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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새로운 아이돌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원작 |

역자 | 아이시스

모바P「새로운 아이돌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10화


713: ​◆​g​i​j​f​E​e​W​F​o​6​:​2​0​1​4​/​0​3​/​1​5​(​토​)​ 01:09:11. 57 ​I​D​:​x​l​M​Y​f​v​b​E​0​

 ★



 감금된 지 2주 정도가 지났다. 치에리는 설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이제 자력으로 탈출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나는 발목에서 이어진 쇠사슬을 부수려고 시도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렵다. 맨손은커녕 도구를 써도 부수기 힘들 정도로 튼튼했다. 

 아냐는 반드시 걱정하고 있을 것이고, 일터에도 빨리 사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빨리 탈출하고 싶지만 이래서는 어쩔 수 없다. 

 안타까웠다.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치에리는, 내가 아무리 고함쳐도 매도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 폭력으로 위협하려고 해도 모두 받아 들이려고 한다. 딱히 방법이 없다. 

 벽에 기대어 읽었던 소설책을 다시 들었다. 치에리가 돌아올 때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쇠사슬을 부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유일하게 쇠사슬을 부수는 데 쓸 수 있을 것 같은 텔레비전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움직일 수 없다. 거기에, 만일 TV가 부서진다면 치에리가 탈출을 경계해서 좀 더 구속할 가능성도 있다. 




714:C√ ​◆​g​i​j​f​E​e​W​F​o​6​:​2​0​1​4​/​0​3​/​1​5​(​토​)​ 01:11:13. 59 ​I​D​:​x​l​M​Y​f​v​b​E​0​

「…………?」

 소설을 읽고 있는데, 밖에서 차 소리가 들렸다. 치에리가 잊어버린 물건이라도 두고 간 건가. 

 무심히 있었는데, 갑자기 유리 깨지는 소리가 성대하게 울렸다. 

「뭐지?!」

 설마, 강도가 들이 닥친 건가? 치에리는 이 집이 왕래가 적은 산속에 있다고 했다. 역으로 말하자면 장소를 특정 짓기 쉽고, 사건이 일어나도 곧바로 눈치 채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은 찬스일지도 모른다. 양심이 남아 있는 강도라면, 혹시 나를 도와 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불안, 기대, 공포……다양한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면서도, 나는 조용히 내방자가 이 방에 오기를 기다렸다. 

 복도를 걷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는 서서히 가까워지고, 마침내 이 방 앞까지 왔다. 덜컥덜컥 문고리가 움직이고는, 문이 열린다.  

「여기에 있었네…… 프로듀서……」





715:C√ ​◆​g​i​j​f​E​e​W​F​o​6​:​2​0​1​4​/​0​3​/​1​5​(​토​)​ 01:13:21. 21 ​I​D​:​x​l​M​Y​f​v​b​E​0​

「치아키!?」

 치아키는 놀라는 나에게서, 발목에 붙어 있는 고리와 쇠사슬에 시선을 옮겼다. 

「……열쇠는, 치에리가 가지고 있는 거야?」

「아니…… 치에리는 가지고 있지 않다…… 아마, 다른 방 어디엔가 있을 것이다.」

 치에리는, 나에게서 열쇠를 빼앗으려고 해도 소용없다고 했다.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이다. 

「알았어…… 곧바로 찾아 올 테니까, 기다려줘, 프로듀서」

「부탁한다. 치아키」

 몇 분 후, 치아키가 열쇠를 찾아내고는 이쪽으로 가져왔다. 설마 사람이 도우러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까, 평범하게 책상 서랍에 있었던 것 같다. 

「고맙다, 치아키. 살았다……」

「답례는 나중에 해도 괜찮아. 빨리 도망치자」

 치아키가 손을 잡아 나를 이끌었다. 우리들은 치에리의 집을 나갔다. 

 집 앞에는 비싸 보이는 검은 차가 있었다. 둘이 뒷좌석에 탑승하자, 치아키가 운전기사에게 돌아가라고 말했다. 



716:C√ ​◆​g​i​j​f​E​e​W​F​o​6​:​2​0​1​4​/​0​3​/​1​5​(​토​)​ 01:18:49. 01 ​I​D​:​x​l​M​Y​f​v​b​E​0​

 차가 출발하고, 울퉁불퉁한 자갈길 위로 달리기 시작했다. 

「어째서 여기를 알게 된 건가?」

「여자의 감이야……집에 있는 고용인을 붙여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치에리가 범인이었어. 미행되는 것을 전제로 움직이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들었어.」

「아무튼 살았다……정말로 고맙다」

 긴장이 풀려서 인지, 살짝 졸렸다. 말수가 서서히 적어지고, 차내가 조용해진다. 

 졸음을 날아갈 듯한 발언을 치아키는 갑자기 했다. 

「프로듀서. 나, 아이돌을 그만두었어」

「에?」

「프로듀서 탓이야……이제, 일을 해도 집에 있어도, 프로듀서밖에 떠오르지 않아」

 치아키는, 어째서 그렇게까지 나를 계속 생각해 주는 것일까. 

「아이돌을 그만두면…… 치아키는……」

「괜찮아…… 이제 충분히 즐거웠어. 거기에,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프로듀서가 있어 주는 것만으로 괜찮은걸」

 치아키가, 내 손에 손을 겹쳤다. 





717:C√ ​◆​g​i​j​f​E​e​W​F​o​6​:​2​0​1​4​/​0​3​/​1​5​(​토​)​ 01:20:01. 38 ​I​D​:​x​l​M​Y​f​v​b​E​0​

「프로듀서…… 나, 지금은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아…… 좋아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끝에 가서는 목소리가 떨리고, 겹쳐진 손도 작게 떨고 있었다. 

「그러니까, 부탁해, 프로듀서…… 나와 연인이 되어줘..…」

 당장 스러질 것 같은 목소리로, 치아키가 그렇게 말했다. 치아키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작게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울고 있는 것인가. 

 내 대답은, 불과 몇 초 만에 나왔다. 

「내가 ​부​탁​할​게​…​…​치​아​키​,​ 나와 연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곁에서 작게 목이 메어 울고 있는 치아키가, 사랑스러웠다. 연인이 생기면, 모두가 단념해 줄 것이라는 타산적인 이유도 조금은 있지만. 

 치아키의 부모님은 허락해 줄 것 같지는 않지만, 그 정도 일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자. 

「저, 정말이야…… 프로듀서? 정말로 결혼해 줄 거야?」

「결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인정 받기 위해서라도 노력하자. 



718:C√ ​◆​g​i​j​f​E​e​W​F​o​6​:​2​0​1​4​/​0​3​/​1​5​(​토​)​ 01:26:09. 83 ​I​D​:​x​l​M​Y​f​v​b​E​0​

「기뻐…… 기뻐, 프로듀서……!」

 치아키가 안기더니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백미러 너머로 운전기사와 시선이 마주쳐, 매우 거북한 분위기다. 

 여러 가지 위험한 일도 있었지만, 아이돌을 그만둘 정도로 나를 생각해 준 여성이니까, 행복하게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치아키의 따스함을 오른팔로 느끼면서, 내 사무소에 도착했다. 

 잠깐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치아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또 다음에, 라고 말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치아키와 헤어지고 나는 사무소로 향했다. 



719:C√ ​◆​g​i​j​f​E​e​W​F​o​6​:​2​0​1​4​/​0​3​/​1​5​(​토​)​ 01:31:08. 70 ​I​D​:​x​l​M​Y​f​v​b​E​0​

「아냐, 괜찮을까」

 사무소에는 없을 테니 , 다음에 상태를 보러 집으로 방문하자. 

 문을 열면서, 사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선의 리스트를 떠올린다. 

「다녀 왔습니다」

「프로듀서……?」

 안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설마 아냐가 안에 있을 거라고는, 솔직히 놀랐다. 

「아냐, 있었는가. 미안, 며칠 동안 돌아오지 못 해서」

 아냐에게 걱정 끼친 거나 폐를 끼친 거나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모두 불가항력이지만.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프로듀서……!」

 아냐가 눈물을 머금으면서, 나에게 안겼다. 치아키와 연인이 되었으니 좋진 않지만, 이번만은 어쩔 수 없을지도. 

 변함 없이 여자 아이의 머리카락은 촉감이 좋다. 



721:C√ ​◆​g​i​j​f​E​e​W​F​o​6​:​2​0​1​4​/​0​3​/​1​5​(​토​)​ 01:33:31. 15 ​I​D​:​x​l​M​Y​f​v​b​E​0​

「프로듀서……」

「아냐, 미안하지만 나는 사과하러 갈 곳이 많이 있다. 그것이 끝나면, 조금 할 말이 있다」

「 Да― (다, ​네​)​…​…​알​겠​습​니​다​,​ 프로듀서. 저는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냐와 잠깐 대화하고, 나는 빨리 폐를 끼친 사람들에게 갔다. 

 모두 마쳤을 때는, 사무소를 나오고 나서 6시간 정도 지나서였다. 목적 인물이 부재였거나, 장시간 고함 소리를 들으며 노려 봐 지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끝냈다. 나머지는 후일, 부재였던 사람들에게 사죄하러 갈 뿐이다. 

 용서해 준 곳도 있었지만, 고함을 지르거나 상대를 안 해 주려는 곳도 있었다. 사실이라면 원인인 치에리를 원망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이상하게 그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어쩔 도리가 없는 탓도 있기는 하지만. 

 날도 저물고, 사무소로 돌아왔다. 아냐는 말한 대로, 쭉 기다려준 것 같다. 




722:C√ ​◆​g​i​j​f​E​e​W​F​o​6​:​2​0​1​4​/​0​3​/​1​5​(​토​)​ 01:36:47. 32 ​I​D​:​x​l​M​Y​f​v​b​E​0​

「어서 오세요, 프로듀서」

「다녀 왔습니다……」

 아냐와도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고 다짐했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아냐…… 저기, 들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

 내 진지한 표정을 보고 무엇인가를 느꼈는지, 아냐는 무표정으로 조금 고개를 숙였다. 

「내가 사라지기 전에 …… 그, 고백해 준 것....」

「Да― (다)…… 저는, 프로듀서를 좋아합니다」

 잠시 동안 각오를 다졌다. 역시, 그녀에게 제대로 말해야 한다. 




723:C√ ​◆​g​i​j​f​E​e​W​F​o​6​:​2​0​1​4​/​0​3​/​1​5​(​토​)​ 01:40:02. 28 ​I​D​:​x​l​M​Y​f​v​b​E​0​

「……미안하다 아냐. 나에게는, 연인이 있다……그러니까, 아냐의 마음은 받아 줄 수 없다」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관계 때문이라고 하면, 치아키처럼 아이돌을 그만둔다는 식으로 나올 지도 모르니, 치아키가 연인인 것으로 말하기로 했다.치아키에게는 다음에 말을 맞춰달라고 말해 두자. 

「그렇습니까…… 유감, 입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아냐는 내 눈앞에서 조용히 울음을 터뜨렸다. 

「미안 아냐」

 바닥에 주저 앉은 아냐의 머리를 할 수 있는 한 상냥하게 쓰다듬어 준다. 여자 아이를 울린다는 것은 이다지도 죄악감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인가. 

 치에리도, 울고 있는 것일까……. 

 후미카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닿지 않는 메일을 지금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치아키는 아이돌을 그만둔지 아직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듯 하니까, 후미카가 가진 그 사진은 아직 충분한 효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답장하지 않는 것에 화가나, 그 사진을 퍼트리면 큰 일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대응수단은 없다. 치에리와 마찬가지로 설득할 수 없으니까. 




724:C√ ​◆​g​i​j​f​E​e​W​F​o​6​:​2​0​1​4​/​0​3​/​1​5​(​토​)​ 01:43:04. 82 ​I​D​:​x​l​M​Y​f​v​b​E​0​

 아냐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가자, 현관 앞에 치아키가 서 있었다. 치아키는 나를 눈치채자, 밝은 미소를 띄우며 달려 온다. 잠깐 기다려,어떻게 내 집 위치를 아는 건가. 

 치아키는 오른손에, 보자기에 싸인 길다란 것을 들고 있었다. 신경이 쓰여 물어도 비밀이라고만 할 뿐이었다. 

「그, 들어 올 건가?」

「저기, 프로듀서…… 잠깐, 산책하고 싶어. 괜찮아?」

「아, 별로 상관은 없지만」

 오늘은 여러 가지 일이 있어 지쳤지만, 조금 어울리도록 할까. 애인이고. 




725:C√ ​◆​g​i​j​f​E​e​W​F​o​6​:​2​0​1​4​/​0​3​/​1​5​(​토​)​ 01:52:12. 25 ​I​D​:​x​l​M​Y​f​v​b​E​0​

 조용한 주택가를 둘이서 걷는다. 사람도 없고, 거리는 아주 조용하다. 

 어쩐지 이 근처 지리를 잘 몰라야 할 치아키가 반 걸음 앞서, 나를 어딘가로 데리고 가려는 것 같았다. 

 서서히 주택가를 벗어나, 왼쪽에 산이 보였다. 확실히 여기를 곧바로 지나면 적당히 넓은 공원이 있던 것 같다. 거기에 가고 싶은 것일까. 

 예상은 적중해, 치아키가 향하던 장소는 공원이었다. 가로등 불빛은 약했고, 이따금 깜빡이고 있다. 놀이 도구에도 벤치에도 사람 그림자는 없다. 

 치아키가 내 손을 쥐고, 하늘을 봐달라고 재촉했다. 

「예쁜 밤하늘이네」

「아, 그렇다. 매우 예쁘구나」

「여기서는, 너가 더 예뻐, 라든지, 그런 말을 해주었어야지.」

 뭐야 그게, 라고 하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구름도 없고, 하늘에는 많은 별이 떠 있었다. 혹시 치아키는 둘이서 이것을 보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다고 하면 꽤 로맨티스트구나. 

 벤치에 나란히 앉아 조용히 서로 기었다. 연인이라는 것은 따뜻하고 좋은 것이다. 달라 붙은 치아키의 따스함을 느끼면서 그런 일을 생각했다. 




726:C√ ​◆​g​i​j​f​E​e​W​F​o​6​:​2​0​1​4​/​0​3​/​1​5​(​토​)​ 01:57:41. 71 ​I​D​:​x​l​M​Y​f​v​b​E​0​

 문득, 멀리서 발소리가 들렸다. 천천히 얼굴을 들어 이쪽으로 걸어 오는 사람을 바라 보았다. 

 유령 같은 휘청휘청한 발걸음에 맞추듯이, 양 갈래로 묶은 머리카락이 하늘하늘 흔들린다. 

「역시…… 쿠로카와씨의 소행이었네요……」

 거기에 있던 것은, 치에리였다. 

 슈슈(シュシュ)로 손목을 가렸고, 사랑스럽고 거기에 얌전한 옷에 입은, 평소의 치에리. 

 하지만, 눈동자는 텅 빈 것처럼 빛이 없었다. 치아키를 바라봐도 바라보지 않는 것은, 분명히 이상한 분위기다. 

 치에리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허리춤에서 큼직한 식칼을 꺼내, 겨누었다. 



 ――그 때, 묻으면 좋았을 텐데. 



 나직이 나온 치에리의 중얼거림은, 알아 들을 수 없었다. 



727:C√ ​◆​g​i​j​f​E​e​W​F​o​6​:​2​0​1​4​/​0​3​/​1​5​(​토​)​ 01:58:48. 81 ​I​D​:​x​l​M​Y​f​v​b​E​0​

「치에리, 진정해!!」

「떨어져, 프로듀서」

 제지하려던 나를, 치아키가 제지한다. 

 치아키는 벤치에서 일어서, 들고 있던 짐을 풀었다. 꺼낸 것은 작은 검. 

「치아키…… 너, 그것……」

 가는 칼날에, 훌륭한 장식, 손을 덮는 금속…… 무기에 관해서는 별로 자세하지 않지만, 아마도 레이피어다. 치아키가 든 것이 모조품이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

 치에리는 텅 빈 눈동자로 치아키를 바라 볼 뿐, 별다른 리액션은 없다. 




729:C√ ​◆​g​i​j​f​E​e​W​F​o​6​:​2​0​1​4​/​0​3​/​1​5​(​토​)​ 02:00:25. 54 ​I​D​:​x​l​M​Y​f​v​b​E​0​

「……이번에는, 당신이 질 차례야, 치에리」

 치아키는 허리를 살짝 낮춰, 레이피어의 칼끝을 치에리의 목으로 향한다. 

 치에리는 검으로 겨눠져 있는데도, 미소 지을 뿐이었다. 


 ……이미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치에리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치에리는, 겁이 많고, 자신감이 없어서, 벌벌 떨면서, 혼나면 추욱 쳐지고, 실패하면 울고, 그러면서도 열심히 레슨에 몰두하고, 일을 잘 해내면 기뻐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행복한 표정을 짓는, 지금은 이미 탑 아이돌 중 한 명인, 사랑스러운 여자 아이다. 



 상처 입히기 위해 큰 식칼을 들면서, 진짜 칼에 겨눠져도 비명은커녕 놀라지도 않고, 겁도 소녀를 나는 모른다. 




 ――너는 도대체 누구야…… 오가타 치에리……. 









738:C√ ​◆​g​i​j​f​E​e​W​F​o​6​:​2​0​1​4​/​0​3​/​1​5​(​토​)​ 23:43:46. 83 ​I​D​:​x​l​M​Y​f​v​b​E​0​

 두 사람은 시선만으로 서로 견제하는 것 같았다. 

 먼저 움직인 것은 치에리. 레슨으로 단련된 순발력으로 단번에 치아키에 접근. 식칼을 치아키의 머리 노리며 힘차게 휘두른다.

 치아키는 날아든 칼날을 레이피어로 후려갈겼다. 식칼의 궤도는 빗나가 허공을 갈랐다. 

「……?! 치에리, 그만두어라!」

 치에리는 왼손에 허리춤에서 꺼낸 또 하나의 식칼을 꺼내,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치아키의 복부를 노리며 칼을 뻗었다. 

 무심코 눈을 감은 것과 동시에, 날카로운 금속소리가 울렸다. 눈을 떠 확인하면, 치아키는 완전히 기습인 또 하나의 식칼을 쳐낸 것 같았다. 

 치아키는 한번 더 레이피어를 쥐고 치에리는 양손에 부엌칼을 들면서 치아키를 살피는 것 같다. 

 치아키가 치에리의 목을 노리며 레이피어를 찔렀고, 치에리는 피하며 식칼로 레이피어의 칼날을 쳐낸 후, 다른 식칼을 휘둘렀다. 치아키는 되돌린 레이피어로 그것을 받고는, 반걸음 물러서 한번 더 찌르기를 했다. 



741:C√ ​◆​g​i​j​f​E​e​W​F​o​6​:​2​0​1​4​/​0​3​/​1​5​(​토​)​ 23:49:29. 98 ​I​D​:​x​l​M​Y​f​v​b​E​0​

 접근전에서의 두 사람의 움직임은, 탑 아이돌을 목표로 필사적으로 연습하던 댄스의 그것과 매우 유사했다. 두 사람의 움직임은 기민하고, 경쾌해서, 보통 사람으로는 흉내 낼 수 없을 것 같다. 

 저런 가까운 거리에서, 생명을 손쉽게 앗아갈 수 있는 무기를 마음껏 휘두르며, 듣고 싶지 않은 금속음을 몇 번이나 울리면서, 계속 맞부딪치고 있다. 반 걸음 물러서고 한 걸음 나오고, 밀려나면 다시 맞부딪치는 것의 반복이었다. 

 두 사람에게서 목숨을 서로 앗아가려는 것에 대한 공포심은 도저히는 아니겠지만 보이지 않는다. 서로 상대의 생명을 빼앗기 위해 필사적이다. 두 사람을 보고 느낀 것은 그것뿐이다. 

 계속 격렬하게 움직인 탓에, 두 사람에게 이미 피로의 기색이 보였다.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치에리가 왼손에 있던 식칼을 날렸다. 동시에 치에리가 날린 식칼이 치아키의 레이피어를 두동강 냈다. 

「이제 그만둬, 이런 일 한다고, 어떻게 되는 건데……? 부탁이니까, 이제 그만둬!」

 내 목소리에 두 사람이 귀를 기울일 기색은 느껴지지 않는다. 두 사람은, 진심으로 살인을 하고 있었다. 



743:C√ ​◆​g​i​j​f​E​e​W​F​o​6​:​2​0​1​4​/​0​3​/​1​5​(​토​)​ 23:53:00. 58 ​I​D​:​x​l​M​Y​f​v​b​E​0​

 치에리와 치아키는 이미 어깨로 숨을 쉬는 듯한 상태였다. 남은 체력을 쥐어짜듯이 힘을 집중시키며 두 사람이 달린다. 치에리와 치아키가 서로 다가가, 마음껏 칼날을 휘두른다. 

 치에리가 치아키를 노리고 있던 반면, 치아키는 확실하게 식칼을 목표로 휘둘렀다. 그 결과, 치에리의 마지막 식칼이 날라갔다. 남은 레이피어도 전신에 금이 생겨, 당장 부서져 버릴 것 같다. 

 거칠어진 숨을 고르면서, 치아키가 입을 연다. 

「 나의 승리야……이제 단념해. 그리고, 인정해. 프로듀서는, 나를 선택했어」

 치에리는 고개를 숙였다. 직후, 탈진한 것처럼 무릎을 꿇고, 몸을 지탱하기 위해 땅에 손을 대었다. 

 울고 있는 것 같았다. 물방울이 몇 방울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744:C√ ​◆​g​i​j​f​E​e​W​F​o​6​:​2​0​1​4​/​0​3​/​1​5​(​토​)​ 23:55:28. 29 ​I​D​:​x​l​M​Y​f​v​b​E​0​

「P씨………… 미안해요」

「…………치에리」

 흐느껴 우는 그녀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다만, 애처롭게 울 고 있는 치에리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 

「……P씨…… 내세에는, 저와 연인이 되어 주실 수 있으시나요……?」

 질문은 다소 어색했지만, 여기서는 동의하자. 치아키에게는 미안하지만 기꺼이 승낙하자. 

「아아, 알았다…… 약속이다……」

「……다행, 이에요…… 고마워요…… P씨……」

 치에리는 천천히 일어서, 나를 향해 작게 미소를 지었다. 조금 전까지의 광기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평상시 웃는 얼굴. 사랑스러운, 해바라기와 같은 따뜻한 미소였다. 




746:C√ ​◆​g​i​j​f​E​e​W​F​o​6​:​2​0​1​4​/​0​3​/​1​5​(​토​)​ 23:58:35. 29 ​I​D​:​x​l​M​Y​f​v​b​E​0​

 어쩐지 불안한 발걸음으로, 치에리는 어딘가로 걸어간다. 약간 걷고는, 치에리는 발을 멈추었다. 

 가로등 빛에 반사된, 작게 빛나는 무언가가 치에리의 발 밑에 떨어졌다. 

「치에리…… 그만두어라!」

「치에리! !」

 생각하는 것보다도 먼저 몸이 움직였다. 치아키도 눈치챘는지,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치에리는 떨어진 있던 부엌칼을 줍고는, 슈슈를 풀었다. 그 후, 아무런 주저도 없이 손목을 그었다. 

 손목의 상처에서 피가 흘러 넘치며, 바닥을 검게 염색한다. 치에리는 계속 내 이름을 중얼거리듯이 부르며 주저 않았다. 

 달려가, 와이셔츠를 벗어 그녀의 상처를 꽉 눌렀다. 이것이 올바른 응급 처치인지는 모른다. 어쨌든 지혈밖에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다. 

「치아키, 지금 집에 돌아가라…… 여기는 나에게 맡겨라」

「알았어. 또 다음에, 프로듀서」

 우선 이대로 남아 있으면 귀찮은 일이 될 것 같아, 치아키를 먼저 돌려 보낸 후, 치에리의 휴대폰으로 서둘러 구급차를 불렀다. 




747:C√ ​◆​g​i​j​f​E​e​W​F​o​6​:​2​0​1​4​/​0​3​/​1​6​(​일​)​ 00:01:33. 15 ​I​D​:​B​b​x​E​4​z​i​E​0​

 치에리는 작은 목소리로 내 이름을 계속 불렀지만, 결국, 정신을 잃었다. 

 달려온 구급차에 치에리를 맡기고, 잠시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나는 대기하라고 지시를 받았기에, 그대로 나중에 올 경찰을 기다렸다. 어찌할 수 없는 후회를 반복하면서. 




748:C√ ​◆​g​i​j​f​E​e​W​F​o​6​:​2​0​1​4​/​0​3​/​1​6​(​일​)​ 00:03:12. 16 ​I​D​:​B​b​x​E​4​z​i​E​0​

 ★



 쭉,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했다. 

 어째서 나는 두 사람이 싸우고 있었을 때, 말리지 못한 것일까. 말리려고 했다면, 몸을 날려서라도 말릴 수 있었을 지도 모르는데. 

 단순히 눈앞의 사건을 어딘가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 같은 감각으로, 그것을 바라 보고 있을 뿐이었다. 

 자칫하면 어느 쪽이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과가 우연히 그랬을 뿐, 두 사람을 생각하면 어느 한쪽이 죽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었다. 

 움직일 수 없었던 이유가 생각나지 않은 것이 자기 혐오에 박차를 가한다. 

 나는 그 때 어째서 움직이지 않았던 것일까, 스스로도 모른다. 



 나는, 최악이다……. 






749:C√ ​◆​g​i​j​f​E​e​W​F​o​6​:​2​0​1​4​/​0​3​/​1​6​(​일​)​ 00:06:04. 52 ​I​D​:​B​b​x​E​4​z​i​E​0​

「프로듀서, 그렇게 자신을 비하 하지마…… 프로듀서는 최악 같은 거 아니야……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고, 최고의 파트너야」


「치아키……」


​「​프​로​듀​서​…​…​이​제​,​ 모두 끝났어…… 그러니까, 지나가 버린 일에 더 이상 마음 아파하지 말아줘」


「…………」


「프로듀서, 내 손을 잡아줘…… 내가 절대로, 당신을 행복하게 할 테니까……」


「…………」


「프로듀서……!」


 내밀어진 그 손에, 내 손을 겹쳤다. 


 매우 따뜻하고, 기분 좋았다. 



 고맙다………… 치아키. 





750:엔딩 C ​◆​g​i​j​f​E​e​W​F​o​6​:​2​0​1​4​/​0​3​/​1​6​(​일​)​ 00:09:53. 72 ​I​D​:​B​b​x​E​4​z​i​E​0​

 ★



 치아키와 연인이 된지, 이미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아이돌을 그만 둔 치아키는, 아버지의 반대를 뿌리치고 내 사무소에서 사무원으로서 일하고 있다. 

 아냐는 순조롭게 인기가 높아져, 지금은 전성기였던 치아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탑 아이돌이다. 연줄이나 운이 작용한 것이 있다고는 해도, 탑 아이돌이 되려면 재능이 필요하다. 역시 아냐에게는 그것이 있었다. 그녀는 지금도 아이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덕션도 많이 발전해서, 새로운 프로듀서나, 사무원, 아이돌들도 고용했다. . 


 하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후미카이다. 

 후미카는, 사무소에서 베개영업을 강요 당하고 있어서 프로덕션을 그만두고 싶다. 그렇지만 아이돌은 계속하고 싶으니 아무쪼록 불러 주었으면 좋겠다고, 나에게 말해 주었다. 

 과연 그 말은 넘겨 들을 수 없어서, 후미카를 빼내고 싶다고 후미카의 프로덕션에 전했는데, 시원스럽게 승낙되었다. 

 후미카도 인기 있는 아이돌이고, 청초한 느낌의 문학 소녀라는 이미지로 희소성이 높은데, 어째서 일까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실은 베개 운운 이야기는 모두 후미카의 거짓말이어서, 나는 후미카에게 속았다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그런 것이라면 별로 문제는 아니다. 후미카는 아이돌을 계속해 주고 있고, 기본적으로 좋은 아이이니까. 




751:엔딩 C ​◆​g​i​j​f​E​e​W​F​o​6​:​2​0​1​4​/​0​3​/​1​6​(​일​)​ 00:11:23. 49 ​I​D​:​B​b​x​E​4​z​i​E​0​

 문제인 것은, 후미카가 아직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어프로치를 하는 것이다. 


「프로듀서님…… 옆에서, 실례합니다……」

 내가 소파에 앉아 있으면 당연한 듯이 옆에 앉아서, 몸을 나에게 기대며 묵묵히 독서를 시작하거나 허를 찌르는 키스를 하거나 꽤 과격하다. 물론 치아키도 가만히 있지는 않지만, 후미카는 도둑 고양이는 가만히 있어주세요 라고 한 번 노려볼 뿐, 대꾸도 하지 않는다


 한층 더 문제인 것은, 아냐가 후미카의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프로듀서……그, 지쳐서 무릎을 빌립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내 대답도 듣지 않고 아주 당연한 듯이 무릎에 머리를 기대는 아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후미카가 갑자기 키스를 하면 아냐도 질세라 뺨이나 목에 키스를 한다. 치아키는 당장이라도 레이피어를 꺼낼 것 같아 위험하다. 




752:엔딩 C ​◆​g​i​j​f​E​e​W​F​o​6​:​2​0​1​4​/​0​3​/​1​6​(​일​)​ 00:13:44. 70 ​I​D​:​B​b​x​E​4​z​i​E​0​

「프로듀서! 나라는 연인이 있으면서, 무슨 일이야?」

「기, 기다려라……말해도 듣지 않아 이 두 사람!」

「당신들도, 부럽다고 가로채려는 건 그만둬!」

「싫습니다」

​「​이​하​동​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태연하게 대답하는 후미카와 무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하는 아냐. 정말이지……어째서 이 녀석들……. 나도 기가 막힐 뿐이다. 

 치아키를 불쾌하게 하고 싶지 않아, 후미카나 아냐를 피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거리를 벌려도, 신경 쓰지 않고 달라 붙는다. 이 두 사람은. 같은 사무소에 있는 동안은 단념하지 않을 것 같다. 

 치아키는 매일 같이 후미카나 아냐에게 고함치고, 두 사람은 그것을 무시한다. 이것이 지금의 일상이었다.




755:엔딩 C ​◆​g​i​j​f​E​e​W​F​o​6​:​2​0​1​4​/​0​3​/​1​6​(​일​)​ 00:17:36. 18 ​I​D​:​B​b​x​E​4​z​i​E​0​

 세 사람을 보고 있으면, 때때로 치에리의 미소가 머리에 떠오른다. 

 치에리는 그 날, 의식을 잃은 후, 부분 기억상실에 걸렸다. 탑 아이돌이라는 일도 있어, 면회는 할 수 없어서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은 없었지만, 치에리의 프로덕션에 있는 아는 사람의 정보에 의하면 사실인 것 같았다. 

 그 부분 기억상실이라는 것이, 즉 나에 대한 것이다. 지금의 치에리는 나를 일절 기억하지 못하고, 기억도 나지 않는 것 같다. 

 솔직히, 이대로 생각나지 않는 편이 치에리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까지 나 같은 것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한 인생을 그녀가 보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껏 그녀들에게 붙잡힌 채 그대로다. 

 눈앞에서 혼자 떠드는 치아키, 독서를 하고 있는 후미카, 치아키에게 반항하고 있는 아냐, 세 사람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딱하게도, 나는 그것을 보고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미안, 치아키……. 





756:엔딩 C ​◆​g​i​j​f​E​e​W​F​o​6​:​2​0​1​4​/​0​3​/​1​6​(​일​)​ 00:20:14. 68 ​I​D​:​B​b​x​E​4​z​i​E​0​

 ★


 날이 저문 사무소. 항상 사람이 많아 다소 소란스러운 사무소이지만, 지금은 조용하다. 정확히는 모두 나간 거지만. 

 커피를 타, 의자에서 편히 쉬고 있는데, 문을 노크 하는 소리가 조용한 사무소에 울려 퍼진다. 

 사무소 사람이라면 노크 하지 않고 열 ​테​니​까​…​…​손​님​인​가​.​ 

 의자에 걸쳐 있던 윗도리를 들고, 입는다. 몇 초 걸쳐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손님을 맞이하려고 사무소 문을 열었다. 




 손님을 보고, 나는 생각했다. 



 아마, 죽을 때까지 그녀들을 피할 수 없을 거라고. 







758:-― ​◆​g​i​j​f​E​e​W​F​o​6​:​2​0​1​4​/​0​3​/​1​6​(​일​)​ 00:23:05. 18 ​I​D​:​B​b​x​E​4​z​i​E​0​

\(^o^)/ 끝났다

마지막 엔딩도 가까운 시일 내로 투하합니다

전에 분기라고 했습니다만, 차근차근 생각해보니 분기가 아니고 평행 세계 같은 것이었네요. 미안해요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엔딩C는 치아키입니다. 사실 보다보면 흥미있는 것이.. 치에리가 프로듀서를 가두었을 때, 후미카와 치아키의 반응이 정말로 말이 된다.였습니다.

후미카는 치에리에 대해 잘 모릅니다. 당연히 먼저 치아키부터 봤을 겁니다. 반면 치아키는 치에리부터 생각했겠죠.

후미카는 차를 산기슭에 두었고, 피킹 툴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치아키는 차는 집 앞이고, 돌을 던졌죠.

그리고 치아키와 치에리의 관계는 이미 다들 아실 겁니다. 더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이런 의미로 제가 각 루트는 꽤나 각기 정보를 함축하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아무튼 마지막 손님은 누구일까요 -_-;; (역시 치에리이겠죠? -┌ )
이상으로 정말로 성격이 있는 대로 나온 치아키 엔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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