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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글을 쓸 때 도움되는 것들


드롭박스를 이용해서 파일을 백업하자


 글이 날아가는 걸 방지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정말 단순합니다.

 1. 글을 쓰면서 자주 저장하고,
 2. 글을 저장할 때 마다 그 파일을 다른 안전한 곳에 백업한다.

 누구나 알만큼 간단한 방법이지만 그런데도 사람들이 이 방법을 즐겨쓰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귀찮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자신이 글을 저장했을 때 컴퓨터가 알아서 그 파일을 다른 곳에 백업해 주도록 구성할 수 있으면 글을 쓰면서 귀찮음 없이 파일을 백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오늘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여기서 2번. 다른 안전한 곳에 백업하는 과정 자체를 간소화하는 방법입니다.

 옛날에는 그걸 위해서 해 줘야할 일이 꽤 복잡했지만, 요즘은 쉽게 그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h​t​t​p​s​:​/​/​w​w​w​.​d​r​o​p​b​o​x​.​c​o​m​/​

 드롭박스를 쓰는 겁니다.

 

 드롭박스를 다운받아 설치한 뒤, 보관할 번역파일들을 드롭박스 폴더 안에 넣어두기만 하면 인터넷에 연결되었을 때 드롭박스가 자동적으로 그 파일들을 서버에 백업해 줍니다.

 
 (여기서 초록색 체크 표시가 백업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사고가 나서 컴퓨터가 박살이 났다고 해도, 다른 컴퓨터에서 드롭박스를 설치하면 기존에 드롭박스를 통해 백업되었던 파일들을 자동으로 내려받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백업에 드는 수고가 줄어들어, 큰 도움이 됩니다.

 더군다나, 드롭박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메리트는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1. 파일을 관리하다가 실수로 지운다고 해도, 서버에는 그 파일이 한 달 동안 남아 있습니다.

 우선 드롭박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신 뒤, 파일을 지운 폴더로 들어갑니다.


 그 뒤에 삭제된 파일 보여주기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삭제된 파일이 표시되고, 그 파일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2. 파일의 이전 버전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파일을 여러번 수정했는데, 저번에 저장했을 때 중요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고요? 그 경우에도 30일까지 안심할 수 있습니다.

 

 해당 파일에서 우클릭을 한 다음, 이전 버전 보기 버튼을 누르면
 


 이와 같이 파일을 저장한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버전으로 복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실수로 파일을 다 지우고 저장했다? 그냥 살리면 됩니다. 21세기는 문서 내용만이 아닌 파일 자체에 대한 변경도 실행취소 할 수 있는 시대가 된거죠.



 요약하면
 1. 사용자 대신에 최신버전으로 백업을 자동으로 해 주고
 2. 파일을 지워도 한 달 동안 보관해 주고
 3. 파일을 실수로 덮어써도 한 달 동안 보관해 준다
 는 이야깁니다.

 즉, 10년 전에 컴퓨터로 글을 쓰던 사람들이 고생하던 문제들 중 대부분을 드롭박스 하나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소리가 되는 거죠.
 물론,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환경에서는 드롭박스를 사용할 수 없으니 이 부분은 주의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드롭박스는 누구나 아는 프로그램인데 대체 왜 이런 걸 팁이라고 올리냐? ……고 느끼시는 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간단한 툴을 몰라서 글을 잃는 사람들은 그렇게 드물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본질적인 문제인, “자주 저장하기 귀찮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 글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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