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화 「니 생각」
627 :cMVCB/0/0 :2013/08/12(월) 22:35:30. 79 ID:KdjDcTlQ0
「니 생각」
유이 「저기저기, 힛키. 힛키는 영화 봐?」
하치만 「아? 뭐, 그렇지. 그렇다고는 해도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빌려서 집에서 보지만」
유이 「헤에∼, 서양 영화파지」
하치만 「아아, 뭐, 어느 쪽인가 하면 그렇구나. 너, 잘도 알았구나. 자막은 귀찮아서 더빙으로 볼 때가 많지만」
유이 「아! 나도 그래! 똑같네, 헤헤」
하치만 「……. 뭐, 더빙이 너무 심하면 자막으로 보긴 한다. 특히 국어책읽기 여배우나, 전작을 무시하고 기용하는 경우에 말이지. 최근 것으로 말한다면 프로메테우스나 어벤져스다」
유이 「으~응. 나 잘 모르지만. 괜찮은 거 아니야?」
하치만 「너, 절대로 보지 않은 거겠지. 보면 그런 말 못할 거라고? 내기해도 괜찮다」
유이 「흐음. 그럼 힛키는 어떤 영화를 좋아해? 액션?」
하치만 「아니, 액션도 보지만, 거의 잡식이다」
유이 「구체적으로는?」
하치만 「으~응…. 그런 거다 「백 투·더·퓨처」 같은 건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편이다」
유이 「아! 그것 알고 있어! 타임 머신 나오는 거지? 데, 데레, 데레, 데레르얀(デレルヤン)?」
하치만 「드로리얀이겠지. 뭐야, 데레리얀은, 차인데 츤데레인가,뭔데? 「아, 당신 같은 것, 태워 주지 않을 테니까! 」같은 건가」
유이 「목소리 바꾸지마! 기분나빠! 그래도 제법 비슷했잖아」
하치만 「아니, 아깝다. 적중율 60%다」
유이 「그렇지만 테스트가 60점이면, 제법 좋은 거 아니야?」
하치만 「60점이면 좋은 건가… 너 진학교에 있는데, 의식이 너무 낮다고…」
유이 「수학에서 9점 얻는 힛키에게 듣고 싶지 않아!」
하치만 「너도 12점이다. 애초에 나는 이과는 버리고 있으니 괜찮다」
유이 「뭐, 그래도―. 조금 의외네 「백·투·더·퓨처」는 제법 유명하잖아? 나도 알고 있고」
하치만 「아니 너 「12명의 화내는 남자(12人の怒れる男)」나, 「폰·부스」나 「교섭인」 같은 건 잘 모를 거 아닌가? 메이저 중에서 고른 거다」
유이 「아, 그렇구나. 내가 알고 있을 만한 걸 선택해 주었구나」
하치만 「………. 아니 별로 그런 건 아니지만. 시간낭비를 생략했을 뿐이다」
유이 「뭐야 그건, 이상해. 아, 그럼, 지금은 영화관은 별로 가지 않는 거야?」
하치만 「아아. 여름에 토츠카와 보러 간 정도다. 고등학교 들어간 뒤로는」
유이 「에!? 사이짱하고 영화관 갔었구나!」
하치만 「아아! 데이트다, 데이트! 아아… 그 때의 토츠카는 귀여웠다…!」
유이 「힛키 기분나빠! 사이짱은 남자야!」
하치만 「아니야. 토츠카는 토츠카라는 생물이다.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다」
유이 「뭐야 그건―…. ……그래서 사이짱하고 뭘 같이 봤어?」
하치만 「 「사다코3 D」 였다」
유이 「아―, 사이짱, 호러 좋아하는 거네. 무서웠어?」
하치만 「아니, 토츠카만 봤으니까. 내용은 모른다」
유이 「또, 그렇기나 하고! 정말, 힛키 사이짱을 얼마나 좋아하는 거야!?」
628 :cMVCB/0/0 :2013/08/12(월) 22:36:33. 55 ID:KdjDcTlQ0
하치만 「………」
유이 「………」
하치만 「………」
유이 「영화라고 하면 말이야―」
하치만 「계속되는 건가」
유이 「당연하잖아. 있잖아, 자주 형사역 하는 사람 있잖아? 머리가 벗겨진」
하치만 「브루스 윌리스인가?」
유이 「아니, 아니야. 그러니까…」
하치만 「아아, 니콜라스·케이지인가」
유이 「응, 맞아! 니콜라스 형사(케이지)!」
하치만 「아? 너 뭔가 인토네이션(억양) 이상하잖아? 니콜라스·케이지이겠지」
유이 「에? 그러니까 니콜라스 형사(케이지)잖아?」
하치만 「니콜라스·케이지」
유이 「니콜라스 형사(케이지)」
하치만 「아니,그러니까 어째서 「코」에 엑센트가 있는 건데? ……. 어이, 너 설마 니콜라스·케이지의 케이지를 직업 「형사」로 한 건 아니겠지?」
유이 「에! 아니야!?」
하치만 「당연히 아니지. 「케이지」는 성씨다」
유이 「그렇구나! 나 틀림없이 진짜 형사라서 그런 영화에 나왔다고 생각했어…」
하치만 「있을 수 없겠지… 어째서 형사가 영화에 나오는 건데」
유이 「그야,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지만…」
하치만 「……뭐, 나도 어렸을 적에는 니콜·키드만이란 이름 듣고는 남자였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
유이 「뭐야 그건. 힛키, 위로해주는 거야?」
하치만 「아니, 반이상 놀리는 거다. 포인트는 어릴 적이라는 거다.」
유이 「힛키 정말 솔직하지 않아!」
하치만 「그래도 그거다. 너 제법 영화 보지 않는 건가」
유이 「우리 집, 파파가 제법 영화 DVD 가지고 와서. 나 파파걸이어서, 자주 파파에게 달러붙으며 봤어―」
하치만 「파파걸… 그럼, 그렇게 옛날에 따르던 딸이 페브리즈(ファブリーズ) 뿌려버렸다니 아버님도 상처 입었을 거다. 조금은 상냥하게 해줘라. 그보다 「내 속옷, 파파의 것과 함께 빨지마!」 같은 말 하는 건가? 파파 울거라고」
유이 「말하지 않아! 그보다, 힛키, 속옷 같은 말 하지마… 기, 기분 나빠…」
하치만 「아아… 미, 미안」
유이 「아니, 괜찮아…」
629 :cMVCB/0/0 :2013/08/12(월) 22:37:01. 20 ID:KdjDcTlQ0
하치만 「………」
유이 「아, 그, 그럼, 휴일에는 자주 빌리는 거야?」
하치만 「뭐―, 거의 책 읽기는 한다. 그렇지만 저기 TSUTAYA 토일요일에 대출이 싸니까 말이지? 그래서 가끔 빌린다」
유이 「에, 헤에∼, 이번 토일요일에도?」
하치만 「아? 글쎄. 뭐, 어차피 한가할 테고, 책 읽거나, 게임하거나, 영화 빌리는 거 밖에 안 하니까, 뭐, 빌릴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딱히 빌리고 싶은 것이 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만」
유이 「그렇구나… 한가한 거네」
하치만 「그런 거다. 스케줄이 널널한 걸로 나를 능가할 자는 없다. 좀더 말한다면 오히려 주위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고립되기까지 한다」
유이 「그, 그런가…, 그럼 」
하치만 「뭐, 뭐야」
유이 「………」 스읍-하아
유이 「함께 시사회 가지 않을래!? 실은 응모했어!」
하치만 「시, 시사회?」
유이 「그, 그 「탱고· 위드 미」라는 것인데!」
(역주 : 탱고 리브레(タンゴ・リブレ)인데 국내판에는 탱고 위드 미로 나온 듯 합니다.)
하치만 「아, 아니 혼자서 가면 되지 않은가?」
유이 「아니, 그게 페어만 들어갈 수 있데!」
하치만 「그렇다면, 유키노시타나, 미우라나 에비나면 되지 않을까?」
유이 「거, 거, 거절당했어! 모두 바쁘다고 했어! 있잖아! 힛키는 한가하잖아! 스케줄이 널널한 걸로 능가할 사람이 없잖아! 그, 그렇다면 상관없잖아! 거기에 공짜야!」
하치만 「아, 아, 아, 알았다. 가, 갈 테니까 조금 떨어져라」
유이 「아, 미, 미안. 정말!? 같이 가주는 거야!?」
하치만 「………. 뭐, 그, 고. 공짜이고. 너 모처럼 당첨되었는데 보지 않는 것도, 그렇고」
유이 「헤헤―. 다행이야. 그럼, 기대할게!」
하치만 「아, 아아…」
드르르
유키노 「유이가하마양.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슬슬 가볼까」
유이 「아, 유키농! 응!」
유키노 「그럼, 히키가야군. 오늘은 문단속, 맡겨도 괜찮을까?」
하치만 「아아」
유이 「그, 그럼 힛키!」
유키노 「잘 있으렴」
하치만 「아아」
턱
하치만 「………」
하치만 「………」 삑삑
하치만 「탱고·위드미…인가. 그 녀석 일부러 후반 생략 했구나… 아니, 그럴 리가 없다. 인원수 맞춤이다, 인원수 맞춤」
하치만 「……돌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