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배 생각'의 패러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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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에 피가 마를 때까지
내 온몸의 피는 바짝바짝 말라들었네
텅 빈 집에서 밥 먹다가도
내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면
찰진 밥알은 가시마냥 목구멍을 지지는데,
그때마다 내 속에서 누군가 속삭였지
-공부하면 네 꿈은 이루어져
-내 꿈이 뭔데?
-그걸 모르니까 공부해야지.
이제 철 좀 들 나이인데
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고 수군거리는 목소리들
난 목소리에 파묻혀 조용히 질식하고 있었지
내 목소리는 너무 작았고
내 통장에는 미혼인 닭 한 마리가 달걀 하나 싸지르고 도망갔을 뿐
내 꿈이란 꿈 속에나 있는 걸까, 색색대며 중얼거릴 때면
어렸을 적과 다른 목소리가 내 안에서 속삭였지
-누가 참견할 수 없는 너만의 꿈을 바라봐.
-내 꿈이란 게 있다면, 왜 난 보지 못하는 걸까?
-네 두려움이 네 눈을 가리고 있으니까.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난 어느 목소리가 옳은지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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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대가리에 피가 마를 때까지
내 온몸의 피는 바짝바짝 말라들었네
텅 빈 집에서 밥 먹다가도
내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면
찰진 밥알은 가시마냥 목구멍을 지지는데,
그때마다 내 속에서 누군가 속삭였지
-공부하면 네 꿈은 이루어져
-내 꿈이 뭔데?
-그걸 모르니까 공부해야지.
이제 철 좀 들 나이인데
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고 수군거리는 목소리들
난 목소리에 파묻혀 조용히 질식하고 있었지
내 목소리는 너무 작았고
내 통장에는 미혼인 닭 한 마리가 달걀 하나 싸지르고 도망갔을 뿐
내 꿈이란 꿈 속에나 있는 걸까, 색색대며 중얼거릴 때면
어렸을 적과 다른 목소리가 내 안에서 속삭였지
-누가 참견할 수 없는 너만의 꿈을 바라봐.
-내 꿈이란 게 있다면, 왜 난 보지 못하는 걸까?
-네 두려움이 네 눈을 가리고 있으니까.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난 어느 목소리가 옳은지를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