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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시리즈 사치코편

マリみて 祐麒シリーズ


원작 |

역자 | 淸風

 여름방학도 머잖아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
 여전히 태양은 힘자게 하늘에서 빛나고 있고, 매미의 울음소리도 귀가 시끄러울 정도였지만, 학교가 시작된다는 사실은 변할 턱이 없다.
 그리고 오늘은 여름방학 최후의, 릴리안 여학원 산백합회와 하나데라학원 학생회 임원의 회합 날이다.
 유키는 약간 애쓰고 있었다. 전날, 사치코에게 보낸 꽃을 제대로 받아 주었는지가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스구루의 대신에 갔으면서도 중요한 역할을 마치지 못하고, 뿐만 아니라 컨디션이 망가져서 쓸데없는 수고를 끼쳐 버린 꼴. 덤으로, 아무리 시간이 늦었다곤 해도 사치코에게 아무런 인사도 하지 않고 돌아가게 되었다. 아무래도 그건 좀 마음에 걸렸지만, 오가사와라 집안을 나서기 전에 사야코가 어드바이스 하나를 전해 주었다.
 나중에 선물이라도 보내 주면 괜찮다고.
 서민인 자신이 초 아가씨인 사치코에게 뭘 보내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걸 솔직히 이야기하자, 특별히 비싼 게 필요한 게 아니니 꽃이라도 보내 주면 좋다고 했다. 사치코는 특히 호접란같은 걸 좋아한다고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호접란의 꽃말도.
 인제 와서 보면, 조금 어울리지 않는 짓이 아니었나 싶다. 곁들인 카드에 쓴 말도, 너무 폼을 잡은 건 아니었을까. 그런 건 스구루같은 사람이 하면 어울리지만, 유키가 한대 봐야 웃기는 걸로 끝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거기에 더해, 호접란도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비쌌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사치코가 기쁘게 받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꽃말대로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한다.
 호접란의 꽃말, 그건―――


―――― 행복이 날아온다 ――――


 ‘행복의 사자’라는 의미를 가진, 아름다운 꽃.
 아무런 근거도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확실히 호접란의 꽃말에 ‘행복이 날아온다’, ‘청순’같은 것도 널리 알려져 있긴 하다. 하지만 분홍색 호접란이 나타내는 꽃말론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의미가 강하다는 걸, 유키는 물론―――몰랐다.

아가씨는 걱정꾸러기?! 다섯 번째


“하나데라 학원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중하러 나온 건, 1학년인 흰장미 봉오리 노리코. 앞을 걷는 노리코의 뒤를 따라 줄줄 따라 걷는 하나데라 학원 학생회 임원들. 코바야시는 싹싹하게 노리코에게 말을 걸려 해 보지만, 노리코 쪽은 냉정하게 최소한의 것들만 대답한다.
 두 사람의 대화도 유키의 귀를 빠져나간다. 아무래도 집중이 안 된다.
 부지 안을 나아가, 장미관에 도착. 왠지 심장 소리가 점점 크게 되어간다. 삐걱삐걱거리는 계단 소리로 그 소리를 숨기며, 초대받은 대로 실내에 발을 디뎌 넣자.
“하나데라 학생회 여러분을 모셔 왔어요.”
“수고했어, 노리코 쨩.”
 주위를 뒤덮는 화려한 분위기가 흘러넘친다. 남학교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것들이, 이 자리에는 넘치고 있다. 하지만 유키는 그런 달콤한 공기보다도 오직 한 사람만이 신경쓰였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자 마자 그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에?’

 분명히 눈길이 마주쳤을 거다. 하지만 사치코는 유키의 모습을 보자마자, 당황한 듯이 고개를 돌렸다.
 뭔가 다른 것에 신경을 뺏겼다거나, 다른 누구가 말을 걸어왔다거나 하는 게 아니다. 분명히 유키를 의식하고 움직인 것처럼 느껴졌다.
 나를 피할만한 일을 했던 걸까. 역시, 납량파티에서의 추태 때문인지, 보낸 선물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지. 유키의 머릿속에는 이 두 가지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자, 그럼 사람들도 모였고, 시작할까? 에에, 오늘의 의제는 하나데라의 학원축제에 대한……”
 황장미님인 레이의 목소리가 방안에 맑게 퍼지지만, 유키는 그 내용 중 반절도 이해할 수 없었다.



 협의도 중요한 부분은 거의 끝난 시점에서, 사치코가 하나데라 학생회 임원을 바라보며 물었다. 가로되, “학원축제에 대해서 릴리안 학원축제 책임자인 선생님이 하나데라 쪽에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하기에, 누가 대표로 와줬으면 한다”는 이야기다.
 대표자 한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되면 당연히, 올해의 학생회장인 유키가 가는 게 도리다. 장미관을 나서, 사치코에게 이끌려 교무실을 향한다.
 그중에 뭔가를 이야기하려 했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입에 담지 못한 채로 교무실까지 도착해 버렸다. 안에는 올해의 학원축제에서 어떤 일에 대해 릴리안의 협력을 바라는지를 주로 이야기했다. 일단, 두 학교의 학생회가 서로 돕고 있는 이상 학원 측에서는 내용을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본래는 학생의 자주성을 존중해서 전부 맡기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으니까, 좀 신경이 부족해서 미안하지만 들려줬으면 한다”는 이야기다.
 이야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끝나, 교무실을 나섰다.
 출발하자 아까와 마찬가지로 말 없이 두 사람이 걷기 시작했지만, 그 도중에 사람이 없는 복도에서 갑자기 앞을 걷던 사치코가 걸음을 멈췄다. 긴 머리칼을 흔들며, 가볍게 고개를 숙인다.
“유키 군. 꽃, 고마웠어요.”
“아뇨, 그럴 것까진. 저야말로 그날 인사도 하지 않고 돌아가 버려서, 면목없었습니다. 그런 폐를 끼쳤었는데.”
“그건 괜찮아요. 그보다, 그…….”
 거기서 사치코는, 말하기 힘든 듯 입을 우물거렸다. 말할지 말지, 어떡할지 고민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잠시 뒤에 마음을 굳힌 듯 눈을 똑바로 향해왔다.
“저기, 그런데 그 꽃, 호접란 말인데, 정말로 아름다웠지요.”
“예, 정말 아름다웠어요. 실은…….”
“실은……?”
 그렇게 말하려 한 순간, 사야코에게서 어드바이스를 받은 건 비밀로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의받았던 걸 떠올린다.
“실은 그, 정말 아름다워서 사치코 씨가 기뻐하실 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그렇지요, 아름다운 걸요. 아름다워서 고른 거지요. 꽃말을 의식해서, 같은 건 아닌 거지요?”
“아아, 사치코 씨도 호접란의 꽃말, 알고 계셨나요?”
“에, 그, 그럼, 유키 군도 알고서 저에게……?”
 동요하는 사치코.
 설마, 남자인 유키가 그런 ‘꽃말’을 알고서 보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었겠지.
 호접란의 꽃말.

‘행복이 날아온다.’

“예, 사치코 씨가 받아 주셨으면 해서.”
 수줍은 듯 웃는 유키.
 그런 유키를 보고, 점점 행동이 침착지 못해지는 사치코. 손가락으로 뺨을 누르거나, 머리카락을 의미없이 만지거나.
“그러면 그건, 진심이라는 건가요……?”
“예, 그런 농담 같은 걸론 보내지 않아요.”
“그, 그렇지요. 유키 군은, 농담으로 그런 걸 하는 사람이 아닌 걸.”
 사치코의 모습을 보고 내심, 유키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유키를 피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지금 또 급히 부자연스러운 태도가 된건 어째설까. 역시 보낸 꽃이 나빴던 건가. 닿을 무렵에는 말라 있었다거나, 꺾여 있었다거나, 색이 바뀌었다거나.
“그럼, 그건 어느 정도의 마음을 담아서 나에게 보낸 거니?”
“어느 정도라니……그건 물론, 진지하게, 사치코 씨에게 행복이 왔으면 하고…….”
“나, 나를 행복하게 하겠다고, 거기까지 진지하게……?!”
 단숨에 사치코의 얼굴이 새빨개진다. 역시나 조금 부끄러운 대사였던걸까.
“그, 그래도, 아무리 뭐래도 그건 마음이 너무 조급한게 아니니? 그게, 유키 군은 아직 16살이잖아? 아니, 그게 아니라. 차암, 나도 뭘 말하고 있는 건지.”
 허둥지둥거리는 사치코에게 뭘 말하면 좋을지 알 수 없어,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한다.
“이, 일단! 나도 그렇게 간단히 받아들일 수는 없으니까.”
 홱 고개를 돌리는 사치코.
 뭐가 나빴던 건진 알 수 없지만, 심기를 언짢게 만든 모양이었다. 여성이면서 아가씨기도 한 사치코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유키는 짐작하지 못하고.
​“​저​기​…​…​죄​송​해​요​,​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요?”
“마음에 든다거나, 들지 않는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이, 일단, 유키 군이 진지하다는 건 알았으니까요. 저도, 그, 머지않아 제대로 대답할게요. 바, 바로는 무리지만.”
“하아…….”
 화내고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화내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진 않는다. 이상한 태도를 보이며 사치코는 다시금 걷기 시작했다.
 여름방학 탓인지, 건물 안에 학생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동아리 일로 등교한 학생은 어딘가 다른 곳에 있는 걸까. 오직 단 둘만이 학원 안에 남겨진 것 같은 감각에 휩싸인다.
“……그래도 나, 약혼자가.”
 걸으면서 왠지 그런 말을 입에 담았다.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어떤 연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혼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
“카시와기 선배 말이군요. 아, 그래도 정식적인 약혼같은 건 아직인 거죠.”
“그, 그래……그걸 알고서, 그래도…….”
 장미관으로 돌아가는 길을 걸어나간다.
 어디선지 취주악부같은 연주 소리가 흘러서, 귀에 닿는다. 매미의 울음소리와 겹쳐서 기묘한 음색을 자아낸다.
“……오가사와라란 이름은, 생각 이상으로 무거워.”
“그건, 그렇겠지요.”
“……그것 뿐?”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감이 오지 않으니까……역시 저, 평범한 소시민이어서요. 죄송해요.”
 입으로 사과하면서도, 얇게 웃어 보인다.
 그걸 보고, 힘이 빠진 듯이 숨을 내뱉으며, 사치코도 약간 입가가 풀렸다.
“정말…….”
 바람이 불어, 사치코의 긴 머리칼이 가볍게 춤춘다. 미지근한 바람에 얼굴을 찌푸리면서, 살짝 손으로 머리를 빗는다.
 하늘을 바라보면, 커다란 적란운이 자리 잡고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매미의 소리가 굉장히 시끄럽게 울리는 중에, 이번에는 소프트볼부가 내는 듯한 구호가 섞인다.
“유키 군.”
 장미관 약간 앞에서, 사치코는 다시 걸음을 멈췄다.
“유키 군의 마음은 알았어요. 저도……지금 바로, 라는 건 힘들겠지만,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답을 할테니, 그, 조금 시간을 줘요.”
“………….”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는 유키.
 사치코는 약간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해요, 그래도 역시, 그렇게 바로는 대답할 수 없어요. 소중한 일이고, 저도 지금은 조금 ​혼​란​스​러​우​니​까​…​…​오​늘​은​ 이 정도로 참아 줘요.”
“아, 아뇨, 참는것도 뭣도.”
 무슨 소리를 말하고 있는지 유키는 전혀 알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여기서 되물어보는 것 같은 짓은 아무래도 할 수 있을법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기다려 주겠어요?”
 고개를 기울이는 사치코.
“예, 저, 언제까지라도.”
 뭘 기다리는지 자세한 건 불명이지만, 유키로선 단지 무난한 대답을 할 셈이었다.
 하지만 사치코는.
“그, 그런! 언제까지나라고 해도.”
 라고 아련하게 얼굴을 붉힌다.
 화내고 있는 건지, 토라진 건지. 어느쪽이건 무심코 눈길을 빼앗겨 버린 데 변함은 없다.
“어, 어쨌건.”
 일부러 헛기침같은 걸 하고.
“오늘은 이 화제는 여기까지라는 걸로. 괜찮지요?”
 눈을 피하는 사치코의 모습은 어딘가 어색해서, 유키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끄덕였다.



 자택에 돌아온 사치코를 사야코가 기쁘게 맞이한다. 나쁜 예감이 들었지만, 무시하지도 못하고 무뚝뚝하게 귀가 인사를 하자.
“사치코. 유키 군하고는 만나고 온거니?”
 직구로 말을 던졌다.
 적당하게 받아 흘리려 했지만, 사야코는 끈질기게 놓아주지 않는다.
“저기, 어땠니?”
 마치 자기 자신이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것처럼 기뻐하며 물어본다. 부모가 되었다곤 해도 연애에는 흥미진진한 걸까.
“벼, 별로 딱히 어떻지도 않았어요.”
 냉정을 가장하려 했지만, 약간 더듬거리고 말았다. 하지만, 표정은 바꾸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래?”
 뚫어지게 바라보는 사야코의 눈은, 사치코의 말을 전혀 믿지 않고 있었다. 사치코는 속마음을 읽히고 싶지 않아 눈길을 피한다.
“후후, 뭐어 괜찮아. 사치코도 여자애라는 거구나.”
“뭐, 뭔가요 그건! 저는 별로!”
 격앙하려 하다 입을 다문다. 저번에도 비슷하게 놀림당하지 않았는가.
“별로, 어땠니?”
“그러니까, 아무것도 아니에요.”
 주먹을 쥐고 힘차게 냉정함을 가장한다.
“젊다는 건 좋구나~.”
 그런 말을 등 뒤로 받으며, 사치코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문을 닫고 안쪽에서 열쇠를 잠군 뒤에 간신히 숨을 돌린다.
 가방을 두고, 갈아입으려 교복에 손을 댄다.
“………….”
 거기서, 창가의 의자에 놓여있는 호접란이 눈에 들어왔다. 걸어가서 아름답게 피어 있는 분홍색 꽃잎을 즐긴다.
 떠올린 것은 그 사람에 대해서.
 정월에 만났을 때, 또 별장에서 만났을 때는 설마, 이런 상황이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잘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 스스로도, 지나치게 급작스런 일에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여동생인 유미의 친동생인 그 사람을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차암.”
 오직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건,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면 왠지 가슴 고동이 빨라지고 얼굴이 약간 뜨거워진다는 거였다.
“어떻게 된 걸까, 나.”
 자기 스스로, 지금까지 느낀 적 없는 변화에 동요한다.
 그래도.

 창가에 화려하게 핀 연분홍빛의 꽃을 보고 있으면, 어딘지 기분이 따스해져 가는 걸 확실히 느끼는 거였다.



 
~추신~
 이렇게 되어서 2006년 처음으로 실시한 앙케트에서 훌륭하게 리퀘스트 TOP을 빛낸 사치코 님의 작품, 간신히 되었습니다. <​장​편>​을​ 바라고 있었습니다만, 이 정도의 길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원래는 좀 더 잇는다고 할까, 이 뒤도 우당탕쿵탕해서, 카시와기 씨가 또 나와서……라는 것도 생각하고 쓰기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잘 정리되지 않았기에 여기서 일단 마무리 지었습니다.
 정말로 제게 사치코 님이라는 건 어려운 캐릭터 중 한 사람이어서, 잘 묘사할 수 있었는지 ​불​안​합​니​다​만​…​…​조​금​이​라​도​ 리퀘스트를 주신 분들이 기뻐해주신다면 기쁩니다.

 이 뒤는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지​만​…​…​모​르​겠​습​니​다​.​ 전술한 듯한 뒷이야기가 잘 정리될 것 같다면 그렇게 갈지도 모르겠고, 또 완전히 다른 전개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하든, 그 때는 다시 따듯한 눈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역자의 말:
 착각물 만세!
 착각물인 황장미 연애혁명으로 처음 요시노블레이드에 입문한 저로선, 마찬가지로 착각계로 달려가는 아가씨는 걱정꾸러기?!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사치코가 존대를 쓰는 게 애매하긴 한데, 보면 존대와 평어를 오가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실제로 이전 화에서 존대를 쓴 적이 한 번도 없기도 하고요. 아마 중요한 이야기여서(사치코 혼자의 착각) 저랬던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 화와 이번 화 사이의 번역 간격이 지나치게 길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른 히로인들이 마음에 들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다보니 그만. ……네? 시마코요? …………다, 다음에는 시마코부터 완결내는 걸로 할테니 시마코 팬 여러분은 봐 주세요.

 그럼, 다음 번역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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