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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검 만들으러 다니는 이야기


ㄷㄷ 아직요!

3화


 산에는 내음이 있다. ​물​냄​새​,​나​무​냄​새​,​낙​엽​썩​는​냄​새​ 등등이 섞인 그것은 역시 마을에서는 맡을수 없는 산의 향기다.

 혹자는 산 향기는 신선들이 가끔 즐기고 가곤 한다는데 나는 반대한다.

내가 지금 노숙하며 맡는데.. 이건 영 아니거든.

 '망할, 마을은 뭐하러 나와서 이 고생인지... 사람은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다인데, 그게 심하면 게을러진다던데 그것도 거짓말이야! 자존심만 세진다고. 나는 그래서 나무위에서 자고있고!'

 태어날때부터 집안에 연금된 어떤 비운의 임금님이라도 알았겠지만 산은 예외도 아닐정도로 뻔한 위험과 전혀 위험하지 않아보이던 곳이 위험해질수 있는 예외의 위험을 수도없이 많이 감추고 있다. 호랑이나 곰은 만나면 죽지만 절벽이나 낭떠러지에 떨어질때 기연이 널 기다린다 생각하지 마라. 절대! 십중팔구는 죽는다. 

 ​'​진​정​하​자​,​진​정​.​.​.​.​.​.​ 분명히 방법이 있을거야. 저번에 읽었던 "산중의 생존법"에서 분명히... 체온이 떨어졌을때 얼어죽을 위기에 처할수 있으니 옆의 소저에게 양해를 구하고 알몸으로 옷을 모아서 함께 있으라.... 망할! 그냥 야서내용이잖아!'

 산골에서 평생 살았다 해도 마을외출은 커녕 가산을 축내며 책만 읽다 처음 외출한 인물에겐 저녁산길은 너무 험난하고 복잡했을것인데 길을 잃지 않는게 더 이상하다 할수 있을것이다.

 '밑에 불은 피워놨어도 역시 단검하나만 가지고 내려가서 자긴 무섭군.. 불씨나 키워놓고 자야게...'
​"​끄​으​아​아​아​아​아​!​사​람​살​려​!​"​

 산중에서 산발로 비명을 지르며 뛰어오는 사람을 본적 있는가? 아마 무서울거다. 하지만 이쪽으로 뛰어오는 사람은 달랐다.

 뒤에 영물이라도 되는듯한 산처럼 큰 맷돼지를 끌고오는 정도의 차이밖에 없었지만. 
흠...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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