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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키스......해도, 돼?」 하치만「뭣!」


원작 |

역자 | 아이시스

15화


【⑲쪄 죽는다】


하치만 (8월 15일 오후 12시 반 정도, 병이 들 정도로 눈부신 햇볕 아래…… 헌데, 뭔가 이 이상한 일에 휘말린 거 같은 독백은)
하치만 (사건은 이제 싫다, 루프물도 사양한다)
하치만 (어딘가에 있는 어떤 애니메이션은 여름을 8번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질타 당했는데, 엔드리스 팔만이라면 아무도 안 봐줄 거다)


하치만 「…………」

유이 「힛키?」


하치만 (아아∼, 빨리 신간 나와라. 이미 분열이 어떤 이야기였는지 다 까먹었지만)


유이 「잠깐, 힛키! 무슨 일이야? 어쩐지 언짢은 얼굴을 하고는」

하치만 「아니, 그다지. 그보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가?」

유이 「왓! 벌써) 이런 시간! 빨리 가지 않으면 유키농 기다려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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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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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화가 같은 집합장소~

유이 「어라? 이제 곧 1시인데, 유키농 아직 오지 않았네」

하치만 「그 녀석이라면 빨리 올 것 같았는데 말이다」
하치만 「우리들조차 이런 더위에 서둘러 왔는데, 늦게 오면 성대한 말이라도 퍼붓도록 하자」

유이 「정말!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반드시 바로 와줄 거야」

하치만 「아니, 모르는 건가?」
하치만 「유키노시타는 엄청난 방향치이니까, 몇 개월 만에 치바현에 당도해서, 최악의 경우 집합장소에 도착할 수 없을 지도───」

유키노 「본인이 없다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은 말을 있는 대로 하는 걸까?」
하치만 「」


하치만 (이 녀석 언제 온 건가? 그보다 갑자기 뒤에 서지 마라. 무섭다……)



유이 「유키농---!」 꼬옥!

유키노 「꺅! 유이가하마양, 갑자기 달려 드는 건……」

유이 「어쩔 수 없는걸! 빨리 만나고 싶었는걸!」


하치만 「이런 더운 날씨 중에 유리 유리 하지마, 보고 있는 내가 찌니까」

유이 「에―. 왜냐하면 오래간만에 유키농에게 안기니까 굉장한걸? 머리카락도 피부도 초 찰랑찰랑하고 매끈매끈하고!」

유키노 「! /// 이상한 말은 그만두렴! 빨리 떨어지고…… 왓!」 휘릭!
하치만 「……이런」 (받침)


하치만 (아. 받쳤을 때 조금 머리카락에 닿았는데 진짜로 초 찰랑찰랑하다. 이거 위험하다)


하치만 「위험했다, 괜찮은 건가?」

유키노 「……살았어」

유이 「유키농 미안! 괜찮아?」

유키노 「괜찮아. 조금 휘청거렸을 뿐이니까」

하치만 「유이가하마에게 안긴 정도로 휘청거리다니 드문 일이다. 더위라도 먹은 건가?」

유키노 「더위를 먹었거나 컨디션 불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단지 수면 부족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유이 「수면 부족? 혹시, 집에서 무슨 일 있는 거야?」

유키노 「…………그 말 대로야」

유이 「……유키농, 집안 문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겠지만, 상담 정도로라면───」

유키노 「언니하고 이야기 했는데, 아침까지 자게 해주지 않았어……」 비틀…

유이 「아, 아하하―. 집안은……. 그것은 그것 대로 곤란한 거 같네……」

하치만 「뭐, 자매 사이도 좋아진 거 같으니 잘 됐구나」

유키노 「멋대로 말하는 건 그만두렴. 별로 언니와 사이 좋아졌다는 것은……」

유이 「좋잖아 좋잖아! 그보다 빨리 어딘가 가게로 들어가자. 배 고파」

하치만 「그럴 거면 12시 정도에 집합하는 게 더 좋지 않았는가?」

유이 「그 시간이면 어디라도 혼잡한걸. 추석이고」

유키노 「1시라도 아직 혼잡할 것 같기는 하다만, 에어컨이 켜진 곳에 빨리 들어가고 싶은 건 동의해」

하치만 「그럼, 모처럼이니 사이제라도 갈까」

유이 「모처럼 여러 가게가 있는 곳에 왔는데 어째서 사이제야!?」

하치만 「그 말이다, 나와 유이가하마는 언제라도 사이제에 갈 수 있지만, 유키노시타는 도쿄에 살고 있다」

유이 「도쿄에도 사이제 있어!」

하치만 「있다고 해도, 본고장인 치바에 있는 사이제와 다른 현에 있는 사이제는 기분 상 맛이 다르겠지」

유키노 「그런 건 당신뿐이다만」

하치만 「에, 그런가? 그렇게 느끼는 것은 나만? 아니 아니, 너희들의 치바 사랑이 부족한 것뿐이겠지!」

유키노 「애초에, 그 정도로 현지를 좋아한 적은……」

유이 「정말―! 힛키는 언제나 귀찮아」

하치만 「어이, 너무 거리낌 없이 귀찮다고 하지 마라. 유이가하마가 그런 말을 하면, 어쩐지 뭐랄까, ……불안해 진다」

유이 「멘탈 너무 약해! 힛키가 귀찮은 성격인 건 원래부터 그랬고, 진심으로 싫어하는 건 아닌걸?」

하치만 「그거 위로인가……」

유이 「아~아, 모처럼 조금 전 일에 대해 불문으로 하려고 했는데―. 화낼까나―」

하치만 「하? 조금 전이라니?」

유이 「응. 유키농이 휘청거려서 힛키가 받쳐 주었을 때, 살짝 인중 늘어났지?」

하치만 「!?」

유이 「원래는 내가 나쁜 거니까 넘어갔지만, 사실은 알고 있었으니까!」

유키노 「……히키가야군, 그녀가 있는 주제에 그런 눈으로 보다니 최저이구나」

하치만 「잠깐 기다려라! 그렇게 본 적 없다!」


하치만 (정말이다 정말. 거짓말 아니다. 단지 살짝 머리카락 감촉에 취한 것뿐이다! )
하치만 (……이 정도는 별 수 없다고? )


유이 「…………」 찌릿

하치만 「……」

유이 「힛키 바람둥이……」

하치만 「……안심해라. 무슨 일이 있어도,  나, 나는 유이가하마 바라기다」

유이 「잠깐! 히, 힛키? 갑자기 무슨 말하는 거야!」 허둥지둥
유이 「아니, 그, 꽤 기쁘지만 시간하고 장소는 가렸으면 한다고 할까, 그러니까, 그……」///


유키노 「사람들 앞에서 염장은 그만 두었으면 한다만?」

유이 「염장!? 아, 아니야!」


하치만 (우오오오오! 유키노시타 앞에서 난 대체 무슨 말을 해 버린 건가……)


유키노 「그리고, 조금 전 히키가야군의 『이런 더운 날씨 중에 유리 유리 하지 마라, 보고 있는 내가 찐다 』 라고 말한 건 비문이야」
유키노 「『더운 날씨』와 『중』은 의미가 겹쳐. 제대로 쓰려면, 그렇구나……」

유키노 「이런 뜨거운 하늘 아래 러브러브 하는 것은 그만두렴, 보고 있는 내가 숨막힐 듯이 더우니까. …… 라는 걸까..」

유이 「와~ 와~ 와―! 그러니까 러브러브가 아니라!」><

하치만 「……우리들을 놀리는 거겠지」

유키노 「글세, 그것은 어떨까? 후후후」





【⑳음식점】


유이 「오랜만에 그것 하자!」

유키노 「?」

하치만 「그것이라고 해도 뭔지 모른다」

유이 「있잖아,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음료 사 오는 거. 여기는 드링크 바가 있으니까 사온다기 보단 가져온다는 걸로」

하치만 「오래간만인가, 그것은 너희들이 멋대로 한 거 아닌가? 내가 한 적이 있던가?」

유이 「어, 어라? 힛키도 하지 않았나?」

하치만 「……잊었구나」

유이 「사실 나도 잘 몰라……」

유키노 「과연 히키가야군. 그녀도 자기 자신도 기억하지 않는다니, 존재감 없음이 천하 제일이구나」

하치만 「수면 부족에 비해선 건강해 보이는구나」

유키노 「칭찬으로 받을까」 후훗


유이 「좋아~. 그럼, 간다―!」

하치만 「에, 결국 하는 건가?」


유이 「처음에는 바위! 가위바위보……」
세 명 「 「 「보!」」」


하치만 「…………」 가위
유키노 「…………」 가위
유이 「…………」 보-


유키노 「!」 쿡!!

하치만 「과연 유이가하마. 처음부터 패배라니 분위기 못 읽는구나」

유이 「왠지 짜증나! 그리고 유키농도 너무 기뻐하잖아!」

유키노 「그다지 기뻐하는 건 아니야」 흥

하치만 「아니, 전부 들켰다. 변함 없이 승부에 너무 집착한다」

유키노 ​「​…​…​유​이​가​하​마​양​,​ 가끔 씩은 우롱차를 마시고 싶구나」

유이 「응, 알았어―」

하치만 「지금 걸로 이야기를 돌릴 생각인가? 너무 빤히 보이지 않은가?」

유이 「됐으니까 힛키는 무엇으로 할 거야?」

하치만 「MAX 커피로」

유이 「드링크 바에 없어!」

하치만 「칫, 못 쓰겠구나. 그럼 멜론 소다로 부탁한다」

유이 「네네. 그럼 가져 올게∼」

하치만 「아아. 넘어져서 흘리지 마라」

유이 「그런 짓 안해!」

   뚜벅뚜벅뚜벅



하치만 「……결국, 너가 말하는 대로 된 건가」

유키노 「무슨 이야기일까?」

하치만 「그 말이다, 내가 유이가하마와 거리를 두는 것은 무리라니 뭐라니 전에 말하지 않았는가」
하치만 「뭔가? 초능력자?」


하치만 (고등학교 졸업 후 유이가하마는, 『다른 학교가 되더라도 우리들이라면 괜찮아』라는 발언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하치만 (그 시점에서 내가 도망갈 길은 없어…… 아니, 아니다)
하치만 (어쩔 수 없는 겁쟁이였던 것뿐이고, 사실은 좀 더 전에, 도망치지 않고 마주보고 싶었다)

하치만 (나는 유이가하마와 그리고 나 같은 것을 친구라고 인정해 준 유키노시타에게, 떠밀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유키노 「그런 것, 예지나 예언이라고 할 정도도 아니야. 보고 있으면 알게 되니까」

하치만 「그런가」

유키노 「그래. 유이가하마양의 마음은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 알기 쉬웠지만, 고3 무렵에는 이미, 당신도 대체로 그랬던 것」


하치만 (싫다. 이것 부끄럽다……)


유키노 「하지만, 모처럼 사귄 거 치고는 평소 분위기는 고교 시절과 별 차이 없구나」

하치만 「뭐 이 정도가 좋겠지」

유키노 「조금 전에는 무심코 놀렸지만, 내가 있다고 그렇게 배려할 필요는 없다만?」

하치만 「그만둬라. 유키노시타가 있든 없든, 나와 유이가하마의 관계는 이런 느낌이다」

유키노 「그래. ……그것은 그다지 재미가 없구나」

하치만 「어이, 재미없는 건 뭔가. 나를 장난감 취급 하지마라」

유키노 「당신도 사실은, 유이가하마양을 상대로 야수 같은 추악한 욕망을 억누르는 것이 큰일인 것이 아닐까?」 쿡쿡

하치만 「…………뭐, 그럴 지도」

유키노 「어머나,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이구나. ……신고할까」

하치만 「하아……. 거기 말이다, 유이가하마 같이 비주얼도 스타일도 내용도 발군인 녀석이, 자기 방에서 데굴데굴 하고 있다고?」
하치만 「그런 무방비한 모습을 계속 보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만도 하지」
하치만 「그렇다고는 해도……,  정말로 손을 댈 생각은 없다. 그런 것은 좀더 이렇게, 제대로 단계를 밟아서……」

유키노 「말만을 보면 상냥한 발언이지만, 당신이 말하면 헤타레 발언으로 밖에 안 들리는 것이 이상하구나」

하치만 「시끄러.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은 것뿐이다」



유이 「아, 저기∼……. 나 이미 왔는데」

하치만 「!」 화아아아/////

유키노 「어머나, 어서 오렴. 히키가야군이 갑자기 애인자랑을 해서 눈치 못 챘어. 미안해」

하치만 「애인 자랑 한 적 없다! 저기, 유이가하마, 너 어디서부터 들은 건가!?」

유이 「그러니까, ‘그런 무방비한 모습을 계속 보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만도 하지’부터……」


하치만 (이제 싫다. 하치만 돌아갈래……)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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