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스와지크 공주 이야기

スワジク姫物語


역자 | 청심환

3화. 왔나, 역하렘 멤버.


나는 창 밖을 바라보며 오늘 몆 번째인지 모를 깊은 한숨을 쉬었다.

결국 그 후, 이러니 저러니 해서 닥터에게 여러가지 들어 버렸고, 내가 놓여져 있는 상황을 파악하려 해도 메이드씨가 내보내주지 않는다.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연금되어 있는 방의 창문으로 밖 풍경을 바라볼 뿐.

라고는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바보같았다.

지금 있는 방이 아무래도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는 것 같아서, 이 건물의 주변이나 외벽같은 것, 더욱이 그 저편의 마을까지 잘 보인다.

건물만이 아니라 거기서 생활하고 있을 사람들의 모습도.

「이거 역시 일본이 아닌걸. 응. TS로 이세계나 과거로의 트립. 거기에 빙의물이냐」

얻을 수 있었던 풍경이나 사람의 복장, 오고가는 마차 등에서 이 세계의 문명 레벨이 대체로 중세 정도일 거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공주님이라고 부르며 극진히 대하는 바깥 사람들.

「여기서 군사 지식이나 내정 지식이 풍부하게 있으면, 나 ​S​S​E​E​E​E​E​E​E​E​!​ 할 수 있는건가?」

뭐, 일반적인 학생에 지나지 않았던 내가 그런 꿈을 꿔도 어쩔 수 없지만.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해도, 가능한 평온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는걸.

거기에 지위나 권력이 있어도,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모르고 말야.

「어쨌든! 바깥 사람과 안의 내가 다르다는 걸 눈치채여서는 안 된다는 거네. 거기에 우선 바깥 사람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알지 않으면 이야기가 안 되나」

이미 시녀들에게는 이상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 괜찮을 거다.

회화는 지장없는 말 밖에 하지 않았고, 가능한 한 폐를 끼치지 않도록 얌전히 있었고.

어쨌든 공주님이니까, 정중하고 단아하게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면 실수는 없다!

......일 거다.

그렇게 바깥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네에, 하고 대답을 하며 뒤돌아보자 그곳에는 이미 문을 등 뒤에 놓은 두 남성이 있었다.

「눈을 떴나, 리틀 프린세스」

은빛 머리카락, 다홍색과 푸른색의 오드아이, 잘 빠진 콧날에 야무진 입가. 눈매는 시원스럽고 키도 크고, 쟈니즈 Jr에 있을 것 같은 얼짱이다.

잠시 멍~하니 보고 있자, 은발 얼짱의 뒤에 서 있던 흑발 얼짱이 기분 나쁜듯이 중얼거린다.

「저는 그만두는 편이 좋다고 충고는 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무슨 소리냐. 너도 간단하게 따라왔지 않나, 레오」

「따라가지 않으면 당신은 어디까지고 폭주하기 때문입니다. 여동생이라고는 해도, 레이디의 방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당신에게는 양심이라는 것이 없습니까?」

「그 덕분에 좋은 걸 볼 수 있지 않았나」

「저어, 좋은 거라니 뭘 보신 건가요?」

둘이 나를 그쪽 계열로 히트 업 해 갈 것 같았으므로, 일단 회화에 참가해 보았다.

라고 할까 이 방 의외로 살풍경하고, 봐서 즐거울 것 같은 건 아무것도 없을 거다.

레오라고 불린 흑발의 얼짱은 입을 무뚝뚝하게 닫는다.

그 대신 은발 얼짱이 굉장히 상냥해 보이는 미소를 띠고 내 옆에 다가왔다.

「모르는 건가, 내 사랑스러운 작은 새」

「에에? 아, 아뇨 저는 전혀」

작은 새라니 얼마나 썰렁한 대사를 지껄이는거야, 이 은발 얼짱은.

봐봐, 소름 돋았잖아.

그러고 보면 레오가 나를 여동생이라고 말했으니까, 이 얼짱은 오빠가 되는건가.

남매라면 이런 대화도 있......나?

라는 장황한 사고를 치워두고, 다소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면서도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대답한다.

은발 얼짱은 거리낌없이 내 어깨를 껴안고, 상냥하게 내 머리카락에 입맞춤을 했다.

「(에, 에, 에, 에? 그거 남매에 있을 수 있는건가?)」

혼란하는 나를 어쩐지 재미있는 동물이라도 보듯이 관찰하고 있었지만, 의외로 당황하고 있었으므로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창가에서 황혼에 젖는 미소녀. 이 정도로 그림이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하지 않니?」

「잠깐, 오빠. 귓가에 속삭이지 말아 주세요. 간지럽습니다」

이 녀석 절대로 여자 울렸어. 리얼충임에 틀림없다.

남자였던 무렵인 나라도, 이렇게 거리낌없이 여자애 어깨따위 안을 수 없었고, 하물며 내 작은 새라던가 황혼에 젖는 미소녀라던가 하는 대사따윈 맨얼굴로 할 수 있겠냐아!

다소 상황이 맞지 않는 분노를 느끼며 리얼충 얼짱(은발 얼짱에서 클래스 체인지)의 가슴을 넌지시 밀어낸다.

사실은 역겨우니까 확 밀쳐도 괜찮겠지만, 공주님이라는 것 같으니까 말야.

그래도 이외로 미는 대로 뒤로 물러나는 리얼충 얼짱.

좀 더 저항할까 싶었는데.

「그런 표정 짓지 마,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사랑스러운 여동생에게 미움받고 싶지는 않으니까」

「하아, 그러신가요」

「거기에 오늘은 굉장히 재미있는 걸 봤고 말이지.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나, 레오」

「당신의 장난질에는 따라갈 수 없습니다만, 뭐. 동감이라고만 말해 둘까요」

​「​하​아​.​.​.​.​.​.​」​

리얼충 얼짱은 그대로 나에게 등을 돌려 터벅터벅 문으로 간다.

「뭐, 일단은 병문안으로 왔을 뿐이니까 오늘은 이걸로 실례할게」

「아, 네. 일부러 오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인가」

「에? 저 뭔가 이상한 걸 말했나요?」

「아니아니. 아름다운 레이디에게 감사받으면 두근거린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글렀구만 이녀석.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레오가 먼저 문을 열고, 리얼충 얼짱이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문을 빠져나간다.

거기서 발을 딱 멈추고, 나에게 뒤돌아 손을 흔들었다.

「그러면 안녕, 스와지크. 일단은 얌전히 있어. 가까운 시일 내로 또 올테니까」

「아, 네. 알겠습니다」

「응. 좋은 대답인걸. 그러면 잘 있어, 만행공주」

쓸데없이 좋은 미소를 뿌리고 있던 리얼충 얼짱도, 문이 닫히면 보이지 않게 된다.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역시 바깥 사람의 친척이나 지인등이 오면 신경이 쓰인다.

이런 대응으로 정말로 좋았던 걸까 싶지만, 압도적으로 정보가 부족하니까 어쩔 수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할 뿐이다.

「그래도, 만행공주라니 무슨 의미일까?」

그들의 감상 ​:​「​만​행​공​주​가​.​.​.​.​.​.​감​사​합​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