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열심히 봐주세요 시작합니다! :)
밖에는 비명 소리로 엉망진창이었다.
더 이상 듣고 싶지가 않아서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쳤다.
무서웠다.
아까 본 게 정말일까?
사실 몰카이지 않을까?
하지만 뉴스라서 몰카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렇게 생각하니 현실감이 제로가 되었다.
사실 이건 꿈이 아닐까?
TV를 보다가 깜빡 잠든 것은 아닐까?
혹시 몰라서 뺨을 때려봤다.
아팠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른다.
하지만 통증의 아픔보다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리곤 계속 울다가 지쳐서는 깜빡 잠이 들었다.
***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 있었다.
스마트폰을 확인해보니 국가에서 휴교령은 내리지 않은 것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학교라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전혀 모르겠다.
***
학교에 와서 평소처럼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역시나 반 얘들은 어제 있었던 '기자 습격 사건'에 대해 떠들어댔다.
'기자 습격 사건'
어제 있었던 뉴스 생방송 중에 그 괴물이 기자를 습격한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하긴, 엄청난 타격이긴 했다.
운석에서 괴물이 나오다니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어제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면서 세계는 그 괴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다.
어떤 한 과학자는 세상이 멸망 할 거라는 징조라고 하기도 하였다.
현재 과학자들은 그 괴물에 대해 여러가지 가설을 세웠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환경 문제다,' '운석 충돌로 인해 발생한 이상 동물일 뿐이다....등등.
하지만 이 중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다 근거 없는 허울 좋은 말들일 뿐.
우리 나라 정부는 이 괴물을 1급 위험 동물로 정하고 군대를 파견해서 사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건 좋은 정책이지만 한가지 우려 되는 게 있다.
'과연 그 괴물이 한 마리 뿐일까?'
그리고...
'군인들은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괴물이 운석이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반대편이니 쉽게 올 순 없겠지.
그리고 운석이 떨어진 아르헨티나 쪽에는 지금 사람들이 모두 대피해 있어서 일부러 가지 않는 이상 사냥감이 되진 않을 거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괴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정부는 아직 확실한 공식 명칭도 만들지 않았다.
지칭할 이름이 없어서 그냥 '괴물'이라고 할 뿐.
지금 그 괴물에 대한 정보는 카메라에 찍힌 생김새와 사람을 공격한다는 것, 그 정도 밖에 없는 것이다.
그 괴물에 대한 특징, 신체능력 등등 무작정 덤비기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뭐, 내가 그걸 생각해서 뭐하겠는가.
어제 그 '기자 습격 사건'의 타격이 나한테도 꽤나 컸었나보다.
그러고보니 오늘 공식적인 첫 피해자 김미애 기자와 카메라맨의 장례를 치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체는 회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헬기를 타고 상황을 확인하러 갔으나 이미 괴물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시체 또한 뼛조각 하나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위나 나무에 묻어있던 핏자국과 바닥에 있던 사람의 손톱자국들이 그 당시 현장의 상황을 보여주었다.
처참한 광경이었다.
또한 이제는 운석이 있는 곳의 실황을 일반인들은 알 수 없게 되었다.
정부에서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고는 앞으로 기자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가 생각에 잠겨있는데 반장이 나를 불렀다.
"이현준, 너 컴퓨터실 안 갈거야?"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얘들이 다 나가 있었다.
"지금 갈게."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며 컴퓨터실로 갔다.
왠지 어제 일을 생각할 수록 씁쓸한 기분만 맴돌았다.
***
"수업시간이다.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해야 할 것만 해라."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컴퓨터실에는 아이들의 타자 소리로 가득찼다.
선생님이 잠깐 나가시자 타자 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시끄러운 와중에도 내 귀를 잡아 끄는 흥미로운 소리가 들렸다.
내 옆에 앉은 아이들이었다.
"야, 너네 그거 들었냐?"
"뭔데."
"'기자 습격 사건'에서 마지막에 그 괴물이 카메라 밟아서 망가졌잖아."
"응, 그래서?"
나는 귀를 쫑긋 기울였다.
"그거 사실 그 괴물이 자신의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면 자신을 잡으러 올까 봐 일부러 카메라를 밟은건가 봐."
"헐! 뭐야, 진짜로?"
"아니, 그냥 내가 우연히 본 블로그에 올라온 이야기야~"
"아, 뭐야. 괜히 깜짝 놀랐네. 너 때문에 소름 돋았잖아!!"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잠시 생각했다.
그 얘는 그냥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라고 했지만 정말 사실인지 루머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니까.
아무래도 한 번 찾아봐야겠다.
나는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누가 올렸는지 물어본 다음,그 사람의 블로그로 들어가 보았다.
닉네임은 '데킴'이였다.
블로그를 살펴보니 여러 가지 괴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올려놨다.
자료를 더 찾아 보려 했던 그 때, 수업종이 울려서 컴퓨터를 끄고 교실로 돌아왔다.
***
팍-
"윽?!"
교실로 들어 오는 도중에 갑자기 누군가가 밀어서 넘어지고 말았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전에 내 어깨를 밀어서 나를 넘어지게 만든 얘들이었다.
"야, 이현준. 너 요즘따라 좀 이상하다~안 그러냐, 동호야?"
그 얘들 옆에 있던 동호라는 남자애가 위축되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 왜 이렇게 겁을 먹고 그러실까~?"
남자의 옆에 있던 얘들이 그 모습을 보곤 낄낄거리며 비웃었다.
그 순간, 그 얘들은 동호를 앞으로 밀었다.
"윽."
동호가 내 옆으로 넘어졌다.
그 얘들이 말했다.
"싸워."
내가 되물었다.
"뭐?"
그 얘들이 키득 웃으며 말했다.
"둘이 싸우라고. 이긴 사람은 내가 안 괴롭힐게."
아, 왠지 오늘 하루가 너무 고달프다.
3:)싸움
밖에는 비명 소리로 엉망진창이었다.
더 이상 듣고 싶지가 않아서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쳤다.
무서웠다.
아까 본 게 정말일까?
사실 몰카이지 않을까?
하지만 뉴스라서 몰카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렇게 생각하니 현실감이 제로가 되었다.
사실 이건 꿈이 아닐까?
TV를 보다가 깜빡 잠든 것은 아닐까?
혹시 몰라서 뺨을 때려봤다.
아팠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른다.
하지만 통증의 아픔보다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리곤 계속 울다가 지쳐서는 깜빡 잠이 들었다.
***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 있었다.
스마트폰을 확인해보니 국가에서 휴교령은 내리지 않은 것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학교라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전혀 모르겠다.
***
학교에 와서 평소처럼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역시나 반 얘들은 어제 있었던 '기자 습격 사건'에 대해 떠들어댔다.
'기자 습격 사건'
어제 있었던 뉴스 생방송 중에 그 괴물이 기자를 습격한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하긴, 엄청난 타격이긴 했다.
운석에서 괴물이 나오다니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어제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면서 세계는 그 괴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다.
어떤 한 과학자는 세상이 멸망 할 거라는 징조라고 하기도 하였다.
현재 과학자들은 그 괴물에 대해 여러가지 가설을 세웠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환경 문제다,' '운석 충돌로 인해 발생한 이상 동물일 뿐이다....등등.
하지만 이 중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다 근거 없는 허울 좋은 말들일 뿐.
우리 나라 정부는 이 괴물을 1급 위험 동물로 정하고 군대를 파견해서 사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건 좋은 정책이지만 한가지 우려 되는 게 있다.
'과연 그 괴물이 한 마리 뿐일까?'
그리고...
'군인들은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괴물이 운석이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반대편이니 쉽게 올 순 없겠지.
그리고 운석이 떨어진 아르헨티나 쪽에는 지금 사람들이 모두 대피해 있어서 일부러 가지 않는 이상 사냥감이 되진 않을 거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괴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정부는 아직 확실한 공식 명칭도 만들지 않았다.
지칭할 이름이 없어서 그냥 '괴물'이라고 할 뿐.
지금 그 괴물에 대한 정보는 카메라에 찍힌 생김새와 사람을 공격한다는 것, 그 정도 밖에 없는 것이다.
그 괴물에 대한 특징, 신체능력 등등 무작정 덤비기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뭐, 내가 그걸 생각해서 뭐하겠는가.
어제 그 '기자 습격 사건'의 타격이 나한테도 꽤나 컸었나보다.
그러고보니 오늘 공식적인 첫 피해자 김미애 기자와 카메라맨의 장례를 치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체는 회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헬기를 타고 상황을 확인하러 갔으나 이미 괴물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시체 또한 뼛조각 하나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위나 나무에 묻어있던 핏자국과 바닥에 있던 사람의 손톱자국들이 그 당시 현장의 상황을 보여주었다.
처참한 광경이었다.
또한 이제는 운석이 있는 곳의 실황을 일반인들은 알 수 없게 되었다.
정부에서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고는 앞으로 기자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가 생각에 잠겨있는데 반장이 나를 불렀다.
"이현준, 너 컴퓨터실 안 갈거야?"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얘들이 다 나가 있었다.
"지금 갈게."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며 컴퓨터실로 갔다.
왠지 어제 일을 생각할 수록 씁쓸한 기분만 맴돌았다.
***
"수업시간이다.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해야 할 것만 해라."
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컴퓨터실에는 아이들의 타자 소리로 가득찼다.
선생님이 잠깐 나가시자 타자 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시끄러운 와중에도 내 귀를 잡아 끄는 흥미로운 소리가 들렸다.
내 옆에 앉은 아이들이었다.
"야, 너네 그거 들었냐?"
"뭔데."
"'기자 습격 사건'에서 마지막에 그 괴물이 카메라 밟아서 망가졌잖아."
"응, 그래서?"
나는 귀를 쫑긋 기울였다.
"그거 사실 그 괴물이 자신의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면 자신을 잡으러 올까 봐 일부러 카메라를 밟은건가 봐."
"헐! 뭐야, 진짜로?"
"아니, 그냥 내가 우연히 본 블로그에 올라온 이야기야~"
"아, 뭐야. 괜히 깜짝 놀랐네. 너 때문에 소름 돋았잖아!!"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잠시 생각했다.
그 얘는 그냥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라고 했지만 정말 사실인지 루머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니까.
아무래도 한 번 찾아봐야겠다.
나는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누가 올렸는지 물어본 다음,그 사람의 블로그로 들어가 보았다.
닉네임은 '데킴'이였다.
블로그를 살펴보니 여러 가지 괴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올려놨다.
자료를 더 찾아 보려 했던 그 때, 수업종이 울려서 컴퓨터를 끄고 교실로 돌아왔다.
***
팍-
"윽?!"
교실로 들어 오는 도중에 갑자기 누군가가 밀어서 넘어지고 말았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전에 내 어깨를 밀어서 나를 넘어지게 만든 얘들이었다.
"야, 이현준. 너 요즘따라 좀 이상하다~안 그러냐, 동호야?"
그 얘들 옆에 있던 동호라는 남자애가 위축되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 왜 이렇게 겁을 먹고 그러실까~?"
남자의 옆에 있던 얘들이 그 모습을 보곤 낄낄거리며 비웃었다.
그 순간, 그 얘들은 동호를 앞으로 밀었다.
"윽."
동호가 내 옆으로 넘어졌다.
그 얘들이 말했다.
"싸워."
내가 되물었다.
"뭐?"
그 얘들이 키득 웃으며 말했다.
"둘이 싸우라고. 이긴 사람은 내가 안 괴롭힐게."
아, 왠지 오늘 하루가 너무 고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