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루이즈의 소환 열전


Original |

소환 소재는 『염신전대 고온쟈 vs 슈퍼 전대』 및 『해적전대 고카이쟈』

​=​=​=​=​=​=​=​=​=​=​=​=​=​=​=​=​=​=​=​=​=​=​=​=​=​=​=​=​=​=​=​=​=​=​=​=​=​=​=​=​=​=​.​

2화 제로의 "붉은 전사" 사역마


 

 

트리스테인 마법 학원.
지금 이곳에서는, 한창 사역마의 소환식이 벌어지고 있었다.

 

 


​-​-​-​-​-​-​-​-​-​-​-​-​-​-​-​-​-​-​-​-​-​-​-​-​중​략​-​-​-​-​-​-​-​-​-​-​-​-​-​-​-​-​-​-​-​-​-​-​-​-​-​-​-​-​-​

 

 


「우주의 끝, 어딘가에 있는 나의 하인이여!!」
"… 뭐야, 저 주문은…?"
"뭐, 독창성은 있네."
「신성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강력한 사역마여!!
  나 마음 속으로 원하고 호소하니 나의 인도에 응답하라!!」

약 3초간의 정적후.
일어난 것은, 대폭발.

"역시 이렇게 되는군."
"과연 마법 성공률 제로의 루이즈. 하지만, 설마 사역마 소환까지 실패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걸."

주위에서 들려오는 다른 학생들의 비웃음 소리.
루이즈는 울듯한 얼굴로 소리쳤다.

"실패, 안했어…!"
"무슨 소리야? 누가 봐도 실패라고, 이건."
"할 줄 아는 마법이라곤 '폭발'시키는 거 밖에 없지?"
"아냐… 실패, 안했단 말야!!"

 

 

 


[그 말대로다. 너는, 실패따위 하지 않았어.]

 

 

 

여기 있는 누구의 것도 아닌 목소리가, 그들의 귀에 들려왔다.
연기가 걷히고.
그 한가운데에, 누군가가 천천히 걸어나왔다.

그 외형을 설명하자면… 그렇다. 단지 '붉다' 이외의 것으로는 형용할 수 없었다.
전신을, 붉은 색의 가면과 옷으로 감싸고 있는 날렵한 몸매의 '전사'.
'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붉은 전사'의 스피릿츠, 『아카레드』. 너의 소환을 받고 지금 도착했다.]

 

 

 

 

 

 

 

 

 

 

"그러니까 뭐야… 네 말을 정리하자면, 너희 세계는 수많은 침략을 받았고, 그것을 격퇴한 '전대'라고 불리는 전사들이 있다는 거지? 그리고 너는 그 '전대'를 지휘하던 '붉은 전사'들의 영혼과 열정이 모여 탄생한─ 일종의 정령? 그렇게 봐도 되는거야?"
[무방하다.]

확실히, 정령을 불러낸 셈이니 대단한 일이다.
물론 이 녀석의 말을 전부 믿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좋아, 그건 그렇다고 치고. 하지만, 왜 내 소환에 네가 나타난거야? 네 말대로라면 넌 네가 있는 세계를 지켜야하잖아?"
[솔직히 말하지. 내가 너의 부름에 소환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 뭐?"

스스로를 아카레드라고 칭한 붉은 전사는 자신의 소환자─ 루이즈를 향해 말했다.

[나는 본래 나의 힘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그리고─ 너의 염원 자체가 엄청나게 강력했기 때문에, 내가 있던 세계까지 날아와 나에게 캐치된거지. 솔직히 놀란 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내가 있던 세계─ 지구의 어딘가라고만 생각했지, 다른 세계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 하긴, 다이노 어스라던가 이차원 세계도 많으니까 그렇게 호들갑 떨 일은 아닌가.]
"… 좋아, 이해했어. 내 소환주문이 너희 세계까지 들렸고, 그걸 받은게 너였기 때문에 네가 여기로 온거란 말이지?"
[이해력이 빠르군. 그러고보니 ​메​이​지​(​마​법​사​)​라​고​ 했던가.]

아카레드 역시 마법사라고 불릴 만한 인물들을 여럿 알고 있었다. 8명 정도.
루이즈는 아카레드에게 또 한가지의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넌 뭘할 수 있어?"
[정해져있지 않나, 그런건.]

아카레드는, 실로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정의를 지키는 것이다.]

 

 

 

 

 

 

 

 

 

​-​-​-​-​-​-​-​-​-​-​-​-​-​-​-​-​-​-​-​-​-​-​-​-​-​-​-​-​-​중​략​-​-​-​-​-​-​-​-​-​-​-​-​-​-​-​-​-​-​-​-​-​-​-​-​-​-​-​-​-​-​-​-​-​-​-​-​-​

 

 


"제로의 루이즈따위가 소환한 평민 주제에, 감히 메이지에게 덤빈 대가가 어떤 것인지 똑똑히 가르쳐주겠다!"
[가능하면 인간과 싸우는 건 사양하고 싶지만, 넌 '보통 인간'이 아닌 것 같으니 문제는 없겠지.]

'청동'이라는 칭호를 지닌 메이지, 기슈는 자신의 연애사업(?)을 방해한 아카레드에게 결투를 신청했고, 아카레드는 "결투를 피하는 것은 사나이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싸운다는 이야기.

"나의 칭호는 청동. 청동의 기슈다. 따라서, 청동의 골렘 왈큐레로 상대해주겠다!!"

기슈는 장미를 휘두른다.
그 장미에서 떨어진 꽂잎은, 청동제의 인형이 된다.
… 근데 왜 전원 여성의 모습인걸까.

이 자리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안쓰럽게, 혹은 꼴좋다는 얼굴로 아카레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상식으로, '평민은 메이지를 이길 수 없다'라는 것은 절대적인 공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카레드가, 왈큐레들의 공격을 너무나도 가볍게, 그리고 약 1분 정도 계속해서 피하는 것을 보고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정도군. 너의 무기라고 하는 건.]
"뭐─"
[그렇다면 이번엔 나의─ 아니, '우리' 붉은 전사들의 힘을 보여주겠다.]

아카레드는 왼손을 앞으로 뻗고, 오른손을 뒤로 뺀 상태로 들어올린 후 외쳤다.

[소울강림, 가오레드!]

그의 형태가, 변한다.
그의 뒤쪽에, 사자의 환영이 나타나 그를 덮어버리자, 또다른 '붉은 전사'의 모습으로 바뀐 것이다.
형태가 변한 그는, 한차례 뛰어오른 다음 두 손으로 대지를 때리고, 몸을 낮춘 자세를 취한다.

[작열의 사자, 가오레드!]

그것은, 그야말로 '붉은 사자의 전사'.
아카레드─ 아니, 가오레드의 양손에는, 그의 무기인 한쌍의 권갑(拳鉀)이 장착되어 있었다.
그것을, 동시에 휘두른다.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의 대각선으로.

[라이온 팡, 블레이징 파이어!!]

라이온 팡이 지나간 궤도에 남은 두개의 열선(熱線).
그 열선이 새겨지는 것만으로, 그의 주위에 있던 골렘들은 전부 파괴된다.
딱히 부서진다고 폭발할 리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몽땅 폭발.

"이, 이럴수가!!"

기슈는 황급히 장미를 휘두른다. 남아있는 꽃잎이 모두 떨어지면서, 청동의 왈큐레로 변환된다.
하지만, 가오레드는 이미 원래의 모습인 '아카레드'로 돌아온 상태.
이번에는 양팔을 옆으로 벌린다.

[소울강림, 마지레드!]

그의 머리 위에서 생겨난 것은, 이 자리의 모든 이를 경악하게 했다.
원형의─ 마법진.
그것은 아카레드를 향해 내려왔고, 아카레드가 그 진의 한가운데를 통과하자 그의 등 뒤로 불의 거인이 나타났다.
전설에서나 등장하는 이플리트가 이러할까.
아카레드의 몸이 불꽃에 휩싸이고, 이번에도 그의 모습이 변한다.
붉은 망토와, 불사조의 형태가 새겨진 가면.
'그'는 망토를 휘두르며, 남아있는 불꽃을 꺼트린다.

[타오르는 불꽃의 엘레멘트, 붉은 색의 마법사, 마지레드!!]
"자, 잠깐만?! 지금 마법사라고─"

'마지레드'는 두 팔을 벌린채로 뛰어오른다.
그리고─ 그는 한마리의 불사조로 변하여 기슈를 향해 날아간다.
기슈와 불사조 사이에 있던 골렘들은, 모조리 녹아버리다가 결국 폭발을 일으키고 소멸된다.

기슈는 그 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불사조에게, 공포와 절망은 물론 비할 데없는 아름다움까지 느낀 탓에 힘이 풀려버린 탓이다.
불사조는,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다가─
─기슈의 바로 앞에서 불길을 꺼트리고, '아카레드'로 돌아온다.
아카레드가 기슈의 바로 앞에 손을 짚어 착지하고… 조금 후, 기슈는 뒤로 넘어져버린다.

[그럼, 계속하겠나?]

기슈는 대답하지 못했다.
이 결투의 승리자는, 당연히 아카레드.

 

 

 

 


"메이지가, 평민에게 지다니── 설마, 이 정도로 강할거라고는─"

뒤에서, 기슈의 나지막한 중얼거림이 들린다.
아카레드는 걸음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힘은 있으나 어리석은 소년이여. 네가 나에게 패배한 원인이, 정말로 너와 나의 힘의 차이뿐이라고 생각하는거냐.]
"… 뭐?"
[정말로 네 힘이 나에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오로지 그것만이 너의 패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거다.]
"…… 그거 이외에, 뭐가 있다는거야."

아카레드는 몸을 돌리고 기슈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아직도 주저앉아있는 기슈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단순히, 그저 힘을 가지는 것뿐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어린 아이라고 해도 그 손에 칼을 쥐면, 그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힘을 손에 넣게 된 거지. 중요한 것은 표면적인 힘이 아니다. 그 힘에 휘둘리지 않는─ 정신의 강함. 너에게는 그것이 결여되어 있다.]
"바보취급 하지마. 정신력이 약하다면 어떻게 메이지가 됐다고 생각하는거─"
[그 '정신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 한가지, 가르쳐주지. '우리'들의 싸움에서, 우리가 적보다 전력이 우세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언제나 적은 우리보다 월등히 강했고, 우리들의 약한 점을 철저하게 파고들어왔지. 우리들은 이기기도 했고, 패배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후의 최후에는 언제나 승리해왔다.]
"…… 어떻게?"
[어떻게라고 생각하나.]

대답할 수 없다.
지금의 기슈로서는, 대답할 수 있을리가 없다.

[설령 아무리 강한 적이 상대라고 해도, 우리들의 정신(스피리츠)는 꺾인 적이 없다. 힘의 차이를 기량과 정신으로서 극복하고 승리했으며, 패배한다고 해도 다음에는 반드시 승리했다. 포기하지 않고, 악으로부터 세계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그것이, 우리들이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지.]
​"​─​─​─​─​─​─​─​─​─​─​"​

기슈는, 그저 멍하니 그를 올려다볼 뿐이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라, '메이지'. 그 힘에 어울리는 마음부터 갖출 수 있도록.]

'제로의 사역마'는, 그 말만을 하고서 몸을 돌렸다.
기슈는 한동안 그렇게 앉아있다가, 해가 떨어지고 난 다음에야 일어섰다.

 

 

 

 

 

 


이후부터 기슈의 태도는 몰라볼만큼 성실해졌으며, 성인이 되고 큰 공을 세운 후 '불굴의 청동'라는 새로운 칭호까지 얻게 된 후, "내가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사람, 이름조차 모르는 '붉은 전사'뿐이다"라는 의문의 말을 남긴 것은, 아무튼 먼 훗날의 이야기다.

 

 

 

 

 

 

 

 

 

 

 

 

 

 

"자네가 루이즈의 사역마로군. 실력을 볼 수 있겠나?"
[… 그건, '결투'를 하자는 건가?]
"그렇게 거창할 것까진 없고… 후우케를 사로잡고, 그라몬의 메이지까지 쓰러트렸다고 하는 실력을 보고 싶어서."

그리고, 결투가 시작되었다.
'제로의 사역마' 아카레드와, 루이즈의 약혼자라고 하는 왈드와의.
확실히 왈드의 실력은 기슈와 격이 달랐다.
그리고 그것에 경악한 것은 루이즈도 마찬가지였다. 설마, 무적이라고까지 생각했던 아카레드가 접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다니.
하지만, 의외로 그 붉은 전사는 담담했다.

[과연. 확실히, '지금의 나'로선 무리로군. 역시 전투경험 부족이 문제인가.]

그 말을 듣고, 루이즈는 깨달았다.
저 녀석, 아직 한번도 '다른 붉은 전사'로 변한 적 없다.
아카레드는 왼팔을 세우고, 오른팔을 눕혀 교차시킨다.

[소울강림, 레드팔콘.]

그곳에 나타난 것은, 초수전대의 용사.
붉은 독수리의 '레드팔콘'.
그리고 그의 손에는, 한 자루의 장검이 들려있다.
인텔리전스 소드, 「델 브링거」.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검도 쓸 줄 아는건가, 자네? 재미있군."
[모른다.]
"… 뭐라고?"
[쓸 줄 아는 건 '내'가 아니다. 하지만, 내 안에 있는 붉은 전사들 중엔 검의 달인들이 많아서.]

이 레드팔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델 브링거를 두 손으로 붙잡고, 천천히 위로 들어올렸다.

"그렇게 빤히 보이는 공격으로는 이 나를─"
[팔콘 브레이크!!]

검이, 내려쳐졌다.
확실하게 말해두겠다. 꽤 거리가 떨어진 채로 이것을 보고 있던 루이즈조차도 그것을 인식조차 할 수 없었다.
하물며, 바로 앞에 있던 왈드가 느낀 것은 단지 '갑자기 바람이 불어닥쳤기에 눈이 감겨졌던 것'뿐이다.
눈을 뜨자, 그의 스태프와 그의 모자, 그리고 그의 뒤에 있던 건물이, 천천히 두쪽으로 갈라져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
[한판 끝.]

아카레드는 단지, 조용히 그렇게 말할 뿐이었다.

 

 

 

 

 

 

 

 

 

 

 

 

 

 


레콘키스타의 군대가 몰려오고, 그 앞을 한 사람의 붉은 전사가 가로막는다.
그리고 루이즈는 그를 향해 절규했다.

"어째서─ 돌아가라고 했잖아! 그런데, 어째서─"
[루이즈. 몇번이나 이야기했지만… 나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 그리고, 나의 '정의'는 이 싸움을 피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이유라면, 그걸로 충분해.]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알게 된 '친구'들이 위험에 처해있다.
그것을 두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따위, '붉은 전사'가 할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절망적이기까지 한 대군의 앞을 가로막아섰다.
자신의 신념을, 자신의 정의를, 자신의 존재의의를 지키기 위해서.

 

 

 

 

 

─생각해보면 딱히 불리할 것도 없고 말이지.

 

 

 

 


그의 호령에 의해, 수많은 기신機神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말할 것도 없이, '역대의 붉은 전사들이 사용해온 기체'들이다.

빨간 공룡, 빨간 사자, 빨간 전투기, 빨간 승용차, 빨간 독수리, 빨간 거인, 빨간 바이크 외 기타등등 기타등등.

일관성이라곤 없어보이는 그들의 공통점은 단 두가지. '빨갛다'는 것과, '무시무시할 정도로 크다'는 것.
이것을 보고도 배짱좋게 덤빌 수 있는 녀석따위 있을 리 없다. 레콘키스타의 군대는, 돌처럼 굳어버린다.

[봤느냐, 정복자의 군대여. 이것이, 역대 붉은 전사들의 화신, 역대 붉은 전사들의 유일무이한 전우들이다.]

당연한걸까,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다들 이 괴상함 120%의 기신들을 보고 파랑을 넘어 하얗게 질리고 있었으니까.
아카레드는 손을 휘두른다.
그에 따라, 붉은 기신들은 일제히 레콘키스타의 군대를 향해 달려든다.

 

 

 

 

 

 

[우리들 슈퍼전대! 그 ​스​피​릿​츠​(​영​혼​)​를​,​ 똑똑히 느껴봐라!]

 

 

 

 

 

그 전에 전멸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

 

아카레드

출연작 : 굉굉전대 보우켄쟈 vs 슈퍼 전대

진짜로 '우주 끝 어딘가'에서 날아와버린 녀석. 사실적 의미에서 미칠듯한 네이밍 센스. 직역하면 괜히 골만 아파지니 고유명사라고 생각하는게 속편하다. 30년 특집 극장판인 보우켄쟈 vs 슈퍼 전대에서 등장하였으며, 본문에 나온대로 "역대의 붉은 전사들의 열정과 영혼"이 결집되어 탄생한, 일종의 정령과 같은 존재다.
슈츠 디자인은 오로지 '빨강'. 개인적으로 게키렌쟈를 제외하면 제일 마음에 안들지만, 그의 개성을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다. 일단 그는 '붉은 색의 공백체'라고 할 수 있으니까.

그의 특수능력은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캐사기 캐릭터다!!"라고 외치게 만들었다.
바로, '역대 붉은 전사들의 모습과 능력, 무기까지 빌려온다'. 쉽게 말하자면 지난 30년간 이어져온 슈퍼전대의 리더를 맡았던 '모든 빨강이들'의 능력을 지 혼자 다 쓴다는 이야기다. 극장판에선 실제로 마지레드로 변해 불새 공격을 하고 가오레드로 변해 손톱 할퀴기를 한 것도 모자라, 허리켄레드의 검, 데카레드의 쌍권총까지 투영(!)해내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기까지 했다.

기체 소환까지 가능한지 어떤지는 불명이기에, 여기서는 이 글 오리지널 설정.
딱히 델 브링거는 필요없지만, 그래도 검을 무기로 사용할 때가 있기 때문에 등장시켜주었다.
… 라지만, 사실 검도 투영 가능하니 델 브링거가 필요없는 건 매한가지.

덧붙여 이 녀석의 성우는 "후루야 토오루"씨. 무려 "연방의 하얀 사신"과 "턱시도 가면"의 성우분이시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