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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피는 소리(시 모음)


광인(狂人)


미친 놈이란 소리는 종종 들어봤지만

정말 미친 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이

못내 나를 미치게 만들어

광인처럼 포효하려 해도

늘상 나오는 것은

시덥잖은 방귀와 트림 뿐.

어찌할까나,

난 정말 미쳤으면 하는데,

세상엔 미쳐야 할 수 있는 말이 너무 많은데,

가끔, 견디지 못할 만큼 세상이 답답하고, 제 자신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주로 글이 안 써질 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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