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망고&엘입니다. 이번 화도 재밌게 봐주세요~
갑자기 훈련실에 고요한 적막이 찾아왔다.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인이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더니 말을 건냈다.
"뭐야, 너 한번도 총 쏴본적 없어?!"
"그, 그야 당연하지."
내가 당황한 탓에 말을 버벅거리자 아인은 그런 나를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표정을 지어댔다.
"아니, 잠깐만... 정말로 너 총 쏴본적 없어?"
아인의 질문에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대체 왜 이런 것 때문에 날 자꾸 한심하게 쳐다보는거야?'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무언가 스쳐 지나갔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인에게 말을 꺼냈다.
"저기, 너 혹시 국적이 어디야?"
그러자 아인은 잠시 멈칫하더니 나에게 말하였다.
"..'미국'인데....왜?"
그렇다.
미국에선 총기소지가 가능하니까 아인도 총 쏘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거고,
나는 '대한민국'이라 총기가 불법이므로 아인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난 아인에게 이 사실을 말하였다.
"내가 하나 말해줄게 있는데, '한국'은 총기가 불법이라는 거 알고 있어?"
그러자 아인이 그제서야 이해가 됐다는 듯이 나를 보며 말하였다.
"맞다, 그랬었지! 순간적으로 네가 한국인이란 걸 깜빡하고 있었네. 하지만 이젠 이런 세상에서 법따윈 상관없잖아. 안 그래?"
그건 그렇다.
이미 구울들이 세상을 점점 점령하고 있는 이상, 나라의 법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흠, 잠깐만."
그 순간, 아인이 점점 내 코앞으로 다가왔다.
"뭐, 뭐야?"
"가만히 있어봐, 자세 잡아줄테니까. 네 몸에 잠시 손 대도 돼?"
"...맘대로 해."
내 말이 끝나자 마자 아인이 내 옆으로 다가와선 팔을 위로 올려주었다.
나는 내 자세를 잡아 주고 있는 아인에게로 자꾸만 눈길이 갔다.
'너무 가까워서 신경쓰여..'
하지만 아인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았다.
나보다 하얀 얼굴에 반짝이는 눈동자는 마치 오로라를 담아놓은 듯한 짙은 보라색이였다.
거기다 움직일 때마다 찰랑이는 갈색 머리카락.
머리카락이 찰랑일 때마다 아인이 싸울 때의 그 상황이 연상되는 듯 했다.
'내가 지금 뭘 생각하고 있는거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날 추천한 이유를 모르겠다.
아인은 그야말로 강한 사람이다.
여자의 몸으론 그런 일은 힘들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구울을 무찌르는 아인을 보면
누구나 그런 말들은 쏙 들어갈 것이다.
'그런 아인이 도대체 나의 어떤 장점을 보고 나를 추천한걸까?'
처음에 말해줬지만, 정말로 그런 장점이였을까?
내가 생각해봐도 내 장점은 없는 것 같은데, 아인은 내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음.."
"이봐, 정신차려! 이현준!"
"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어?"
"아냐, 아무것도.."
나는 아인이 더 물어보기 전에 화제를 돌렸다.
"맞다, 근데 너 미국에서 살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한국말을 잘해?"
"난 엄마가 한국분이시거든. 그래서 한국어도 익숙하고 말할 줄도 알지."
"그렇구나.."
"그리고 어차피 우리 단체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함께 활동하니까 여러 언어를 공부해야돼."
"여러 언어를..공부한다고?"
"응, 왜?"
'망했다. 외국어도 공부해야 한다니..'
"크큭."
아인의 말에 좌절하는 나를 보며 웃는 아인을 향해 나는 고개를 돌렸다.
"걱정하진 마, 어차피 우리도 외국어를 전부 공부하긴 어려워. 시간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통역기를 착용하고 다니는 거고.
아인은 나에게 자신의 귀에 꽂혀있는 통역기를 보여주었다.
나는 아인의 말에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었다.
"휴, 다행이다.."
"어머? 그래도 기본적인 생활언어나 임무에서 사용할 비밀코드 정돈 외우고 있어야 해."
"그 정돈 할 수 있어."
"그렇다면 다행이네. 자, 여기."
아인은 손에 들고 있던 서류 봉투를 나에게 주었다.
"이게 뭔데?"
"현장에서 사용하는 비밀코드야. 비밀코드는 전부 완벽하게 외워 두고 있어야 해."
나는 서류 봉투에서 서류들을 꺼내보았다.
"잠깐, 이거 생각보다 많은데?"
"그래도 그거 전부 외워 두는게 편할꺼야. 나중에 외우려 하면 더 힘들테니까."
'그래, 그건 아인의 말이 맞아.'
서류에 써진 비밀코드를 전부 외우고 있던 나를 보며 아인이 말하였다.
"자, 이제 다시 연습해야지?"
"그래!"
아인은 나에게 총 쏘는 자세를 계속 교정해주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아인과 함께 나는 총이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
계속해서 기본 무기인 총의 사용법을 익힌 후, 잠시 뒤, 아인이 단검을 가져왔다.
"이현준, 내 생각에 총보단 단검이 너한테 맞을 것 같은데?"
아인이 단검을 내밀며 말했다.
"아... 단검."
내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아인이 내 얼굴을 본 다음, 말했다.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 괜찮아! 기본 무기는 아니니까. 그래도 만약 좀 나아지면 써봐. 지금은 총만이라도 연습하자."
아인은 나를 보며 말했다.
'배려해주는 건가?'
솔직히 총은 현실감이 없어서 거부감이 없다지만, 역시나 칼 같은 건 나에게 아직 무리이다.
칼이란 건 결국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기이다.
총은 한번 쏘면 끝이지만, 칼은 직접 사람을 찌르는 감각까지 그대로 내 손에 느껴진다.
물론 총도 두렵지만 칼 만큼의 막대한 거부감이 드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 일단 다른 무기들은 다루는 방법들이라도 익혀두자."
그 후로 나는 아인과 함께 무기들을 다루는 방법들을 익혔다.
물론 칼을 드는 건 무서웠지만 아인이 배려 해준 덕분에 휘두르는 기술이 아닌 잡는 자세만 잡았다.
도끼나 창은 칼만큼의 거부감이 드는 건 아니었기에 자세와 기본 기술만 익혔다.
활 또한 총과 비슷한 장거리 무기여서 총과 같이 배우기로 하였다.
그 후로도 나는 비밀 코드를 외우고 무기연습을 하는 등,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입단테스트를 위해 아인과 함께 훈련실에서 밤낮으로 연습하였다.
그리고 체력훈련실에선 아령을 들거나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등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시간이 날 때마다 체력훈련실에 가서 열심히 운동하였다.
오히려 잠이나 밥, 학교에 가는 시간보다 훈련 시간이 많을 정도였다.
***
'타앙!'
"오, 이제 꽤나 자세가 나오는 것 같아."
일주일 동안 죽어라 연습만 하니까, 이젠 어느정도 자세가 나오기 시작했다.
총은 기본 무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이 연습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세도 어느 정도 잡혀서 이제는 총을 쏴도 팔이 엄청나게 아프지는 않았다.
아인은 나를 보며 웃으며 말하였다.
"테스트가 내일인데, 컨디션은 어때?"
"아직까진 괜찮아."
오히려 무기들을 사용할 때가 즐거웠다.
표적 연습이 끝나고 아인이 나를 보며 말하였다.
"잘했어! 이 정도면 입단테스트 정도는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워, 아인."
"에이, 무슨. 어려웠을텐데 지금까지 열심히 따라와준 것만으로도 내가 고맙지."
"응, 내일 입단 테스트 열심히 할게!"
연습을 하는 이후로 우리는 사이가 점점 더 각별해졌다.
'마치 동호와 함께 지냈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것 같아.'
'친구'
정신을 차려보니 아인과 나는 이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있었다.
'즐겁다..'
나는 이런 행복한 순간이 계속되길 빌었다.
10:)행복한 순간
갑자기 훈련실에 고요한 적막이 찾아왔다.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인이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더니 말을 건냈다.
"뭐야, 너 한번도 총 쏴본적 없어?!"
"그, 그야 당연하지."
내가 당황한 탓에 말을 버벅거리자 아인은 그런 나를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표정을 지어댔다.
"아니, 잠깐만... 정말로 너 총 쏴본적 없어?"
아인의 질문에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대체 왜 이런 것 때문에 날 자꾸 한심하게 쳐다보는거야?'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무언가 스쳐 지나갔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인에게 말을 꺼냈다.
"저기, 너 혹시 국적이 어디야?"
그러자 아인은 잠시 멈칫하더니 나에게 말하였다.
"..'미국'인데....왜?"
그렇다.
미국에선 총기소지가 가능하니까 아인도 총 쏘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거고,
나는 '대한민국'이라 총기가 불법이므로 아인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난 아인에게 이 사실을 말하였다.
"내가 하나 말해줄게 있는데, '한국'은 총기가 불법이라는 거 알고 있어?"
그러자 아인이 그제서야 이해가 됐다는 듯이 나를 보며 말하였다.
"맞다, 그랬었지! 순간적으로 네가 한국인이란 걸 깜빡하고 있었네. 하지만 이젠 이런 세상에서 법따윈 상관없잖아. 안 그래?"
그건 그렇다.
이미 구울들이 세상을 점점 점령하고 있는 이상, 나라의 법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흠, 잠깐만."
그 순간, 아인이 점점 내 코앞으로 다가왔다.
"뭐, 뭐야?"
"가만히 있어봐, 자세 잡아줄테니까. 네 몸에 잠시 손 대도 돼?"
"...맘대로 해."
내 말이 끝나자 마자 아인이 내 옆으로 다가와선 팔을 위로 올려주었다.
나는 내 자세를 잡아 주고 있는 아인에게로 자꾸만 눈길이 갔다.
'너무 가까워서 신경쓰여..'
하지만 아인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았다.
나보다 하얀 얼굴에 반짝이는 눈동자는 마치 오로라를 담아놓은 듯한 짙은 보라색이였다.
거기다 움직일 때마다 찰랑이는 갈색 머리카락.
머리카락이 찰랑일 때마다 아인이 싸울 때의 그 상황이 연상되는 듯 했다.
'내가 지금 뭘 생각하고 있는거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날 추천한 이유를 모르겠다.
아인은 그야말로 강한 사람이다.
여자의 몸으론 그런 일은 힘들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구울을 무찌르는 아인을 보면
누구나 그런 말들은 쏙 들어갈 것이다.
'그런 아인이 도대체 나의 어떤 장점을 보고 나를 추천한걸까?'
처음에 말해줬지만, 정말로 그런 장점이였을까?
내가 생각해봐도 내 장점은 없는 것 같은데, 아인은 내가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음.."
"이봐, 정신차려! 이현준!"
"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어?"
"아냐, 아무것도.."
나는 아인이 더 물어보기 전에 화제를 돌렸다.
"맞다, 근데 너 미국에서 살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한국말을 잘해?"
"난 엄마가 한국분이시거든. 그래서 한국어도 익숙하고 말할 줄도 알지."
"그렇구나.."
"그리고 어차피 우리 단체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함께 활동하니까 여러 언어를 공부해야돼."
"여러 언어를..공부한다고?"
"응, 왜?"
'망했다. 외국어도 공부해야 한다니..'
"크큭."
아인의 말에 좌절하는 나를 보며 웃는 아인을 향해 나는 고개를 돌렸다.
"걱정하진 마, 어차피 우리도 외국어를 전부 공부하긴 어려워. 시간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통역기를 착용하고 다니는 거고.
아인은 나에게 자신의 귀에 꽂혀있는 통역기를 보여주었다.
나는 아인의 말에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었다.
"휴, 다행이다.."
"어머? 그래도 기본적인 생활언어나 임무에서 사용할 비밀코드 정돈 외우고 있어야 해."
"그 정돈 할 수 있어."
"그렇다면 다행이네. 자, 여기."
아인은 손에 들고 있던 서류 봉투를 나에게 주었다.
"이게 뭔데?"
"현장에서 사용하는 비밀코드야. 비밀코드는 전부 완벽하게 외워 두고 있어야 해."
나는 서류 봉투에서 서류들을 꺼내보았다.
"잠깐, 이거 생각보다 많은데?"
"그래도 그거 전부 외워 두는게 편할꺼야. 나중에 외우려 하면 더 힘들테니까."
'그래, 그건 아인의 말이 맞아.'
서류에 써진 비밀코드를 전부 외우고 있던 나를 보며 아인이 말하였다.
"자, 이제 다시 연습해야지?"
"그래!"
아인은 나에게 총 쏘는 자세를 계속 교정해주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아인과 함께 나는 총이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
계속해서 기본 무기인 총의 사용법을 익힌 후, 잠시 뒤, 아인이 단검을 가져왔다.
"이현준, 내 생각에 총보단 단검이 너한테 맞을 것 같은데?"
아인이 단검을 내밀며 말했다.
"아... 단검."
내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아인이 내 얼굴을 본 다음, 말했다.
"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 괜찮아! 기본 무기는 아니니까. 그래도 만약 좀 나아지면 써봐. 지금은 총만이라도 연습하자."
아인은 나를 보며 말했다.
'배려해주는 건가?'
솔직히 총은 현실감이 없어서 거부감이 없다지만, 역시나 칼 같은 건 나에게 아직 무리이다.
칼이란 건 결국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기이다.
총은 한번 쏘면 끝이지만, 칼은 직접 사람을 찌르는 감각까지 그대로 내 손에 느껴진다.
물론 총도 두렵지만 칼 만큼의 막대한 거부감이 드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 일단 다른 무기들은 다루는 방법들이라도 익혀두자."
그 후로 나는 아인과 함께 무기들을 다루는 방법들을 익혔다.
물론 칼을 드는 건 무서웠지만 아인이 배려 해준 덕분에 휘두르는 기술이 아닌 잡는 자세만 잡았다.
도끼나 창은 칼만큼의 거부감이 드는 건 아니었기에 자세와 기본 기술만 익혔다.
활 또한 총과 비슷한 장거리 무기여서 총과 같이 배우기로 하였다.
그 후로도 나는 비밀 코드를 외우고 무기연습을 하는 등,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입단테스트를 위해 아인과 함께 훈련실에서 밤낮으로 연습하였다.
그리고 체력훈련실에선 아령을 들거나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등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시간이 날 때마다 체력훈련실에 가서 열심히 운동하였다.
오히려 잠이나 밥, 학교에 가는 시간보다 훈련 시간이 많을 정도였다.
***
'타앙!'
"오, 이제 꽤나 자세가 나오는 것 같아."
일주일 동안 죽어라 연습만 하니까, 이젠 어느정도 자세가 나오기 시작했다.
총은 기본 무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이 연습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세도 어느 정도 잡혀서 이제는 총을 쏴도 팔이 엄청나게 아프지는 않았다.
아인은 나를 보며 웃으며 말하였다.
"테스트가 내일인데, 컨디션은 어때?"
"아직까진 괜찮아."
오히려 무기들을 사용할 때가 즐거웠다.
표적 연습이 끝나고 아인이 나를 보며 말하였다.
"잘했어! 이 정도면 입단테스트 정도는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워, 아인."
"에이, 무슨. 어려웠을텐데 지금까지 열심히 따라와준 것만으로도 내가 고맙지."
"응, 내일 입단 테스트 열심히 할게!"
연습을 하는 이후로 우리는 사이가 점점 더 각별해졌다.
'마치 동호와 함께 지냈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것 같아.'
'친구'
정신을 차려보니 아인과 나는 이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있었다.
'즐겁다..'
나는 이런 행복한 순간이 계속되길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