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한탄(2)
“일…….어,…….나…….어,…….서......”
“10분만.......”
“어서..........”
“조금만더…….”
“약속을 지켜.”
“시끄러”
“빨리.......”
“누구야 시끄럽게!!!”
참을 수 없다.
이런 우라질!!!!
최소한 잠은 자게 해줘!!!
앙??? 24시간 중 12시간을 일하는 나에게 휴식 정돈 줘야 되는 것이냐???
난 깊은 빡침의 눈초리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눈에 띤 것은 한 소녀였다.
연보라색 머리카락
우유처럼 새하얀 피부
조각 같이 갸름한 얼굴선과 오뚝한 콧날
피처럼 붉고 앵두 같은 입술
커다랗고 아름다운 붉은 눈망울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생기면 저렀게 생기는 거지?
마음속으로의 의문을 되새길 때 그 소녀가 나에게 물어왔다.
“깼네.”
당연 깨지 너 같으면 안 깨겠냐?? 그렇게 불러 싸는데.
짜증난 말투로 그 소녀에게 투덜거리며 댓구했다.
“그럼 안 깨겠냐??,이런, 우라질!! 좀 자보려니까 더럽게 불러대네”
“이제 약속을 지켜”
먼 소리냐 이건 처음 보는 소녀에게 괴상한 말을 들은 난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몰라
멍하게 바라보는 동안 소녀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약속 지켜”
“넌 그 말밖에 못하냐?”
“아니”
“아오! 저 단답식 그나저나 여긴 도대체 어디야 어떻게 된 게 아무것도 없어??”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허무의 백색의 공간
난 도대체 어디로 떨어진 거지??
그리고 저 소녀 는 누구지??
의문을 품은 난 소녀를 향해 물었다.
“넌 누구야”
물끄러미 잠시 보더니 나의 물음에 답했다.
“난 라미에르”
“난 장 다르크 (Jean Darc)”
“정말 그렇게 생각해?”
“뭔 소리야...”
“정말 네가 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맞을까?”
“그게 뭔 소리야 알아듣게 설명해봐!”
난 주저 없이 그 소녀의 어깨를 강하게 잡는다.
그게 무슨소리냐고 알아듣게 말해봐!! 어서!!
“왜 화를 내지??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주제에 너 따위가 나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머지??”
소녀의 음성은 차가우며 도도하게 차분히 말했으나 그 안의 깃든 살기(殺氣)는 나의 심장을 죄어왔다.
“왜냐니.... ”
난 다시 깊고 차분하게 생각 했다.
왜지? 왜? 난 저소녀의 말에 화를 낸 거지 아무리 반복돼는 대답에도 이정도로 화를
낼만한 이유는 없어..... 근대 왜 화를 낸 거지? 스스로에게 물으며 난 깊은 상념의 바다에 빠져있을 때 소녀의 목소리가 나를 상념의 바다에서 나를 건져 올렸다.
“아!, 미안 내가 괜한 소릴 했네. 어차피 넌 어차피 날 다시 만난 다해도 넌 날 기억 못하니까”
머? 방금 머라 했어?
그 순간 소녀의 모습이 내 눈앞이 아지랑이같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왜. 왜 이러지?”
문에 먼지가 들어간 듯 눈을 비비기 시작했다.
“네 눈이 잘못된 거 없어”
“머?”
“네 시간이 다돼서 그래 사실 일반인 몸에서 가상 정신결계(假象 精神 結界)가 이정도 벗틴게 대단한거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
순백의 공간 전체가 일렁이기 시작한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내뱄든 말에 의미를 황혼의 시간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다.
“안 돼!,안 돼! 어떻게 만난건대! 이렇게 해어질 순 없어!”
소녀를 잡기위해 나는 사력을 다해서 손을 뻗는다.
하지만 소녀는 내손을 보고 오히려 싱긋 미소 지으며
“드디어 생각난 거야? 잘 있어 ”
소녀의 인영(人影)은 일렁이며 빛무리와 함께 서서히 사라져 같다.
순백의 공간은 칠흑의 공간으로 바뀌었고 나의 시아도 점점 어둠이 드리워져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