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화 「이름」
608 :cMVCB/0/0 ◆Ujdx7gMvqRAl :2013/09/18(수) 02:09:10. 41 ID:+gMVysBwP
「이름」
유이 「응, 응. 스스로 연락하는 게 좋지 않아? 에? 응,응. 아아, 과연. 오케이 , 그럼, 유미코에게도 그렇게 전달할게」
하치만 「………」 펄럭
유이 「에? 응,응. 알았어, 네~에, 그럼… 에?」
하치만 「………」 펄럭
유이 「아아… 응? 그래서? 아아. 오케이. 응응. 그럼? 네~에」 삑
하치만 「…토베인가?」 펄럭
유이 「그렇긴 한데. 에!? 어떻게 알았어!? 아, 소리 샌 거야?」
하치만 「아니? 니가 대답하는 걸 보면, 어쩐지 상대가 여자가 아닌 것은 알았고, 나머지는 평상시반응을 보고 비슷한 것 유추한 거다」
유이 「헤에∼. 힛키 대단해. 조금 질리지만」
하치만 「시끄러. ……그보다 토베는 이름이 뭔데?」
유이 「에? ? …그 그게…분명히… 난다(飛ぶ)라는 한자를 어렵게 쓴 느낌이었는데…그, 그게…그러니까…쇼타(翔太)였나…」
(역주 : 토벳치의 이름은 카케루입니다.)
하치만 「하아… 모르는 거구만. 뭐, 상관없지만, 상관은 없지만」
유이 「그럼 어째서 물은 건데!?」
하치만 「야마토나 오오오카는?」
유이 「에? 그러니까…. 몰라…」
하치만 「너희들 , 정말로 사이 좋은 건가? 그렇게 되면, 너가 제대로 이름 아는 건 하야마뿐이 되는 거 아닌가」
유이 「하야토군? 아무튼, 하야토군은 평상시에도 그렇게 부르고 있으니까」
하치만 「………. 너, 하야마도 성씨로 부르는 게 좋지 않겠어?」
유이 「헤? 어째서?」
하치만 「아니…그, 그것이다. (하야마 빼고) 다른 애들은 성씨로 부르니까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유이 「그래 유미코도 하야토군을 이름으로 부르고 있고, 갑자기 다르게 부르면 어색한데」
609 :cMVCB/0/0 ◆Ujdx7gMvqRAl :2013/09/18(수) 02:10:22. 79 ID:+gMVysBwP
하치만 「…아니, 그냥 말했을 뿐이니까 신경쓰지마라. …그러고보니, 이름 말인데, 초등학교 때에 존이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 있었다.」
유이 「존? 별명이야?」
하치만 「아니, 본명. 한자로 뭐라고 썼더라… 잊었지만」
유이 「그럼 미국인이잖아!」
하치만 「아아, 부모는 세계화를 위해 지었다고 하는 거 같던데」
유이 「일본 이름은 부르기 힘든거야?」
하치만 「뭐, 이름에 따라서는 말이지. 이것은 친구의 친구의 이야기이지만, 유스케라는 녀석은, 미국에서 쭉 유우스키, 유우스키라고 불리는 것 같다」
유이 「헤에∼! 그보다 힛키 친구 없지? 솔직하게 넷에서 봤다고 말해도 되는데」
하치만 「담담하게 사실을 들추지마라. 사실이라도 때에 따라서는 아프다고? 뭐, 그런 거다. 아무튼, 지나로 외국에 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고,일본인 같은 이름이 반대로 인기가 좋다는 것도 있으니까. 결국은 DQN 네임 밖에 안 되지」
유이 「DQN 네임?」
하치만 「그, 최근 이상한 문자로 된 이름 같은 거 제법 있지? 그런 것이다」
유이 「아아∼… 키라키라 네임?」
하치만 「또 인가, 그 말 바보 같다고」
유이 「바보 아니야! 그렇지만 그런 것 조금 싫어…」
하치만 「어라? 그런가? 너 별명 센스도 없고,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유이 「조금 실례야! 그보다 힛키라는 별명은 귀여우니까 좋잖아!」
하치만 「그렇지만 조금 조롱 투이라고?」
유이 「그렇지 않아! 힛키는 힛키이고, 힛키라 하는 힛키가 아닌 걸!」
하치만 「너, 뭐야 그건, 철학?」
610 :cMVCB/0/0 ◆Ujdx7gMvqRAl :2013/09/18(수) 02:12:28. 62 ID:+gMVysBwP
유이 「아, 아니야! 있잖아, 놀리는 게 아니란 의미야! 그렇지 않으면 유키농 같이 히키가야군이라고 부르는 게 좋아?」
하치만 「그, 그렇구나. 그게 더 거리감으로는 좋지 않을까?」
유이 「거리감이라니…. …그럼 히키가야군은 옛날에는 어떤 별명으로 불렸어?」
하치만 「………. 나는. 어느 의미로는 별명 백화점이라고 해도 조다고? 두꺼비(카에루), 오타가야에, 이런 거나 저런 거나 대개는 이미 나왔다.」
유이 「헤에∼?별명은 사이 좋을수록 붙인다고 하던데. 히키가야군도 그런걸까」
하치만 「………. 너, 자이모쿠자에게 별명을 붙인 것도 사이 좋아서 인가?」
유이 「자이모쿠자는 누구?」
하치만 「아니, 중2다, 중2. 적당히 기억해라」
유이 「아, 아아∼…. 그건 뭐랄까」
하치만 「그렇지? 별로 별명이란 건 사이가 좋으니까 붙이는 게 아니다. 바보취급 하거나 이름 기억하기 싫어서 붙이는 경우도 있다. 내 경우는 거의 후자지만」
유이 「에∼?나는 히키가야군의 이름 단번에 기억했는 걸?」
하치만 「………. 아니, 너는 별개다. 그보다, 내가 나빴으니까 역시 부르는 법 되돌려 주면 안 될까? 어쩐지… 조금 그렇다.」
유이 「훙이다. 좀 더 빨리 인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치만 「아니… 그것은…. 그, 그런 거다. 이야기 되돌리지만, 현재 진행형으로 불리는 히키타니군 같은 건 후자의 전형이겠지? 그 녀석들 성씨로 부르겠다고 한 것 같지만, 그런 것이 별명이 되어 버렸을 정도다. 어째서 그 녀석들, 한자는 기억하면서, 부르는 법은 틀리는 건데. 반에서 이름을 잘못 말하지 않는 사람은 토츠카와 하야마뿐이라고? 게다가 그것만으로도 제법 기쁠 정도다만?」
유이 「그래서 나는 틀리게 말 안 했잖아! 그리고 얼마나 사이짱을 좋아하는 건데!」
하치만 「그러니까 너는 별개다. 그보다, 하야마도 마찬가지라고.」
유이 「왠지 슬퍼!」
하치만 「그보다, 너는 무슨 별명 없는 건가, 유이유이?」
유이 「그거 그만둬! 으~응… 그게, 나 유이 라고, 이름으로 불릴 때가 많아서…. 아,하지만 초등학교때에는 유이보우라고 하던 아이도 있었어!」
하치만 「뭐야 그건. 니 주변 센스 너무 없다고」
유이 「친구 바보취급 하지마! 그럼 힛키가 뭔가 좋은 거 생각해 주면 되잖아!」
하치만 「아―… 그럼, Y.Y?」
유이 「단순한 이니셜이잖아!」
하치만 「그럼, K.Y」
유이 「잠깐! 나 분위기 읽는 것은 자신 있어!」
하치만 「아니∼ 너 가끔 분위기 못 읽는다고? 정말로 말이다.」
유이 「그렇지 않아! ……그보다 그런 거면, 나, H.Y가 좋아…」
하치만 「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데? 원래 이니셜은, 보통 이름부터 쓰는 거라고. 그러니까 그 경우 Y.H가 올바르다」
유이 「에? 아… 에? 아… 그, 그렇구나」 화아악
611 :cMVCB/0/0 ◆Ujdx7gMvqRAl :2013/09/18(수) 02:13:27. 54 ID:+gMVysBwP
하치만 「그보다, 그런 거다. 너 아까 DQN 네임 싫어한다고 한 거 같다만?」
유이 「아, 그, 그게, 친척 언니가 아이에게 그런 이름을 붙였어. 듣고는, 우왓 해서..」
하치만 「어떤 이름 이었는데?」
유이 「푸린(ぷりん)」
하치만 「펫인가…. 이웃집 개가 확실히 그런 이름이었다. 한자는?」
유이 「姫에 鈴…이었어. 확실히」
(역주 : 린은 스즈(방울) 린 이라해서.. 린(음독)이라 읽기도 스즈(훈독) 이라 읽긴 합니다만
앞에 공주는 어째서 푸 라고 읽는지 수수께끼입니다.)
하치만 「너무하다고. 그거 보통 절대로 읽을 수 없을 거다」
유이 「그렇지? 그, 있잖아, 어쩐지 선생님이 이름 부르지 않을 거 같잖아? 그리고 괴롭힘 받을 지도 모르고」
하치만 「뭐, 실제로 취직에 불리하거나 사립학교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기 쉽겠지」
유이 「맞아!」
하치만 「아아, 어쩐지 도쿄에 있는 양가 아가씨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는, 무슨무슨코 라는 이름이 많은 것 같다. 뭐, 이것은 인과관계가 역일지도 모르지만. 가문을 알 수도 있다는거다」
유이 「무슨 말이야?」
하치만 「그러니까 예를 들어 히키가야 푸린이라고 아이 이름을 말했다고 치자? 단지 이름을 말했을 뿐인데 「부모의 이름이 보고 싶다!」가 될 거 아닌가? 그리고, 부모의 얼굴 보고 아~과연 이라고 납득하는 것이다」
유이 「그러니까 나는 그런 이름 안 지을 거야!」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히키가야라고 말했다고….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데?」
유이 「에? 아, 그, 그런가. 미, 미안」
하치만 「……. 뭐, 요컨대 DQN 네임은 같은 걸 지어서 아이에게 필요 없는 핸디캡을 줄 필요는없겠지. 정말로 아이가 귀여우면, 제대로 이름 지어야지. 펫이 아니라고」
유이 「확실히∼. 아, 모모타로나 킨타로에서 타로는 어떻게 된 거야? 의미가 있는 거야?」
하치만 「의미인가, 아마 확실히, 장남에게 붙여질 일이 많은 이름이다. 이치로 같은 거다」
(역주 : 타로는 우리 나라 말로 치면 일남이.. 정도일겁니다.)
유이 「그렇구나!」
하치만 「그 다음에는 지로우, 혹은 지로, 사부로이런 식으로 이어진다. 부모나 조부의 한자를 받아서 정렬 하는 식이 일본의 전통적인 명명법 중 하나이긴 하다. 지금은 별로하지 않지만」
유이 「그렇네∼. 그렇지만, 하치로는 좀 아닌 거 같은데?」
하치만 「아니, 숫자는 태어난 순서다. 너, 여덟 명이나 낳을 생각인가? 대가족 스페셜인가」
유이 「어라? 에? 그게 한자를 따오고, 숫자를 이름에 넣는다고…」
하치만 「……내 설명이 이상했나? 한자를 부모에게 받아… 아니, 너, 「8(하치)」을 어디서 이끈 건데? 이상하잖아?」
유이 「아! 그, 그런가! 그러니까, 그, 있잖아! 「8」은 히로스에(広末)가 재수가 좋대! 그러니까!」
하치만 「그러면 번창하는 모양인가. 뭐야? 히로스에, 불상사라도 생긴 건가? Youtube에 사죄 비디오 라도 뜬 거야? 인권문제에 어째서」
유이 「아, 그, 그런가…」
하치만 「너, 오늘 정말로 괜찮은 건가? 평소에도 그렇다고는 해도 평소보다 더 하다고?」
유이 「아, 나 이상하지 않아! 이, 이런 이야기 하다 보면, 어쩐지 긴장하는 거 뿐이야!」
하치만 「이상하다는 것은 자각하는 거잖아.…」
612 :cMVCB/0/0 ◆Ujdx7gMvqRAl :2013/09/18(수) 02:15:30. 91 ID:+gMVysBwP
유이 「에, 이상하지 않아! 그, 그럼, 힛키는 어떤 이름이 좋아?」
하치만 「아―?나? 그런 거다,나는 아이 안 만든다.」
유이 「에? 어, 어째서? 갖고 싶지 않아?」
하치만 「아니 그런 거다. 자신이 벌 생각 없는데, 아이 만드는 무책임한 짓은 좀 그렇지」
유이 「삐딱한 배려가 지나쳐!」
하치만 「아니, 실제로 중대한 문제아닌가? 아내가 돈을 버는데, 아내가 출산한다고 일을 안 하면, 수입이 끊어진다는 거니까」
유이 「추, 출산 휴가도 있잖아!?」
하치만 「아무튼 수입은 떨어지겠지. 유일한 수입원을 줄이는 것은 좋은 계책이 아니다.」
유이 「그럼, 맞벌이하면 돼!」
하치만 「부부 모두가 돈 벌러 나가면 누가 아이를 돌본 건가? 가정부? 나는 맞벌이 가정에서 자랐기에, 내 아이에게는 그렇게 방치하지 않기로 정했다.」
유이 「그, 그럼, 평소에도 힛키가 일하면 되잖아? 그러니까, 나, 아니, 부인이 아이 돌봐 줄 수 있잖아!」
하치만 「그것은 너, 전제 조건이 무너지는 거 아닌가. 일하지 않는다. 절대로 일하지 않는다. 나는」
유이 「정말―…그런 말이나 하고…」
하치만 「하! 애초에 말다툼으로 나에게 이길려는 것이 잘 못 되었다. 입으로 싸우면 유키노시타>나>유이가하마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뭐, 물리적이라도, 이 차례겠지만」
유이 「힛키는 유키농에게 난투도 지는 거야.. 그보다 여자아이에게 손을 댄다니 최악이야」
하치만 「아니,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건 나니까」
유이 「정말―…. 아! 그럼」
하치만 「아앙?」
유이 「그럼, 만약인 걸로 좋으니까 말해주면 안 돼? 부탁해」
하치만 「아니… 너…」
유이 「부탁해」
하치만 「아니… 그러니까, 눈을 치켜 뜨고 보는 건 그만둬라」
유이 「응?」
하치만 「………」 긁적긁적
유이 「힛키?」
613 :cMVCB/0/0 ◆Ujdx7gMvqRAl :2013/09/18(수) 02:17:13. 76 ID:+gMVysBwP
하치만 「알았다, 알았으니까. 말할 테니까 그만둬라」
유이 「됐다!」
하치만 「뭐야…. 아―…이름인가… 그거다. 유, 유카리(ゆかり)…라든가?」
유이 「에―……?」
하치만 「뭐야! 말해달라고 한 건 너겠지? 좋은 이름이 아닌가」
유이 「아니, 이상한 이름이라고는 말 안 했어. 그렇지만, 어째서 그런 이름이야? 그리고 딸로 정한 시점에서 이상해.」
하치만 「돼, 됐다고, 별로… 가끔 생각했던 것이 나온 거 뿐이다.」
유이 「평소에도 생각했었잖아! 그럼,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치만 「아니…. 딱히 상관없다고! 그런 거다, 이런 것은 감성이 맞는 파트너끼리 정하면 된다고!」
유이 「에…? 아―, 아―… 그, 그래도 이름은 정말 좋은 이름인 걸―?」
하치만 「위로 하지 마라. 어차피 기분 나쁘니까」
유이 「그, 그런 생각 안 했어! 그, 그러니까 기분 나쁜 것은 힛키이고, 나, 이름 자체는 처음부터 좋다고 생각했어!」
하치만 「됐다.」
유이 「후우…. 아, 하, 한자! 한자는 어떻게 써?」
하치만 「아? 아- 그거다. 結에 香… 아니, 由에… 아니, 그거다. 아―…縁(인연) 이라는 한자가 있다고. 그 한 글자로 유키리다」
(역주 : 縁, 紫, 由香里, 등이 유카리입니다. 딱히 한자 발음하고 관계 없이 이름을 짓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두번째는 동방 프로젝트 야쿠모 유카리의 한자 입니다. 또한 문맥상 하치만이 짓고 싶은 이름은 아무래도 . 結香里 인 듯 한데.. 由도 그렇고 結도 그렇고 유이가하마 유이(由比ヶ浜結衣) 한자에서 따온 겁니다.)
유이 「과연! 그럼, 아버지를 닮지 않아서 친구가 많을 거 같아!」
하치만 「그러니까 너 무슨 말을 하는 건데? 어째서 아이가 나와 닮고 말고가 있는 건데?」
유이 「힛키야말로 무슨 말하는 거야? 지금은 힛키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당연하잖아?」
하치만 「아? 아―…아, 그런가…. 어쩐지 헷갈렸다…」
유이 「그런 거야? 에헤헤…」
하치만 「………」 긁적긁적
유이 「아! 그럼, 힛키 남자애 이름도 생각하자!」
하치만 「아―?아니, 충분하잖아」
유이 「괜찮아! 괜찮아!」
하치만 「에∼?」
유이 「우선 나부터! 우리 파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