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黒傘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것을 2.5화로 할까 말까 하다가 올렸습니다.
파트 3는 계속 생각 중입니다..
어쨌든 러브러브 하고 있을 뿐인 하치유미입니다. 이번편은.
최근 나는 내가 아니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의 생활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 원인이다.
뭐 물론이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그녀가 생긴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매일이 즐겁다고 느낄 줄은.
설마 이 녀석과 사귀게 될 거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지금도 믿을 수 없다
클래스에서 제일 눈에 띄는 그룹에 있는 미우라 유미코와 사귀다니.
그리고, 내가 동급생 여자와 둘이서 카페에 갈 수 있다니.
여름방학도 끝나고 초 귀성 러쉬도 진정된 것 같다
일본 근처에서 발생하던 태풍도 온대 저기압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일요일에 어딘가 먼 곳(고등학생이 가면 즐거운 장소)에 나가고 싶다고 유미코에게 제안 받았지만
현재 검토하는 중이다.
검토 중이지만, ,.
「아-앙, 하치만」
「그거 부끄러우니까 괜찮다고」
「됐으니까 자!」
「··응. 능숙하다」
순순히 스푼으로 한 수저 건져진 파르페를 덥석 먹었다.
그 모습을 보고 유미코가 싱글벙글 한다.
「의외로 귀여운 구석도 있잖아」
「저기 말이다, 나에게만 해당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하는 거지만 남자가 귀엽다고 들어도 기쁘지는 않다고?」
「그래? 그렇지만 귀엽다고 나-아가 생각한 거니까 상관없잖아」
「어흠, 그것은 그거고 어디로 갈 건데」
이대로라면 나는 부끄러워 죽을 거 같기에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나-아 정했어」
「어디인데?」
「여름이라고 하면?」
유미코의 질문 덕에 생각해 본다.
아니 생각해 버렸다 그 기억을.
「내 중학생 시절의 씁쓸한 추억. 그리고 새콤달콤한 후회」
「하치만,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냉큼 잊어버려! 그래서?」
「할 수 있으면 진작 했을 거다, , 」
내 목소리 톤이 자꾸자꾸 떨어져 간다
「아- 정말! 그런 건 됐으니까. 여름이라고 하면 바다지?」
그렇네요~ 무심코 삐뚤어진 생각을 해 버렸다.
「바다인가. 괜찮지 않을까」
「그치? 결정이네」
「잠깐 가긴 그런 곳이 아닐까, 바다는」
「나-아는 유이나 히나와 자주 가는데」
과연 요즈음 고등학생이다. 존경 한다. 아 나도 그랬어.
「그래서 시간이지만∼~」
귀여운 수첩을 꺼내 메모하기 시작한다.
당일날은 색깔로 칠해져 있다
그 아래에는 「하치만과 데이트」 이건 또 사랑스러운 글자.
안 된다. 얼굴이 풀어졌다.
뭐야 그건? 이런 나와 나가는 것이 기대되는 건가.
참아라 나! 참는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히죽 거리게 된다.
「하치만, , 어이~ 하치만」
「뭔데?」
「이 시간 돼?」
「아아, 알았다」
그 날 나는 히죽거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나와 유미코는 버스로 바다까지 가기로 했다.
전철로 갈아타는 것보다도 버스가 싸다고 해서다.
만나기 몇 분전에 간신히 도착했다.
오늘에 한해서 눈을 제 때 뜬 나에게 있어 몇 분전에 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거기에 조금 늦게 유미코가 왔다.
「안녕 하치만!」
「아아, 안녕, , , 」
「왜 그래?」
「그거 귀여운데」
과연 유미코다. 패션 잡지에 나올 듯한 요즈음 코디다.
「그치? 자!」
내가 해달라기도 하기 전에 그 자리에서 ‘빙글’ 일 회전 한다.
(역주 : 분명히.. 이게 모에 시츄라고 알고 있는데;; 어째서 전 그리 알고 있을까요?)
「샴푸 향기인가?」
「눈치챘어? 하치만도 겨우 여자에 대해 알 게 되었잖아!」
나도 날마다 바뀌고 있으니까
「아 버스 왔다!」
「정말이네. 처음이아 하치만하고 멀리 가는 거」
「그렇구나」
버스에 탑승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버스는 전혀 멈추는 기색도 없이 지나친다.
「뭐야 아니잖아」
「아라―? 이상한데」
시각표를 확인해 보면 우리들이 탈 버스는 아직이었다.
그러자 버스가 곧바로 왔다.
시간차로 온다니. 예상하지도 못했다.
다른 손님은 전혀 타지 않았었다.
전세 상태.
유미코를 먼저 태우고 이어 내가 탄다.
가슴을 뛰게 하는 목적지로 향한다.
「아얏!」
버스 입구 부근에 있는 계단에 부딪쳤다.
우왓~ 굉장히 부끄럽다.
유미코는 아무래도 깨닫지 못한 것 같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바다에 도착한 나와 유미코는 원래 그 자리에 있는 파라솔을 폈다.
유미코는 해변에 깔려진 매트 위에 눕고 있다.
어디를 봐야 좋을지 모르겠다.
모래 사장은 샌들 없이는 다니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것 같다.
바다는 이 이상에 없을 정도로 빛나고 있다.
「저기, ,!」
「····」
「저기? 하치만 더워」
「그야 덥겠지?」
그렇지요~ 그런데도 이런 더위는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유미코
「바다 왔다고? 식히는 방법이라면 눈앞에 있겠지」
「모르는 구나~ 갑작스럽게 놀면 햇볕에 그을려버리잖아!」
「아아, 과연 그렇구나. 그런 것인가」
햇볕에 그을린 유미코도 사랑스럽겠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전부터 어필 하고 있는데 몰라? 둔감?」
「기다려, 나도 그 정도 안다」
「그렇다면, , 해 주는 거야? 」
「그렇지만 괜찮은 건가. 내가 오일 발라도」
「그게 스스로 해도 등은 닿지 않고」
확실히 그렇긴 하다. 가려운 곳에 손이 닿지 않는 것과 같다.
어라? 아닌가?
「그이로서 잘 부탁해! 제대로 잘 해줘」
「ㄴ, , 네」
긴장하지 말아라. 여기까지의 스킨쉽은 처음이지만
우선 해볼까.
「히약! 차가워」
안 된다. 이것은 안 된다.
「잠깐 손놀림이 이상한데?」
「어쩔 수가 없다고. 익숙하지 않으니까」
누가 해도 이럴 거 같은데 말이지.
그렇지만 이상한 건가? 내 손놀림.
「야앙 , , 아앙 , , 」
유미코의 목소리가 샌다.
「어이! 그런 소리 내지 마라고」
「그 , , ,그게 , 아앙! 아, 하치, ,만 」
한층 더 목소리가 샌다.
안 된다. 이것은. 좋아 빨리 끝내자.
「끝났다고? 유미코」
「하 , , 하아 , , 응. 땡큐」
끝나고 나서 유미코는 이쪽을 보지 않는다.
나도 눈을 맞출 수가 없다.
내 등에 손을 대고 유미코가 말을 걸어 왔다.
「저기? 하치만」
「뭡니까?」
「두근두근 했어?」
「그것은 너도 이겠지?」
돌아봐 유미코의 얼굴을 본다.
「응. 두근두근 했어. 이런 것 처음이었고」
내 손을 잡고, 눈을 치켜 뜨면서 이야기하는 유미코.
이렇게 두근거렸던 적이 언제 이후였을까?
그렇다 언젠가 플레이 했던 미연시 이후다.
마나카짱을 넘어 버렸다고 이거.
바다에서 지금까지 살았던 이상으로 즐겼다.
눈치채면 어느덧 황혼이다.
방금 전 온 것일 텐데.
돌아가는 버스에도 전세 상태였다.
제일 뒷 자리에 두 명이 붙어 앉았다.
소부 고등학교 근처까지 돌아온 나는 유미코를 집에 데려다 주는 중.
「일전에 점심시간도 둘이서 있었는데 시간이 곧바로 지나가 버렸지」
「그렇네」
「오늘도 몇 시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거 같은데 끝났고」
「나-아도 그래. 아, 도착해 버렸어」
이미 유미코의 집 앞이다.
「좀 더 같이 있고 싶어∼」
「또 어딘가 가면 괜찮지 않을까」
「그렇네. 아직 여름방학이고」
어쩐지 당장이라도 또 어딘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유미코」
「응 잘자」
문 앞까지 가던 그녀가 뭔가 생각났는지 다시 나에게로 돌아왔다.
「잊을 뻔했어」
「뭔가 있었나?」
아무것도 맡아준 건 없을 것이다만.
「응!」
「네?」
「정말, 모르는 거야? 잊어버린 물건」
「그런가 그런 것인가. (이 대사 몇 번째야)」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유미코의 입술에 나의 입술이 겹친다.
마음을 충분히 전해 본다.
「편히 쉬어. 하치만」
「아아, 편히 쉬어라. 유미코」
이 날.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추억을 만든 이 날.
내 방에서 나는 유미코를 떠올리며 들떠 있었다.
코마치가 「기분 나빠 오빠」와 같은 눈으로 봤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만약 하치만과 유미코가 교제한다면 2.5화
이것을 2.5화로 할까 말까 하다가 올렸습니다.
파트 3는 계속 생각 중입니다..
어쨌든 러브러브 하고 있을 뿐인 하치유미입니다. 이번편은.
최근 나는 내가 아니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의 생활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 원인이다.
뭐 물론이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그녀가 생긴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매일이 즐겁다고 느낄 줄은.
설마 이 녀석과 사귀게 될 거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지금도 믿을 수 없다
클래스에서 제일 눈에 띄는 그룹에 있는 미우라 유미코와 사귀다니.
그리고, 내가 동급생 여자와 둘이서 카페에 갈 수 있다니.
여름방학도 끝나고 초 귀성 러쉬도 진정된 것 같다
일본 근처에서 발생하던 태풍도 온대 저기압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일요일에 어딘가 먼 곳(고등학생이 가면 즐거운 장소)에 나가고 싶다고 유미코에게 제안 받았지만
현재 검토하는 중이다.
검토 중이지만, ,.
「아-앙, 하치만」
「그거 부끄러우니까 괜찮다고」
「됐으니까 자!」
「··응. 능숙하다」
순순히 스푼으로 한 수저 건져진 파르페를 덥석 먹었다.
그 모습을 보고 유미코가 싱글벙글 한다.
「의외로 귀여운 구석도 있잖아」
「저기 말이다, 나에게만 해당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하는 거지만 남자가 귀엽다고 들어도 기쁘지는 않다고?」
「그래? 그렇지만 귀엽다고 나-아가 생각한 거니까 상관없잖아」
「어흠, 그것은 그거고 어디로 갈 건데」
이대로라면 나는 부끄러워 죽을 거 같기에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나-아 정했어」
「어디인데?」
「여름이라고 하면?」
유미코의 질문 덕에 생각해 본다.
아니 생각해 버렸다 그 기억을.
「내 중학생 시절의 씁쓸한 추억. 그리고 새콤달콤한 후회」
「하치만,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냉큼 잊어버려! 그래서?」
「할 수 있으면 진작 했을 거다, , 」
내 목소리 톤이 자꾸자꾸 떨어져 간다
「아- 정말! 그런 건 됐으니까. 여름이라고 하면 바다지?」
그렇네요~ 무심코 삐뚤어진 생각을 해 버렸다.
「바다인가. 괜찮지 않을까」
「그치? 결정이네」
「잠깐 가긴 그런 곳이 아닐까, 바다는」
「나-아는 유이나 히나와 자주 가는데」
과연 요즈음 고등학생이다. 존경 한다. 아 나도 그랬어.
「그래서 시간이지만∼~」
귀여운 수첩을 꺼내 메모하기 시작한다.
당일날은 색깔로 칠해져 있다
그 아래에는 「하치만과 데이트」 이건 또 사랑스러운 글자.
안 된다. 얼굴이 풀어졌다.
뭐야 그건? 이런 나와 나가는 것이 기대되는 건가.
참아라 나! 참는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히죽 거리게 된다.
「하치만, , 어이~ 하치만」
「뭔데?」
「이 시간 돼?」
「아아, 알았다」
그 날 나는 히죽거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나와 유미코는 버스로 바다까지 가기로 했다.
전철로 갈아타는 것보다도 버스가 싸다고 해서다.
만나기 몇 분전에 간신히 도착했다.
오늘에 한해서 눈을 제 때 뜬 나에게 있어 몇 분전에 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거기에 조금 늦게 유미코가 왔다.
「안녕 하치만!」
「아아, 안녕, , , 」
「왜 그래?」
「그거 귀여운데」
과연 유미코다. 패션 잡지에 나올 듯한 요즈음 코디다.
「그치? 자!」
내가 해달라기도 하기 전에 그 자리에서 ‘빙글’ 일 회전 한다.
(역주 : 분명히.. 이게 모에 시츄라고 알고 있는데;; 어째서 전 그리 알고 있을까요?)
「샴푸 향기인가?」
「눈치챘어? 하치만도 겨우 여자에 대해 알 게 되었잖아!」
나도 날마다 바뀌고 있으니까
「아 버스 왔다!」
「정말이네. 처음이아 하치만하고 멀리 가는 거」
「그렇구나」
버스에 탑승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버스는 전혀 멈추는 기색도 없이 지나친다.
「뭐야 아니잖아」
「아라―? 이상한데」
시각표를 확인해 보면 우리들이 탈 버스는 아직이었다.
그러자 버스가 곧바로 왔다.
시간차로 온다니. 예상하지도 못했다.
다른 손님은 전혀 타지 않았었다.
전세 상태.
유미코를 먼저 태우고 이어 내가 탄다.
가슴을 뛰게 하는 목적지로 향한다.
「아얏!」
버스 입구 부근에 있는 계단에 부딪쳤다.
우왓~ 굉장히 부끄럽다.
유미코는 아무래도 깨닫지 못한 것 같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가슴을 쓸어 내렸다.
바다에 도착한 나와 유미코는 원래 그 자리에 있는 파라솔을 폈다.
유미코는 해변에 깔려진 매트 위에 눕고 있다.
어디를 봐야 좋을지 모르겠다.
모래 사장은 샌들 없이는 다니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것 같다.
바다는 이 이상에 없을 정도로 빛나고 있다.
「저기, ,!」
「····」
「저기? 하치만 더워」
「그야 덥겠지?」
그렇지요~ 그런데도 이런 더위는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유미코
「바다 왔다고? 식히는 방법이라면 눈앞에 있겠지」
「모르는 구나~ 갑작스럽게 놀면 햇볕에 그을려버리잖아!」
「아아, 과연 그렇구나. 그런 것인가」
햇볕에 그을린 유미코도 사랑스럽겠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전부터 어필 하고 있는데 몰라? 둔감?」
「기다려, 나도 그 정도 안다」
「그렇다면, , 해 주는 거야? 」
「그렇지만 괜찮은 건가. 내가 오일 발라도」
「그게 스스로 해도 등은 닿지 않고」
확실히 그렇긴 하다. 가려운 곳에 손이 닿지 않는 것과 같다.
어라? 아닌가?
「그이로서 잘 부탁해! 제대로 잘 해줘」
「ㄴ, , 네」
긴장하지 말아라. 여기까지의 스킨쉽은 처음이지만
우선 해볼까.
「히약! 차가워」
안 된다. 이것은 안 된다.
「잠깐 손놀림이 이상한데?」
「어쩔 수가 없다고. 익숙하지 않으니까」
누가 해도 이럴 거 같은데 말이지.
그렇지만 이상한 건가? 내 손놀림.
「야앙 , , 아앙 , , 」
유미코의 목소리가 샌다.
「어이! 그런 소리 내지 마라고」
「그 , , ,그게 , 아앙! 아, 하치, ,만 」
한층 더 목소리가 샌다.
안 된다. 이것은. 좋아 빨리 끝내자.
「끝났다고? 유미코」
「하 , , 하아 , , 응. 땡큐」
끝나고 나서 유미코는 이쪽을 보지 않는다.
나도 눈을 맞출 수가 없다.
내 등에 손을 대고 유미코가 말을 걸어 왔다.
「저기? 하치만」
「뭡니까?」
「두근두근 했어?」
「그것은 너도 이겠지?」
돌아봐 유미코의 얼굴을 본다.
「응. 두근두근 했어. 이런 것 처음이었고」
내 손을 잡고, 눈을 치켜 뜨면서 이야기하는 유미코.
이렇게 두근거렸던 적이 언제 이후였을까?
그렇다 언젠가 플레이 했던 미연시 이후다.
마나카짱을 넘어 버렸다고 이거.
바다에서 지금까지 살았던 이상으로 즐겼다.
눈치채면 어느덧 황혼이다.
방금 전 온 것일 텐데.
돌아가는 버스에도 전세 상태였다.
제일 뒷 자리에 두 명이 붙어 앉았다.
소부 고등학교 근처까지 돌아온 나는 유미코를 집에 데려다 주는 중.
「일전에 점심시간도 둘이서 있었는데 시간이 곧바로 지나가 버렸지」
「그렇네」
「오늘도 몇 시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거 같은데 끝났고」
「나-아도 그래. 아, 도착해 버렸어」
이미 유미코의 집 앞이다.
「좀 더 같이 있고 싶어∼」
「또 어딘가 가면 괜찮지 않을까」
「그렇네. 아직 여름방학이고」
어쩐지 당장이라도 또 어딘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유미코」
「응 잘자」
문 앞까지 가던 그녀가 뭔가 생각났는지 다시 나에게로 돌아왔다.
「잊을 뻔했어」
「뭔가 있었나?」
아무것도 맡아준 건 없을 것이다만.
「응!」
「네?」
「정말, 모르는 거야? 잊어버린 물건」
「그런가 그런 것인가. (이 대사 몇 번째야)」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유미코의 입술에 나의 입술이 겹친다.
마음을 충분히 전해 본다.
「편히 쉬어. 하치만」
「아아, 편히 쉬어라. 유미코」
이 날.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추억을 만든 이 날.
내 방에서 나는 유미코를 떠올리며 들떠 있었다.
코마치가 「기분 나빠 오빠」와 같은 눈으로 봤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