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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궁병 푸른마법선생


Original |

43화


쏘아진 호살 발권... 시로는 가볍게 왼손의 로 아이아스를 앞으로 내밀며 다카미치의 호살 발권을 막았다. 시로는 다카미치의 공격을 막자마자 그대로 다카미치에게 접근했다. 시로의 접근을 막기 위해 다카미치는 발권을 쏘아대었으나 호살 발권이 아닌 그냥 발권만으로는 방패를 앞세운 시로의 돌진을 막기 힘들었다.
다카미치에게 접근한 시로는 암흑히스이권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가벼운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것을 눈치 챈 다카미치는 재빨리 순동을 사용해 시로와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는 시합장 끝에서 힘껏 도약해 하늘위로 올랐다.

-호살(豪殺) 발권(拔拳) 연타(連打)

다카미치를 중심으로 수없이 많이 떨어지는 빛의 기둥. 시로는 재빨리 로 아이아스 위로 치켜들며 진명을 개방했다.

-로 아이아스(치천을 뒤덮는 일곱 원환)!

시로의 손끝에서 일곱 장의 꽃잎이 피어났다. 격돌하는 빛의 기둥과 로 아이아스의 꽃잎. 두 격돌은 얼마나 엄청난지 충격의 여파에 의해 시합장 밖의 호수물이 넘쳐나 관중석으로 밀려들 정도였다.
계속되는 발권의 연타. 그리고 그것을 막는 아이아스의 꽃잎- 두 힘은 워낙에 팽팽한 터라 쉽게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일곱 장의 꽃잎 중 한장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고성의 방어력을 지닌 로 아이아스라 하더라도 엄청난 위력을 지닌 다카미치의 발권 연타에는 버티기 힘든 듯 했다.

"로 아이아스가 막는데 만 사용되는 방패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지!"

시로는 마력을 발에 집중해 힘껏 뛰어올랐다. 방패는 위로 향한 채 다카미치를 향해 날아오른 것이었다. 다카미치는 시로의 접근을 막기 위해 함괘법을 더욱 끌어 올리며 발권을 날렸다. 그러나 이미 시로는 다카미치를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었다.

-로 아이아스!!

흩어져 있던 7장의 꽃잎은 일렬로 늘어서며 하나의 공성퇴가 되었다. 로 아이아스는 최강의 방패이자 최강의 공성퇴. 그 위력은 성벽정도의, 혹은 그 이상의 강도를 지닌 성문을 일격의 깨부술 정도의 위력을 지닌 공성퇴였다.

"큭!!"

위협을 느낀 다카미치는 허공순동으로 로 아이아스의 사정권에서 재빨리 벗어났다. 아슬아슬하게 사정권에서 벗어난 다카미치... 그러나 다카미치는 단지 스쳤음에도 로 아이아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슬​아​슬​하​군​.​.​.​!​"​

다카미치는 다시 함괘법을 끌어올리며 발권을 날렸다. 그러나 일반적인 발권으로는 그저 로 아이아스에 가로막힐 뿐... 이래서는 소모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전​력​승​부​!​!​!​!​"​

다카미치는 함괘법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발을 굳건하게 디디고 발권의 자세를 취했다. 허공에 떠 있던 시로는 로 아이아스를 아래로 향하며 아까 다카미치가 사용한 허공순동의 요령으로 허공을 밟았다.

3-

다카미치의 손에 함괘법의 기가 집중되기 시작했다.

2-

시로가 발에 마력을 집중시키며 힘껏 발을 찼다.

1-

다카미치의 호살 발권과 로 아이아스가 허공에서 부딪히기 시작했다.

-호살 발권 일점연타
-로 아이아스

아까 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엄청난 위력의 격돌... 그 충격이 얼마나 엄청났는지 호수의 물이 넘치다 못해 범람하고 있었다. 시로는 로 아이아스에 좀 더 마력을 담고서 힘껏 다카미치를 향해 내리찍었다.

"큭!"

한계 이상의 발권연타... 다카미치는 자신의 몸에 약간씩 무리가 오고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직 함괘법으로 커버가 가능한 범위... 다카미치는 좀더 속도를 올리며 발권을 날렸다. 시로도 로 아이아스에 마력을 힘껏 주입하며 허공순동의 요령으로 가속도를 붙이며 낙하했다.
결국 요란한 섬광과 함께 일어난 엄청난 위력을 동반한 충격파가 시합장을 뒤덮었다. 더불어 충격파에 의해 흘러넘친 물에 의해 관객들은 물에 빠진 쥐 신세가 되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물안개...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나자 시합장을 가득 메운 물안개가 걷혔다. 그리고 경기장에 올라와 있는 두 선수의 모습이 드러났다.

"허억... 허억... 역시 엄청나군..."
"내가 할 말이다. 로 아이아스를 발권만으로 세장이나 깨다니..."

다카미치는 만신창이의 상태로 시합장에 쓰러져 있었다. 이미 몸에 한계까지 함괘법을 사용한 터라 더 이상은 움직일 여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시로는 꽤나 지쳤는지 숨을 헐떡이며 다카미치 옆에 서 있었다. 상당한 마력을 쏟아 부었건만 다카미치의 호살 발권 일점연타에 의해 무려 세장이나 깨진 것이었다. 시로로서는 상당히 놀랬었다. 설마 다카미치가 이정도로 강할 줄은 생각도 못했던 것 이었다. 시로는 질렸다는 표정을 지으며 투덜거리듯 중얼거렸다.

"이곳에는 왜 이리 영령급의 힘을 지닌 녀석들이 많은 건지..."

시로가 이렇게 생각 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했다. 현재까지 만난 사람중 영령에 준하는 사람만 해도 세명이 넘어가고 있었던 탓 이었다. 우선 가장 처음 만난 나기 스프링필드... 그리고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반의 학생중 한명인 에반젤린 A.K. 맥도웰, 그리고 아까 싸운 다카미치... 마지막으로 저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는 크우넬이라는 남자까지... 영령은 못 된다 하더라도 적어도 영령에 준하는 힘을 지닌 자들이었다.

"이거... 적어도 10분 동안은 손가락 하나 꼼짝하기 힘들겠군..."
"그걸 직격으로 맞고도 멀쩡한 네 녀석이 이상한 거야. 도대체가 공성퇴를 직격으로 맞고도 그 정도라니... 네 녀석의 몸은 도대체 무엇으로 되어있냐!"

시로는 투덜거리며 다카미치에게 말했다. 어느새 올라온 의료반이 재빨리 들것에 다카미치를 실었다. 어느새 시합이 끝난 모양이었다.
시로는 들것에 실려 가는 다카미치를 보며 천천히 시합장에서 내려왔다.





그 시각 타츠미야 신사 어느 건물 지붕 위

"코타로군, 여기 있었나?"

지붕위에서 혼자 궁상을 떨고 있던 코타로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마호라 무도사천왕 중 한명인 나가세 카에데였다. 코타로는 잠깐 카에데를 보더니 그대로 양팔 사이로 고개를 파묻었다. 카에데는 그런 코타로를 보며 위안의 말을 했다.

"너무 낙담하지 말게나... 그 크우넬이라는 사람은 네기도령의 아버지인 사우전드 마스터의 친구... 분명 지금의 우리들과는 격에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네... 게다가 지금 그 크우넬이라는 사람은 반칙을 쓰고 있지... 뭐 나도 아직 눈치 채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이번 시합 때 그 비밀을 밝힐 생각이네..."

계속되는 카에데의 말... 그러나 코타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뭐... 마음이 내키면 오게나... 그리고... 이번 대회가 끝나면 같이 수행이라도 하지 않겠나? 뭐 나도 수행중인 몸이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하는 쪽이 실력향상에는 더 좋겠지?"

카에데는 그 말과 함께 모습을 감추었다.
카에데가 사라지고 나서 상당한 시간이 흐르자 코타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합이 보이는 위치로 향했다. 어느새 시합이 시작 되었는지 시합장 위에는 카에데와 크우넬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코타로는 지붕에 걸터앉아 카에데와 크우넬의 시합을 지켜보기로 했다.





"올해는 정말 사람이 많군요... 당신도 상당한 고수인 듯 하니..."

크우넬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웨이터 차림의 카에데를 보며 말했다. 카에데는 평소와 같은 마이페이스로 크우넬을 향해 말했다.

"크우넬, 당신의 목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나가세 카에데, 온 힘을 다해 부딪쳐 보겠소. 네기도령이나 다른 이들의 시합을 본 이상 나도 설렁설렁 대충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오!"
"좋습니다. 상대해 드리지요"

크우넬과 카에데가 대화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카즈미의 시합 시작선언이 울려 퍼졌다. 그러자 크우넬은 오른손을 카에데를 향해 들어 올리며 말을 이었다.

"당신 실력은 보통이 아닌듯 하니... 저도 처음부터 실력 발휘를..."

크우넬의 오른손이 들리자 카에데가 서 있던 자리의 반경 2M정도의 공간이 그대로 짜푸러 졌다. 카에데는 채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처박혀 버렸다. 크우넬은 약간 당황했는지 약간 땀을 흘리며 중얼거렸다.

"음... 내가 좀 심했나요? 의외로 약한..."

그러나 그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어느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4인을 보았기 때문 이었다.

"아니, 정말 굉장하구려~ 저게 중력을 다루는 기술인가?"
"이거 놀랍군요... 전혀 인기척을 느낄 수 없다니..."

크우넬은 감탄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카에데는 대꾸하지 않고 그대로 공격에 들어갔다. 4명의 카에데가 4방향에서 들어오는 공격... 아무리 크우넬이라도 4방향에서 들어오는 준 달인 급인 카에데의 공격을 막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크우넬은 재빨리 결계를 쳐 카에데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하지만 카에데의 공격은 이런데서 막힐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인(忍)!"

-결계파괴!

챙- 하는 소리와 함께 크우넬의 결계가 깨졌다. 갑자기 깨진 결계에 의해 크우넬이 잠깐 동안 당황하자 그 틈을 타 카에데의 공격이 이어졌다.

-풍인법(楓忍法) 사분신(四分身) 롱십자(朧十字)

4명의 카에데는 각 방위를 점하며 크우넬을 공격했다. 그러나 카에데는 손에 느껴지는 허전함을 느끼며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훌륭하군요... 이 정도 밀도의 ​영​분​신​(​影​分​身​)​.​.​.​ 거의 20년 만에 보는군요. 분신 3체의 공격밀도가 본체와 거의 같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크우넬이 말을 하고 있는 중에도 카에데의 공격은 끊이질 않았다. 그럼에도 크우넬은 엄청난 체술을 보이며 4명에 이르는 카에데들의 공격들을 무위로 돌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크우넬은 뒤쪽에서 자신의 목을 잡는 손의 감촉을 느껴야 했다.

"어라?"

크우넬은 천천히 고개를 뒤로 돌렸다. 그리고 거기에는 오른손에 기를 한껏 집중시키고 있는 카에데가 보였다. 카에데는 크우넬을 향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 밀도로는 나도 4체가 한계라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오른손이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크우넬을 향해 날아갔다.

-나가세인법 오의 굉뢰(轟雷)

쾅~!!!

요란한 소리와 함께 크우넬이 경기장에 처박혔다. 카에데는 크우넬을 살피기 위해 크우넬이 떨어진 장소로 천천히 걸어갔다.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닌듯 한데..."

그렇게 말하던 중 카에데의 눈에 무척이나 멀쩡한 모습의 크우넬이 보였다. 카에데는 투덜거리며 중얼거렸다.

"이런이런... 말짱한 건가?"

크우넬은 기묘한 미소를 지으며 카에데에게 물었다.

"훌륭하군요... 코타로군도 상당히 좋았지만... 당신은 어디서 그런 힘을 익혔지요?"

크우넬의 물음에 카에데는 특유의 마이페이스를 보이며 말했다.

"나는 산속에서 자란 고로, 이쪽 세계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 인간이며. 당신 같은 마법사의 존재를 안 것도 바로 최근의 일이오."
"그런 것 치고는 상당히 완성된 ​움​직​임​입​니​다​만​.​.​.​ 게다가 그 기술들은... 신명류에 가까운 대마용 기술인 것 ​같​았​습​니​다​만​.​.​.​"​
"뭐... 예전의 닌자들은 막부의 명으로 요괴를 퇴치한 적도 있다고 하니... 그보다 크우넬... 당신 그 몸 본체가 아니지요?"

크우넬은 뜨끔 했는지 신음성을 흘리며 말했다.

"흐음... 눈치 챘나요?"
"그 반칙적인 무적상태를 보니 그런 생각밖에 나지 않는구려... 그렇다면 당신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당신의 몸을 구성중인 기를 단번에 지워버릴 만큼 강력한 '기(氣)'나 기(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그건 좀 비겁한 듯 하구려."
"뭐, 아무래도 반드시 결승까지 올라가야 해서요. 네기군에게 전할 것도 있고..."
"굳이 결승전에가서 전할 필요는..."

카에데의 의문에 크우넬은 손가락을 흔들며 말했다.

"저는 타고난 엔터테이너 거든요."

카에데는 그런 크우넬을 보며 살짝 당황했다.

"이야기가 살짝 딴데로 샛구려... 그 보다 본체는 어디에 있소? 그리 먼 곳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멀어요. 대략 여기서 3~4KM정도? 장소는 비밀입니다."
"그거 굉장하구려... 놀랍소."
"뭐... 이 주술은 학원 내에서만 그것도 이 학원이 세계수의 마력에 의해 마력이 넘치는 학원제 기간이 아니면 사용이 불가능 하니까요..."
"그렇구려... 그런데..."

갑자기 카에데의 표정이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막연히 인상이 좋았지만 갑자기 냉막한 인상으로 변했다. 어둠속에서 산다는 닌자의 본 모습을 보인 듯 했다.

"네기도령에게는 무슨 용건이신가? 좋지않은 일을 꾸미고 있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소,"

카에데의 말에 크우넬은 무척이나 기쁜듯한 미소를 지었다.

"네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군요... 걱정 마세요. 나쁜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의 아버지의 부탁을 행하는 것일 뿐..."
"믿어도 되겠소?"
"신과 나 자신의 명예를 걸고"

크우넬에 말에 카에데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참으로 신뢰가 가지 않는 미소요."
"자주 듣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며 말하는 크우넬... 카에데는 그런 크우넬을 향해 다시 한번 자세를 잡았다.

"못 믿을 바에야 역시 주먹으로 대화하는 편이 좋지 않겠소?"
"역시 그건 가요?"

크우넬은 한숨을 내쉬며 카에데의 공격을 받아냈다.





"과연... 의체(意體)였나? 아니 염체(念體)라하는 편이 좋겠군..."
"무슨 소리야?"

시로의 중얼거림에 의문을 느낀 에반젤린이 물었다.

"지금 저 크우넬이라는 사네의 몸은 본체가 아니야. 일종의 가짜 몸이지... 크우넬 선수의 말로는 본체는 약 3~4km범위 내에 있는 것 같지만... 어쨌든 저 크우넬이라는 사내는 학원제 기간 동안에 세계수에서 분포된 마력을 통해 임의 적으로 제 3법을 현현시키고 있는 것 같군..."
​"​3​법​이​라​니​.​.​.​?​"​
"내가 있던 세계의 마법체계로 1~6법까지를 마법이라 하고 이 법을 익힌 사람을 마법사라 칭하지... 뭐... 다 밝혀진 내용은 없지만... 가장 유명한 것이 제1법 시간이동. 제2법 다중차원, 제3법 혼의 물질화 등이지... 어쨌든 저 크우넬이라는 사내는 학원제 기간 동안에 세계수에서 나온 마력을 통해 임의적인 신체를 만들어내 고착화 시켰어. 뭐 그 정도로 제3법이라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시로의 설명이 끝나자 에반젤린은 다시 시합에 집중했다. 초 하이스피드의 배틀이 벌어지고 있던 탓이었다.





시합장 밖에서 계속되고 있는 하이스피드 배틀... 그러나 카즈미의 장외 카운트 탓에 재빨리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크우넬은 그 틈을 타 5개에 이르는 거대한 중력장을 카에데 위에 떨구었다.
절체절명의 상황.
그러나 카에데는 재빨리 허공순동을 펼쳐서 거대한 중력장을 벗어났다. 하지만 목표를 잃은 중력장이 호수로 떨어지면서 관객들은 또 다시 물에 빠진 쥐 상태가 되어버렸다. 크우넬은 카에데를 보며 무척이나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그 나이에 허공 순동이라... 그 나이에 정말 대단하군요... 당신의 성장배경에도 흥미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간단히 이기기는 힘들 것 같네요... 이러다가 15분이 지나서 메일 투표로 가면 죽도 밥도 안 되는데...... 할 수 없지요... 이것을 쓰는 수밖에..."

크우넬은 천천히 떠올랐다. 그리고 소매 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들었다. 그것은 한 장의 카드였다.

"나와라-"

크우넬의 외침과 함께 카드에 빛이 일었다. 그리고 크우넬으 중심으로 나선의 형태로 놓여진 책들이 나타났다. 그것에 긴장을 느낀 카에데는 최대한 분신의 숫자를 늘려서 한꺼번에 공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크우넬은 천천히 나선으로 회전하고 있는 책들 중 한권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 책에 책갈피를 끼웠다가 재빨리 뽑아냈다. 크우넬의 행동에서 상당한 불안감을 느낀 카에데는 전력을 다해 기를 끌어 올렸다.

-나가세인법 상급오의 16월야(月夜)

엄청난 위력을 담은 16개의 오의가 크우넬에게 작렬했다. 그리고 카에데는 그것도 모자랐는지 시간차로 크우넬을 공격했다. 그렇게 수많은 카에데가 크우넬에게 한방 먹이려는 순간....

척-

어느새 카에데의 목이 크우넬 선수의 손에 잡혔다. 카에데는 호흡곤란으로 정신이 혼미한 중에도 크우넬의 얼굴을 확인하기위해 눈동자를 아래로 내렸다. 그러나 로브 깊숙한 곳에 얼굴이 파묻혔기에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거만큼은 알 수 있었다. 네기도령과 같은 붉은빛 머리카락 그리고...

-자신은 저 남자에게 이길 수 없다-

크우넬은 부여잡은 카에데의 목을 힘껏 쥐고서 시합장으로 던졌다. 그야말로 순간시속 100KM의 도달할 만큼 엄청난 힘과 속도로 던져진 것이었다.
그리고 약 0.1초 정도 늦게 손에 마법을 싣고 카에데를 따라 날아갔다.
카에데가 시합장에 떨어지자마자 마법을 실은 크우넬의 주먹이 카에데를 가격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경기장이 대파했다. 카에데는 어떻게든 회피하는데 전력을 쏟았으나 엄청난 위력 탓에 카에데의 몸은 거의 만신창이나 다름없었다.

"이건 도저히 이길 수 없군..."
"아니오, 아니오. 방금 그 공격을 피하다니... 정말 굉장합니다. 놀랐어요. 마음에 들었어요 카에데씨. 학원제가 끝나면 당신도 다과회에 초대할까 하는데... 괜찮겠지요?"

카에데의 중얼거림에 어느새 나타났는지 크우넬이 말했다. 카에데는 입가에 진홍빛 피를 흘리며 물었다.

"방금 그것은...? 영웅이란 말까지 들은 네기도령의..."
"후후후... 글쎄요?"
"과연... 그런 것이로군..."

카에데는 크우넬이 목적이 무엇인지 알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힘겹게 일어서며 말했다.

"알겠소. 내가졌소이다."
"괜찮겠습니까?"
"전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닌듯하니... 그보다 배운 것이 많았소. 실로 최강레벨에 이른 자는 대단하구려. 역시 세계는 넓으니 수행이 좀 더 필요한듯 하오..."

크우넬은 카에데의 말에 기쁜 미소를 지었다.

“참, 치료해 드릴까요?”
“괜히 신경 쓸 것은 없소. 위험한 곳은 다 피했으니...”
“그런가요... 그럼... 참, 네기군에게 아직 저에 대한 것은 비밀로.”
“알겠소. 그럼.”

카에데의 말이 끝나자마자 두 사람은 시합장 위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히무라의 묻지마 도장~

히무라:이번편도 격렬한 하이스피드 배틀~

에반젤린:그런데 다카미치... 왠지 좀... 약한듯...?

히무라:뭐... 상성이 않좋았달까? 다카미치는 그야말로 힘으로 밀어부치는 타입인데 그것을 막을만한 방패를 지닌 사람이 나타났으니...

에반젤린:그것도 그렇군...

히무라:로 아이아스는 총 7장으로 이루어진 방패. 그 한장한장이 옛날 고성의 방어력과 맞먹었으니... 발권만으로는 조금 무리가 있는지도....

​에​반​젤​린​:​그​렇​군​.​.​.​ 그럼 다음편에~

히무라:이봐!! 그건 내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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