고귀하신 신녀께서 마물 족에게 겁탈당하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겠지.”
카라한은 누런 이빨을 드러내며 웃었다. 쳐다보기만 해도 기겁을 할 정도로 징그러운 웃음이었다.
"이… 나쁜……."
라이샤는 극도의 분노에 욕설조차 제대로 퍼붓질 못했다. 그녀는 백오십 년 동안 타인에게 자신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지저분한 마인 앞에 치욕을 드러냈으니 너무도 당황한 것이었다.
카라한은 시뻘건 입술에 끈적한 침을 묻혔다.
카라한은 침을 꿀꺽 삼키며 라이샤의 그 육감적인 젖 무덤을 더듬어갔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무기력한 상태가 된 라이샤는 그저 치욕의 눈물을 흘리며 카라한의 만행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녀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녀는 마치 혼이 나간 듯 멍하니 카라한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라이샤의 몸이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비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를 본 카라한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라이샤의 풍만한 유방을 본격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의 혀가 라이샤의 젖가슴에 이르렀다. 흥분으로 딱딱해진 유두가 마침내 카라한의 입안으로 굴러들어왔다. 왼쪽 젖가슴을 계속해서 입안에서 가지고 놀던 카라한은 가볍게 젖꼭지를 깨물어 주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왼손은 탐스러운 오른쪽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아흑”
라이샤의 입에서 쾌감을 참지 못하여 신음이 절로 터져 나왔다. 카라한의 애무에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다.
“아래쪽도 좀 구경할까?”
카라한은 이제 라이샤의 하체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흐드러진 하체가 카라한의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잘 발달된 풍만한 둔부에서 좌우로 갈라지며 미끈하게 뻗어 내린 희디흰 허벅지가 뭍에 오른 물고기처럼 퍼덕거린다.
허벅지가 모이는 부분에 자리한 삼각지대는 무성한 털들이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카라한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라이샤의 수림지대에 손을 뻗었다.
라이샤는 카라한의 차가운 손이 골반에 닿는 순간 흠칫 몸을 떨었다.
그런 라이샤의 상태는 아랑곳 않고 카라한은 라이샤의 가장 은밀한 곳, 라이샤의 은밀한 부분을 뒤덮고 있던 밀림을 거칠게 벌렸다.
마침내 치부마저 카라한의 눈앞에 완전히 드러나는 순간 라이샤는 이것이 꿈 이길 진정으로 빌었다. 카라한이 음부에 삽입한 흥분제로 인한 흥분과 싸우면서 라이샤는 아톤을 찾았다.
‘아톤이시여! 이건 현실이 아니죠! 왜 저에게 이런 모진 고통을 주시는 건가요!’
카라한은 라이샤의 무성한 음모로 뒤 덮여 있는 음부를 노려보며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늘 여신처럼 고고하기만 하던 신녀 라이샤의 비밀을 드디어 낱낱이 보게 된 것이다.
반마족 왕국 내에서 신녀의 존재는 불가침의 존재였다.
이것은 왕국을 뒤엎으려는 마물 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이것은 이제 겨우 백 살이 된 카라한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 신녀의 은밀한 부분을 자세히 관찰하는 카라한은 도착적인 쾌감에 몸을 떨었다.
카라한은 어린 시절에 당시 신녀이던 라이샤를 여신처럼 동경했었다. 부친을 따라 처음 신전을 갔을 때 보았던 그녀의 모습은 자신에게는 여신처럼 느껴졌다.
그런 그녀를 이제 자신이 정복하는 것이다. 
새하얀 하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라이샤의 자태가 카라한의 잔인한 가학성에 불을 질렀다. 붉게 충혈되어 가는 그자의 눈은 욕정으로 번들거렸다.
백옥으로 빚은 듯 희고 매끄러운 민둥산 아래로는 부드럽고 매끈한 살집이 급경사지를 이루고 있다.
그 살집 중간으로 깊이 파인 흠이 있는데 흠의 정상 부분에는 감씨같은 분홍색 살점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다.
침을 삼킨 카라한은 꼭 붙어있는 라이샤의 허벅지를 좌우로 잡아 벌렸다.
라이샤의 아랫도리는 일순 움찔 경련을 일으켰으나 이내 체념한 듯 힘없이 좌우로 벌어졌다.
라이샤의 아랫도리를 더 이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활짝 벌려놓은 카라한은 새삼 흥분에 몸을 떨었다.
카라한은 가랑이를 활짝 벌린 자세로 누워있는 라이샤의 아랫도리 사이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라이샤의 사타구니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카라한은 손가락을 써서 라이샤의 살집을 활짝 벌렸다.
카라한이 자신의 아랫도리의 살집을 잡아 벌리자 여체는 퍼득 경련을 일으킨다.
꿀물로 범벅이 된 점막의 살점들이 푸들거리며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쯔읍!
카라한은 갈증을 참지 못하고 혀로 그 꽃잎들을 쓰윽 핥았다.
‘아흑!’
카라한의 혀가 자신의 점막을 핥는 순간 라이샤는 비명같은 신음을 지르며 사지를 퍼득인다. 몇 번 혀로 라이샤의 그 부분을 핥던 카라한은 허겁지겁 고개를 들고 일어났다.
목을 축이고만 있기에는 아랫배에서 끓어 넘치려는 용암의 광란을 견디기가 힘들다.
카라한은 우는 듯한 신음성과 함께 이끌리듯 라이샤의 풍만한 육체 위로 올라갔다.
카라한은 끊어질 듯 아프게 충혈된 자신의 용틀임을 움켜쥐어 아래로 내리눌렀다.
너무 흥분한 탓에 그것이 아랫배에 거의 달라붙은 형태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용틀임의 민감한 끝부분이 꿀물로 질척거리는 보드라운 점막에 잇대어졌다. 귀두 끝에 느껴지는 미끌거리는 느낌이 너무도 기분 좋다.
마침내 라이샤의 본능은 그녀의 남아있던 이성을 짓눌러버렸다. 라이샤의 한 손이 자신의 몸 위로 올라온 카라한의 굳강한 일부를 움켜쥐었다. 동시에 그녀의 다른 한 손은 자신의 뜨거운 옹달샘을 좌우로 한껏 개방했다.
그곳으로 카라한의 예민한 끝부분이 이끌려졌다.
카라한의 입에서 숨 넘어가는 듯한 신음성이 터져 나오며 그의 몸은 일순 뻣뻣하게 경직되었다.
가장 예민한 그의 일부가 더할 수 없이 보드랍고 촉촉하게 젖은 살점에 닿은 것이었다.
그곳은 이미 뜨거운 샘물로 흥건히 젖어있어 그 뜨겁고 미끈거리는 감촉은 카라한에게 까무러칠 듯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곧 이어진 격렬한 쾌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라이샤는 풍만한 허벅지로 카라한을 휘감으며 그의 하체로 자신의 하체를 끌어당겼다.
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전율의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카라한은 자신의 일부가 좁고도 아주 따스한 동굴 속에 삽입되는 것을 느끼며 거의 반실신 상태에 이르렀다.
라이샤 역시 카라한의 사나운 일부가 하체 가득 들어차자 작살을 맞은 물고기처럼 몸을 퍼뜩였다.
삽시에 두 사람의 몸은 한 치의 틈도 없이 밀착되었다.
카라한은 늠름한 일부가 뿌리까지 라이샤의 옹달샘으로 삽입되었다.
그 순간 기이하게도 라이샤의 동굴은 저절로 수축하며 카라한의 그것을 옥죄어대기 시작했다.
“으윽, 신녀 흐윽!”
카라한은 엄청난 쾌감의 파문에 우는 듯한 신음성을 발하며 두 손으로 라이샤의 풍만한 허리를 끌어안고 맹렬하게 하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육감적인 엉덩이와 허리는 자신을 범하는 카라한의 행위에 동조하여 능란하고 도발적으로 요분질을 치고 있었다.
마침내 라이샤가 먼저 절정에 올라 몸부림치며 카라한의 몸에 매달렸다.
“허억!”
순간 카라한도 비등점에 올라 격렬한 분출을 일으켰다. 눈앞에 오색 불꽃이 작렬하고 여체에 깊이 끼워진 몽둥이의 끝부분에서 확 터져나가는 작렬감이 엄습한다.
카라한이 방을 나선 것은 반나절 뒤였다. 그는 라이샤의 육체를 일곱 번이나 즐겼다.
라이샤의 육체에 몰두한 나머지 하마터면 뱀파이어 퀸의 마력을 흡수하는 것을 잊어버릴 뻔 했다.
그의 시선아래 자신의 정액으로 칠갑을 한 신녀의 모습이 보인다.
문을 열고 나서자 자신을 안내했던 부하가 무엇인가 잔뜩 기대가 가득한 표정으로 카라한을 바라보았다.
“마력을 모두 흡수했다. 이제 라이샤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원한다면 너희들이 노리개로 즐겨도 좋다.”
“감사합니다. 대공전하.”
카라한은 계속해서 고개를 조아리는 부하를 뒤로 한 채 사라졌다. 다음 번에 그가 올 때는 죽음에서 언데드로 살려낸 전전대 신녀의 육체를 즐길 때이다.
카라한이 사라지자 금지를 관리하는 반마족의 우두머리는 음침한 흉소를 터뜨리며 라이샤가누워 있는 침실로 들어섰다. 그의 심복 몇 명이 그의 뒤를 따라 들어왔다. 
그 자는 음악한 시선으로 라이샤의 교구를 쓸어보며 그녀에게 다가섰다.
"네놈들, 무슨 짓을 하려느냐?"
침대에 누워있던 라이샤의 안색이 핼쑥하게 변했다. 그녀는 비로소 그 자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지 깨달은 것이다.
"안돼, 아악!"
날카로운 비명이 라이샤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흐흐! 고것 육덕 한 번 좋군."
"대형의 다음 차례는 본좌다."
흉마들은 군침을 흘리며 라이샤를 에워쌌다.
"아, 안돼! 흐윽!"
라이샤는 흉한들에 둘러싸인 채 두 손으로 앞가슴을 가리며 애처롭게 절규했다.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풍만한 젖 무덤, 기름진 하복부와 풍만한 허리 아래로 투실투실한 둔부와 희고 살찐 허벅지가 백옥으로 깎은 듯 윤기를 발하고 있었다.
라이샤는 두 손으로 필사적으로 허벅지 사이의 둔덕을 가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그곳 둔덕은 자그마한 그녀의 두 손으로 가리기에는 너무나 풍요로웠다. 그녀의 가린 손 밖으로 검은 숲의 일단이 삐져나와 보였다.
"흐흐 시작해라!"
흉마의 우두머리가 라이샤의 하체를 노려보며 말했다.
"악! 안돼!"
라이샤의 입에서 처절한 비명이 터졌다. 네 명의 흉마가 달려들어 그녀의 팔다리를 하나씩 움켜쥐어 누른 것이다.
그녀의 꼬옥 붙었던 허벅지가 사내들의 우악스러운 손길에 의해 좌우로 한껏 벌려졌다. 그러자 허벅지 사이 무성한 방초수림에 덮여 있던 라이샤의 가장 은밀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사내들의 눈 앞에 드러났다.
"크으으, 못 참겠군!"
사내들은 라이샤의 그곳을 노려보며 짐승같이 헐떡였다. 반마족 왕국을 통틀어 가장 고귀한 신녀인 라이샤의 은밀한 속살이 자신들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다.
흉마의 우두머리도 두 눈이 욕정으로 벌개져 헐떡이며 급히 자신의 하의를 벗었다. 순간, 그 자의 검붉고 흉측한 일부가 튕겨지듯 모습을 드러냈다.
사내의 흉측한 일부를 본 라이샤는 진저리를 치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무기력해진 그녀로서는 스스로 혀를 물어 자진(自盡)할 수도 없는 것이 한이었다.
그런 그녀의 풍만한 육체 위로 둔중한 사내의 몸이 실려졌다. 그와 함께 그녀의 하체 깊은 곳에 무엇인가 뜨거운 물체가 잇닿아졌다.
"안돼!"
라이샤의 입에서 절규가 터지며 사력을 다해 허리를 비틀어 사내의 흉기에서 피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사내는 역겨운 숨결을 그녀의 풍만한 육체 위로 토해내며 한 손으로 라이샤의 은밀한 부분을 더듬었다. 그곳에는 카라한이 토해놓고 간 사랑의 액체들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끈적끈적한 액체는 사내의 욕정을 끓어 올렸다. 사내는 무자비하게 자신의 일부를 그 사이로 밀어 넣었다.
"아아악!"
다음순간 처절한 비명과 함께 풍만한 여체가 작살이라도 맞은 듯이 퍼덕였다.
라이샤는 사내의 흉기에 몸이 뚫리는 순간 아득히 정신을 잃고 말았다.
축 늘어진 라이샤의 몸 위에서 사내는 세차게 하체를 아래 위로 움직였다. 사내의 일부가 무지막지하게 밀려들 때마다 여체는 물결치듯 출렁거렸다.
이윽고 사내의 행위가 급격히 격렬해지더니 그 자의 전신이 경직되었다. 드디어 절정에 이른 것이다.
그 자는 한동안 까무러친 라이샤의 육체를 끌어안은 채 쾌락의 여운을 즐겼다.
“흐흐 정말 일품인 계집이다.”
잠시 후 그 자는 히죽 웃으며 라이샤의 몸에서 일어섰다. 활짝 벌려진 라이샤의 허벅지 사이 은밀한 부분은 흥건히 젖어 있었다.
"다음은 본좌의 차례다."
그 즉시 두 번째 사내가 라이샤를 덮쳤다.
이내 장내는 다시 사내의 짐승 같은 헐떡임으로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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