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화 「주사」
940 :cMVCB/0/0 :2013/08/17(토) 21:34:04. 41 ID:oRXHlMYJ0
「주사」
멍멍! 멍멍!
하치만 「응…?」
멍멍! 멍멍!
하치만 「익숙한 바보 같은 울음 소리가 들린다」
유이 「………」
사브레 「멍멍! 멍멍! 멍멍!」
유이 「………」
사브레 「끄~응?」
하치만 「어쩐지… 매우 심각한 얼굴인데…」
하치만 「………」
터벅터벅
하치만 「어이」
유이 「히익!」
하치만 「…아아」
유이 「뭐, 뭐야, 힛키…. 놀랐어」
하치만 「너, 어째서 그렇게 심각한 얼굴로 공원에 있는 건데? 혹시 그네 타는 걸 모르는 건가? 요츠바인가」
유이 「요츠바는 누구야!? 그리고 그네 타는 법은 알아! 힛키야말로 여기서 뭐하는 거야?」
하치만 「아니, 서점 간다」
유이 「아하하. 힛키 휴일이면 항상 그렇네」
하치만 「휴일이면 대체로 이런 것밖에 할일이 별로 없으니까. 대체로 적당히 다양한 상품 있는 서점은, 여기를 지나야 한다」
유이 「그런가―」
하치만 「그래서? 너는 뭘하고 있던 건데? 그보다 기운 없어 보인다만?」
유이 「………. 웃지 않을 거야?」
하치만 「약속은 못한다.」
유이 「으응…. 괜찮을까… 그, 무서워서…」
하치만 「무섭다는 건 뭔데? 체중계?」
유이 「힛키 실례야! 그런 거 아니야! 조금 섬세함이 없는 거 아니야!?」
하치만 「그럼, 도대체 뭔데」
유이 「그러니까… 그… 주사…」
하치만 「………」
유이 「………」
941 :cMVCB/0/0 :2013/08/17(토) 21:35:47. 30 ID:oRXHlMYJ0
하치만 「…그럼, 힘내라」
유이 「자, 잠깐! 힛키!」
하치만 「뭐야?」
유이 「뭐야,가 아니야! 나 무서워!」
하치만 「무엇이?」
유이 「그러니까 주사!」
하치만 「…그런가. 힘내라」
유이 「잠깐! 힛키! 그러면 조금 전하고 같잖아!」
하치만 「뭔데―?레누르성(レヌール城)인가? 네를 선택할 때까지 끝없이 반복되는 건가?」
유이 「지겹다는 듯이 말하지마!」
하치만 「아니다,너의 머리가 유치원생 같은 건 알고 있었지만」
유이 「잠깐!」
하치만 「그렇지만, 설마. 절대로 나이가 찬 여고생이 주사를 무섭다고 말할 줄은 몰랐다. 걱정해서 손해봤다고」
유이 「아니야! 내가 맞는 것이 무섭다는 게 아니야! 사브레의 주사야!」
하치만 「하아?」
유이 「그러니까! 사브레가 예방 접종 받게 하기 위해 수의사에게 가는 도중인데, 조금 무서워서 기 있었어」
하치만 「에? 사브레가 주사 맞는데, 너가 무서워하는 건가?」
유이 「그러니까! 그렇게 말했잖아!」
하치만 「에? 이것 이해를 못하는 내가 나쁜건가? 사브레가 주사 맞는데, 너가 무서워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너 얼마나 감수성이 풍부한 건가. 사브레하고 동조하는 건가?」
유이 「그런 게 아니라, 사브레 주사 맞을 때… 싫어해서 날뛰어서, 억누르긴 하는데… 그… 정말로 슬픈 듯한 소리를 내서…」
하치만 「하아…」 힐끔
사브레 「헥헥헥」
하치만 「여하튼. 예방 주사이겠지? 만약 맞지 않으면 병이 걸릴 지도 모르는 건 사브레가 아닌가. 그렇다면 주인이 책임지고 해야겠지?」
유이 「응…. 그건 알고 있어… 그래서 가고 있는 거지만…. 그렇지만 도중에 작년의 일이 생각나서… 용기가 나지 않아!」
942 :cMVCB/0/0 :2013/08/17(토) 21:37:47. 54 ID:oRXHlMYJ0
하치만 「그렇다면, 어머님이나 아버님하고 같이 오거나, 대신 가달라고 했으면 되지 않은가」
유이 「누군가와…?」
하치만 「………」
유이 「그럼, 힛키, 와 줄래?」
하치만 「하?」
유이 「…으응… 아무것도 아냐. 말해 보고 싶었어. 힛키 서점 가는 거죠? 신경쓰지 않아도 돼」
하치만 「아―…」
유이 「………」
하치만 「저기인가? 역 앞에 있는 곳?」
유이 「응… 큰 길… 저기의 모퉁이 있지?」
하치만 「아―, 저쪽인가」
하치만 「………」
하치만 「그럼. 빨리 가자」
유이 「헤?」
하치만 「아니, 주사. 가는 거 아닌가?」
유이 「아, 아니! 괜찮아! 신경쓰지 마! 미안하고! 조금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뿐이고…. 그, 그런 작정으로 말하지… 않았고…….」
하치만 「………」
유이 「………」
하치만 「………」
유이 「그…정말로 괜찮은 거야?」
하치만 「괜찮지 않을까? 방향 같다고?」
유이 「그, 그런가… 에헤헤… 그럼…부탁해도 괜찮아?」
하치만 「아―」
유이 「고마워… 힛키」
하치만 「뭐, 좋지만. 익숙해져라? 다음에, 내년에도 어차피 와야 할테고」
유이 「으, 응. 그렇네. ……아 , 그래도. 만약 이번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다음번에도 무서워 하면…. 저기… 힛키도 같이 와 줄래?」
하치만 「하? 너. 가는 전부터 안된다고는 전제로 생각하는 거 그만둬」
유이 「아아…, 그렇네…. 미안…」
하치만 「…. 그래도 그 때는 그 때가 아닌가?」
유이 「그 때는 그 때?」
하치만 「그 때는 그 때」
유이 「으, 응! 그럼 그 때는 잘 부탁해!」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가고 나서 생각해라」
유이 「응! 힛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