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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실의 할일없는 이야기


원작 |

글 쓰는 형식을 바꾸어 쓰겠습니다. 바꾼 것이 더 좋더라군요. 
처음 쓴 일상물과는 아예 다른 작품이므로 일상물과 책을 설명하는 것은 따로 분류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책을 설명한다.-악의-


평소처럼 종이 울리고 봉사부로 간다. 이 길들여진 걸음... 사축같아서 싫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사이에 이미 봉사부실 앞에 와 있었다.
문을 열고 내가 인사하기 전에 이미 유키노시타의 독설이 비수처럼 날라왔다.
"안녕 히키가야균, 변함없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처럼 눈이 죽어있네."
"바이러스에 모자라서 좀비라니.... 얼마나 사람을 죽이고 싶은 거냐...."
아니 정말로 웃으면서 독설 좀 날리지 마세요. 니가 S냐? 몰론 이렇게 말하면 구체적인 의미를 물어보면서 나를 죽일려는 포스로 노려보니 입은 당연히 다물어야 한다...
"어머 그냥 눈이 죽어 있잖니?" 
눈이 죽어 있는 것만으로 그렇게 되는거냐..... 그런거면 중학교 때 눈이 죽어 있어서 '썩은가야' 나 '좀비가야' 라고 불렸던 내 트라우마가 생각난다. 쓸데없구먼....
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이가하마가 외쳤다.
"힛키랑 유키농 둘다 나 무시하지마!"
라고 말하는데..... 볼을 부풀리고 나만을 노려보고 있다... 그냥 이것은 바보이다. 응 절대로 바보이다....
"안녕. 바보가하마."
"안녕 힛키! 그런데 어째서 내가 바보인거야!"
"바보를 바보라고 명칭을 붙이는게 뭐가 잘못된 건가."
"너무 바보취급 하잖아! 그렇게 부르지 마!"
너의 바보같은 행동 때문에 그런거다... 하지만 놀리는 것도 재밌다.
"거기 유이가하마 양과 썩은가야군은 자리에 앉지 그래?"
어엇? 너 언제 내 생각알 읽을수 있는거냐? 사토라레 인건가?
어쨋든 일단 유키노시타가 '앉아'라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으니 앉을 수밖에 없다... 
"유이가하마.. 멍 때리지 말고 빨리 앉아라...."
"아? 으,응!" 하면서 앉았다. 그 모습은 누가 봐도 귀여웠다.
일단 자리에 앉았으니 책을 읽어야 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책을 꺼내들었다.
읽고 있는데 유이가하마가 이런 말을 했다.
"저기 힛키. 그 책 뭐야?"
유이가하마가 책에 관심을 들이다니... 이건 정신병원에 신고해야 하나. 이런 생각은 접고 알려주었다.
"보면 모르는 것이냐... '악의'다."
"그거 분위기 어두워 보여... 그리고 '악의' 라니... 소름끼쳐...."
"유이가하마양. 별로 신경 쓰지 말렴."
유키노시타. 잘했다!
"그 남자는 원래부터 소름 끼쳤으니까."
시간차 ​공​격​이​냐​아​아​아​아​!​!​!​!​!​ 짜증난다.....
"그럼 소름가야 군. 당신이 읽고있는 책의 저자가 누구지?"
"히가시노 게이고다... 왜 그러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일본에서 '방과 후' 로 데뷔하여 '편지'와 '악의', '용의자 x의 헌신', '졸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Dying Eye', '유성의 인연', '백야행', '붉은 손가락'을 쓴 작가. 에도가와 란포 상, 나오키 상, 본격 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을 타면서 명실상부한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장.)
그러고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이 알려지기 전의 책이 좋지만... 유명해진 후의 소설은 오히려 더 읽게 된다.... 훗... 나도 이제 마이너 탈출인가...
"소름가야군 쓸데 없는 생각은 그만두고 이 소설에 대한 너의 평가는 어떠하니?"
"그거 아직도 쓰는건가... 근데 줄거리 부터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
너의 평가를 말할때 중간에 조금씩 섞어서 말하렴. 너의 평가를 보면 너의 가치관과 경험을 명확하게 알수 있어." 
오오.... 그래도 냉철한 평가는 기대할수 있겠군....
"그리고 니가 얼마나 최악인지에 따라서 최소한 매도, 심하면 사형까지 갈수 있어."
나왔다 시간차 공격. 이거 얼마나 무서운지 아시긴 하는 겁니까? 그리고 그러니까 말하기가 싫어지는 건 당 연 한 데?
"뭐 그래.... 일단 이 소설은 피해자인 히다카 구니히코와 노노구치 오사무, 그리고 가가 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야. 뭐, 범인은 방금 전의 말했으니 넘어갈게."
이 책은 '누가', '어째서' 가 아닌 '왜'가 중요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는 '어째서' 는 '왜' 와 달리 많이 쓰이지 않는다. 그것이 열쇠다- 이 소설에서는 '어째서'는 의문을 나타낼 뿐. '왜' 와는 다르다.
나는 계속해서 설명을 이어간다.
"여기에서는 피해자인 유명한 작가. 히다카 구니히코의 '죽음' 으로부터 시작되. 그리고 가가 형사는 노노구치 오사무의 수기를 통해서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
"그 범인이 누구인데?" 유이가하마가 재빨리 물었다.
이래서 바보다. 하지만 지금은 감정 몰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을 한다.
"범인은 노노구치야." 
"엣?" 유이가하마는 눈을 깜빡 거린다.
"내가 아까 말했지 않은가. 나는 피해자인 히다카 구니히코와 노노구치 오사무, 가가 형사라고 했다. 피해자인 히다카 구니히코는 당연히 예외. 가가 형사는 형사이고 주인공이야. 형사이기 때문에 기본으로 열외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처음부터 말할 때부터 범인은 정해져 있어."
유이가하마는 이해가 된듯 만듯 머리를 끄덕였다.
"그리고 중요한건 이제부터야. 오사무는 홧김에 죽인거라고 말하지만 믿어지지는 않아. 그러므로 가가 형사는 수사를 시작하지. 그리고 오사무가 왜 죽였는지 '이유가 되는' 이유를 발견해. 그것은 바로 히다카의 전 아내인 히다카 하츠미와의 볼륜이야."
"여자 때문에 싸운 거구나... 어쩌면 로맨틱한 이유가 있을 지도...."
"유이가하마, 하지만 내용을 들어봐." 내가 말했다.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죽음을 이용한 최악의 거짓 트릭이니까.
" 노노구치의 볼륜 행각을 눈치챈 히다카는 전에 노노구치가 써본 소설을 읽고서는 자신의 고스트라이더. 즉 진짜 작가 뒤에서 그 사람의 명의로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되. 물론 볼륜 행각을 인질로. 그래서 노노구치의 첫 작품 '둥근 불꽃'은 히다카의 소설 '타오르지 않는 불꽃' 으로 바뀌지. 그렇게 서로의 관계가 계속되어 가지. 또한. 히다카가 약속한 고스트라이더의 대한 보수도 받지 않는걸 보면, 노노구치는 자신의 소설의 자부심이 있었고, 그 자부심을 철저하게 짓뭉게버린 히다카를 증오하는 장면이지."
이렇게 말한 후,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는 서로의 생각을 간단하게 말했다.
"히다카라는 사람 정말 최악이야!" 라며 진심으로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고.
"좀비가야 군보다 더 최악인 ​사​람​이​구​나​.​.​.​"​라​며​ 나를 노려봤다.
왜 내가 최악입니까? 왜 내가 기준이 되냐고....
"뭐 어쨋든 줄거리를 설명할게. 그렇게 히다카를 제일 가까이 지켜보던 히다카 하츠미는 괴로워해. 그리고 며칠 후, 트럭에 치여 사망하지."
말이 마치는 순간 유이가하마는 어떻게 해.. 라는 표정으로 울먹이고 있었고. 유이가하마는 그녀를 다독여 주고 있었다.
" 내 줄거리 설명이 다 끝나면 너희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을거다."
""에?"" 동시에 말하는군.. 역시 둘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금도 짓고 있었다.
"그렇게 사망하고 히다카는 새 아내를 받아드려. 그런 다음 캐나다로 가려고 하는데, 노노구치는 마지막 대화에서 유추해. 이 녀석은 나를 계속해서 이용할 ​생​각​이​구​나​.​.​.​.​.​ 라고. 그래서 결국 죽여버리지. 이것이 노노구치가 쓴 수기(손으로 쓴 글)의 자백 내용이야. 
내 설명이 끝나자 마자 둘은 말했다. "노노구치 씨와 하츠미 씨가 너무 불쌍해... 그런 거면 죽여도 이상하지 않아..." 그리고 유키노시타는 "최악인 인간이네. 그 존재를 지우지 않았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겼을 테니 용서할 수 있어." 라고 말했다.
뭐... 그게 보통의 반응이다. 줄거리를 더 설명해주기는 전에.
"줄거리는 남아 있으니 더 설명해줄게. 그 수기를 받아서 그 사실을 유추한 가가 형사는 그것으로 마무리를 지어낼려고 하지만,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어. 그래서 히다카 구니히코라는 인간의 본성을 알아날려고 과거를 조사하지. 그리고 알아냈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히다카는 그럴 아이가 아니다' 라는 것이었지. 그리고 가가 형사는 고민 끝에 알아냈어."
원래는 가가 형사가 왜 교사직을 그만 뒀는지 나오지만, 이번 일에 크게 관여되지 않아서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귀찮다.
"뭐야 힛키?" " 그것이 무엇이니, 히키가야 군." 둘다 동시에 말했다.
유키노시타는 드디어 이름으로 불러주는구먼.
"히다카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어. 이것은 노노구치 오사무가 다 꾸민 일이야. 몇년 전부터." 
그리고 둘은 놀랐는지 놀란 얼굴로 입을 약간 벌리고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그것은 진정한 '악의'로부터 나온 행동이였어. 몇 년 전부터 둘다 바래온 작가의 길을 친구인 히다카만 걷고. 그리고 소설을 써서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그리고 노노구치 오사무는 생각한거야. 자신도 그만큼 바래왔는데, 갈망하고 갈망했는데. 자신은 한낱 교사에 지나지 않고, 친구는 벌써 소설계의 거장이 되었고. 그 '악의'가 피어 나온 것이지. '몇 년 전'부터. 아주 철저하고 계휙적으로. 그것은 또 다른 악의를 피어 나오게 했어. '히다카 구니히코의 모든 것을 얻고 싶다.' 그리고 악의는 원한 없는 복수가 된거야. 그 모든 작업들이 몇 년 전 부터 그러한 목적으로."
원한? 갈망? 복수? 질투? 증오? 소유욕? 모든 것들이 악의에 '뿌리'가 될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그런 악의는 뇌를 조종하기 쉽다. 당연하다. 뇌가 그런 감정을 품게 된 처음부터 악의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의 모든 조직의 세포들이 그것을 위해 움직이고, 그 목표를 위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사이코 패스는 악의 보다는 무엇이 잘못된지 인식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병아리를 믹서기에 넣어 갈아서 죽여도 자신은 상대방이나 그 동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고, 그것으로 인하여 인간들은 사이코 패스를 차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악의'는 어떨까? 사이코 패스와는 달리 제대로 된 인식과 양심이 있다. 하지만 뇌의 모든 조직들을 점령한 악의는 어떤 이유든 악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존재 자체를 짓뭉게 버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생각은 이거야. 악의에 이유는 다양해. 하지만 그 악의는 표적이 된 사물 또는 사람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말살시키고, 또한 그 사람의 명예와 부를 뺏거나 아예 거짓으로 만들어서 그 사람을 아예 지워버린다는 공통점이 있어. 그리고, 이 책의 나타난 '악의'는 그 중 하나야. 잘 짜여진 '저주'야."
'악의'라는 것이 감정인지 생각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남 또한 자신도 병들게 된다. 예를 들면, 사이코 패스가 사람을 죽인다음 또 연쇄 살인을 저지르거나, 사람을 정신적으로 다치게 해서 자살이나 자해를 하거나. 상대를 상처 입힌다는 것은 자신을 상처 입힐 각오를 한다는 것과 똑같다.
그리고 결국 악의로 상대를 상처입히면 그 악의에 잡아 먹혀서 '자신의 색'은 검어진다.

그것은 사회의 부산물이 된 '감정에 의한 이성의 괴물'이 된다.

앞으로는 일상물을 더 자주 쓸 계휙입니다. 제 생각을 하치만의 생각과 표현 등으로 바꿔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자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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