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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사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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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인형사의 공방 개정판을 모두 올렸습니다.

이걸로 이 글도 완결란으로 옮길 수 있겠군요.

당초 프롤로그 추신글에서 밝혔던 것과는 달리, 모두 올리기까지 약속했던 두 달을 훌쩍 넘겨버렸군요. 죄송합니다. 당초 계획했던 것은 그저 오타 수정본만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만, 변수가 생기더군요.

공의 경계 미래복음 편이 공개되면서 밝혀진 료우기 마나의 나이를 역산해보면 료우기 시키의 임신시기가 공의 경계 본편이 종료된 해인 1999년으로 추정되더군요. 따라서 본편 종료 수개월 이내가 배경인 본 팬픽에서는 그것을 반영하는게 좋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다시 읽어보니 개정 이전 버전은 뭐랄까... 미키야가 미키야 같지 않은 느낌이어서요.

그런 까닭에 스이긴토편 에필로그는 완전히 새로 쓰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힘들더군요. 저는 머리속에서 모든 장면을 구상한 다음에 쓰는 스타일입니다. 이 인형사의 공방도 본래 대략적인 장면을 모두 머리속에서 엔딩까지 구상한 다음에 쓰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오랜만에 작업을 하다보니 그 구상 자체가 제대로 안 되고.... 글로 옮기기도 힘들고.. 그러다 보니 너무 오래 시간이 걸려버렸군요.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위해, 이걸 끝낼 때까지는 삼천세계를 접속하지 않겠다! 라고 다짐까지 하고 전념했건만, 고행의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하지만 개정 이전 버전보다도 지금 것이 훨씬 마음에 드는군요. 다행입니다.

팬픽 치고는 제법 긴 이야기입니다만, 이 이야기의 결론은 간단합니다.

사랑을 갈구했지만 버림받기만 했던 소녀는 마침내 안주할 곳을 얻었습니다. 냉대 속에서 더럽혀지고 비틀리고 뒤틀려버린 소녀의 마음은 치유되었습니다.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따스함을 얻었습니다.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스스로를 비하하던 여성은 마침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히스테릭하게 반응했던 별칭에도 가볍게 응대할 수 있는 여유를 얻었습니다. 원하던 경지를 이룩했습니다.

이게 이 이야기의 전부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더 쓰고 싶은 이야기들은 있긴 합니다.

스이긴토는 과연 아기 선물을 살 돈을 어떻게 구했을까? 라는 의문을 풀어주는, 그녀의 아르바이트 도전기라던가

미래복음 편에 료우기 마나양과 함께 등장하게 될 순백의 소녀의 정체라던가, 텐시의 것이었던 로자미스티카의 행방이라던가

가여운 여동생양의 사랑의 행방이라던가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소소하게 곁들이는 것에 불과하겠죠. 본편은 완결되었고,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해피엔딩입니다.

보아하니 다음 분기에 로젠메이든이 새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방영되나 봅니다. 스토리가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스이긴토의 디자인은 이 팬픽의 원작인 구애니판보다는 코믹스판에 가깝더군요. 어떤 작품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부디 구 애니판 1기와 같은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었으면 싶네요. 로젠메이든이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계기가 될테니 기쁩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어느날 문득

아, 그러고보니 그런 이야기가 있었지

하며 이 글을 다시금 읽어봐준다면, 글쓴이로써는 더 이상 바랄 게 없겠군요. 

지금까지 이 이야기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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