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유키 시리즈 요시노편

マリみて 祐麒シリーズ


원작 |

역자 | 淸風

레벨 1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학생에게 여름방학이라는 건 파라다이스라 해도 모자라지 않은 시간이지만, 패스트푸드점에서 마주앉아 있는 유키와 요시노의 표정은 어둡게 가라앉아 있다.
“…………성적 떨어졌어.”
​“​…​…​…​…​나​도​…​…​.​”​
 1학기 시험이 끝나고 결과가 돌아왔는데, 그 결과가 지금 꼴이다. 유키도 요시노도 구체적으로 얼마나 떨어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표정과 분위기만 봐도 “조금 떨어져 버렸다” 수준이 아닌 건 틀림없겠지.
 둘이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한 뒤로도 딱히 들떠서 학업을 소홀히 하거나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결과를 보면 그리 생각돼도 어쩔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둘은 고3이니 수험생 신분이기도 하다. 현시점에서 치명적이라고 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들뜬 기분으로 여름방학에 돌입할만한 기분도 아니었다.
“이래서야, 여름방학 강습 받는게 좋을 것 같네에.”
“나도…….”
 둘이서 한숨을 내쉰다.
 학교에선 여름방학의 전반, 희망하는 학생과 학력향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생들에게 특별강습을 열어준다.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고맙다고 하면 고맙지만, 이유가 이유인 만큼 자연스레 마음도 가라앉기 마련이다.
 거기다 사귀기 시작하고 첫 여름방학, 수험을 앞두고 들떠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침울해진 시작이 될 것 같다.
“뭐, 뭐어, 이게 수험 직전 같은 게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그렇네, 여름이 승부라는 거지. 시험도, 우연이야, 우연.”
 그렇게 자신을 설득해 어떻게든 기분을 고친다. 이 뒤에 받을 통지표의 숫자가 무서운 건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실제로 애인이랑 노느라 성적이 떨어졌다는 소리를 듣는 건 열받으니까, 여름방학에는 제대로 공부해서 2학기에는 되갚아 줘야지.”
“그렇네, 자칫했다간 그만 사귀라는 소리를 아버지께 들을지도 모르고.”
“에, 레알?!”
“그건 과장이라고 해도, 수험 끝날 때 까지 만나는 건 그만두라는 소린 들을지도.”
 그건 유키에게도 굉장한 문제였다. 물론 수험생이니까 이래저래 제약이 따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되는 건 괴롭다.
“이번 여름은 둘 다 공부에 집중할까……?”
“음―, 그렇네, 그럴 수 밖에 없겠지…….”
 땋은 머리를 손가락으로 만지며, 요시노도 떨떠름한 느낌으로 동조한다.
“그래도 모처럼 첫 여름방학인데, 공부만으로 끝나버리는 건 싫어! 그러니까, 의욕을 증폭시키기 위해서라도 보상을 준비하지 않을래?”
“그렇네, 그게 목표가 있어서 좋고.”
“그러니까, 에에, 8월 불꽃놀이! 그리고, 유원지에 가고 싶어!”
“오케이, 그렇게 하자.”
 그렇겐 말했지만 그때까지 전혀 만나지 못하는 건 쓸쓸하기에, 당연하지만 메일은 OK라고 할까 오히려 적극적으로 유키가 보내도록 하고, 전화도 가끔은 하자는 이야기를 한 뒤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근년의 여름은 살인적인 더위를 뽐내고 있기에, 학교에서도 에어컨을 틀어둬서 지내기 쉬워진 상태다. 그 덕도 있다보니 강습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중인 사람도 있다.
“으, 응―, 오늘도 끝났다―.”
 오전중의 강습을 마치고 기지개를 켜는 요시노.
“요시노 양, 요시노 양.”
 거기서 같이 강습을 듣고 있던 유미와 시마코가 찾아와서 말을 걸었다.
“이 뒤에 시간 괜찮니? 괜찮으면 장미관에 들렀다 안 갈래?”
“괜찮아.”
 여름방학 동안도 산백합회의 활동으로 장미관을 쓸 때가 있다 보니, 그걸 생각해서라도 청소같은 건 해 두는게 좋다. 원래라면 하급생이 할 일이지만, 예전부터 해왔던 일이기도 하다보니 저항감은 별로 없다.
 별 의문도 가지지 않고 애들을 따라 장미관에 들어갔다.
“우와, 더워~~. 여기는 에어컨, 없으니까.”
 안에 들어간 순간 찜통같은 열기가 얼굴을 덮쳐와서 표정을 찌푸린다. 서둘러 창문을 열어 바람을 바꿔넣은 뒤 어떻게든 한숨을 돌린다. 겨울은 춥지만, 여름엔 바람이 안 통했다간 절대 있고 싶지 않을 느낌이다.
“그래도, 생각보다 깨끗하네.”
“응, 동생들이 어제 청소해줬다는 모양이야.”
“에, 그래? 그럼 오늘은 왜 온거야?”
 산백합회의 활동은 없는 날이다. 뭐어, 조금 숨돌리고 수다를 떨기 위해서 올 때도 있으니 그리 부자연스럽진 않지만 신경은 쓰인다. 일부러 요시노의 예정을 확인한 다음 오기도 했고.
“그거야 당연하잖니. 요시노 양에게 유키 군과의 상황을 묻고 싶어서야.”
​“​아​…​…​…​…​역​시​.​”​
 쓴웃음 짓는다. 왠지 모르게 그런 가능성도 머릿속에는 떠올랐었던 거다.
 애초에 어느샌가 츠타코와 마미까지 함께 찾아온 시점에서,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었다.
“그래도, 별로 이야기할만한 건 없는데.”
“에―, 그래도 요시노 양, 유미 군과 헤어졌다고 들었는데 괜찮니?”
 시마코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원스레 터무니없는 말을 꺼냈다.
“잠깐, 시마코 양, 그렇게 돌직구로 묻는 거야?”
“에, 안됐으려나?”
“상심한 요시노 양을 달래려는 우리의 배려는,”
“자, 자, 자, 잠―――깐 기다려! 왜, 왜 나랑 유키 군이 헤어진 게 되어 있는 건데?”
 그 말에 모두의 눈이 요시노를 향하고, 이어서 유키 쪽으로 눈길이 옮겨간다.
“에, 그치만 유키가 ‘이제 요시노 양과는 안 만나’라고 말했으니까…….”
 덜커덕 어깨를 떨어뜨리는 요시노.
 뭐어, 그런 걸거라곤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야. 우리가 이야기한 건, 한동안 공부에 집중하자는 거야.”
 어쩔 수 없이 유키와 한 약속 내용을 털어놓았다.
“――과연, 둘 다 성적이 떨어졌으니까 만나는 걸 조금 삼가기로 한 거구나.”
“이해했어? 헤어진 게 아니라니까.”
“응. 그래도, 한동안 못 만난다는 거지?”
“뭐어, 그런 게 되겠지만.”
 그렇게 대답하자,
​“​“​“​“​―​―​―​―​이​건​ 찬스가――””””
 기이하게도 시마코, 츠타코, 마미, 그리고 유미의 목소리가 겹쳤다.
“헤?”
“에?”
“응?”
“어라?”
“에?”
 각자가 서로에게 조급히 눈을 돌린다.
 왠지 분위기가 바뀐 기분이 들어서, 말을 꺼내는 걸 주저하는 느낌으로 모두가 서로의 모습을 살피고 있다.
“……잠깐, 다들 지금, 뭐라고 말했어?”
 처음 입을 연 건 요시노였지만.
“자아―, 요시노 양에게서 이유도 들었고, 돌아갈까?”
“그렇네. 여기 있어도 더우니까.”
“돌아가서 복습해야지.”
“잠―――――깐 기다려, 너희들?!”
 요시노의 분노는 무시하고, 넷은 잽싸게 장미관을 떠났다.

 요시노와 만나지 못하는 건 쓸쓸하지만, 둘이서 정한 일이기도 하고, 앞으로 당당히 사귀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힘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아――, 유키 방, 시원해―.”
“…………뭐야, 멋대로 들어 오는 거야?”
 노크는 했지만, 유키가 대답하기도 전에 방에 멋대로 들어와선 침대에 걸터앉는 유미.
“왠지 내 방 에어컨이 망가진 것 같아. 선풍기는 틀었는데, 참기 힘들어. 여기서 같이 공부해도 괜찮지?”
 셔츠자락을 잡고 파닥파닥 몸에 바람을 보내는 유미. 정말 이게 아가씨 학원에 다니는데다 전교 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인 홍장미님인지 의심된다.
“……방해는 하지 마.”
 저항한다고 해봐야 시간이 아까워서, 무시하고 참고서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런 유키를 보곤 유미는 슬쩍 일어나서 유키의 뒤에 선다. 기척은 느꼈지만, 그것도 무시하고 문제를 푸는데 신경을 집중한다.
“――아, 그거 틀렸어.”
“……에.”
 어깨너머로 유미가 얼굴을 내밀곤, 책상 위에 펼쳐진 노트에 손을 뻗어왔다. 그때 유키의 등……이랄까, 어깨쪽에 유미의 가슴이 닿았다.
 땀으로 촉촉히 젖은 셔츠가 들러붙은 그 가슴의 감촉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
“너, 너, 떨어지라고?!”
“앗, 깜짝 놀랐어. 뭐야, 조금 가르쳐주는 것쯤은 괜찮잖아.”
 유미는 입을 빼쭉였지만, 그보다 신경 쓰이는 건 피부에 들러붙은 셔츠의 가슴팍. 아무리 봐도 노브라다.
“이봐 유미, 너, 무슨 꼴 하고 있는 거야!”
 허둥지둥 눈을 돌리고 다시금 참고서와 격투하려 하지만.
“뭐야, 여름엔 언제나 이랬잖아……아, 애인 생겼다고 그런 거 신경 쓰는 거구나, 이 녀석.”
“조용해.”
“부끄러워하긴, 귀엽네.”
“바보, 붙지 마, 덥잖아!”
 왠지 유미의 상태가 이상하다. 고3이 되곤 이렇게 들러붙을 때도 없었는데.
 등 뒤에서 들러붙는 유미를 떼어내려 하는 중에, 책상 위의 휴대폰에서 착신음이 흘러나왔다.
“아, 요, 요시노 양이다. 자, ​떨​어​지​라​니​까​…​…​…​…​여​,​ 여보세요?!”
『아, 유키 군? 미안해, 공부중이었어?』
“아니, 전혀 문제 없어.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무슨 일 있었다고 할까……아, 지금 방이야?』
“응, 그런데.”
『그래. 그러면 괜찮은데.』
“뭐가…….”
“유키―, 다른데도 꽤 틀린데 많잖아. 정말―, 내가 가르쳐 줄까?”
『―――――――』
​『​―​―​―​―​―​―​―​.​』​
 수화기 너머로 요시노가 굳어버린 기척이 느껴졌다.
“유미 시끄러, 자기 방으로 돌아가라고.”
『…………유키 군. 지금 당장, 만날 수 있을까?』
“에? 지, 지금부터 바로라니.”
『무·울·론, 만날 수 있겠지?』
“예, 물론입니다! 바로 집을 나갈게요!”
 수화기에서 전해져오는 험악한 기색에, 유키는 직립부동 자세로 그리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더, 더워…….”
 집에서 역까지 달려서 전철을 갈아타, 역에서 내린 뒤에 다시 전력으로 달리고 있다. 아직 저녁이 되기 전이라 위에선 햇살이 내리쬐고 아래서는 아스팔트가 머금은 열기가 솟아올라, 고문인가 싶은 열기가 온몸을 감싼다. 그 속을 전력질주하고 있으니 더운 건 당연해서, 이미 땀에 흠뻑 젖었다.
 몸의 힘이 다 빠져 헥헥거리는 상태로 목적지인 공원에 도착한 유키를 바라보는, 차가운 한 쌍의 눈동자.
“――일단, 지정한 시간에는 맞췄네.”
 나무그늘 아래서 서머 카디건에 퀼롯팬츠 차림의 요시노가 어깨에 손을 짚고 헐떡이고 있는 유키를 흘겨보며 말한다.
 요시노의 옆에 다가가자 유키도 그늘 안에 들어가, 조금 시원해진다.
 어째서 갑자기 불러낸 건지, 한동안 만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된 건지 등 묻고싶은 건 잔뜩 있었지만, 물을 수 있을 분위기는 아니다.
“자, 이거.”
“에? 아, 아아, 고마워.”
 요시노가 건넨 건 청량음료 페트병. 아직 적당히 차가운 병을 받곤, 목말랐던 유키는 입을 대고 단숨에 반쯤 마셨다. 수분이 몸에 퍼져가, 되살아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직 완전히는 호흡이 정리되지 않아, 땀이 마르는 걸 한동안 기다린다.
 그때, 뺨에 찌르는 듯한 눈길이 느껴졌다.
 요시노가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게 빤히 보여서, 이제 드디어 유키는 질문을 꺼내보기로 했다.
“갑자기 무슨 일이야? 한동안 안 만난다는 이야기는.”
“그러고 보면 그 이야기는, 유키군이 꺼낸 거였지………….”
“에, 아아, 응, 그랬던가?”
“혹시나, 나를 멀리하려고 했던 거였다거나?!”
“왜 그렇게 되는 건데?!”
 요시노가 노려보는데 놀라, 저도 모르게 한걸음 뒤로 물러나며 유키도 의문을 던진다.
“……여름방학 중에는 유미 양과 알콩달콩하고 ​싶​으​니​까​…​…​…​…​라​거​나​?​”​
“에? 왜 유미랑? 걔랑은 남매고, 그럴 리 없잖아.”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 걸까. 왠지 둘 다 너무 사이 좋아서 수상하고.”
“그런 거………….”
 말하려다 말을 더듬는다.
 유미가 유키의 방에 멋대로 들어와서 완전 들러붙었던게 떠올라 버렸으니까.
“아, 아, 앗―――! 역시, 역시 짚이는 데가 있는 거지?!”
“아냐아냐아냐! 말도 안되니까!”
 이렇게 아무리 유키가 부정해봐야, 요시노는 믿어주려 하질 않는다. 대체 뭘 어쨌다는 건가.
“그치만, 그치만…….”
 신발 끝을 땅에 대고 빙글빙글 돌리면서, 요시노는
“……나, 그렇게 자신에게 자신 있지 않고.”
 라며, 토라진듯 말했다.
 요는, 유키의 친누나인 유미에게 질투를 느껴 불안해졌다는 건가.
“거기에, 유미 양도 왠지……에, 유키 군?”
 질투하고 주눅든 요시노는, 본인에겐 미안하지만 사랑스러웠다.
“요시노 양.”
 사랑스러웠고, 거기에 요시노를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유키는 저도 모르게 팔을 펼쳐 요시노를 껴안으려 했다.
“꺄아아아악?! 잠, 유유유키 군, 그, 우리는 수험이 끝날 때 까지 맑은 교제로 있자고 말했잖아, 그, 그러니까, 안되, 지?”
 하지만 새빨개진 요시노에게 양팔로 밀쳐진다.
“미, 미안, 무심코.”
“무심코, 가 아냐. 정말.”
“그래도 그렇게 무심코 행동할 정도로, 나는 요시노 양을 좋아한다고. 유미같은 건 관계 없어. 그건 절대 사실이니까 믿어줬으면 해.”
“으…………응, 알았어.”
 정면에서 진지하게 마음을 담아 바라보자, 요시노는 수긍해 주었다.
“미안해, 나, 이래서. 갑자기 여기까지 불러내거나 해서……지, 질린거 아냐?”
 그러자 이번에는 분위기가 완전 바뀌어, 불안한 듯한 표정을 짓는 요시노.
 자신의 행동으로 유키를 휘둘러댔으니, 혹시나 기막혀하고 있는 건 아닌가, 미움받은 건 아닌가 싶은 마음이 표정에 배어나오고 있다.
 그런 요시노를 보고 유키는 싱긋 웃었다.
“질릴 리 없잖아. 오히려 나는 요시노 양이랑 만날 수 있어서 러키라고 생각하고. 그도 그럴게, 한동안 못 만난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그, 그래…………?”
 고개를 끄덕인다.
 한동안 말 없이 서로를 마주본다.
“……역시, 만나는 거 그만두자고 했던 거 그만둘까?”
“에, 에?”
“그치만 나, 참기 힘들고. 그러니까, 매일 요시노 양의 얼굴을 보러 가도 괜찮아?”
“에에에? 그런거, 무리잖아.”
“무리 아니야.”
“그치만 교통비도 장난이 아니잖아? 거기에 나, 여름방학 중엔 가족여행도 있다고 말했었지?”
“――――뭐어, 그럼 그날은 휴식이라는 걸로.”
“뭐야, 그거. 역시 나같은 건 어찌됐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웃으면서 말하는 요시노.
“……불안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떼를 써대서 미안해.”
 둘이서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고, 둘이서 겸연쩍은 듯 웃는다.
“왠지, 사귄다는 건 어렵구나.”
“응, 완전히 생각대로 안돼. 마음도 그렇고, 말도 그렇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들, 둘 다 연애 초보자인걸.”
 즐거운 일들만 있는 게 아니다.
 마음이 엇갈리고, 오해가 생기고, 서로서로 상대를 생각하고 있는데 잘 되지 않는 등, 많은 일들이 있겠지.
 하지만 둘이서 함께 나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거니까.
 사귀기 시작하고 아직 얼마 되지도 않은 둘은,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가급적 요시노 양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도록 할게.”
“앞으로, 아마, 제멋대로인 부분이 없어지진 않을 것 같지만, 받아들여 주면 기쁠 거야.”

 한여름 무더위 아래의 공원에서, 둘은 다시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듯 손을 잡았다.
~추신~
 친구들의 행동은 물론 요시노를 불지피기 위한 농담이라고요? 예, 요시농 작품은 순애노선이니까, 그런 야한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요시노와 유키, 정작 사귀기 시작하고 나선 뭘 써야 할지 어렵네요 (폭발)

역자의 말:
 평안하세요. 淸風입니다.

 제목의 레벨 1이라는 건 레벨 1 커플이라는 의미겠지요. 앞으로 두 사람이 레벨 100이 될때까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화에서 뵙겠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