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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

Harry Potter and the Methods of Rationality


원작 |

역자 | 송장의간장

지배계급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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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내가 할 만한 행동인 것 같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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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세요,” 해리가 얼음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 신비롭기 그지없는 머글 책중 하나에서, 그들 밖에 모르는 상식에 대한 질문들을 던져 스스로의 이미지를 똑똑해 보이게 만드는 것에 성공한 자들에 대한 실험이 기재되어 있었어요. 실험을 지켜본 군중들은 질문자는 답을 아는 반면 응답자는 모른다는 것만을 눈에 담았고, 정작 그 질문이 본질적으로 불공평하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했죠. 자, 그러면 교수님, 탄소 원자의 최외곽 오비털에 몇 개의 전자가 존재하는지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세베루스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네개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굳이 알지 못해도 상관없는, 무용지물인 지식일 뿐이지. 그리고 참고로 말해준다면, 포터, 수선화와 쑥을 섞으면 아주 강력한 수면제가 되므로 '살아있는 죽음의 약'으로 알려져 있다. 투구꽃무리와 투구꽃은 동일한 식물로 ‘부자’라고도 불리지, 네가 ‘100가지 약초와 곰팡이’를 읽었다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너는 오기 전에 굳이 교과서를 펼칠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겠지, 안 그런가 포터? 자, 포터처럼 무식해지지 않으려면 모두들 이걸 빠짐없이 필기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스로에게 만족한 듯, 세베루스는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5점? 아니, 네 건방진 태도로 인해 래번클로에서 10점 감점으로 해두지.”

헤르미온느와 몇몇 다른 이들이 헛바람을 들이켰다.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님,” 해리가 씹어뱉듯이 말했다. “저는 교수님의 원한을 살 만한 행동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제게 개인적으로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으시다면, 방과 후에─”

“닥쳐라, 포터. 래번클로에게서 다시 10점 감점이다. 그럼 모두, 3쪽으로 교과서를 펼치거라.”

아주 자그맣고, 희미한 분노의 불길이 해리의 목구멍 뒤쪽에서 타올랐지만, 눈동자는 무미건조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이 이 마법의 약 교수를 철저하게 망가뜨릴 수 있지 않는 이상, 눈물은 무의미했다.

천천히, 해리는 등을 꼿꼿하게 폈다. 온몸의 피가 빠지고 대신 액체 질소로 메워진 것만 같았다. 분명 성질을 죽이려고 노력하고 있었던 것 같았지만 이제와서 그런 건 아무 상관 없었다.

“해리,” 책상 두개 너머 헤르미온느가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속삭였다, “부탁이야, 멈춰, 제발, 괜찮으니까 ─”

“수업 중에 잡담이냐, 그레인저? 3점 감─”

“그래서,” 절대영도보다 차가운 목소리가 울렸다, “불공평한 교육자에 대한 항의서를 작성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 건가요? 교감 선생님에게 언질을 해야 하는지, 이사회에 편지를 보내야 하는지…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교실의 공기가 얼어붙었다.

“앞으로 한 달간 징계다, 포터,” 더욱 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세베루스가 말했다.

“저는 당신이 교육자로서의 권위를 상실했다고 판단했으며, 당신이 내리는 그 어떠한 징계도 수행하지 않을 것임을 선포하는 바입니다.”

사람들의 숨이 멎었다.

세베루스의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렇다면 너는─” 그의 말이 중간에 끊겼다.

“퇴학, 이라고 말씀하시려고 했습니까?” 그 반면, 해리는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제 눈에 당신은 스스로가 그 협박을 과연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과, 만약 그것을 행했을 경우 들이닥치는 여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이는군요. 하지만, 저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 공평한 교수님들이 있는 학교를 찾는 것에 아무런 부담도 느끼지 않으며 제 의지 또한 확고합니다. 아니면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가정교사를 초청해, 제 수준에 맞추어 제대로 공부를 할 수도 있겠죠. 제 금고에는 넘칠정도로 돈이 썩어나니까요. 뭐 어둠의 마왕의 목에 걸린 현상금 덕분이라나 뭐라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호그와트를 떠나기에는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교수님들이 아직 이곳에 몇 명 존재하기에, 차라리 당신을 내쫓는 것이 훨씬 더 논리적이고 타당할 것 같군요.”

“나를 내쫓는다고?” 세베루스 또한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건 아주 유쾌할정도로 오만한 자신감이구나. 그렇다면 어떻게 그걸 할 셈이지, 포터?”

“당신은 다른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서부터 익히 각종 항의서를 받아온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추측이지만 정답이나 다름없는 추측이다, “그렇기에 여기서 남은 유일한 의문은 ‘어째서 당신이 아직도 그 자리에서 버티고 있느냐’겠죠. 호그와트의 재정은 제대로 된 마법의 약 교수님을 고용할 수 없을정도로 대공황 상태에 처해있는겁니까? 정말 그렇다면 제가 한 두푼 얹어줄 수도 있는데 말이죠. 당신이 현재 받고 있는 봉급의 두배 가량을 권유한다면 적어도 당신보다는 다 훌륭한 교육자를 고용할 수 있을 겁니다.”

교실 안은 마치 빙산에 얻어맞은 듯한 싸늘한 기운이 맴돌았다.

“내가 말하컨데,” 세베루스가 부드럽게 말했다, “이사회는 네 권유같지도 않은 권유에 눈썹 하나 까딱거리지 않을거다.”

“루시우스…” 해리가 말했다. “그 덕분에 당신이 아직도 있을 수 있는 거군요. 뭐 그렇다면 제가 루시우스와 개인적으로 자그마한 회담을 가져보도록 하죠. 아무래도 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듯 했으니까요. 혹시 제가 소지하고 있는 것 중에 그가 마음에 들어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헤르미온느가 애달프게 고개를 저었다. 곁눈질로 그것을 눈치챈 해리였지만, 그의 신경은 모두 세베루스에게 쏠린 상태였다.

“아둔하기 그지없는 녀석이로군,” 세베루스가 말했다. 이제 그는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네게 우리 서로의 우정보다 루시우스가 더 중요히 여기는 것이 있을리가 없다. 그리고 설령 네게 있다고 하더라도, 내겐 아직 다른 아군들이 남아있다.” 그의 목소리가 점차 단호해져갔다. “그리고 네가 슬리데린에 배정받지 않은 것이 신기할 따름이로구나. 어떻게 내 기숙사에 배정받지 않을 수가 있었지? 아, 그래, ‘분류 모자’가 소위 ‘농담 따먹기’를 했기 때문이었군. 그것도 역사상 처음으로 말이다. 포터, 도대체 분류 모자와 무슨 밀담을 가진것이지? 네가 그것이 원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나?”

세베루스의 냉정한 눈동자를 바라보며 해리는 분류 모자가 언제든지 그 ‘회화’에 대해서 생각할때, 그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하라는 경고를 떠올 ─ 해리는 그 즉시 시선을 세베루스의 책상으로 내렸다.

“왜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거냐, 포터!”

불현듯 그는 깨달았다 ─ “분류 모자가 경고하던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군요!”

“뭐?” 놀란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세베루스가 반문했지만, 해리는 그의 얼굴을 보고 있지 않았다.

해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책상에서 벗어났다.

“앉아라, 포터,” 그가 바라보고 있지 않은 어딘가에서 분노한 목소리가 냉엄하게 선언했다.

그것을 상큼하게 무시하며, 해리는 교실을 빙 둘러보았다. “나는 내가 호그와트에서 보낼 귀중한 시간을 저 아마추어가 망치는 것을 두 눈 뜨고 지켜볼 위인이 못 돼,” 해리가 비정상적일정도로 차분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나는 이 교실에서 나가, 이곳에 있는 동안 개인교사를 초청하거나, 만약 정말 이사회에 그렇게 융통성이 결여되어있다면, 여름방학 동안 메꿀거야. 이런 인간에게 학대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내게 와 같이 공부해도 상관없어.”

“앉아라, 포터!”

교실을 사뿐히 가로지른 해리는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손잡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천천해 몸을 돌린 해리는, 다시 시선을 회피하기 전 세베루스의 입가에 걸려있는 징그럽고 끔찍한 미소를 포착할 수 있었다.

“이 문 당장 여십시오.”

“싫다,” 세베루스가 말했다.

“당신에 의해 저는 지금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혀 해리같지 않은 냉엄한 목소리가 방을 울렸다. “당신은 지금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겁니다.”

세베루스가 조롱섞인 웃음소리를 내뱉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할 셈이냐, 꼬마야?”

문에서부터 여섯 걸음정도 멀어진 해리는, 뒷 가장자리의 책상줄에 다다를때가 되어서야 멈추었다.

그리고 해리는 비스듬히 서며 느릿느릿하게 오른손을 하늘로 치켜올려, 손가락을 튕길 준비를 했다.

네빌이 비명을 지르며 책상 밑으로 다이빙했다. 다른 학생들은 움찔거리며 본능적으로 무언가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두 팔을 치켜올렸다.

“해리 그러지 마!” 헤르미온느가 비명을 질렀다. “네가 무슨 짓을 하려던 간에, 제발 그러지 마!”

“너희들 모두 미쳐버린거냐?” 세베루스가 고함쳤다.

천천히, 해리는 손을 내렸다. “나는 그를 다치게 할 생각 없어, 헤르미온느,” 목소리를 낮추며, 해리가 말했다. “나는 그저 문을 박살내려고 했을 뿐이야.”

하지만 불현듯, 해리는 변신술을 가한 물건을 결코 태워서는 안된다는 법칙을 떠올렸다. 그말인 즉슨 시간을 돌려 프레드와 조지를 데리고 와 물건을 철저하게 계산된 양의 폭약으로 변신시킨다, 라는 생각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실렌시오,” 세베루스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해리는 “뭐?” 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어처구니가 없군. 내 생각에 포터 너는 하루에 사람이 말썽을 일으킬 수 있는 한도를 이미 훌쩍 넘겨버렸다고 생각한다. 너는 내 교육 인생중 가장 비도덕적이고 다루기 힘든 학생이며, 지금까지 래번클로가 도대체 몇 점을 잃었는지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그것을 완전하게 말소시키는 것은 가능하겠구나. 래번클로에게서 10점 감점. 래번클로에게서 10점 감점. 래번클로에게서 10점 감점! 래번클로에게서 50점 감점! 그럼 이제 정상적인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모두 자리에 앉아라!”

주머니에 손을 넣은 해리는 ‘마커’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당연하게도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그 사실이 그를 잠시동안 멈칫하게 했다; 그러나 해리는 손가락으로 ‘ㅁㅏㅋㅓ’ 라고 허공에 그려도 상관없다는 것을 상기해내었다. ‘ㅇㅛㅇㅈㅣ ㅍㅐㄷㅡ’ 라고 허공에 휘젓자 용지 패드가 나타났다. 그가 초기에 앉아있던 곳이 아니라, 원래부터 비어있던 책상으로 걸어간 해리는, 짧은 글귀를 써내려갔다. 그 글귀가 적힌 종이를 찢은 그는, 마커와 패드를 더 빨리 꺼낼 수 있게 망토의 주머니에 넣고서는, 스네이프를 등진채 교실의 전원을 향해 글귀를 하늘 높이 치켜올렸다.

나는 나갈거야

나가고 싶은 사람

또 없어?

“드디어 미쳐버렸군, 포터,” 세베루스가 증오심이 뚝뚝 떨어지는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를 제외하곤, 아무도 입을 여는 자가 없었다.

역설스럽게 교육자용 책상에 한차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 해리는, 벽쪽으로 다가가, 부드러운 동작으로 옷장 하나의 문을 열어재끼고, 걸어들어가, 문을 꼭 닫았다.

누군가가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가 무언가에 가로막힌 듯이 자그맣게 들려왔고, 정적이 흘렀다.

교실 안의 학생들은 호기심과 두려움이 담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마법의 약 교수의 얼굴은 격노로 얼룩져있었다. 쿵쿵 소리를 내며 교실을 가로지른 그는 옷장 문을 거칠게 열어재꼈다.

옷장은 비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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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전, 해리는 굳게 닫힌 옷장 속에서 밖의 용태를 살피고 있었다. 밖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었다.

그의 손이 허공에서 ‘ㅁㅏㅇㅌㅗ’ 라고 그렸다.

투명하게 변한 순간, 그는 조심스럽게 옷장 문을 열고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밖을 주시했다. 교실 안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문 또한 잠궈지지 않았다.

그 위험스럽기 그지없는 장소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투명화된 상태에서, 복도에 들어섰을 때가 되어서야, 분노가 서서히 가셨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는 스스로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인지하게 되었다.

해리의 투명해진 얼굴은 충격과 공포, 그리고 경악으로 굳어버렸다.

선생님을 그렇게 혹독하고 자비심없게 매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호그와트에서 스스로의 발로 나가겠다고 하였고, 그 말을 실천하게 될 지도 몰랐다. 래번클로의 기숙사 점수를 모조리 잃어버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이후에는 시간을 돌리는 시계까지 사용했다….

퇴학당하고 난 이후 그에게 소리를 지르는 부모님과, 실망한 표정의 맥고나걸 교수님이 떠오르자 가슴이 너무나도 욱신거렸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지만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을만한 방법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정지되어있던 해리의 사고를 해동시켜준 사고는 다름아닌 ‘분노로 인해 이런 상황에 처했으니, 다시 한번 분노하면 이 위기에서 벗어날만한 해결책이 생각날것이다’, 라는 얼토당토않은 생각이었다. 어째서인지 그는 화가 나면 날수록 더 생각이 명쾌해지는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해리가 무의식적으로 도피하고 있는 현실은 분노한 상태가 아니고서는 이 참혹한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거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사고를 조금 뒤로 돌려 그 타오르는 수치심을 떠올렸다─

쯧쯧, 확실히 명성만이 다는 아니로군.

네 건방진 태도로 인해 래번클로에서 10점 감점으로 해두지.

차분한 냉기가 다시금 핏줄을 파도처럼 휩쓸자, 해리는 나지막히 한숨을 토해냈다.

좋아. 이성적인 나로 돌아가자.

사실 그는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며 현장을 벗어나기에 급급해한 그의 ‘분노한 면’에 일말의 실망감마저 느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는 만인의 골칫거리였다. 평상시의 해리는 그것을 잊고 있었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하였다. 그러면 다른 피해자들은 어쩌자고? 요점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의 마법의 약 교수를 철저하게 박살내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게 나의 어두운 이면이라 이거지? 상당히 편견적인 호칭인 걸, 내 밝은 면이 훨씬 더 이기적이고 비열해보이는 데 말이야, 더 혼란스럽고 공황상태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그리고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나아가야 할 행보에 대해서도 더욱 명확하게 결단을 내릴 수가 있다. 벌써 그에게는 한 시간이라는 여분의 생각할 시간이 주어진 셈이고, 필요하다면 아직 다섯 시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번화 감상 포인트:

1. 스네이프의 말 따위는 씹는 쿨보이 해리포터.

2. 루시우스와의 우정을 강조하는 스네이프 교수님. 오오, 그것은 우정 오오.

3. 내 눈을 바라봐! 왜 내 눈을 바라보지 않는거냐! 벼, 별로 원한 건 아니니까!

4. 손가락 튕기기의 전설 해리포터.

래번클로 진영 측이 거의 초토화가 되었군요. 기숙사 점수를 하루만에 모조리 잃어버린 해리. 여기 촛불 100개 추가요. 프레드와 조지의 케이크는 더이상 케이크가 아니라 생크림을 첨가한 촛불이 되겠군요.

우리의 츤데레 스네이프 교수님. 게다가 루시우스와 우정을 중요시 여기는 것까지. 흥! 루시우스가 너따위를 나의 우정보다 더 소중하게 여길리 없어!

...이건 설마....

시간을 돌리는 시계의 사기성을 보여주는 이번화입니다. 사실 우리같은 양민들에게 저건 있어도 썩 잘 활용은 못하겠지만 해리는 이런 비범성을 보여주는군요. 덤으로 신비성까지 획득했습니다. 이 팬픽의 극초반부부터 나온 '손가락 튕기기'는 이미 해리의 전매특허가 되어버렸고. 학생들은 그가 손을 올리는 순간 두려움에 떠는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거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군요.

18화가 끝을 맺는 순간, 해리는 말 그대로 호그와트의 영원한 전설이 됩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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