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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J 반 탐정소녀는 잘못 되었다. - 문화제 수사록 -


Original |

Translator | 회색빛잔영, 2side, 일각여삼추, PsnPd, BlueT, 우드락, Jemes, 아이시스(총편집)

투고 | 아이시스

해당 작품은 葵絵梓乃님의 허가를 받아서 번역했음을 알립니다. 

허가해주신 작가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해당작품 본편은 회색빛잔영님, 2side님, 일각여삼추님, PsnPd님, BlueT님, 우드락님, Jemes님이 각기 번역해 주셨고,

번역 감수 및 외전은 저 아이시스가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의 협력  정말 감사합니다.


Chapter 18 마침내 탐정소녀는 앞에서 걷고 있는 그와 그녀와 그녀의 모습을 본다.


수화기 너머로 밤인데도 그와 상관없다는듯한 활기찬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솔직히, 나는 히키가야가 그 슬로건을 꺼냈을 때 마음속으로 승리 포즈를 취했다니까. 지독한 말이긴 했지만, 용감해. 멋져- 잘 한다! 라고.
....그 후, 유키노시타와 그 언니가 히키가야에게 달라붙는 모습을 보고는 죽어 버리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느낌으로 5분 정도 그의 말을 들었지만, 딱히 눈에 띄는 수확은 지금까지는 없다.

억지로 하나 말한다면, 유키노시타의 태도가 슬로건 건 전후로 크게 변했다는 것 정도일까.

사건 전에는 말 수가 적고 그저 담담하고 묵묵하고 냉철하게 업무를 했었는데, 사건 후에는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지고 말수도 꽤 많아지고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사람이 바뀐 것처럼 바뀌었다고 한다.
슬로건 건 전후라면 인원 문제로 일의 양이 차이가 났을 테니, 유키노시타가 해야 할 일들이 적절한 양으로 줄은 이유로라도 표정이 변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전화를 통해 듣고 있는 그의 발언을 나는 전면적으로 믿는 중이다.
그도 문실의 현상을 위험하다고 느꼈고, 히키가야 하치만의 공적에 관해서는 부정적이긴 하지만 인정하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농땡이도를 시작으로 한 각종 자료들로 판명된 사실들과 그의 이야기는 일치하고 있다. 히키가야 하치만처럼 문실 개근에 가까운 출석률인 그 또한 문실 멤버들 중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할 터.

아, 그리고 방금 전 발언으로 유키노시타 자매가 슬로건 후 접촉해 오는 횟수가 증가했다는 정보도 수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긴 하다. 으~응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미묘한 수확량.

그리고 딱히 상관없는 정보가.

「그래서, 유키노시타 어디가 좋아?」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 건데 기분 나쁠 정도로 유키노시타를 보고 있습니다. 같은 발언들만 나오고 있고, 이쯤되면 누구라도 눈치챈다.

『나 별로 유키노시타 좋아하지 않는데』

「있잖아. 남자의 시선을 남자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여자는 안다고? 아무리 유키노시타가 문실에서 바빴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보고 있었다면 상대도 눈치 챘어? 관두라구」

『잠깐 내 얘기를..』

「들어 보니까 네 쪽이 히키가야 하치만보다 훨씬 스토커 지수가 높아 보이네. 아-- 그러고 보니 그 8장 정도 있었던 파파라치 사진을 찍은 거 너 아니야?」

『하?』

「나 말이야- 지금 실은 메구리 선배에게 부탁해서 문화제 당일 사진을 하루만 빌려서 보고 있어. 나 문화제에 참가하지 못했잖아? 그 사진들 속에 몇 장 정도 당일 도촬한듯한 사진이--」

「그, 그 사진 찍은 거 나 아니라고! 내가 유키노시타를 찍었다는 증거 있어?」

「어째서 그 사진의 존재와 유키노시타가 거기에 찍혀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나?」

『그건, 바람의 소문으로...』

「바람의 소문으로 영상이 보이나 보네!」

파파라치는 너였냐! 공적인 일에 사적인 감정을 섞는 건 범죄잖아!

「.....좋아, 하루노 선배에게 신고다」

「엣, 어째서 유키노시타의 언니 연락처를 아는 건대? 나에게도 줘」

​「​진​심​이​냐​고​.​.​.​너​,​ 대체 어떻게 J반 온 건데...」

아니 몰라. 한번 만난 것 뿐이고.
사랑은 맹목적이라고 하지만, 장님이 되어서 주변을 못 본다는 말 그대로.. 너 정말 J반 맞다면 머리 좀 굴려. 하아.

어찌어찌 구슬려 정보를 얻어내려 해도, 그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이미 자료를 통해 알고 있는 것뿐이었다. 그렇다면 슬로건 사건 전후로 두 사람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에 뭔가 달라진 점이 있었는지 물어 봤지만,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고 한다. 단지, 유키노시타 자신은 슬로건 건으로 부담이 줄어들어 그만큼 더 정력적으로 활동했다든가 어쨌다든가.

참고로 슬로건 건을 어떻게 알았는지를 물었을 때는 「메구리 선배가 남몰래 가르쳐줬어」라고 속였다. 사실이니까, 괜찮아.


[newpage]


『그 건에서 히키가야의 의견을 철회했을 때의 ​유​키​노​시​타​말​인​데​,​히​키​가​야​가​ ​부​러​웠​어​-​.​.​.​.​』​


「에, 어째서?」

『유키노시타가 히키가야의 슬로건을 웃으며 철회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 그 미소야. 아마 J반에서 그런 표정을 본 것은 나밖에 없을걸, 어떤 이유든 그런 미소를 볼 수 있다면..』

「그렇게 좋은 미소였어?」

『내가 그날 밤, 히키가야 하치만이라고 적힌 짚인형을 준비할 것을 진지하게 생각했을 정도로』

「아 너 슬슬 기분 나쁘니까 내일 당장 전학가 주지 않을래?」

『하아? 남자라면 매일 생각한다고』

「스토커와 남자 고등학생을 똑같이 말하지 마....질투할 정도로 좋은 미소였다라... 그리고 다른 특이한 건?」

『특이한 일이라.... 그 일만은 잊을 수 없어...』

「에?」

『아- 생각하고 싶지 않아....개회식 때, 우리 문실 맴버는 상황 파악을 위해 인컴으로 서로 연락했었어. 근데, 그때 둘이서 만담이나 해댔다고. 다른 사람들이 듣고 있었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말이지』

「마, 만담?」

『만담이라고 해도 두 세마디 정도였지만, 다른 사람이 멈추지 않았으면 끝없이 주고받았을 분위기였다고? 정말이지 사가미 위원장이 딱딱하게 굳어버리고 있을 때였는데』

「위원장 인사 할 때인 건가... 저기, 정말 그거 말고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함께 무엇을 했다든가.」

『나, 정말 떠올리고 싶지 않은데』

「....1학년 체육대회 때 찍은 유키노시타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유키노시타가 쉰 날, 히키가야도 문실 일을 하야마에게 맡기고 조퇴했었어. 뭐, 하야마와 한 대화를 생각하면 십중팔구 문병 갔겠지. 왜 같은 반인 내가 아니고 ​히​키​가​야​인​데​에​에​에​에​에​에​에​!​!​!​!​!​!​!​』​

이 녀석 너무 쉽다!

아, 사진이라고 해도 반 전체 사진이다. 유키노시타 사진에 전혀 찍히려고 하지 않았으니까 그런 사진 정도 밖에 없다 ....몰래 찍은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소문이라면 있지만.

「그걸 제일 먼저 말해! 내가 듣고 싶었던 건 그런 정보였어!」

드디어 유익한 정보가 나왔다.
병문안 이벤트라니 내가 듣고 싶었던 정보다.

「상세하게」

『그것뿐인데』

「하?」

​『​.​.​.​.​유​감​스​럽​지​만​ 나도 모른단 말이지. 그때 유키노시타도 없었는데, 슬로건을 다시 정하라는 통지가 와서는 시로메구리 회장도 나도 완전 대혼란. 거기에 히키가야까지 이탈했었어. 하야마가 남아있었다고 해도 보통 타격이 아니라고 할 레벨이었을 정도야』

「에, 히키가야 하치만의 이탈이 그렇게 안 좋은 거였어?」

「녀석이 그러니까 업무 대부분을 맡았으니까... 그런 녀석이 안 그래도 사람이 적은 문실에서 빠지면 어떻게 될지 알지?」

확실히 히키가야 하치만의 작업 상황을 조사했을 때, 유키노시타가 결석한 날에는 작업량이 매우 적었다. 유키노시타가 없어서 의욕을 잃었던 걸까 생각했었지만 아닌 것 같다.

「문병이라... 어이 너, 깨끗하게 실연할 수 있어 다행이네」

『잠깐 기다려, 웃기지도 않는 말 하지마라고』

「에, 그게 그 문병 히카가야 하치만 혼자 간 거잖아? 그리고 슬로건 사건 이후, 유키노시타가 자주 히키가야 하치만에게 달라 붙었다고 했고, 인컴 만담.... 흠, 이건 확정?」

『잠깐, 기다려 봐 뭐가 확정이라는 거냐고!? 나의 유키노시타가 무엇이 어쨌다고?』

「입 닥치고 그냥 인정해. 니가 끼어들 여지도 없어 보이고 지금도 초 기분 나빠! 그냥 죽지 그래?」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내 예상대로라면 히키가야는 혼자서 문병하러 간 게 아니야!』

「잠깐은 1번이면 돼. 3번 이상은 초긴장리스트의 특권이야. 혼자가 아니라니 무슨 말이야?」

『전화했었어. 하야마 대화한 게 끝나자마자. 아마 유키노시타의 주소를 알만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어. 그리고, 뭔가 약속을 정하고 있었던 것 같으니까, 그 녀석하고 함께 갔겠지?』

「너 유키노시타를 스토커 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결국 히키가야 하치만까지 스토커하기 시작했어?」

『어째서 그딴 식으로 되는 건데?』

아니 보통 아무리 사랑의 라이벌 같은 상대가 유키노시타 집으로 문병을 간다는 걸 안다고 해도 전화까지 훔쳐듣다니... 그래도, 나도 실제 그런 상황이 되면 같은 짓을 할지도.....
히키가야 하치만 같은 녀석이 하야마 하야토 같은 인망있는 남자의 지지를 받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문병을 간다고 하니, 신경 안 쓰는 게 무리인가.

히키가야 하치만은 약속을 했다, 함께 갈 약속을 할 수 있을만한 상대이자, 유키노시타의 주소를 알고 있고, 두 사람의 접점이 되는 사람이라면...

「상대는 하루노 선배이려나? 그 날, 하루노 선배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고 해도, 그렇게 마음에 들었으니 그와 연락 정도는...」

『응?  유키노시타의 언니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는 건 어찌 아남?』

「앗! 그, 그게, 메구리 선배에게....」

『어이 어이....아마 그렇진 않을걸? 나, 신경 쓰여서 훔쳐 들었는데 말이지. 아마 동갑이었을 거야, 꽤 편안하게 대화한 듯 했으니까. 연상이라면 최소한 반말은 안하겠지.』

「그럼 다른 사람일까나... 유키노시타의 주소를 알면서, 히키가야 하치만와 동갑에 이야기가 가능한 사람.... 응?」

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 사람을, 나는 알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누구지?

잠깐, 애초에 히키가야 하치만은 친구가 적을 테니 전화를 걸 상대는 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같이 간 것은 토츠카짱일까?
아니, 확실히 한 명 더 이리까.
토츠카짱이 자이..뭐시기라고 말 했었다.
그 녀석일까?
그렇지만 남자 둘이서 여자의, 유키노시타의 집에 문병을 간다는 건 어떨까.
토츠카짱이라면 아슬하게 세이프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문전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응?...잠깐, 확실히 토츠카짱의 부활은...


[newpage]

「저기, 만약 니가 유키노시타 집에 문병하러 간다면 혼자 갈 거야?」

『그야 물론....이라고 하고 싶지만 보통, 여자에게 문병은 여자가 가지 않겠어? 정말이지 어째서 히키가야 하치만 같은 새끼에게 부탁한거냐고 하야마 자식...』

「그렇지... 보통은 여자가... 너가 회의실에 있었을 때 여자 없었어?」

『....그러고 보니 거의 없었어. 시로메구리 회장은 있었지만, 슬로건 문의 때문에 바빴고』

「있긴 했다는 거네. 일단.」

『일단』

「그렇지만 하야마 하야토는 유키노시타 문병을 히키가야 하치만에게 부탁했다. 그렇다는 건, 즉, 남은 멤버 중 히키가야 하치만이 유키노시타하고 제일 친했다는 것이 증명 되었네」

『.....그 말은 즉, 같은 반인 ​나​보​다​.​.​.​.​.​짚​인​형​ 진짜 챙길까?』

「듣기나 해. 조금 전제를 바꿀게. 만약 내가 컨디션 나빠져 학교를 쉬는데 너 일단 가고 다른 한 사람을 반 대표로 정해 문병을 간다면, 누구를 데리고 갈 거야?」

『누구라니.... 누구라도 되는 거지? 그럼 유키노시타』

「속셈이 뻔히 보여서 기분 나빠. 그래도, 보통은 여자를 선택하겠네.」

『그런 일은 보통 남녀 대표로... 아아, 그런 이야기인 거였구만. 무슨 말인지 알겠다. 히키가야가 전화했었던 상대는 여자였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와 같이 유키노시타 집에 갔다. 라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겠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이 의견을 따른다면, 히키가야 하치만에게는 휴대폰 번호를 교환한 사람 중 여자인 친구가 있다는 말이 된다.
그것도 단순한 친구가 아니다.
유키노시타의 집주소를 알고 있으면서, 그와 약속이 가능한, 그와 함께 문병하러 갈 수 있을 정도로 신뢰관계를 쌓아올린 사람. 이것은 추측이지만 유키노시타가 병문안을 허락할 수 있을 만큼 신뢰도가 높은 인물. 그런 여자인 친구가 그의 교우관계 중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순수한 의문이지만 그렇게  핀 포인트에 딱 같은 걸 친구라고 하나?

히키가야 하치만과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공통되는 친구는--- 누구?

기다려라. 생각해라. 나는 알고 있을 것이다.

『아~ 역시 그렇겠지. 남자 혼자서 유키노시타의 문병을 가게 할 리가 없지. 녀석에게 여자인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야 다행. 만약 혼자 가서, 유키노시타에게 뭔가를 했다면 전력으로 짚인형에 못을 때려 박아 넣을 생각이는데 말이지. 그렇다는 건 나에게도 아직 찬스가 남아있다는 거?』

「재수 없으니까 그만둬. 파파라치하고 있었으니 그럴 일 없다는 것 정도는 알 거 아니야?」

『상관없잖아. 나도 유키노시타와 함께 문화제를 버틴 남자야. 유키노시타가 열심히 노력했었던 장소에 나도 있었단 말이야. 찬스는 있을 거란 말이지!』

「분위기 타는 와중에 미안하지만, 부딪쳐도 박살날 뿐이라고 생각해.」

『아니, 바람은 나에게 불고 있어. 뭐, 히키가야 하치만은 그 소문으로 평판이 최악이니까. 유키노시타 당연히 들었겠지. 즉, 일단 유키노시타에게 부딪쳐 보는 거야! 좋아, 이런 건 시간싸움이지!』

「너 정말 최악이네! 뭘 그리 더러운 계산으로 유키노시타에게 공세하려는 건데, 너!」

『시끄러! 나는 내일 유키노시타에게 고백하겠어! 그리고 이번주 주말에 데이트할 거야!』

「멋대로 생각해. 그래서 멋대로 고백하고 멋대로 ​차​이​고​.​.​.​.​고​백​?​ 에, 고, 백...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알​았​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오늘 최고의 절규가 나왔다.

아아, 이거다! 추리소설에서 회답편이 시작되기 전에 범행 트릭과 동기를 전부 안듯한 짜릿한 감각이 내 머리를, 심장을 지나, 손가락 끝까지 흘러 넘친다!

아아, 어째서 이걸 생각하지 못했지!?
있었잖아! 있었잖아!
히키가야 하치만과 유키노시타 사이에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단 한 명의 여자아이가! 어째서 깨닫지 못했던 거냔 말이야!

『우옷! 뭔데, 뭘 알았다는 건데?』

「너가 확실하게 차인다는 걸 알았어! 고백 실패율 백퍼센트! 나는 탐정이니까 연애를 도와주진 않을 거지만, 너의 고백 성공율은 제로! 당연히 제로! 시작은 제로, 마지막은 제트! 도사견 나와!」

『어,어이! 멋대로 혼자 결론 내리지 마!』

「아무리 니가 황금갑주를 입고 유키노시타에게 돌격해도 천지붕멸참에 맞고 쓰러지고는 끝! 그러고 보니 유키노시타는 물병자리니까 오로라 익스큐션도 쓸 수 있을 것 같네! 이름에도 눈이 두 자나 들어 있고, 의외로 얼음 속성일까? 뭐, 어느 쪽이든 세븐센시스로 각성하지 않는 이상 너에게 승산은 없겠지만!」

『아까부터 무슨 말하는 거냐고! 잠깐, 유키노시타가 물병자리라는 거 진짜야!?』

당황하기는, 애송이가. 도미네이션 랭귀지가 통하지 않을 테니 패배는 확정적이지만, 여산황룡패라면 승산이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 경우 에이트센시스까지 각성하지 않으면 안 될걸. 그런 것으로, 유키노시타는 물병자리가 아니라 염소자리다.  

「아, 그렇지, 또 하나, 이왕 이리 된 거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문화제 마지막 라이브 있지?
 아무리 조사해도 그에 해당하는 그룹명이 전혀 안 보여. 문화제 써프라이즈 밴드라는 것은 들었지만, 그 밴드 어떤 이름이었는지 가르쳐주지 않을래?」

『내 고백이 실패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안 가르쳐 준다.』

「실은 나, 작년 문화제에서 뒤로 구른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디렉터즈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뭐! 그 전설의...! 부르는 값에 산다, 얼마야?』

뭐, 정말 있는 거야!?
그런 거 없어! 그렇다고 할까 학교 행사가 끝나면 정기적으로 유키노시타 몰래 촬영한 사진집이 돌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언제나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었다. 그거야?

「내일 가지고 갈 테니. 그러니까 밴드 이름 가르쳐줘.」

『오! ​땡​큐​!​.​.​.​.​그​렇​지​만​ 미안하게도 나도 이름 몰라』

「모른다니, 유키노시타의 밴드인데도 그룹명도 모른다는 거야?
문화제 써프라이즈로 은닉되어 있던 팀이라면 문실이었던 니가 모를 리가 없잖아.」
『모르는 건 모른다고. 애초에 써프라이즈로 은닉된 게 아니야. 후에 들었지만, 그 밴드 즉흥적으로 짠 밴드야. 나도 전혀 몰라』

「즈, 즉흥적?」

『아아. 그러니까 우리 문실멤버들도 유키노시타의 라이브 보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 상태였어.』

....그렇다는 것은, 어떻게 된 거야?
즉흥적으로 그 멤버를 모아서 연주를 했다는 거?

『대체로 말이지, 알고 있었으면 나도 그런 귀찮은 일 안 했을 거라고. 사가미 위원장을 찾기 위해 끌려가느라 라이브 보지도 못했으니까...』

「사가미 위원장을 찾으러?」

『교내 순찰을 하고 있었는데 사가미 위원장이 지금 행방불명이니까 찾으라는 방송이 있었어.』

​「​아​아​.​.​.​그​렇​다​는​ 건 너는 그 소문이 틀렸다는 거 알고 있었어?」

『히키가야가 위원장을 옥상에 불렀다는 하는 소문 말하는 거지? 나 파파라치 했잖아, 내 사진이 그대로 알리바이야』

이 녀석 이제 와서는 자기가 파파라치라고 자백해버렸어.
좋아. 다음에 하루노 선배 만나면 이야기를 해주마. 메구리 선배에게는 사진을 삭제시키고, 앨범 작성에 쓰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자.

그렇지만, 사가미 미나미가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방송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그럼 문실 맴버 전원이 찾은 거야?」

『일단은 말이지, 히키가야에게 발견된 건 재난이라고 생각하지만.』

​「​흐​~​응​.​.​.​과​연​,​ 과연....점점 보이네.」

『뭐가?』

「아니, 아무것도 아냐, 이제 꽤 늦었고, 나 잘게. 고백. 힘내.」

『잠깐, 지독하게 고백 실패라고 외쳐놓고는 이제 와서 무슨』

이제 필요한 정보는 다 들었다. 그런데, 이 녀석 그렇게나 경박한 녀석이었나? 아니면 소문으로 들은 한 밤 중 텐션?

시끄러웠지-

하지만, 이제, 이정도면 충분하다.


[newpage]


그럼 여기서 문제입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F반입니다. 유키노시타는 문화제 마지막에 즉흥적으로 짠 다섯이서 라이브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2학년입니다.
그럼, 공통되는 인물은?

「...설마 이렇게까지 요주의 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어, 유이가하마 유이」

다시 한번, 그녀의 존재의 굉장함에 감탄한다.

결국은, 그녀의 존재가 모든 것의 열쇠였던 것이다.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하치만의 관계를 채우는 유일무이한 중계점.
히키가야 하치만과 유이가하마 유이가 유키노시타와 같이 친구라면, 문병 시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슬로건 건 전후로 유키노시타의 상태가 변한 것은 단순한 업무량의 변화 때문만이 아닌, 대폭적인 정신적인 변화--그녀가 고집하고 있었던 무언가를 완화시킨 어떤 완화제가 투입되었다는 것이다.

아니, 그 것은 완화제 같은 것이 아니다.
좀 더 강렬한--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바람이다.
길고 긴 겨울 추위로 얼어붙은 몸을 따뜻한 뜰로 데려다주는 봄바람이 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지금, 내 손으로 조립할 수 있는 스토리가 말해줄 것이다.

남은 수수께끼는 두 가지. 이야기를 완성 시키려면 다른 무엇보다도 커다란 수수께끼로 둘러싸여 있는 환상의 라스트 스테이지의 뒷면을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유키노시타, 히키가야 하치만, 유이가하마 유이의 관계에 대해서 좀 더 발을 디딜 필요가 있었다.
어떻게 발을 디디면 좋을까. 그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 나 자신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이 세 사람과 어떤 인물이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미 이렇게 된 것이었다면 그 이야기도 무관계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내 생각이 맞는다면, 이 세 사람은 문화제 이전부터, 아니 여름방학보다 쭉 이전부터 교류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를 완성시키려면, 이 내용을 빼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사건의 증명과 다섯 사람의 동기.
이것도, 어떻게 수사해야 될지 대체로는 안다.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로 이하 10명이 캐스팅되어 있었다.

히키가야 하치만.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유이.
사가미 미나미.
하야마 하야토.
하루노 선배.
메구리 선배.
파파라치.
히라츠카 선생님.
그리고 남은 한 사람, 반드시 필수로 필요한 사람이.

이 중에서 주인공을 뽑는다면, 틀림없이 히키가야 하치만이다.

그가, 그였기에, 내가 본 문화제 전부가 있었다.

소부 고등학교 문화제는 다시 말하자면, 그의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악의와 기만과 위협으로 숨겨진 소문은 이제 필요없다.

탐정으로서도, 그리고 나로서도.

이것이 정답인지는-- 내일, 모든 것이 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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