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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nt의 세계

이야기터

19년 4월 28일

무슨 말을 할 줄 몰라서 죽 늘여본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그러니 이제는 무언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무언가'라고 지칭하니 이제는 정말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배가 고프기도 한다. 그러면 맛있는 것을 떠올린다. 그리고 음식을 먹고 싶어진다. 그 외에도 사람은 하고싶은 것이 많다. 그리고 자신의 권리를 쟁취하려고 한다. 사람의 욕망은 도덕과 윤리라는 느슨한 끈에 간신히 묶여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적어도 그런 것들을 느꼈던 것 같다. 어떤 때에는 나는 우리나라가 곧 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환경오염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말이다. 그것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귀결된 추론인지는 여기에 자세히 적지는 않겠다.

아무튼 밥도 먹고 싶고, 잠도 자고싶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상적인 형태를 생각하는 것도 나의 특징이다. 그건 길고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그 이상향의 끝을 보기 위해서 나의 뇌는 산소를 소비하는 것이다.

어째서인지 축 늘어진 의식을 다시 부축해보려고 나는 애쓴다. 하지만 약간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스스로에게 위안 받는 것은 가끔 기분 나쁘다. 요즘은 내가 항마력이 올라간건지 스스로의 현실감각이 떨어졌는지 구분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그저 수십대 쌓아올린 텔레비전이 전기 신호에 맞추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황홀하다고 할까. 아기자기한 세계관을 좋아한다고 할까. 그런 것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스릴넘치고 흥미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한 언제나 실수할 것이라는 것은 명백하기 때문에 절뚝거리면서 걸어나가야 하는것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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