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Steins;Gate 오카린티나 시리즈

オカリンティーナ


Original |

Translator | 크로센

귀향미아의 오카린티나 21화



“오카린 탑재, 완료 했습니다, 마키세 대령님!”

타임머신 밖에서, 다루의 목소리가 들렸다.

“바보 녀석―! 누가 오카베가 안쪽을 향하라고 말했나! 오카베는 밖을 향한다! 다시 실시!”

밖에서, 크리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서― 옛서―!”

마유리의 활기 가득 찬 대답이, 들렸다.

그리고 나는 몸을 회전당해, 타임머신의 벽면에 키스한다.

그런 내 귀에, 스즈하가 얼굴을 대고 입을 연다.

“정말, 듣던 대로야. 오카베 린타로. 네가 있는 것만으로, 모두 이렇게 활기차.”

스즈하는 말한다.
스즈하가 아는 하시다 이타루는, 이 정도의 정열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스즈하가 아는 시이나 마유리는, 이 정도로 즐거운 듯 웃는 일은 없었다고.
그리고, 스즈하가 아는 미래의 마키세 크리스는, 몹시 어두운 얼굴을 한 여자였다고.

“인생의 대부분을 연구에 소비해, 그런데도 부족하다며 뭔가에 홀린 것처럼 언제나 몰두했어. 여자로서 중요한 것. 과학자로서 중요한 것. 크리스 아줌마로서 중요한 것. 그런 모든 것을 내던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

그런 스즈하의 말에, 나는 짧게 “그런가”라고만 대답한다. 스즈하는 말을 이었다.

“지금이라면 알아. 모두, 마치 빈껍데기 같았어.”

그 말을 가슴에 새겨, 스즈하에게 말했다.

“알바 전사여. 지금, 네 녀석의 눈에 보이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진짜 이 녀석들이다. 네 녀석이 알고 있는 랩 멤들은 모두, 본래는 이런 거야.”


──그것을 지금부터, 이 내가 네 녀석의 미래에 증명해 주지──


내 말에, 스즈하는 작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 상태로, 폼을 잡아도.”

“단순한 알바 주제에. 입 조심하라구.”

나의 농담에, 스즈하는 “말 한번 잘 하네”하고 미소해──

“다음에 만날 때는, 미래에서.”

그런 말을 남겨, 타임머신에서 내려갔다.

“좋을 테지. 얼마나 걸리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네 녀석이 있는 미래에 도착해 주마.”

다루를 데려. 마유리를 데려. 그리고 크리스와 함께, 나는 미래의 스즈하를 만나러 간다. 뭐라고 해도, 페이리스도 루카코도 모에카도 브라운 씨도 나에도, 모두 끌고서 단체로 밀어닥쳐 준다.

그런 시시한 결의를 품에 안고, 나는 출발을 기다린다.

그리고 머지않아, 크리스가 타임머신의 좁은 공간에 몸을 들이 밀었다.

따뜻하고 상냥한 몸이, 등에 꽉 눌린다.

“오카베, 준비 됐어?”

크리스가 소리 내자, 그 소리가 진동이 되어 내 몸을 진동시킨다. 나는 대답한다.

“누구한테 말하는 거야? 그렇달까, 이 상대로는 준비고 뭐고 없잖아.”

내 가벼운 이야기에, 크리스는 “그것도 그러네”하고 스즈하처럼 작게 웃는다. 그리고 해치를 닫는 버튼을 눌렀다.

천천히 닫혀가는 타임머신의 문. 그 틈으로 다루의 목소리가 울렸다.

“오카린! 우리들한테 진지한 얼굴은, 어울리지 않삼! 그니까, 또 둘이서 바보짓 하게여! 절대로임여!”

“당연하지, 슈퍼 하카여! 낮잠이라도 자면서 기다리고 있어!”

마유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선물은, 쥬~시~의 닭튀김 넘버원이 좋은 거예요!”

“다스로 사다 줄게! 억지로라도 먹어!”

그리고, 문이 닫힌다.

바깥의 소리가 사라져, 귀에 들리는 것은 밀접해 있는 크리스의 한숨뿐이다.

“한숨 소리가 큰데. 흥분하고 있나, 변태 천재 소녀여?”

“당신만큼은 아니야, 변태 오카베.”

“실패하지 말라구, 조수.”

“당신은 자신의 미스나 걱정해 줘.”

등에 꽉 눌리는 부드러운 감각에 승천할 것 같으면서도, 지금은 이성이 훨씬 더 강하기에 내 마음은 동요하지 않는다.

『이런 장면만 아니라면, 이게 웬 떡이냐 싶은 상태지만.』

따위를 생각해, 그리고 사고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살아, 크리스와 미래를 걸어 나간다. 몇 번 실패한다 해도 신경쓸까보냐. 몇 번이라도 반복해, 마지막에 전력으로 크게 웃어 주마──


크리스의 소리가, 몸을 흔들었다.

“……누를게.”

“……눌러, 크리스.”

“이런 때만, 이름으로 부르지 마. 비겁자.”

“비겁은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전매특허야.”

나는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무섭다.
지금부터 향하는 과거를 거쳐, 그 끝에 다다르는 장소는 어디인가.
거기에서 기다리는 것은, 내가 죽는 세계선인가, 마유리가 죽는 α세계선인가, 크리스가 죽는 β인가.

『가령, 어떤 세계선에 다다랐다 해도…….』


몇 번이라도 몇 번이라도, 반복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슈타인즈 게이트를 꽉 물어 주마. 그것이야말로──

──다루와의, 스즈하와의, 마유리와의, 그리고 크리스와의 약속이다──


그리고, 나와 크리스의 마음을 실은 머신이, 시간 역행을 시작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