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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Anothe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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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댓글은 가능하면 달아주시구요!
  • 이번주는 개인사정으로 쓰기힘들어서 미리 적어봤어요


2일차


  • 그 남자는 웃고있었다.
    아니 정정한다 그 남자는 울고있었을지도 모른다.
    끝이 안보이는 광활한 바다위에 몇척 되지않는 선박들이 뭉쳐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푸른 종이 위에 잉크가 몇방울 떨어진것 같은 모습이여서... 넋을 놓고 그 풍경을 천천히 담았다...

    ...째각...

    ​"​클​라​우​스​씨​이​.​.​.​!​!​!​"​

    ..?
    "ㄴ...누구"

    "벌써 11시입니다!!! 아니 ​2​3​시​입​니​다​!​!​!​!​!​!​"​

    뭔가 난폭한게 아니... 실례 앤야씨가 이불을 들추며 나를 깨웠다.
    23시라고하면 오후 11시인가 나 상당히 피곤했던듯 싶다.

    "하... 어제는 놀랐다구요 저런 거한이 클라우스씨를 들쳐업고 와서는... 지금은 다른분들이랑 술상을 ​차​리​셨​다​구​요​.​.​.​"​

    "에.. 라이더씨가?"

    "아.. 라이더라고 하셨나요. 네 그분이요 다른분들이 뻗을때까지 마셨는데 아직 ​멀​쩡​하​시​더​라​구​요​.​.​.​"​

    쉽게 취하진 않겠지... 그야 서번트고...

    "여어! 마.. 아니 라플라스!"

    굳이 성씨로 불러주는건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마.. 는 아웃

    "네 라이더씨 제가 좀 많이 잔것같네요?"

    "크핫 문제없다. 이해하고말고 처음겪는 모험은 피로한법이지!"

    라이더는 호탕하게 웃으며 손에든 보드카를 한번 마셨다. 냄새가 진동하는걸보니 아마 3잔은 넘게 비운것 같다. 그 보드카를...
    앤야씨가 상당히 곤란해하는게 눈에 보인다.

    "그럼... 라플라스..."

    라이더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뭘 말하려고..?

    "엎.드.려.라"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나는 바로 앤야씨를 싸매고 바닥에 누웠다.
    그와 동시에 창문에서 칼날하나가 날아와 벽에 박혔다.
    라이더는 펑키한 사복차림에서 바로 어제 보았던 뱃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총구를 칼날이 날아왔던자리에 정조준 하고 쏘았다.
    나는 앤야씨를 부축하고 뛰어나갈 자세를 잡았다.

    "어떻게 알아차린건지 모르겠지만! 가자 라이더!"

    나는 그렇게 말하고 깨진 창문으로 박차고 나갔다.

    "받들겠다!"

    "여기이 ​4​층​인​데​요​오​오​오​오​오​!​!​!​!​"​

    뭔가 말한거 같지만 아니 아직 기절 안시켰구나
    망했네... 그래도 아마 집보단... 여기가 안전하겠지..!

    "오너라! 트리디나드여!"

    라이더가 그렇게 외침과 동시에 내 발밑에선 푸른빛이 일렁이기 시작하더니 점차 배의 형태로 갖춰졌다.

    "라이더! 상대의 위치는!"

    "걱정마라! 아마 어새신이겠지만 공격한 그 순간에 이미 파악했다!"

    라이더의 배 트리디나드는 엄청난 속력을 내며 나무 한그루를 박살냈다.

    "어디냐! 겨우 이정도로 나가떨어질 녀석은 아닐텐데?"

    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어새신의 클래스 스킬 ​기​척​차​단​이​라​는​거​겠​지​

    클래스 스킬
    각 클래스의 영령들은 클래스 고유의 스킬을 가지거나 그 랭크가 높게 책정된다.
    세이버는 대마력,즉 마력에 대한 대응력이 높고
    아처는 단독행동, 마스터가 없이도 꽤나 버틸수 있다
    랜서는 ​전​투​속​행​,​쓰​러​질​만​한​ 상처를 입고서도 계속 싸울 수 있으며
    라이더는 기승,탈것이라면 처음보는것도 큰 숙련도로 탈수 있다는듯 하다.
    어새신은 기척차단,말 그대로 자신의 기척을 지운다
    버서커는 광화,이성을 놓는대신 모든 능력치를 끌어올린다.

    였나... 아마 상대는 어새신이 확실하다.

    "마스터 긴장 바짝하고 있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 만약 몸을 지킬 수단이 있으면 물불가리지 마라!"

    ...어쩔 수 없나 쓰기 싫었지만 말이지...

    "알겠어요... 그럼..."

    우리 가문의 이름은 어느 악마에게서 따왔다.
    실존하진 않고 애초에 악마라기보단 사람 하나가 만들어낸 가공의 개념이지만...
    라플라스의 악마.
    이 세상의 모든 앞일을 알 수 있다는 악마
    그래.. 우리 가문의 마술 계통은

    "Let me see the future. (나는 미래를 보는 자)

    And the person who brightens the road ahead. (그리고 앞길을 밝게하는 자)

    So I know the every future! (그렇기에 나는 모든 미래를 읽는다)"

    미래의 예지

    이 영창이 발현되고나서 내 마력을 태우는 것으로 약 1분에서 3분가량의 미래를 읽는다.
    사실 별로 쓰고싶었던건 아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빌어먹을 가문의 힘을 쓸 수 밖에없다."

    "라이더...! 나타나면 순식간에 쓸어버려..!"

    ​"​당​연​한​소​리​!​!​!​"​

    라이더의 마력수치가 점차 높아진다.
    아마 내가 마력회로를 가동함에 따라 공급되는 양이 많아졌겠지 그리고...

    "3시방향 위로 32도!"

    보였다...!

    "크핫! 맡겨두어라!"

    라이더의 배에서 닻이 사출되더니 공중에 날아가던 그림자 하나를 낚아채곤 배 위로 던졌다.

    "크헉..."

    어새신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은듯하지만 특기인 기습은 사실상 봉인당했고 심지어 여기는 라이더의 배 위다.
    상황은 저쪽에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나는 천천히 예지마술을 풀었다.

    "만나서 반갑다! 살의의 영령이여! 아쉽지만 이곳에서 그대를 쓰러뜨리겠다!"

    라이더는 당차게 말했지만 아마 긴장의 끈을 바짝 쥐고있을것이다.
    총을 쥔 손에서 긴장감이 묻어나온다.

    "...터무니없군 설마 이 내가 정면에서 상대를 마주하다니"

    어새신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이쪽을 향해 천천히 단검을 겨눴다.
    ...아마 근대의 영령인가 그렇다면 후보는 많지는 않을텐데...

    "하으... 아....?"

    앤야씨는 내 옆에서 바들바들 떨고있었다.
    ...곤란한데 난 현재 내 몸 지키는것도 힘든상태다
    앤야씨까지 지키는건...

    ​"​위​험​해​요​.​.​.​!​!​!​"​

    그 순간 앤야씨는 날 밀쳤고 앤야씨 앞으론 칼날 같은것이 날아들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현장에는 강렬한 빛이 일었다.

    ​"​-​-​-​-​-​-​-​-​!​!​!​"​

    그리고.. 그자리엔 거대한 무언가가 서있었다.

    이 전쟁 최대의 이레귤러가 될 그것이...

    그리고 성배를 둘러싼 다툼은 점차 가속화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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