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⑩ 이미지 체인지?】
~스터디~
하치만 「후우∼……,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었다. 고맙구나」
유이 「응! 내가 힛키에게 공부 가르친 적은 거의 없으니까, 어쩐지 기뻐―」
하치만 「지금까지 내가 가르치기만 했었지」
유이 「……. 그건 그다지 말아주었으면….. 결국 성과도 나오지 않았고……」
하치만 「그런가? 학내 테스트 성적도 그렇고, 입시에 가까워짐에 따라 성적도 오르고, 성과 자체는 나왔겠지」
유이 「그래도 말이야―, 그래도 역시 힛키하고 같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었어」
하치만 「지금 생각하면, 이 거리감이 좋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까지 달라붙으면 못 버틴다」
유이 「에∼. 애인이랑 같은 대학 가는 거 어쩐지 동경하게 되지 않아?」
하치만 「학교에서 붙어 있는 녀석들을 보면 오히려 살의가 솟아 오를 레벨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치만 「그리고 동성끼리도, 묘하게 텐션 높은 녀석들도다」
하치만 「멸망해라」
유이 「그러니까 대학에서 친구가 없잖아……」
하치만 「괜찮다. 주변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자기가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면 문제는 없다」
유이 「그래도, 모처럼 캠퍼스 라이프인걸? 좀 더 즐겨봐!」
하치만 「즐기라고 해도….」
유이 「맞아! 대학생답게 이미지 체인지라도 해 보는 게 어때?」
하치만 「예를 들어?」
유이 「그러니까……, 머리 염색이라든지……. 그렇지만 힛키는 이대로가 좋고, 으응……」
하치만 「이대로가 좋으면 딱히 상관없겠지」
유이 「그렇네. 이미지 체인지 해서 굉장히 멋있어져서 인기 많으면 곤란하고」
하치만 「어이, 마치 내가 인기 없다는 말은 그만 둬라」
유이 「에, 아니야?」
하치만 (악의가 없는 만큼 상처 받습니다만……)
하치만 「나도 유이가하마 말고도 호의를 받은 정도는───」
유이 「!??? 에, 거짓말!? 언제? 누구에게? 어디서?」
하치만 「아, 그게, 지금은 그냥 허세라고 할까……」
유이 「잠깐, 힛키 얼버무리지마!」
하치만 「얼버무리는 게 아니라 정말로 아니니까……」
하치만 (그렇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무언가 일어날 거 같았지만 그건 기분 탓이다. )
하치만 (그런 걸로 해두는 것이, 나와 카와뭐시기 사이에서 유리하다.)
하치만 「그, 그런 것보다, 너야말로 이미지 체인지 같은 거 해보지 않겠는가?」
유이 「해주었으면 하는 거야?」
하치만 「별로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게 머리 빈 듯한 거 좋아하지 않던가?」
유이 「뭔가 화나……」
유이 「힛키는 어떤 여자가 취향이야?」
하치만 「너」
유이 「…………」///
하치만 「지, 지금은 없음으로」///
하치만 「외모만으로는, 청초한 것이 취향일까」
유이 「유키농 같은?」
하치만 「유키노시타의 경우 너무 예뻐서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라는 느낌이지만, 뭐, 대체로는 그런 느낌이다」
유이 「무우∼~~」
하치만 「화낼 거면, 처음부터 그런 질문 하지 마라……」
유이 「나도 흑발로 해 볼까……」
하치만 「유이가하마가 흑발이라니, 입시철이 생각나는구나」
유이 「아, 그런가. 그러고 보니 힛키는, 내 흑발 본 적 있지?」
하치만 「잊고 있었다. 분명히, 흑발 가하마양은 어쩐지 수수했던 기분이……」
유이 「수수하다고 하지마!」
하치만 (수수하게 귀여운 것도, 그건 그것대로 좋아한다. 말할 생각은 없지만)
【과거편 6:성야에 흐르는 물방울은……. 】
~고등학교 3학년 때, 12월 하순~
하치만 (여름방학이 끝나자, 여러 일들이 놀라울 정도의 스피드로 지나가 버렸다)
하치만 (예를 들어, 잇시키 때문에 억지로 돕게 된 문화제)
하치만 (예를 들어, 잇시키 때문에 억지로 돕게 된 체육제)
하치만 (예를 들어, 잇시키 때문에 억지로 돕게 된 학생회 선거)
하치만 (등등, 수험생은 바쁘다. ……어이, 전부 잇시키 관련 아닌가 웃기지마! )
하치만 (문화제와 체육제를 통해 잇시키와 사이 좋아진 코마치를 학생회 선거에 당선시키기 위해 함께 공약을 생각하거나 그랬다)
하치만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오늘부터 겨울 방학이다)
~동기 강습~
사키 「어라, 너 있었네」
하치만 「그야 동기 강습 첫날부터 땡땡이 치긴 그렇지」
사키 「그렇지만 있지, 오늘은……」
하치만 「오늘이 뭔데? 보통 날이겠지?」
사키 「거리가 그렇게나 음울한데, 잘도 그렇게 말하네」
하치만 (오늘은 12월 24일. 학원 밖은 크리스마스 무드 일색이다. 아, “잇시키”가 아니라 “일색”)
하치만 (조금 전부터 잇시키 잇시키 했더니, 잇시키가 게슈타트 붕괴를 일으킬 것 같다)
하치만 「저런 것, 아싸인 나와는 관계없다. 리얼충들끼리 멋대로 떠들다가 폭발하면 되는 거다」
사키 「최근 니 어디가 아싸야? 뭐, 오늘은 아직 이브이고」
하치만 「아아. 내일은 학원도 없고, 집에서 코마치와 크리스마스 파티다」
사키 「……유이가하마는 내버려둘 생각?」
하치만 「! 어, 어째서 유이가하마의 이야기가 나오는 건가! 그 녀석은 아무 관계 없지 않은가!」
하치만 「히키가야가에서는, 12월 25일은 집에서 코마치와 보내는 것이 법이다」
하치만 (그렇다. 그것이 본래 크리스마스의 의의이며, 작년에 봉사부에서 파티한 것은 예외 중에 예외다ㅏ)
사키 「흐~음. 니들 최근 자주 데이트 가는 거 같길래, 틀림없이 사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나 보네」
하치만 「아니, 데이트 같은 것이 아니다. 확실히 최근 부활 마지막이라 놀기는 하지만 그건 수험 공부하다가 숨돌리는 것이라고 할까……」
사키 「뭐, 별로 어떻든 상관은 없지만」
하치만 (그런데 어째서, 나와 유이가하마가 노는 걸 알고 있는 건가. 다른 녀석들도 봐 버린 건가? 싫다……)
사키 「그래서, 오늘 집에 갈 때 한가해?」
하치만 「일이 있을 리가 없지. 나쁜가?」
사키 「그, 그럼…… 학원 끝나면 조금 어울려줘」
하치만 「……하?」
사키 「한가하니까 괜찮잖아」
하치만 「에∼……」
·
··
···
····
·····
하치만 (동기 강습 후, 결국 나는 거절하지 못하고, 카와사키를 따라가고 있다)
하치만 (날이 저물어 가고 있는 거리는 일루미네이션 빛으로 흘러 넘치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여자와 둘이서 걷고 있는 건가, 매우 부끄러운데……)
하치만 (뭐, 짐을 드는 것뿐이지만)
사키 「살았어. 혼자서 가져갈 수 있긴 해도, 케이크가 망가지면 곤란하고 말이야」
하치만 「가족 전원 몫 케이크에 치킨인가. 식구가 많은 것도 큰일이다」
사키 「뭐, 싫지는 않지만」
하치만 「그런가. 나는 코마치 말고 다른 형제는 필요 없다」
사키 「이 시스콘」
하치만 「너에게 듣고 싶지 않다」
하치만 「너네 집, 이 근처던가?」
사키 「응. ……그, 케-짱…… 아니, 케이카가 히키가야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잠깐 볼래?」
하치만 「아니, 그건 좀……」
하치만 (이 녀석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성야에 여자의 집에 들어가다니 그런 레벨 높은 일을 내가 할 수 있을 리가 없겠지! )
사키 「그럼 여기까지면 되지만, ……잠깐 이야기 들어 줄래?」
하치만 「지금까지도 이야기 했었는데 말이지, 갑자기 무슨 정색을?」
사키 「…………」 꿀꺽…
사키 「저기 말이야, 너 전에 나에게, 『나에게는 필요해』 라고 말해 주었지?」
하치만 「……에?」
사키 「그리고, ……, 『사랑한다고 카와사키! 』라고 말했었는데, 그것도 기억나지 않는 거야?」
하치만 「아니, 기억이 안 난다고 해야 할까, 그건……」
하치만 (이 녀석,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건가!? )
사키 「하아……. 역시 전부 농담이었어? 뭐, 알고는 있었지만……」
하치만 「…………저기, 카와사키, 그……」
사키 「너가 걱정할 건 아니야. 내가 마음대로 착각하고, 마음대로 들뜨고, 그리고」
사키 「……멋대로 상처 받을 뿐이니까」
하치만 (나는 둔감계 주인공도 난청계 주인공도 아니다. 오히려 민감하고, 과민하고, 과잉 반응해 버린다)
하치만 (그렇기에, 카와사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잘 안다. 눈을 돌리고 귀를 막고 외면하면 좋았을 텐데, 알아채 버린다)
하치만 (이성이 말을 걸어주는 걸로, 그 약간의 말로 기대해 버린다……. 과거의 내가 지나간 길과 완전히 같다)
하치만 「정말로, 미안했다……」
사키 「! ……별로,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싫다는 게 아니라. 단지, 그래도 나는 너를……」
하치만 「미안, 말하지 말아줘」
사키 「…………」
하치만 「……나는 카와사키의 마음에 응할 수 없다」
하치만 (기대 받는 것도 선인 취급 당하는 것도 싫지만, 선의나 호의 그 자체가 싫은 것은 아니다. 단지, 서툴러서, 무심코 도망치게 되는 것뿐이다)
하치만 (이 녀석은, 최근 나와 유이가하마의 관계를 알고, 발을 내디뎠다. 내디뎌 와주었다)
하치만 (비록 받아들일 수는 없어도, 그 마음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하치만 (그렇다면,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치만 「나, 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하치만 (언제부터 였을까. 이런 마음이 생긴 것은)
하치만 (불꽃놀이 때 손을 잡았을 때부터 였을까. 같은 우산을 쓰며 돌아간 그 날부터 였을까. 그렇지 않으면, 좀 더 이전 일지도 모르겠다)
하치만 (그 녀석과 마주 보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데도 그 녀석은 받아 주었다. 조금 정도라면 그 상냥함에 응석부려도 좋다고,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말이다)
하치만 (그렇다면, 카와사키에게는, 지금 솔직하게 털어 놓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하치만 「나는……, 나는! 유이가하마를───」
사키 「바보 아냐?」
사키 「뭘 그리 정색하는 거야? 이런 거 농담인 게 당연하잖아」
…………하?
…………………하아!?
하치만 「아니……, 너……」
사키 「사랑한다든가, 마음에도 없는 말을 실컷 들은 답례. 조금 놀린 거뿐이야. 불평할 이유는 없지?」
하치만 「…………」
사키 「짐, 고마워. ……그럼 안녕」
하치만 (그렇게 말하는 카와사키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뺨에는 희미하게 흐르는 무엇인가가 보였다)
하치만 (그리고, 떠날 때, 농담인 척 말한 한마디가, 내 가슴 안쪽까지 비집고 들어가, 귓가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사랑해, 하치만」
色んな俺ガイルSSネタを描いてみたり。 / ☆★はっぴー★☆
───이렇게 해서, 히키가야 하치만과 카와사키 사키의 이야기는, 시작도 없이 끝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