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의 탑먼지를 켜켜이 쌓아 삼층 석가를 만들어 사층 다보를 만들어 탑돌이를 삼천 번 부처님께 삼만 배 소원 빌던 개미도 야밤에 사라져 다시 빈 외딴 집. 그날밤 누군가는 먼지의 탑 사이에서 부처님 품에 안겨 엉엉 우는 꿈 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