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KZ=SK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하아……」
어느 날의 점심 시간, 나, 유이가하마 유이(27)는, 힛키, 히키가야 하치만(27)과 평소 같이 회사 밖에서 밥을 먹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바람이 실현되어, 힛키와 결혼 약속을 한 나였지만, 그것을 위해서는 힛키의 4살이 된 지 얼마 안 된 귀여운 딸, 야히로짱에게 마마라고 인정받아야 한다.
힛키의 딸과 조금씩 거리를 좁히며 사이가 좋아졌다고 자부하던 나였는데……
아직 야히로짱이, 나를 마마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에, 기세가 꺾였다……
★ ★ ★
「뭐, 그렇게 말은 했지만…… 조금 사이 좋게 되었다고 해도, 너를 엄마라고 생각할지 어떨지는, 별개의 문제다만?」
「그건, 그렇지만 ……」
아직, 마마는 아니다. 그것은 분명히 그렇다.
그렇지만, 데스티니 랜드에서 직원이 마마라고 오해한 것을 야히로짱이 분명히 부정한 것이, 나는 걸렸다.
『유이 유이는, 마마가 아닌걸?』
역시, 안 되는걸까……
진정한 마마와의 추억이 없는 채, 파파인 힛키와 둘이서 만으로 지낸 야히로짱에게는, 다른 사람이 가족이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걸까……
「함께 자고 목욕도 했는데, 나는 야히로짱에게 있어서, 친구 같은 것일까……」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 시간을 들여도, 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
「저기, 기운 내라. 유이가하마는 역시, 건강해야 유이가하마라고 생각한다고」
「힛키……」
그렇게 위로를 받은 나였지만, 어찌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 ★ ★
「××전자기기는 어떻게 된 건가!? 재고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어!?」
「우선 2000개는 확보했습니다만……」
「6000은 더 필요하다고! 중국 공장은?」
「풀 가동하고 있습니다만, 내일까지 1400이 한계예요! 라인은 살아 있지만 일손이 부족합니다!」
「말레이시아 공장 라인을 쓸 수 있겠지? 저기 아직 폐기는 하지 않았을 거다!」
「저 쪽의 과장이 없습니다! 휴가중인 것 같습니다!」
「히키가야 주임, 말레이시아 라인 가동해도 원가가 뛰고 있어요? 괜찮은 겁니까?」
「코스트 견적해줘! 거기에, 손실을 각오해서라도 납기를 지키지 않으면 원가 운운하기 이전에, 이 사업이 끝장난다! 그런 걱정은 뒷전이다!」
그 날 직장은, 전장이었다.
내가, 아주 큰 미스를 저질러 버렸다.
대량 주문의 제품번호를, 틀려 버렸다. 어쨌든 납기까지 제대로 제품을 납입해야 한다. 재고에는 없기에, 공장을 풀 가동해서, 지금 확실히 만들고 있다. 시간에 맞을지 어떨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덤으로, 잘 못 준비한 제품은, 큰 재고로 남아 버린다.
「히, 힛키……히키가야 주임?」
「아아? 뭐야 유이가하마!」
「나, 나, 나는 어떻게 하면……」
「……지금, 너가 할 일은 없다. 서무 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금 해두고」
「하, 하지만……」
「미안하지만, 지금은, 없다!」
「하, 하지만, 내 책임이고!」
「어설프게 도와도 오히려 방해다!」
「히……」
「히키가야 주임! 유이가하마씨에게 엉뚱한 화풀이는 멈추어 주세요!」
「그래요! 유이가하마씨의 일은 히키가야 주임이 책임이네요! 주임이 체크했으면 이런 일은」
「여러분 그만두세요! 미스한 것은 저니까……」
「아아, 너희들의 매도는 나중에 듣겠다! 뭣하면 맞을 테니까, 지금은 납기를 최우선으로 해라!」
내 미스 탓에, 힛키에게, 모두에게 폐를 끼쳤다.
그리고, 직장 분위기도 험악해지고……
나, 어떻게 해야……
「아―. 유이짱 유이짱」
「계장……」
「히키가야는 나중에 내가 혼낼 테니까, 잠깐 여기 도와주지 않겠어? 유통 관리, 해 본적은 없겠지만, 내가 말하는 대로에 하면 되니까 말이야. 웹으로 입력할 뿐이야」
「아, 네, 네!」
아줌마 계장이, 나에게 말을 걸어 주었다.
무엇인가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나에게는, 도움의 손길이었다.
새벽 1시.
아직, 모두 남아서 일을 계속하고 있지만, 납기 하기로 한 물량을 어느 정도는 확보해서, 사태는 진정되는 중이다.
힛키가 해외 공장의 가동을 지시했던 것이, 컸다.
나는, 아줌마 계장이 「잠시 쉬어」 라며 준 휴식 시간에, 복도로 뛰쳐나왔다.
조금 전, 힛키가 화장실에 간 것을 알아 채고는, 계장이 말해주었을 것이다.
화장실에서, 손을 닦고 나온 힛키를,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아아, 수고했다」
「힛키……미안……」
「정말이지…… 뭐, 다음부터 조심하면 된다. 거기에 생각보다는 이런 일은 자주 있다」
「야히로짱은? 보육원……」
「코마치가 맞이하러 가 주었다. 오늘은 내 친가에서 맡아 줄 거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야히로에 헤롱헤롱이니까, 효행이라고 봐도 좋다.」
나는, 한심해서, 눈물이 나왔다.
「어이, 울지 마라. 아직 남았다고」
「그렇지만……내가 야히로짱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낙담해서 미스했고 모두에게 폐를……」
「저 녀석들 너가 폐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내가 나쁜 것 같은 분위기이고. 신경이 쓰인다면, 사태가 수습하고 나서 사과하면 된다. 어차피 나도 썩은 미소라고 하니 같이 해줄 테니까」
그래도, 원통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그러자, 힛키는……
쓰윽, 나의 머리를 안아 주었다.
「무엇이라도 차례가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그것밖에 없겠지」
일하러 돌아온 나에게, 아줌마 계장이 얘기해 주었다.
「눈이 붉구나? 모처럼의 미인인데 엉망이네」
「그게……」
「히키가야 녀석, 유이짱 울리는 것 같으면 내가 야단칠 테니까」
「그만두세요! 제 미스가 원인이에요! 거기에 제가 나쁜데 힛키가 모두들에게 질타를 당하는 것도 이상해요!」
「힛키?」
빙긋 웃는, 아줌마 계장.
「아, 히, 히키가야 주임, 이에요」
아줌마 계장은, 후히히 마녀처럼 웃었다.
「히키가야의 걱정이면 필요 없어. 이번 납기 회복, 어떻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절망적이었던 추가 생산 대수를 확보할 수 있던 것은」
「엣? 아, 아니요, 몰라요.」
「히키가야 녀석, 중국 공장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로 추가 공원을 보충했어. 그렇지만, 그 방식이 대단해」
「에?」
「어떤 중국 기업이 작년, 우리의 제품의 위조품을 만들었어. 형태는 물론이고 내용까지 모방했지. 우리 기업에서 소송을 걸었던 것이 승소 해서, 만드는 것은 멈추게 했지만, 이번에, 그 공장에서 공원을 불러왔어」
「에엣!?」
「위조품을 만들고 있었으니, 진짜를 만드는 것에도 익숙할 것이라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과연 나라도 깜짝 놀랐어, 이런 해결 방법에는」
「………………」
「저쪽 형편에서는, 소송 때문에 손실도 있었는데 마침 운 좋았고, 거기에 약점도 있어서, 싼 공임으로 받지 않을 수 없어. 그런데도 공임을 제대로 지불했다고? 나는 이 업계에 길게 있었지만, 저런 녀석은 처음이야. 칭찬받은 적은 없는 방식이지만, 그런데도 위기일 때는, 몇 번이나 어떻게든 하던 녀석이야. 우리 직장 동료들도 잘 알고 있어. 방식이 쓰레기 같아서 모두 칭찬은 하지 않지만, 모두 경의를 표하고 있고, 그 나름대로 신뢰도 하고 있어. 그러니까, 당신은 그 녀석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아……」
「사귀는 걸까? 당신들」
「에엣, 그, 그러니까, 그게……」
「모두 응원 하고 있고 축복하고 있어. 하지만, 유이짱 울릴 것 같으면 용서하지 않아. …… 이런 일,아무래도 좋은 녀석에게는 말하지 않아」
「………………」
★ ★ ★
납기 문제는, 어떻게든 되었다.
새벽 3시가 지나, 간신히 우리들은 퇴근할 수 있었다.
다행히, 내일은 토요일. 모두 느긋하게 쉴 수 있다. 사후 처리로, 과장과 계장과 힛키는, 오전 중에 출근한다고 한다.
힛키의 방식은 방식이 문제여서, 비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을 거 같다.
사회인이 되어서도 힛키는, 변함없이 삐뚤어진 해결 방법, 감탄보다는 질릴 거 같다.
한밤중의 마쿠하리, 택시 승강장을 향해 걷는 힛키. 나는, 약간 뒤에서 걷는다.
「……저기」
「아?」
「오늘……」
「아아……」
「히, 힛키 집에, 묵으면, 안될까……」
「커흑!?」
커흑은 뭘까?
몇 분 후. 나는 힛키의 아파트에 들어왔다
마쿠하리 서쪽에 있는 2LDK 아파트. 다채로운 어린이 장난감이 흩어져 있고, 아이의 냄새로 가득 차 있다. 그렇지만 오늘 밤에는 그 주인인, 야히로짱은 없다.
몇 번이나 놀러 온 곳이지만, 둘이서는, 처음이다.
간단하게 밥 먹고, 목욕을 하고……
지금, 힛키가 목욕을 마치고 올라 왔다. 나는, 숙박용으로 준비되어 있는 파자마, 힛키는 면바지에 긴 소매 T셔츠다. 가슴에 아이 러브 치바라고 쓰여 있다.
힛키는 캔맥주를 2개, 들고 와서는.
「마실 건가?」
「응……」
탭을 열고, 꿀꺽꿀꺽 마시고는……
「푸핫, 심야 잔업의 뒤의 맥주는 맛있다!」
「……미안」
「아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사과하지마!」
「힛키는, 대단해…… 고등학생 때도 생각했지만, 어떤 위기라도, 어떻게든 대처하고. 자기가 전부 뒤집어 쓰는 것도 그대로네」
「뭐, 그렇지. 결국, 이런 방식 밖에 할 수 없는 거라고, 나는」
홀짝홀짝 마시는 나와, 꿀꺽꿀꺽 마시는 힛키.
「아―, ……말해 두지만」
「엣?」
「둘만이니까, 그…… 그러한 것은, 없는 거다?」
「아, 으, 응……」
내가 화끈거리는 것은, 맥주 탓이 아닐 것이다.
「밤도 늦었고 내일은 빨리 가야하고, 거기에」
「?」
「……역시, 그런 것은, 제대로 결혼이 정해진 뒤에 라고 생각하니까..」
……힛키 나름대로, 나를 생각해 준 것일 것이다.
역시, 이상한 곳에서 성실한 성격도, 변함없다.
무심코, 얼굴이 펴졌다.
「결혼인가…… 젊을 때는, 기세 뿐이지만……」
「헤에……」
「……아, 미안」
「? 어째서 사과하는 거야?」
「아니, 그……」
……혹시, 미히로씨와의 결혼 때의 이야기를, 나한테 하려는 것을 피하려는 것일까.
그렇게 까지 생각한다면, 고지식하다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자, 힛키는, 더욱 진지한 얼굴로 말하기 시작했다.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너」
「응?」
「……우리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알고 있겠지? 너는 사랑 받고 있다. 나 같은 것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우리 직장 대부분은 젊고,근처 과라든지, 아마, 너하고 결혼 하고 싶은 녀석은 얼마든지 있을 거다.」
「그렇지…… 않은걸?」
「그런데 나 같은 것을 선택한 건가? ……설마 라고 생각하지만, 너」
「엣?」
「내 처지가 불쌍해 보이고, 야히로에게는 엄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와 결혼 하고 싶다고 하는 건 아닌가?」
후우……
「또, 그런 말을……」
「………………」
「하아, 힛키는 역시, 바뀌지 않네?」
「……뭐, 그럴 지도」
「9년 전 이라면 몰라도, 나는 그런 것에서는 굴하지 않는걸? 만났을 무렵 때 보다는, 힛키에 대해 알고 있으니까」
「………………」
「믿을지 않을지는, 힛키 나름이지만, 그렇지 않아. 나, 힛키를, 히키가야 하치만을 좋아해. 정말 좋아해. 9년 전부터 계속 좋아해. 9년 전 보다 더 좋아」
「……………………」
「그렇지만, 힛키를 위해 희생하는 건 아닌걸?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아니면, 이런 말 하지 않으니까. 힛키라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고 믿고 있는걸.」
「나는 그런 거창한 남자가 아니라고?」
「힛키에게 바라는 건 없어. 힛키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
「……굉장하다, 너」
「그런 거야?」
「……조금은, 기운 차린 거 같구나」
「엣?」
「잔다.」
힛키는, 언제나 내가 묵을 때처럼, 다른 방에 이불을 깔았다.
「그럼, ……어이! 유이가하마!」
나는, 힛키의 이불에, 들어갔다.
「유이가하마, 너」
「아무것도 하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단지, 힛키에게 붙어 있고 싶은 거뿐이야……」
나는, 힛키의 등에 얼굴을 기대며, 말했다.
「……잘 수 없을 거라고.」
「엣?」
「잘자라」
들렸지만, 모른 척하고, 나는 힛키에게 응석부렸다.
★ ★ ★
다음날, 토요일 점심이 지나고.
나는 떨리는 손으로, 힛키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다.
원 콜로, 힛키가 받았다.
『아아, 일, 어떻게든 되었다. 이제 돌아간다.』
「야히로짱이 없어졌어!」
『하아!?』
「코마치짱에게 전화가 왔어, 조금 한 눈 판 사이에 사라졌다고! 힛키의 파파하고 마마도 찾고 있어!」
『정말이지 못 쓰겠구만, 할아버지 할머니! 바로 돌아간다!』
힛키의 친가에서, 오전 중, 세탁물을 말리고 있을 때는, 코마치짱의 발 밑을 졸졸 따르고 있었는데, 깨닫고 나니 사라졌다고 한다.
힛키의 아파트에 있던 나는 코마치짱에게서 연락을 받았고, 지금은 날아 온 코마치짱하고 함께 아파트에서 힛키를 기다리고 있다.
현관문이 세게 열리고
「야히로는!?」
「힛키!?」
「오빠!?」
「코마치! 너가 붙어 있었으면서 ……」
「미, 미안……」
「어쨌든, 친가로 간다! 야히로가 갈 것 같은 곳을 닥치는 대로 찾을 거다!」
힛키가 운전하고, 우리들은 힛키의 친가로 향한다. 힛키의 친가는 고교 시절의 그곳에서 이사했었다.
차 안에서, 코마치짱은,
「야히로짱 쭉, 힛키는? 유이 유이는? 라고 말했었어. 어제부터 계속」
「………………」
「울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같은……」
「힛키는 어쨌든…… 나도?」
「코마치가 껴안아도, 아냐, 이게 아니야 같은 표정을 지었었고……」
「………………」
서, 설마……가슴은 아니지?
「어젯밤에도 저녁 별로 먹지 않았고…… 토마토도 남겨서, 먹지 않을 거야? 라고 물었더니, 「유이 유이가, 유이 유이가」라고 해서.」
갑자기, 복받쳐 왔다.
비록, 마마로는 인정해 주지 않아도……
야히로짱은, 나를 기다려 주었어?
힛키의 친가를 기점으로, 우리들은 주변을 살펴 보았다.
아이의 다리를 경시해선 안 된다. 평상시에도 좀처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야히로짱의 다리는 빨랐다.
「근처 사람들도 보지 못한 거 같아……」
「사고 같은 거 당하지 않았으면..…」
「불길한 소리 하지마, 코마치!」
뚜르르르르르!
힛키의 휴대폰이 울렸다!
「네 여기는 00전기!」
「힛키, 진정해!」
「에에, 네, 히키가야 입니다만……치바현경!? 우리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겁니까!?」
「힛키!?」
전화를 끊은 힛키는,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야히로짱, 발견된 거네!?」
「아아, 지금, 치바북 경찰서에 있다」
안심한 모습의 힛키.
「다행이에요 ……코마치도 안심……」
「어디에 있었어?」
「그것이……별로 말하고 싶지 않지만……」
「호에?」
「……자이모쿠자 녀석이, 야히로를 데리고 있었던 것 같다」
「자, 자이……누구!?」
「혹시, 중2!?」
「아아, 반년 정도 전, 치바역에서 자이모쿠자와 토츠카하고 우연히 만났던 적이 있었다. 그 녀석 내가 데리고 있었던 야히로를 기억하고 있던 것 같다. 야히로가, 아마 혼자서 돌아다닌 것을 자이모쿠자가 본 것이 아닐까?」
「그, 그럼, 중2가 보호해 준 거야?」
「그것에 대해서이지만」
「?」
「곁눈질로는, 자이모쿠자가 유괴하는 걸로 보여서…… 신고 당해서 치바현경에 연행된 거 같다」
「우와아……」
「그거, 재난이었네……」
「뭐, 야히로도 보호되었고, 일석이조다」
「오빠, 이 경우 두번째 새는 뭐야?」
「자이모쿠자 녀석이, 내 휴대폰 번호를 말해서, 나에게 억울하다고 했지만..」
「범죄가 전제야?」
「뭐, 반년 전, 토츠카와 둘이서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를 생각하면, 자업자득이다」
「와아, 오빠 최악!」
「반년이나 원한을 품고 있었어. 힛키」
우리들은, 다시 힛키의 차를 타서, 치바북 경찰서로 향했다.
하지만, 막혔다
「젠장……우민들이 자동차 따위를 운전하는 건가……」
「짜증내면 안 돼, 힛키」
「야근으로 오빠도 힘들었으니, 짜증낼 만도……」
「응, 내 탓이야……」
「에? 어째서 유이 언니가 오빠의 잔업을?」
「실은……」
나는, 야히로짱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미스를 했다는 경위를, 코마치짱에게 이야기했다.
「흐~응, 과연, 그렇게 되어서, 아니 바보바보 우~흥 이라는 거네요?」
「그런 이야기였던가……?」
「즉 야히로짱이, 유이 언니보고 마마가 아니라고 한 것이 쇼크였다고」
「응……」
「하아 ……유이 언니, 오빠하고 그 아이를 이해하려면 아직 멀었네요?」
「아아?」
「후에?」
「유이 언니? 야히로짱은 히키가야 하치만의 아이라구요? 오빠가 귀찮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듯이 야히로짱도 대체로 개성적이에요.」
「하아……」
「그 아이는 붙임성도 좋지만 혼자 노는 것도 좋아해서, 훌륭한 아싸에요. 신세대 듀얼 콘센트릭(コンセントリック) 아싸에요」
「코마치가 말하는 건가……」
「오빠는 특수한 자신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까 몰라. 오빠보다 오빠를 이해하고 있는 코마치라서 잘 알아. 딸도 그 핏줄이라고 할까나」
「……무슨 말이야?」
「야히로짱에게 있어, 오빠나 유이 언니는 어떤 존재일까 라는 거에요.」
그리고 코마치짱은 정체로 움직이지도 않는 자동차에서 문을 열고 내렸다.
「어, 어이, 코마치?」
「코마치는 전철로 갈게요. 아마 오빠보다 먼저 경찰서에 도착할걸. 거기서 기다릴 테니까, 차 안에서 오빠하고 유이 언니는, 러브 러브 츄츄가 아니라, 차분히 이야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나~」
그렇게 말하고 코마치짱은, 히죽 웃고는, 걷기 시작했다.
「뭐야 저 녀석……」
「………………」
단 둘만이 된 차 안은, 어쩐지 어색했다.
견딜 수 없었던 것일까……
힛키는, 생각하지도 못한 것을,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이가하마……」
「응? 왜에?」
「역시 너……잘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무엇, 을?」
「나는, 최악인 남자다. 너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지만, 모르겠다.」
「……힛키」
「너에게, 고백 받았을 때는, 그야, 들떴었다. 반성하고도 하지 않고 말이지……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 같은 쓰레기가, 너에게 어울린다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아직 시작도 아니고…… 그렇지 않아」 「아니, 그렇다」
번민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힛키, 나는, 놀라서 움찔 거렸다.
「힛키……」
「내가 하는 것은, 양다리 같은 것이다」
「엣……?」
「너에게, 미히로에 대해서는 잊어 버렸다고 말했겠지? 그 녀석이 이제 이 세상에 없는 것은, 그야 받아들였다. 그래도, 그 녀석에 대한 마음만은, 변함없이 여기에 있다」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는 힛키.
「그렇기에, 유이가하마도 좋아한다니……두 여자를 바란다니 양다리가 아니고 뭔데?」
「그것은…… 힛키, 그것은」
「정직하게 말한다. 유이가하마…… 내가 처음 미히로를 만났을 때, 너로 착각하고 그 녀석에게 말을 건 것은…… 내가 너를, 잊을 수 없어서였다」
「에………………」
★ ★ ★
「대학에 들어가자 마자, 나는 해외 유학을 갔다. 왜일까? 나는…… 내 마음 속에서, 봉사부라는 존재가 너무나도 커서 견딜 수 없었다. 도망치고 싶었다」
「힛키가……그런 것」
「너도 알다시피, 그 무렵의 나는,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마주볼 수 없는 인간이었다. 커뮤 장애 레벨이 아니라, 결함품자체다. 사람에게 기대하거나 기대되거나 끝에 배신당하거나 배신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러니까, 해외로 도망쳤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소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처럼 말이지. 히키코모리에 치바를 완전 사랑하는 내가, 고향을 버려서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리셋해서, 자신을 텅 비게 하고 나서, 귀국할 생각으로」
「……그래서, 연락도 끊어, 소식 불통이 되었구나」
「그렇지만, 1년이 지나 치바에 돌아왔더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미히로이었다. 아니, 서점에서 본 에이프런 차림의 그 녀석이, 나에게는 유이가하마로 보였다. 관계를 끊었던 것이 분명했고, 리셋한 것이 분명한 유이가하마를 보고, 나는 말을 걸려고 했다. 리셋 같은 것을 할 수 없었다」
「엣」
「유이가하마, 나는 너를 원했다」
「………………」
「그렇지만, 그것은 유이가하마가 아니었다. 미히로라고 하는, 다른 사람, 타인 그 자체였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미히로에게 매료되었다. 우리들은 사귀고, 동거하고, 결혼 했다. 그렇지만? 나는 계속, 속으로는 죄악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무슨 말이야?」
「유이가하마로 착각해서, 미히로와 사귀게 되었다. 나는, 유이가하마를 좋아하는가, 미히로를 좋아하는가, 알 수 없었다. 나는 혹시, 미히로를 통해,유이가하마의 모습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되어도 어쩔 수 없었다!」
앞을 향한 채로, 핸들을 꽉 쥐는 힛키는, 애처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도 미히로는, 나를 상냥하게 대해 주었다. 나의 갈등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나도 잘 모른다. 하지만, 그 녀석은 내가 응석부리게 해 주었다.그런데도 나는……어디까지 미히로 자신을 생각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그야, 입으로는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고, 자신에게도 타일러 보았다. 나는 미히로가, 미히로 그 자체를 좋아한다고. 그렇지만, 가슴 한 구석에서는, 그런 자기 자신에게, 의혹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었다」
「하아……」
나는, 한숨을 쉬었다.
힛키의 그 번거로운 성격은 변함없었다.
나는, 조수석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힛키의 왼팔을 잡으며, 말했다.
「미히로씨와 만났을 때에, 내가 힛키의 머리 한구석에 있었다고 하면, 나, 기쁜걸? 그렇지만 그것은, 역시, 환상이야」
「환상……?」
「나는 거기에 없었는걸. 거기에 있었던 것은, 미히로씨야. 미히로씨에게서, 힛키가 나를 보았다고 해도, 나는 거기에 없었어. 다른 곳에 있었어. 그러니까, 힛키가 사랑했고 이어진 사람은, 역시 미히로씨야」
「………………」
「만남의 계기는, 계기밖에 되지 않아. 힛키가 구애되었다고 해도, 미히로씨에게 있어서는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나와는 상관없이, 말을 걸어준 힛키를 좋아하게 되었을 뿐인 것이 아닐, 까」
운전 중이던 힛키는, 나를 보지 않았다.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은, 힛키에게 있어서는 잘 된 것일지도 모른다.
나를 바라보는 것이, 힛키에게 있어 괴로운 것이라면, 나는 어떻게 하면 괜찮은 걸까?
「그렇지만…… 유이가하마」
「에……」
「지금, 나는 또 마찬가지이다.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
「?? …………」
「생각지도 않게, 너를 또 만날 수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도,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너에게서 미히로를 찾아 버릴지도 모른다」
「힛키……」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없다. 나는 미히로를 좋아한다. 그리고 유이가하마를 좋아한다. 혹시, 내가 이런 일로 마구 흔들리고 있어서 야히로에게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그런!? 그런 건!」
「나를 파파라고 부르지 않는 야히로, 미히로에 대해에 관심이 없는 야히로, 너를 마마로서 받아들이지 않는 야히로…… 나 같이 사람으로서 결함이 있는 남자에 대해, 야히로는 몸으로 ‘노’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것은 아니야, 힛키!」
나는, 그것만큼은 인정할 수 없다.
야히로짱이 힛키를 좋아하는 기분을 부정해선 안 된다.
거기에……
「힛키, 힛키가 미히로씨와 나와 어느 쪽도 좋아해도, 그것은 결코,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야! 양다리도 아니야. 지금의 힛키의 마음을 비난할 사람은 없어!」
「유이가하마……」
「미안해, 힛키에게는 미안하지만, 힛키가 미히로씨를 생각하는 기분은, 나에게 있어서는, 힛키의 과거야…… 내가 아무리 힛키를 원해도, 힛키의 과거 까지는, 내 것으로는 할 수 없어. 그러니까 받아들일 거야. 힛키가 미히로씨를 사랑했던, 과거도 그 마음도 받아들일 거야. 나는, 미히로씨를 좋아하고, 미히로씨와 이어진 힛키, 야히로짱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두 사람을 좋아해!」
「……너」
「그러니까, 슬픈 말 하지마……」
힛키의 마음의 절규를, 들어버린 나.
그것이, 야히로짱이 나를 마마로 인정해 주지 않는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힛키의 마음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힛키의 괴로움을, 어떻게 하면 해소해 줄 수 있을까.
무력한 자신에게 이런저런 생각이 덮친다. 엇갈림이, 우리들의 사이에 도랑을 만든다.
이대로는, 우리들……
★ ★ ★
겨우 경찰서에 도착한 나와 힛키.
「힛키, 유이유-이」
「야히로!」
「야히로짱!」
평소처럼 만면의 미소로, 힛키에게 달려 안기는 야히로짱.
이 미소가, 힛키를 인정하지 않는 아이의 미소일 리가 없다.
먼저 도착한 코마치짱을 포함한 우리들은, 상황 설명과 여러 가지 까다로운 수속을 위해, 경찰서 대합실에 있었다.
담당자가 다른 사건으로 바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하는 듯 하다.
「마음대로 돌아 다니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미아가 된다고 언제나 말했다고」
「미안」
「알면 되었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힛키는, 야히로짱을, 더욱 껴안는다. 꺄꺄 장난치는 야히로짱이었다.
그리고, 야히로짱은,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힛키는,
「뭐야? 유이가하마에게도 응석부리고 싶은 건가?」
힛키가 야히로짱을 놓아주자, 야히로짱은, 양손을 벌려, 나에게 달려들어 안겼다.
나는 이미 그것만으로 울 것 같았다.
「가슴, 가~슴」
이것에는, 코마치짱이 울 것 같다.
그러자, 마음 풀었어요? 코마치짱이, 우리들을 향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유이 언니. 야히로짱이, 유이 언니를 마마라고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지요?」
「후에?」
「어이 코마치, 지금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니겠지!」
「두 사람의 착각을, 고치고 싶어서」
「하아?」
「야히로짱은 오빠의 혈통이라 선천적으로 아싸 스킬이 높아요. 그러니까, 이 아이에게 있어서 파파나 마마는, 다른 아이와는 달라요.」
「무, 무슨 말이야?」
코마치짱은, 야히로짱을 향해, 미소지으며 물었따.
「야히로짱, 유이 언니는, 어떤 사람이야?」
「유이 유이?」
「응」
「……우응―」
「유이 유이는, 힛키의 신부」
「에………………」
나는……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졌다.
그 말이, 머리 속에서 멤돌았다.
야히로짱은 눈부신 미소로 더욱 말했다.
「유이 유이는요 힛키와 결혼 해!」
힛키도, 몹시 놀라서 입을 벌린 채로 가만히 있었다.
코마치짱은, 이어서
「그렇구나! 그래서, 오빠와 유이 언니가 결혼 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유이 유이는요 나와 살아. 야히로는 유이 유이와 밥 먹어. 유이 유이와 목욕해. 유이 유이는, 야히로의 이불에서 자는 거야」
「……야히로」
「그것은……」
「알겠지요? 오빠, 유이 언니?」
힛키의 말에, 코마치짱이 그렇게 말했다.
나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야히로짱을 껴안았다.
「유이유-이, 울어―, 이상해―」
품 안의 야히로짱의 감촉과 따뜻함에, 오히려 내가 껴안긴 기분이었다.
★ ★ ★
「요점은, 내가 아빠로 안 보여서, 그 신부인 유이가하마도, 마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라는 건가……?」
「뭐, 그렇게 해석도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미래형 멀티 스레드 아싸 야히로짱은--」
「조금 전하고 다르잖아」
「――파파라는 것이 다른 아이와 다른 거야. 물론, 피를 나눈 부모와 자식으로서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은, 다른 부모와 자식에 비해도 지지 않을걸? 하지만, 야히로짱은 혼자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놀 수 있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 오빠의 피를 진하게 받았어」
「그것하고 아버지 지위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
「오빠는 삐줍거리는 아싸이니까, 다른 사람하고 관계는 귀찮아 했잖아? 기만이 어떻던가 가식이 어떻던가 말했었잖아? 야히로짱에게 있어서는, 피가 이어지고 자신을 낳아 준 사람들을 부르는 법을, 아빠나 엄마라고 하는, 그 사람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단어로 부르고 싶지 않았던 거야. 이름으로, 별명으로 부르는 것이 정답이다. 그것이 이 아이 룰이야」
「……아빠나 엄마라는 말이, 어느 의미로는 명칭뿐이라, 야히로는 그런 것이 싫고 그 사람 그 자체를 부르고 싶으니,이름으로 불렀다는 건가?」
「뭐, 그런 느낌」
「바보 파파나, 무밍 파파로는, 그 녀석 본인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아이로서 부르는 법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는, 쓰지 않았다는 건가.」
「그 비유는, 어떨까나……」
「그럼, 유이가하마를, 마마 아니라고 말했던 것도……」
「야히로짱에게 있어서는, 유이 유이는, 유이 유이야. 야히로짱은 마마가 원하는 게 아니야, 유이 언니를 갖고 싶어 해. 그렇지만 유이 언니에게, 오빠에게 있어서는 신부. 자기 룰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강요하지 않아. 대단한 아이네―. 오빠의 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어이 코마치, 조금 전하고 말이 다르다.」
「데헷」
「데헷이 아니다, 설명을 듣고 잘 알았다. 너, 야히로에게 아줌마라고 못 부르게 한 거지?」
「흠칫」
「할아버지라든지 할머니도 그런 거겠지. 야히로가 그렇게 된 것은, 너희들에게 원인이 없는 것도 아닌 거구만!」
(역주 : 호칭상의 문제인데 야히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라 ジジババ(지지바바)라고 부릅니다. 일부러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고쳤는데, 여기서 통수라니 [… OTL] 아무튼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불리긴 싫어서 애칭 비스무리하게 부르게 한 모양입니다.)
「어, 어~ 떨~ 까~ 나」
퓨- 퓨―
「어울리지도 않은 휘파람 불지마!」
나는, 야히로짱을 무릎에 태우고.
「야히로짱」
「왜― 에― 」
「나, 힛키와 결혼할 거야」
「응」
「야히로짱하고 힛키와 함께 살 거야」
「응」
「……고마워」
「천만에」
야히로짱을 한번 더 껴안았다.
★ ★ ★
새해가 되고, 봄의 방문을 피부로 느낄 무렵.
나와 힛키는, 결혼식을 올렸다.
힛키의 아파트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야히로짱은, 유치원에 들어갔다. 나는, 같은 직장에서 파견 사원으로서 계속 일하고 있다.
정사원이야기도 드문드문 나오고 있다.
미히로씨의 성묘에도 갔다.
마음 속으로, 천국의 미히로씨에게 말했다.
앞으로도 나와 미히로씨가, 힛키와 야히로짱을, 지지하자고.
여름 한창인 일요일, 또 나와 힛키와 야히로짱은, 라라포트에 왔다.
애완동물 숍에서 놀면서, 애완동물 OK인 맨션으로 이사해, 강아지라도 기를까, 그런 이야기를 했다.
힛키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양쪽 모두 기르는 것도, 좋을지도.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 야히로짱은, 매우 기뻐했다.
「야히로, 강아지 키우면 보살펴 줄 거야―」
「헤에, 야히로짱이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어―, 야히로, 언니야」
「우와 대단하네―」
야히로짱은, 에헴 가슴을 편다.
「그렇지만, 야히로짱은, 이미 언니인걸」
「호에?」
「어이, 유이…… 설마!?」
이런 식으로 추억을 만들며, 우리들은, 가족으로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끝〉
파파는 힛키 , 마마는…… 3화
「하아……」
어느 날의 점심 시간, 나, 유이가하마 유이(27)는, 힛키, 히키가야 하치만(27)과 평소 같이 회사 밖에서 밥을 먹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바람이 실현되어, 힛키와 결혼 약속을 한 나였지만, 그것을 위해서는 힛키의 4살이 된 지 얼마 안 된 귀여운 딸, 야히로짱에게 마마라고 인정받아야 한다.
힛키의 딸과 조금씩 거리를 좁히며 사이가 좋아졌다고 자부하던 나였는데……
아직 야히로짱이, 나를 마마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에, 기세가 꺾였다……
★ ★ ★
「뭐, 그렇게 말은 했지만…… 조금 사이 좋게 되었다고 해도, 너를 엄마라고 생각할지 어떨지는, 별개의 문제다만?」
「그건, 그렇지만 ……」
아직, 마마는 아니다. 그것은 분명히 그렇다.
그렇지만, 데스티니 랜드에서 직원이 마마라고 오해한 것을 야히로짱이 분명히 부정한 것이, 나는 걸렸다.
『유이 유이는, 마마가 아닌걸?』
역시, 안 되는걸까……
진정한 마마와의 추억이 없는 채, 파파인 힛키와 둘이서 만으로 지낸 야히로짱에게는, 다른 사람이 가족이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걸까……
「함께 자고 목욕도 했는데, 나는 야히로짱에게 있어서, 친구 같은 것일까……」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 시간을 들여도, 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
「저기, 기운 내라. 유이가하마는 역시, 건강해야 유이가하마라고 생각한다고」
「힛키……」
그렇게 위로를 받은 나였지만, 어찌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 ★ ★
「××전자기기는 어떻게 된 건가!? 재고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어!?」
「우선 2000개는 확보했습니다만……」
「6000은 더 필요하다고! 중국 공장은?」
「풀 가동하고 있습니다만, 내일까지 1400이 한계예요! 라인은 살아 있지만 일손이 부족합니다!」
「말레이시아 공장 라인을 쓸 수 있겠지? 저기 아직 폐기는 하지 않았을 거다!」
「저 쪽의 과장이 없습니다! 휴가중인 것 같습니다!」
「히키가야 주임, 말레이시아 라인 가동해도 원가가 뛰고 있어요? 괜찮은 겁니까?」
「코스트 견적해줘! 거기에, 손실을 각오해서라도 납기를 지키지 않으면 원가 운운하기 이전에, 이 사업이 끝장난다! 그런 걱정은 뒷전이다!」
그 날 직장은, 전장이었다.
내가, 아주 큰 미스를 저질러 버렸다.
대량 주문의 제품번호를, 틀려 버렸다. 어쨌든 납기까지 제대로 제품을 납입해야 한다. 재고에는 없기에, 공장을 풀 가동해서, 지금 확실히 만들고 있다. 시간에 맞을지 어떨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덤으로, 잘 못 준비한 제품은, 큰 재고로 남아 버린다.
「히, 힛키……히키가야 주임?」
「아아? 뭐야 유이가하마!」
「나, 나, 나는 어떻게 하면……」
「……지금, 너가 할 일은 없다. 서무 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금 해두고」
「하, 하지만……」
「미안하지만, 지금은, 없다!」
「하, 하지만, 내 책임이고!」
「어설프게 도와도 오히려 방해다!」
「히……」
「히키가야 주임! 유이가하마씨에게 엉뚱한 화풀이는 멈추어 주세요!」
「그래요! 유이가하마씨의 일은 히키가야 주임이 책임이네요! 주임이 체크했으면 이런 일은」
「여러분 그만두세요! 미스한 것은 저니까……」
「아아, 너희들의 매도는 나중에 듣겠다! 뭣하면 맞을 테니까, 지금은 납기를 최우선으로 해라!」
내 미스 탓에, 힛키에게, 모두에게 폐를 끼쳤다.
그리고, 직장 분위기도 험악해지고……
나, 어떻게 해야……
「아―. 유이짱 유이짱」
「계장……」
「히키가야는 나중에 내가 혼낼 테니까, 잠깐 여기 도와주지 않겠어? 유통 관리, 해 본적은 없겠지만, 내가 말하는 대로에 하면 되니까 말이야. 웹으로 입력할 뿐이야」
「아, 네, 네!」
아줌마 계장이, 나에게 말을 걸어 주었다.
무엇인가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나에게는, 도움의 손길이었다.
새벽 1시.
아직, 모두 남아서 일을 계속하고 있지만, 납기 하기로 한 물량을 어느 정도는 확보해서, 사태는 진정되는 중이다.
힛키가 해외 공장의 가동을 지시했던 것이, 컸다.
나는, 아줌마 계장이 「잠시 쉬어」 라며 준 휴식 시간에, 복도로 뛰쳐나왔다.
조금 전, 힛키가 화장실에 간 것을 알아 채고는, 계장이 말해주었을 것이다.
화장실에서, 손을 닦고 나온 힛키를,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아아, 수고했다」
「힛키……미안……」
「정말이지…… 뭐, 다음부터 조심하면 된다. 거기에 생각보다는 이런 일은 자주 있다」
「야히로짱은? 보육원……」
「코마치가 맞이하러 가 주었다. 오늘은 내 친가에서 맡아 줄 거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야히로에 헤롱헤롱이니까, 효행이라고 봐도 좋다.」
나는, 한심해서, 눈물이 나왔다.
「어이, 울지 마라. 아직 남았다고」
「그렇지만……내가 야히로짱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낙담해서 미스했고 모두에게 폐를……」
「저 녀석들 너가 폐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내가 나쁜 것 같은 분위기이고. 신경이 쓰인다면, 사태가 수습하고 나서 사과하면 된다. 어차피 나도 썩은 미소라고 하니 같이 해줄 테니까」
그래도, 원통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그러자, 힛키는……
쓰윽, 나의 머리를 안아 주었다.
「무엇이라도 차례가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그것밖에 없겠지」
일하러 돌아온 나에게, 아줌마 계장이 얘기해 주었다.
「눈이 붉구나? 모처럼의 미인인데 엉망이네」
「그게……」
「히키가야 녀석, 유이짱 울리는 것 같으면 내가 야단칠 테니까」
「그만두세요! 제 미스가 원인이에요! 거기에 제가 나쁜데 힛키가 모두들에게 질타를 당하는 것도 이상해요!」
「힛키?」
빙긋 웃는, 아줌마 계장.
「아, 히, 히키가야 주임, 이에요」
아줌마 계장은, 후히히 마녀처럼 웃었다.
「히키가야의 걱정이면 필요 없어. 이번 납기 회복, 어떻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절망적이었던 추가 생산 대수를 확보할 수 있던 것은」
「엣? 아, 아니요, 몰라요.」
「히키가야 녀석, 중국 공장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로 추가 공원을 보충했어. 그렇지만, 그 방식이 대단해」
「에?」
「어떤 중국 기업이 작년, 우리의 제품의 위조품을 만들었어. 형태는 물론이고 내용까지 모방했지. 우리 기업에서 소송을 걸었던 것이 승소 해서, 만드는 것은 멈추게 했지만, 이번에, 그 공장에서 공원을 불러왔어」
「에엣!?」
「위조품을 만들고 있었으니, 진짜를 만드는 것에도 익숙할 것이라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과연 나라도 깜짝 놀랐어, 이런 해결 방법에는」
「………………」
「저쪽 형편에서는, 소송 때문에 손실도 있었는데 마침 운 좋았고, 거기에 약점도 있어서, 싼 공임으로 받지 않을 수 없어. 그런데도 공임을 제대로 지불했다고? 나는 이 업계에 길게 있었지만, 저런 녀석은 처음이야. 칭찬받은 적은 없는 방식이지만, 그런데도 위기일 때는, 몇 번이나 어떻게든 하던 녀석이야. 우리 직장 동료들도 잘 알고 있어. 방식이 쓰레기 같아서 모두 칭찬은 하지 않지만, 모두 경의를 표하고 있고, 그 나름대로 신뢰도 하고 있어. 그러니까, 당신은 그 녀석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아……」
「사귀는 걸까? 당신들」
「에엣, 그, 그러니까, 그게……」
「모두 응원 하고 있고 축복하고 있어. 하지만, 유이짱 울릴 것 같으면 용서하지 않아. …… 이런 일,아무래도 좋은 녀석에게는 말하지 않아」
「………………」
★ ★ ★
납기 문제는, 어떻게든 되었다.
새벽 3시가 지나, 간신히 우리들은 퇴근할 수 있었다.
다행히, 내일은 토요일. 모두 느긋하게 쉴 수 있다. 사후 처리로, 과장과 계장과 힛키는, 오전 중에 출근한다고 한다.
힛키의 방식은 방식이 문제여서, 비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을 거 같다.
사회인이 되어서도 힛키는, 변함없이 삐뚤어진 해결 방법, 감탄보다는 질릴 거 같다.
한밤중의 마쿠하리, 택시 승강장을 향해 걷는 힛키. 나는, 약간 뒤에서 걷는다.
「……저기」
「아?」
「오늘……」
「아아……」
「히, 힛키 집에, 묵으면, 안될까……」
「커흑!?」
커흑은 뭘까?
몇 분 후. 나는 힛키의 아파트에 들어왔다
마쿠하리 서쪽에 있는 2LDK 아파트. 다채로운 어린이 장난감이 흩어져 있고, 아이의 냄새로 가득 차 있다. 그렇지만 오늘 밤에는 그 주인인, 야히로짱은 없다.
몇 번이나 놀러 온 곳이지만, 둘이서는, 처음이다.
간단하게 밥 먹고, 목욕을 하고……
지금, 힛키가 목욕을 마치고 올라 왔다. 나는, 숙박용으로 준비되어 있는 파자마, 힛키는 면바지에 긴 소매 T셔츠다. 가슴에 아이 러브 치바라고 쓰여 있다.
힛키는 캔맥주를 2개, 들고 와서는.
「마실 건가?」
「응……」
탭을 열고, 꿀꺽꿀꺽 마시고는……
「푸핫, 심야 잔업의 뒤의 맥주는 맛있다!」
「……미안」
「아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사과하지마!」
「힛키는, 대단해…… 고등학생 때도 생각했지만, 어떤 위기라도, 어떻게든 대처하고. 자기가 전부 뒤집어 쓰는 것도 그대로네」
「뭐, 그렇지. 결국, 이런 방식 밖에 할 수 없는 거라고, 나는」
홀짝홀짝 마시는 나와, 꿀꺽꿀꺽 마시는 힛키.
「아―, ……말해 두지만」
「엣?」
「둘만이니까, 그…… 그러한 것은, 없는 거다?」
「아, 으, 응……」
내가 화끈거리는 것은, 맥주 탓이 아닐 것이다.
「밤도 늦었고 내일은 빨리 가야하고, 거기에」
「?」
「……역시, 그런 것은, 제대로 결혼이 정해진 뒤에 라고 생각하니까..」
……힛키 나름대로, 나를 생각해 준 것일 것이다.
역시, 이상한 곳에서 성실한 성격도, 변함없다.
무심코, 얼굴이 펴졌다.
「결혼인가…… 젊을 때는, 기세 뿐이지만……」
「헤에……」
「……아, 미안」
「? 어째서 사과하는 거야?」
「아니, 그……」
……혹시, 미히로씨와의 결혼 때의 이야기를, 나한테 하려는 것을 피하려는 것일까.
그렇게 까지 생각한다면, 고지식하다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자, 힛키는, 더욱 진지한 얼굴로 말하기 시작했다.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너」
「응?」
「……우리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알고 있겠지? 너는 사랑 받고 있다. 나 같은 것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우리 직장 대부분은 젊고,근처 과라든지, 아마, 너하고 결혼 하고 싶은 녀석은 얼마든지 있을 거다.」
「그렇지…… 않은걸?」
「그런데 나 같은 것을 선택한 건가? ……설마 라고 생각하지만, 너」
「엣?」
「내 처지가 불쌍해 보이고, 야히로에게는 엄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와 결혼 하고 싶다고 하는 건 아닌가?」
후우……
「또, 그런 말을……」
「………………」
「하아, 힛키는 역시, 바뀌지 않네?」
「……뭐, 그럴 지도」
「9년 전 이라면 몰라도, 나는 그런 것에서는 굴하지 않는걸? 만났을 무렵 때 보다는, 힛키에 대해 알고 있으니까」
「………………」
「믿을지 않을지는, 힛키 나름이지만, 그렇지 않아. 나, 힛키를, 히키가야 하치만을 좋아해. 정말 좋아해. 9년 전부터 계속 좋아해. 9년 전 보다 더 좋아」
「……………………」
「그렇지만, 힛키를 위해 희생하는 건 아닌걸?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아니면, 이런 말 하지 않으니까. 힛키라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고 믿고 있는걸.」
「나는 그런 거창한 남자가 아니라고?」
「힛키에게 바라는 건 없어. 힛키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
「……굉장하다, 너」
「그런 거야?」
「……조금은, 기운 차린 거 같구나」
「엣?」
「잔다.」
힛키는, 언제나 내가 묵을 때처럼, 다른 방에 이불을 깔았다.
「그럼, ……어이! 유이가하마!」
나는, 힛키의 이불에, 들어갔다.
「유이가하마, 너」
「아무것도 하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단지, 힛키에게 붙어 있고 싶은 거뿐이야……」
나는, 힛키의 등에 얼굴을 기대며, 말했다.
「……잘 수 없을 거라고.」
「엣?」
「잘자라」
들렸지만, 모른 척하고, 나는 힛키에게 응석부렸다.
★ ★ ★
다음날, 토요일 점심이 지나고.
나는 떨리는 손으로, 힛키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다.
원 콜로, 힛키가 받았다.
『아아, 일, 어떻게든 되었다. 이제 돌아간다.』
「야히로짱이 없어졌어!」
『하아!?』
「코마치짱에게 전화가 왔어, 조금 한 눈 판 사이에 사라졌다고! 힛키의 파파하고 마마도 찾고 있어!」
『정말이지 못 쓰겠구만, 할아버지 할머니! 바로 돌아간다!』
힛키의 친가에서, 오전 중, 세탁물을 말리고 있을 때는, 코마치짱의 발 밑을 졸졸 따르고 있었는데, 깨닫고 나니 사라졌다고 한다.
힛키의 아파트에 있던 나는 코마치짱에게서 연락을 받았고, 지금은 날아 온 코마치짱하고 함께 아파트에서 힛키를 기다리고 있다.
현관문이 세게 열리고
「야히로는!?」
「힛키!?」
「오빠!?」
「코마치! 너가 붙어 있었으면서 ……」
「미, 미안……」
「어쨌든, 친가로 간다! 야히로가 갈 것 같은 곳을 닥치는 대로 찾을 거다!」
힛키가 운전하고, 우리들은 힛키의 친가로 향한다. 힛키의 친가는 고교 시절의 그곳에서 이사했었다.
차 안에서, 코마치짱은,
「야히로짱 쭉, 힛키는? 유이 유이는? 라고 말했었어. 어제부터 계속」
「………………」
「울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같은……」
「힛키는 어쨌든…… 나도?」
「코마치가 껴안아도, 아냐, 이게 아니야 같은 표정을 지었었고……」
「………………」
서, 설마……가슴은 아니지?
「어젯밤에도 저녁 별로 먹지 않았고…… 토마토도 남겨서, 먹지 않을 거야? 라고 물었더니, 「유이 유이가, 유이 유이가」라고 해서.」
갑자기, 복받쳐 왔다.
비록, 마마로는 인정해 주지 않아도……
야히로짱은, 나를 기다려 주었어?
힛키의 친가를 기점으로, 우리들은 주변을 살펴 보았다.
아이의 다리를 경시해선 안 된다. 평상시에도 좀처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야히로짱의 다리는 빨랐다.
「근처 사람들도 보지 못한 거 같아……」
「사고 같은 거 당하지 않았으면..…」
「불길한 소리 하지마, 코마치!」
뚜르르르르르!
힛키의 휴대폰이 울렸다!
「네 여기는 00전기!」
「힛키, 진정해!」
「에에, 네, 히키가야 입니다만……치바현경!? 우리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겁니까!?」
「힛키!?」
전화를 끊은 힛키는,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야히로짱, 발견된 거네!?」
「아아, 지금, 치바북 경찰서에 있다」
안심한 모습의 힛키.
「다행이에요 ……코마치도 안심……」
「어디에 있었어?」
「그것이……별로 말하고 싶지 않지만……」
「호에?」
「……자이모쿠자 녀석이, 야히로를 데리고 있었던 것 같다」
「자, 자이……누구!?」
「혹시, 중2!?」
「아아, 반년 정도 전, 치바역에서 자이모쿠자와 토츠카하고 우연히 만났던 적이 있었다. 그 녀석 내가 데리고 있었던 야히로를 기억하고 있던 것 같다. 야히로가, 아마 혼자서 돌아다닌 것을 자이모쿠자가 본 것이 아닐까?」
「그, 그럼, 중2가 보호해 준 거야?」
「그것에 대해서이지만」
「?」
「곁눈질로는, 자이모쿠자가 유괴하는 걸로 보여서…… 신고 당해서 치바현경에 연행된 거 같다」
「우와아……」
「그거, 재난이었네……」
「뭐, 야히로도 보호되었고, 일석이조다」
「오빠, 이 경우 두번째 새는 뭐야?」
「자이모쿠자 녀석이, 내 휴대폰 번호를 말해서, 나에게 억울하다고 했지만..」
「범죄가 전제야?」
「뭐, 반년 전, 토츠카와 둘이서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를 생각하면, 자업자득이다」
「와아, 오빠 최악!」
「반년이나 원한을 품고 있었어. 힛키」
우리들은, 다시 힛키의 차를 타서, 치바북 경찰서로 향했다.
하지만, 막혔다
「젠장……우민들이 자동차 따위를 운전하는 건가……」
「짜증내면 안 돼, 힛키」
「야근으로 오빠도 힘들었으니, 짜증낼 만도……」
「응, 내 탓이야……」
「에? 어째서 유이 언니가 오빠의 잔업을?」
「실은……」
나는, 야히로짱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미스를 했다는 경위를, 코마치짱에게 이야기했다.
「흐~응, 과연, 그렇게 되어서, 아니 바보바보 우~흥 이라는 거네요?」
「그런 이야기였던가……?」
「즉 야히로짱이, 유이 언니보고 마마가 아니라고 한 것이 쇼크였다고」
「응……」
「하아 ……유이 언니, 오빠하고 그 아이를 이해하려면 아직 멀었네요?」
「아아?」
「후에?」
「유이 언니? 야히로짱은 히키가야 하치만의 아이라구요? 오빠가 귀찮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듯이 야히로짱도 대체로 개성적이에요.」
「하아……」
「그 아이는 붙임성도 좋지만 혼자 노는 것도 좋아해서, 훌륭한 아싸에요. 신세대 듀얼 콘센트릭(コンセントリック) 아싸에요」
「코마치가 말하는 건가……」
「오빠는 특수한 자신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까 몰라. 오빠보다 오빠를 이해하고 있는 코마치라서 잘 알아. 딸도 그 핏줄이라고 할까나」
「……무슨 말이야?」
「야히로짱에게 있어, 오빠나 유이 언니는 어떤 존재일까 라는 거에요.」
그리고 코마치짱은 정체로 움직이지도 않는 자동차에서 문을 열고 내렸다.
「어, 어이, 코마치?」
「코마치는 전철로 갈게요. 아마 오빠보다 먼저 경찰서에 도착할걸. 거기서 기다릴 테니까, 차 안에서 오빠하고 유이 언니는, 러브 러브 츄츄가 아니라, 차분히 이야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나~」
그렇게 말하고 코마치짱은, 히죽 웃고는, 걷기 시작했다.
「뭐야 저 녀석……」
「………………」
단 둘만이 된 차 안은, 어쩐지 어색했다.
견딜 수 없었던 것일까……
힛키는, 생각하지도 못한 것을,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이가하마……」
「응? 왜에?」
「역시 너……잘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무엇, 을?」
「나는, 최악인 남자다. 너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는 말하지 않지만, 모르겠다.」
「……힛키」
「너에게, 고백 받았을 때는, 그야, 들떴었다. 반성하고도 하지 않고 말이지……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 같은 쓰레기가, 너에게 어울린다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아직 시작도 아니고…… 그렇지 않아」 「아니, 그렇다」
번민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힛키, 나는, 놀라서 움찔 거렸다.
「힛키……」
「내가 하는 것은, 양다리 같은 것이다」
「엣……?」
「너에게, 미히로에 대해서는 잊어 버렸다고 말했겠지? 그 녀석이 이제 이 세상에 없는 것은, 그야 받아들였다. 그래도, 그 녀석에 대한 마음만은, 변함없이 여기에 있다」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는 힛키.
「그렇기에, 유이가하마도 좋아한다니……두 여자를 바란다니 양다리가 아니고 뭔데?」
「그것은…… 힛키, 그것은」
「정직하게 말한다. 유이가하마…… 내가 처음 미히로를 만났을 때, 너로 착각하고 그 녀석에게 말을 건 것은…… 내가 너를, 잊을 수 없어서였다」
「에………………」
★ ★ ★
「대학에 들어가자 마자, 나는 해외 유학을 갔다. 왜일까? 나는…… 내 마음 속에서, 봉사부라는 존재가 너무나도 커서 견딜 수 없었다. 도망치고 싶었다」
「힛키가……그런 것」
「너도 알다시피, 그 무렵의 나는,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마주볼 수 없는 인간이었다. 커뮤 장애 레벨이 아니라, 결함품자체다. 사람에게 기대하거나 기대되거나 끝에 배신당하거나 배신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그러니까, 해외로 도망쳤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소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처럼 말이지. 히키코모리에 치바를 완전 사랑하는 내가, 고향을 버려서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리셋해서, 자신을 텅 비게 하고 나서, 귀국할 생각으로」
「……그래서, 연락도 끊어, 소식 불통이 되었구나」
「그렇지만, 1년이 지나 치바에 돌아왔더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미히로이었다. 아니, 서점에서 본 에이프런 차림의 그 녀석이, 나에게는 유이가하마로 보였다. 관계를 끊었던 것이 분명했고, 리셋한 것이 분명한 유이가하마를 보고, 나는 말을 걸려고 했다. 리셋 같은 것을 할 수 없었다」
「엣」
「유이가하마, 나는 너를 원했다」
「………………」
「그렇지만, 그것은 유이가하마가 아니었다. 미히로라고 하는, 다른 사람, 타인 그 자체였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미히로에게 매료되었다. 우리들은 사귀고, 동거하고, 결혼 했다. 그렇지만? 나는 계속, 속으로는 죄악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무슨 말이야?」
「유이가하마로 착각해서, 미히로와 사귀게 되었다. 나는, 유이가하마를 좋아하는가, 미히로를 좋아하는가, 알 수 없었다. 나는 혹시, 미히로를 통해,유이가하마의 모습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되어도 어쩔 수 없었다!」
앞을 향한 채로, 핸들을 꽉 쥐는 힛키는, 애처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도 미히로는, 나를 상냥하게 대해 주었다. 나의 갈등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나도 잘 모른다. 하지만, 그 녀석은 내가 응석부리게 해 주었다.그런데도 나는……어디까지 미히로 자신을 생각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그야, 입으로는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고, 자신에게도 타일러 보았다. 나는 미히로가, 미히로 그 자체를 좋아한다고. 그렇지만, 가슴 한 구석에서는, 그런 자기 자신에게, 의혹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었다」
「하아……」
나는, 한숨을 쉬었다.
힛키의 그 번거로운 성격은 변함없었다.
나는, 조수석에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힛키의 왼팔을 잡으며, 말했다.
「미히로씨와 만났을 때에, 내가 힛키의 머리 한구석에 있었다고 하면, 나, 기쁜걸? 그렇지만 그것은, 역시, 환상이야」
「환상……?」
「나는 거기에 없었는걸. 거기에 있었던 것은, 미히로씨야. 미히로씨에게서, 힛키가 나를 보았다고 해도, 나는 거기에 없었어. 다른 곳에 있었어. 그러니까, 힛키가 사랑했고 이어진 사람은, 역시 미히로씨야」
「………………」
「만남의 계기는, 계기밖에 되지 않아. 힛키가 구애되었다고 해도, 미히로씨에게 있어서는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나와는 상관없이, 말을 걸어준 힛키를 좋아하게 되었을 뿐인 것이 아닐, 까」
운전 중이던 힛키는, 나를 보지 않았다.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은, 힛키에게 있어서는 잘 된 것일지도 모른다.
나를 바라보는 것이, 힛키에게 있어 괴로운 것이라면, 나는 어떻게 하면 괜찮은 걸까?
「그렇지만…… 유이가하마」
「에……」
「지금, 나는 또 마찬가지이다.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
「?? …………」
「생각지도 않게, 너를 또 만날 수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도, 행운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너에게서 미히로를 찾아 버릴지도 모른다」
「힛키……」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없다. 나는 미히로를 좋아한다. 그리고 유이가하마를 좋아한다. 혹시, 내가 이런 일로 마구 흔들리고 있어서 야히로에게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그런!? 그런 건!」
「나를 파파라고 부르지 않는 야히로, 미히로에 대해에 관심이 없는 야히로, 너를 마마로서 받아들이지 않는 야히로…… 나 같이 사람으로서 결함이 있는 남자에 대해, 야히로는 몸으로 ‘노’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것은 아니야, 힛키!」
나는, 그것만큼은 인정할 수 없다.
야히로짱이 힛키를 좋아하는 기분을 부정해선 안 된다.
거기에……
「힛키, 힛키가 미히로씨와 나와 어느 쪽도 좋아해도, 그것은 결코,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야! 양다리도 아니야. 지금의 힛키의 마음을 비난할 사람은 없어!」
「유이가하마……」
「미안해, 힛키에게는 미안하지만, 힛키가 미히로씨를 생각하는 기분은, 나에게 있어서는, 힛키의 과거야…… 내가 아무리 힛키를 원해도, 힛키의 과거 까지는, 내 것으로는 할 수 없어. 그러니까 받아들일 거야. 힛키가 미히로씨를 사랑했던, 과거도 그 마음도 받아들일 거야. 나는, 미히로씨를 좋아하고, 미히로씨와 이어진 힛키, 야히로짱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두 사람을 좋아해!」
「……너」
「그러니까, 슬픈 말 하지마……」
힛키의 마음의 절규를, 들어버린 나.
그것이, 야히로짱이 나를 마마로 인정해 주지 않는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힛키의 마음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힛키의 괴로움을, 어떻게 하면 해소해 줄 수 있을까.
무력한 자신에게 이런저런 생각이 덮친다. 엇갈림이, 우리들의 사이에 도랑을 만든다.
이대로는, 우리들……
★ ★ ★
겨우 경찰서에 도착한 나와 힛키.
「힛키, 유이유-이」
「야히로!」
「야히로짱!」
평소처럼 만면의 미소로, 힛키에게 달려 안기는 야히로짱.
이 미소가, 힛키를 인정하지 않는 아이의 미소일 리가 없다.
먼저 도착한 코마치짱을 포함한 우리들은, 상황 설명과 여러 가지 까다로운 수속을 위해, 경찰서 대합실에 있었다.
담당자가 다른 사건으로 바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하는 듯 하다.
「마음대로 돌아 다니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는가. 미아가 된다고 언제나 말했다고」
「미안」
「알면 되었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힛키는, 야히로짱을, 더욱 껴안는다. 꺄꺄 장난치는 야히로짱이었다.
그리고, 야히로짱은,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힛키는,
「뭐야? 유이가하마에게도 응석부리고 싶은 건가?」
힛키가 야히로짱을 놓아주자, 야히로짱은, 양손을 벌려, 나에게 달려들어 안겼다.
나는 이미 그것만으로 울 것 같았다.
「가슴, 가~슴」
이것에는, 코마치짱이 울 것 같다.
그러자, 마음 풀었어요? 코마치짱이, 우리들을 향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유이 언니. 야히로짱이, 유이 언니를 마마라고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지요?」
「후에?」
「어이 코마치, 지금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니겠지!」
「두 사람의 착각을, 고치고 싶어서」
「하아?」
「야히로짱은 오빠의 혈통이라 선천적으로 아싸 스킬이 높아요. 그러니까, 이 아이에게 있어서 파파나 마마는, 다른 아이와는 달라요.」
「무, 무슨 말이야?」
코마치짱은, 야히로짱을 향해, 미소지으며 물었따.
「야히로짱, 유이 언니는, 어떤 사람이야?」
「유이 유이?」
「응」
「……우응―」
「유이 유이는, 힛키의 신부」
「에………………」
나는……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졌다.
그 말이, 머리 속에서 멤돌았다.
야히로짱은 눈부신 미소로 더욱 말했다.
「유이 유이는요 힛키와 결혼 해!」
힛키도, 몹시 놀라서 입을 벌린 채로 가만히 있었다.
코마치짱은, 이어서
「그렇구나! 그래서, 오빠와 유이 언니가 결혼 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유이 유이는요 나와 살아. 야히로는 유이 유이와 밥 먹어. 유이 유이와 목욕해. 유이 유이는, 야히로의 이불에서 자는 거야」
「……야히로」
「그것은……」
「알겠지요? 오빠, 유이 언니?」
힛키의 말에, 코마치짱이 그렇게 말했다.
나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야히로짱을 껴안았다.
「유이유-이, 울어―, 이상해―」
품 안의 야히로짱의 감촉과 따뜻함에, 오히려 내가 껴안긴 기분이었다.
★ ★ ★
「요점은, 내가 아빠로 안 보여서, 그 신부인 유이가하마도, 마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라는 건가……?」
「뭐, 그렇게 해석도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미래형 멀티 스레드 아싸 야히로짱은--」
「조금 전하고 다르잖아」
「――파파라는 것이 다른 아이와 다른 거야. 물론, 피를 나눈 부모와 자식으로서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은, 다른 부모와 자식에 비해도 지지 않을걸? 하지만, 야히로짱은 혼자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놀 수 있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 오빠의 피를 진하게 받았어」
「그것하고 아버지 지위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
「오빠는 삐줍거리는 아싸이니까, 다른 사람하고 관계는 귀찮아 했잖아? 기만이 어떻던가 가식이 어떻던가 말했었잖아? 야히로짱에게 있어서는, 피가 이어지고 자신을 낳아 준 사람들을 부르는 법을, 아빠나 엄마라고 하는, 그 사람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단어로 부르고 싶지 않았던 거야. 이름으로, 별명으로 부르는 것이 정답이다. 그것이 이 아이 룰이야」
「……아빠나 엄마라는 말이, 어느 의미로는 명칭뿐이라, 야히로는 그런 것이 싫고 그 사람 그 자체를 부르고 싶으니,이름으로 불렀다는 건가?」
「뭐, 그런 느낌」
「바보 파파나, 무밍 파파로는, 그 녀석 본인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아이로서 부르는 법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는, 쓰지 않았다는 건가.」
「그 비유는, 어떨까나……」
「그럼, 유이가하마를, 마마 아니라고 말했던 것도……」
「야히로짱에게 있어서는, 유이 유이는, 유이 유이야. 야히로짱은 마마가 원하는 게 아니야, 유이 언니를 갖고 싶어 해. 그렇지만 유이 언니에게, 오빠에게 있어서는 신부. 자기 룰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강요하지 않아. 대단한 아이네―. 오빠의 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어이 코마치, 조금 전하고 말이 다르다.」
「데헷」
「데헷이 아니다, 설명을 듣고 잘 알았다. 너, 야히로에게 아줌마라고 못 부르게 한 거지?」
「흠칫」
「할아버지라든지 할머니도 그런 거겠지. 야히로가 그렇게 된 것은, 너희들에게 원인이 없는 것도 아닌 거구만!」
(역주 : 호칭상의 문제인데 야히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라 ジジババ(지지바바)라고 부릅니다. 일부러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고쳤는데, 여기서 통수라니 [… OTL] 아무튼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불리긴 싫어서 애칭 비스무리하게 부르게 한 모양입니다.)
「어, 어~ 떨~ 까~ 나」
퓨- 퓨―
「어울리지도 않은 휘파람 불지마!」
나는, 야히로짱을 무릎에 태우고.
「야히로짱」
「왜― 에― 」
「나, 힛키와 결혼할 거야」
「응」
「야히로짱하고 힛키와 함께 살 거야」
「응」
「……고마워」
「천만에」
야히로짱을 한번 더 껴안았다.
★ ★ ★
새해가 되고, 봄의 방문을 피부로 느낄 무렵.
나와 힛키는, 결혼식을 올렸다.
힛키의 아파트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야히로짱은, 유치원에 들어갔다. 나는, 같은 직장에서 파견 사원으로서 계속 일하고 있다.
정사원이야기도 드문드문 나오고 있다.
미히로씨의 성묘에도 갔다.
마음 속으로, 천국의 미히로씨에게 말했다.
앞으로도 나와 미히로씨가, 힛키와 야히로짱을, 지지하자고.
여름 한창인 일요일, 또 나와 힛키와 야히로짱은, 라라포트에 왔다.
애완동물 숍에서 놀면서, 애완동물 OK인 맨션으로 이사해, 강아지라도 기를까, 그런 이야기를 했다.
힛키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양쪽 모두 기르는 것도, 좋을지도.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 야히로짱은, 매우 기뻐했다.
「야히로, 강아지 키우면 보살펴 줄 거야―」
「헤에, 야히로짱이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어―, 야히로, 언니야」
「우와 대단하네―」
야히로짱은, 에헴 가슴을 편다.
「그렇지만, 야히로짱은, 이미 언니인걸」
「호에?」
「어이, 유이…… 설마!?」
이런 식으로 추억을 만들며, 우리들은, 가족으로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