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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 ????] 비틀린 성배전쟁


원작 |

본편 23화




1)

「에? 어떻게 된거야? 내가 살아있어?」

낮선 방에서 눈을 뜬다.

자신의 심장은 분명히 그 황금의 남자가 뜯어갔다.

그렇게 자신이 죽어가며 본 것은

버서커가 소멸하는 것과 검은 옷을 입은 푸른 머리의...

「캐스터.」

뿐이였다.

「불렀나?」

갑작스레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놀라 본다.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캐스터.

그는 그녀의 옆에서 묵묵히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괜찮아?」

에미야와 린이 있었다.

「린? 츠키? 캐스터? 이게 어떻게 된...」

혼란을 보이는 이리야에게 에미야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한다.

꽤나 긴 시간을 요할듯 하기에 캐스터는 조용히 방을 나왔다.

「다행이군요.」

​「​.​.​.​.​.​.​그​래​.​」​

캐스터에게 세이버가 말한다.

그녀의 말에 안도의 긍정을 보이는 캐스터.

그 모습에 세이버는 미소를 지었다.

2)

「도와줘서 고마워, 캐스터. 세이버.」

이리야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닙니다. 이리야스필.」

「아, 이리야로 좋아. 세이버.」

「네. 이리야.」

세이버와 약간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이리야는 캐스터를 보았다.

「고마워, 캐스터.」

「----당연한 일이였을 뿐.」

「하지만, 적 마스터를 살려준다니 당연한게 아닌걸.」

「상관없다. 내가 살린건 '마스터'인 그대.....」

「이리야라고 불러줘.」

「....이리야가 아닌, '소녀' 이리야 이다.」

캐스터의 말에 이리야의 미소가 짙어진다.

그렇게 캐스터랑 이야기가 끝난 이리야는 고개를 돌려...

「그쪽은 누구?」

처음보는 인물을 응시한다.

그러자 그 인물이 인사를 한다.

「안녕. 나는 미츠즈리 아야코라고 해.」

이리야가 어린애라고 판단한 건지.

미츠즈리의 목소리와 어투가 상당히 부드러웠다.

3)

늘 느끼는 것이지만 말이야...

「츠키! 한그릇 더 줘!!!」

「알았어, 후지 언니.」

「사쿠라. 거기 간장 좀 집어줘.」

「네. 여기요, 토오사카 선배.」

「아야코. 나 그 햄 먹고싶어.」

「자, 가져가 이리야.」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츠키의 요리 솜씨는 훌륭합니다.」

「고마워 세이버.」

....에미야 가의 식사는 떠들썩하다.

남자인 캐스터가 끼어들기에는 너무 많은 숫자의 여성들인지라,

그로서는 조용히 관전하기만 하는 상태.

평소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 그로서는 상관 없는 일이다.

이러나 저러나, 여자들이란 금새 친해진는 것 같다.

이리야는 이 집에 원래 살았던 것 처럼 자연스레 융화되어...

「앗! 타이가, 그거 내 반찬이야!」

「흥이다! 먹는 사람이 임자네요!」

「...후지 언니, 보기 흉해.」

「후지무라 선생님....」

「하아, 선생님....」

「우우우... 세이버, 모두가 날 괴롭혀.」

「인과응보입니다. 타이가.」

웃고 떠든다.

집안 일이 있다며 오지 못한 사쿠라를 소개 못 한 것이 아쉽지만,

이리야에게 많은 친구가 생겼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캐스터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4)

「마스터. 물러서시오.」

신토를 둘러보던 중.

아쳐가 갑작스레 영체에서 현계화하며 루비아의 앞을 가로막았다.

「무슨일인가요. 아쳐?」

「적이왔소.」

아쳐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둠에서 그림자가 쏫는다.

처음 그림자를 보며 느낀것은 역겨움, 구토감.

이 저주에 가까운 악의 느낌은...

「그런가. 그대가 캐스터가 말했던 어밴져란 자인가.」

「잘 알고있군. 그렇다면 찾아온 용건은 알겠지?」

어밴져의 말에 아쳐는 말없이 자신의 장도를 뽑았다.

그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어밴져가 광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투​영​[​t​r​a​c​e​]​,​ 개시[on]」

그러자 두 손에 생겨난 흑백 쌍도.

「조금은 즐겁게 해주길 바란다.」

「허허,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지.」

그 말을 끝으로 서로를 향해 돌진한다.

----챙!

교차하는 세자루의 도.

별하나 떠있지 않은 어두운 신토의 거리.

아쳐와 어밴져가 격돌한다.

5)

「수고했다. 길가메쉬. 신지.」

교회에서 코토미네는 이리야의 심장을 가져온 둘을 치하했다.

「흥, 당연한 일이지.」

신지가 뻐기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을 무시한 코토미네와 길가메쉬.

그 중 길가메쉬가 입을 열었다.

​「​-​-​-​-​-​-​'​잔​'​으​로​ 쓸 만한 육체를 찾았다.」

「토오사카 린이라는 년이지.」

길가메쉬의 말에 신지가 보충한다.

린이 고통에 울부짖을 모습을 상상했는지,

신지의 표정은 왠지모를 쾌락에 잠겨있었다.

'잔'이 될 육체를 가진 녀석이라면,

자신의 ​서​번​트​[​길​가​메​쉬​]​가​ 쉽게 잡아올 것이다.

그리고 '잔'이 되기전에, 잠깐이라면 즐길 수 ​있​겠​지​. ​

신지는 코토미네의 '잡아오라'는 말을 기다렸다.

그러나,

「육체라면 이쪽에서 준비해놓았다.」

코토미네는 신지의 기대를 부정했다.

​「​-​-​-​-​-​-​-​.​」​

「그런가. 역시 키레이 네녀석 답군.」

기대가 부정되어 침묵을 지키는 신지와

비릿한 웃음을 짓는 길가메쉬.

둘을 무심히 보던 코토미네는

「소개하지. 이자가 우리에게 '잔의 그릇'을 제공해줄 자이다.」

「커커커. 안녕하신가. 노부는 마토우 조켄이라 하네.」

조켄을 소개했다.

「할아버지!」

난데없이 등장한 자신의 할아버지에 놀란 신지.

손자의 얼빠진 모습에 조켄의 얼굴은 조금 찌푸려졌으나

순식간에 원래대로 돌아왔다.

​「​.​.​.​.​.​벌​레​인​가​.​ 뭐, 상관 없겠지.」

「커커커커커.」

길가메쉬가 조켄의 정체를 한눈에 간파했으나 이내 흥미를 잃었다.

그보다 흥미로운 것은

「'그릇'은 누구지?」

잔의 그릇이다.

성배를 이루는 것은 2가지.

'그릇'과 '피'이다.

피는 준비했다.

그것이 아이츠베른의 호문쿨르스의 심장.

그러니 그릇만 있으면 성배는 부를 수 있다.

길가메쉬의 흥미에 코토미네가 한 손으로 교회 한 구석을 가리켰다.

「저 소녀가 그릇으로 쓰일 육체이다.」

모두의 시선이 그 손을 따라서 교회 구석을 본다.

​「​-​-​-​-​사​쿠​라​!​」​

신지가 놀라 외친다.

성배의 그릇,

그것은 마토우 사쿠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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