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는 길(노래가사)
걷다가 지쳐 쓰러지고 싶을 때
조용히 나를 업어주던 당신
어느새 늙고 약해져 내게 말하죠
이제 넌 너만의 길을 가라고
하지만 난 알았죠
당신의 발자국이
점점 흐려져 가는
언젠가 사라질 기억이란 걸
나를 보내면
당신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조용히 스러진다고
당신의 넓은 등은 내 세계였죠
하지만 영원하지 않았죠
이제는 내게 의지하는 떨리는 손
당신은 그 손을 놓으려 해요
내 손을 놓지 말아요
내 등을 보면서 주저앉지 말아요
나와 함께 걸어줘요
이제는 내 팔이 작아진 당신의 몸을
안아들 차례니까요
아직 길은 멀어요
이제껏 걸은 만큼
다시 나와 걸어가요
당신 앞에서
난 다시 어려지죠
어릴 적 난 외쳤죠
당신과 떨어져 혼자 가겠노라고
하지만 이제야 알았어요
내가 걸을 길은
함께일 때야 의미가 있단 걸
일어나 함께 걸어요
(우워~)
내 손을 잡아줘요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